평창으로의 여행.. 오랜만에 동해쪽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햇살은 봄 빛이 분명하지만 바람은 아직 싸늘한 것이 꽃샘추위가 있는 날 지인들과 남편의 운전으로 점심을 먹고 느즈막히 출발 했는데 평창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5시가 조금 넘는 시각이다. 넓은 캠핑장을 차지하고 있는 카라반들의 모습에 드디어 우리가 하룻밤 머물 곳이 처음이라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난생 처음 카라반이라 하는 곳에 하룻밤 숙소를 잡고 .. 내부는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흥미로움이 가득차서 문을 열고 들어서니.. 그 내부는 4명이 잘 수 있는 2인인용 침대2개와 텔레비전을 볼 수 있는 탁자와 의자 그리고 인덕션이 있는 씽크대. 그 안에는 필요한 식기들이 갖추어 졌고 온수가 나오는 욕실은 샤워 시설과 수건까지 고루 준비되어 전혀 불편함이 없고 바닥은 난방이 되어 따스했다.
그래도 평창까지 왔는데 그냥 카라반이 좋다고 카라반 안에서만 줄곳 있을 수 없어서 주변 볼거리를 찾아 나섰는데.. 차로 10 여분 거리에 양떼목장이 있었다. 오후 여가를 즐기고 돌아오는 길에 읍내에서 저녁 찬거리를 봐서 돌아오니 해는 벌써 서산을 넘어가고 어둑어둑해져 온다.
춘삼월 봄이라지만 봄은 아직도 멀었다는듯 꽃샘추위가 매섭다, 찬기운을 맞고 돌아와 우리를 기다리는 카라반 안으로 들어서니 참 아늑하니 포근한 실내..
서둘어 밥을 하고 준비해온 바베큐재료를 들고 바베큐장으로 가서 저녁을 먹으로 갔더니 감사하게도 이 곳에 오신 유경캠핑 사장님이 직접 불을 피워 놓으셨다.. 덕분에 우린 편안하게 바베큐를 즐기고 새로운 만남에 반가워하며 " 건~배" 술 한잔을 기운다.
불 판엔 고기가 지글지글 익고 옆 테이블에선 고구마도 굽는지 고구마의 구수한 냄새.. 장작타는 냄새 .. 우리들 이야기도 무르익어가고 밤은 깊어만 가고 이 곳의 낯설음이 익숙해 져가는 ... 시간이다,
다음날 아침 일출을 보리라.. 다짐했건만 .. 일어나니 해는 벌써 동쪽 산마루에 오르고 있고.. 캠핑장의 주변은 새로운 햇살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문을 열고 나서면 이 상쾌함이란.. 아마도 이곳의 산소는 무한대 일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 ㅎㅎ 신선한 아침을 맞으며 아침 산책길에 나섰다. ^^ 캠핑장에서 바로 옆에 보이는" 알펜시아 스타디움" 2018년 동계 올림픽의 주 무대가 되어 줄 .. 이곳은 카라반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있다 그러고 보니 이곳 오토캠핑장은 스키족들..에겐 아마도 인기 만점이 될 것 같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스키장이 있으니.. 숙식을 해결하는데..카라반은 아마 최대의 숙박시설이 될 것 같은 예감..
우리는 개장도 안된 스키점핑장을 계단으로 오르기 시작했다.끝없는 계단에 산 하나를 넘은 듯한 느낌이 들어었지만 숨이 차 올라 잠시 쉼호흡을 하며 보며 보이는 풍경.. 멀리.. 선자령이 보이고 거기에 풍력 발전기가 돌아가는 모습이 보인다. 핸폰 사진이라.. 해상도가 낮아서 그 아름다움을 다 담지를 못해서 아쉽다..
스키장을 한바퀴 돌고 나오니 .캠핑장 왼쪽에 자리한 골프장이 나왔다. "700클럼"골프장이라고 한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스키장.. 골프장 캠핑장이 있는 평창 오토 캠핑장내.. 카라반 숙소.. 편션이나 콘도와는 달리 자연과 가까운 곳에 자연을 직접 즐기면서 하는 이렇게 쾌적하고 세련된 캠핑을 . 아마 요즘 현대인들이 바라는 캠핑의 모습이 아닐런지 ...
어젯 밤 이곳 유경캠프 사장님과 나눈 말씀중에 . 카라반 한대 중급 정도가 2700만원 내외라는 데. 많은돈 들이지 않고도 여행과 사업을 함께 즐기는 카라반 투자사업도 참 괜찮을듯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좀더 내가 여유가 생겨지면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카라반 사업.. 이런 곳이 전국 방방 곳곳에 설치 되어 진다면 .. 도시인들의 힐링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우리는 아침 산책을 마치고 카라반으로 돌아와 어제 남은 음식으로 아침을 먹고.. .. 다음 행선지인 월정사를 가기위해 길을 나섰다.
봄빛이 참 좋다.. 조금은 느리지만 국도로 떠나는 여행길.. 우리는 또 다른 새로운것을 만날것이다.. 출출해져 올때는 찐빵을 찌는 찜솥에서 김이 무럭무럭 피어오른 것을 보고 우리는 차를 멈출것이고.. 길가에 예쁜찻칩에 문을 열어 들어가면 차향이 가듯한.. 차도 마실것이고 그리고 작은 팻말에 붙어 있는 이정표에.. 차를 돌리면 소박한 어느 화가의 그림이 그려진 겔러리에도 잠시 들려 나이 지긋한 화가도 만나지 않을까... 인생은 이렇게 예기치 않은 순간순간에 나의 관심과 사랑으로 만나는 수많은 행복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닐런지.. 작은 것에 만족하고 기뻐하는 오늘이기를.. 여행을 떠나는 발걸음이 .. 봄빛 햇살처럼 맑고 가볍다.
평창 카라반 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201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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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秋日 원문보기 글쓴이: 가을날
첫댓글 사진이 넘넘 멋집니다
포즈 짱이에요
그날 먹었던 막걸리 한잔. 그리고 맛나던 밑반찬... 침 꼴각입니다.
이렇게 이쁜 글로 여행후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사장님도 건강하시고 같이 오셨던 언니분등 내내 행복하시구요 또 뵙겠습니다.
덕분에 즐거운 여행길이었습니다. ^^
ㅎㅎ 바쁘게 글써 놓고 보니 곳곳에 오타가.. "줄곳→줄곧" 정정 "차향 가듯한 →가득한 " 정정 합니다..
와 와.. 멋지네요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지요.
여행의 여유는 마음안에 있지요
쎈스.. 제가 인정하지요...
정말 양파처럼 매력이 끝이 없으세요..
에구... 뭔 말씀을... 능력자 사장님께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