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목수의 목조주택 이야기 8] 하신리 무늬목 작업과 몰딩작업을 하다. | |||||||||||||||||||||||||||||||||||||||||||||||||||||||||||||||||||||||||||||||||
서서히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 |||||||||||||||||||||||||||||||||||||||||||||||||||||||||||||||||||||||||||||||||
| |||||||||||||||||||||||||||||||||||||||||||||||||||||||||||||||||||||||||||||||||
무늬목은 이제 귀한 자재가 되었다. 요즘은 대부분 필름지로 마감을 하는 바람에 이제 무늬목은 아주 고급 술집이나 인테리어에나 쓰이게 대전에 자재를 사러 가자 "젊은목수들만 무늬목을 고집합니다. 요즘은 편하게 다 필름지로 시공하지 마감이 까다롭고 칠 문제가 있어서 무늬목을 대부분 안 쓴다"고 말했다.
조목수가 무늬목을 안 붙여봤다길래 이번에 한번 배워보라고 했더니 아주 좋아했다. 사실 함께 일하는 이목수가 무늬목은 잘 붙일 것 같았다.
무늬목을 붙이는 기간에는 올 겨울 들어 제일 추운 날씨였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석유기름을 사다 난로를 틀어놓으니 실내가 더워 일하는데 땀이 다 났다. 무늬목 작업은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다. 이번에 무늬목 작업을 하는데 1주일이나 걸렸다. 거기에 칠까지 포함하면 시간도 그렇고, 인건비도 그렇고 비용을 따져보면 엄청나다. 사실 필름으로 작업을 하면 하루면 된다.비용도 무늬목과 필름을 비교할 수가 없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아무리 잘해줄려고 해도 생색이 나지 않는다. 오히려 필름지가 더 깔끔하고 마감이 깨끗하게 나오니까 일반인들은 무늬목보다 필름지가 더 고급인 줄 안다. 어떻게 보면 내가 생각하는 게 비효율적이고 경제적이지 못한 방법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돈이 들어가고 힘이 들어도 고풍스럽고 내추럴한 느낌을 들이는데는 아직도 무늬목 마감이다.
창호는 보통 시스템 창호를 쓰는데 미국식과 독일식 시스템 창호가 있다. 개폐방식에서 미국은 좌우 또는 상하 슬라이딩 방식 위주에 Awning이라고 하는 들어올리는 창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일식은 내부쪽으로 창문을 당겨서 여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특히 제일 중요한 게 시공시 미국식은 목수나 일반인이 시공할 수가 있지만 독일식은 전문가가 시공을 해야 한다. 무게도 독일식이 훨씬 무거워 다루기가 불편한 면이 있다. 물론 요즘은 대부분 창문이 페이글라스로 나온다. 참고로 하신리는 미국식 시스템 창호를 사용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