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이순옥씨...맞나..요?"
"네, 저예요. 현우씨. 오랜만이네요."
"어떻게...?"
"현우씨 목소릴 제가 어찌 모르겠어요?!"
"그래, 반가워. 말 놓아도 될까?"
"이미 그러고 있잖아요."
"그런가...하여간 반가워...이게 얼마만 이지..11 년쯤?"
"네. 잘 기억하고 계시네요."
"기억하지. 그때가 92년 중국과 수교되는 해였거든. 그 바람에 회사에서 중국으로 파견 나갔을 때였으니까...그래서 당신이랑 헤어진 거고."
"그거 핑계 아녔나요?"
"핑계...그래, 뭐 아니라고 할 순 없지..."
"건데, 제 번호는 어찌 아셨어요?"
"그거야 쉽지. 마음만 있으면 뭐든 다 알 수 있어."
"그렇게 다 알면서 어떻게 그 동안 전화 한 통 없었어요? 사는 게 재미있었나 보죠?"
"미안해...재미라...글쎄, 살다보니 그냥 그렇게 됐어."
"계속 중국에 계셨던 거예요?"
"아니, 잠깐 우리 이럴 게 아니라...좀 나올 수 있겠어? 여긴 전에 당신이랑 자주 가던 곳이야. 알지?"
"어디... 바닷가요?"
"그래. 옛날 생각이 나서... 보고 싶어. 어떻게 변했는지도 궁금하고. 여전히 예쁘겠지? 가끔 당신 생각 날 때마다 사진 꺼내 보며 옛날 생각하곤 했지."
"무슨 사진? 아! 그..."
구름님 핀치히타 역활 잘 했어요. 우리 구원 타자는 석화씨 같이 너무 잘 안해도 되니까 에너지 잘 축척해 두었다가 극적인 상황에서 한 방 날리시면 됩니다. 그리고 요걸 그대로 옮겨다가 262번에 답글로 제목을 4-1로 하고 탁 엔터 치면 쪼르르 달려가 붙어서 보기 좋게 정리 됩니다. 수고 했습니다.
첫댓글 짧아서 죄송합니다. 업무중이거든요. 이 재미도 쏠쏠하네ㅎㅎㅎㅎ
구름같은 화술...^^ ......세월이 약이구먼...^^*
나두요 주인공끼리 만나는거 반대예요 그래야 스릴 있잖아요 왜 남의 글에 참견이냐구요 제가 다 긴장이 되네요 구름님 화이팅!
구름님 핀치히타 역활 잘 했어요. 우리 구원 타자는 석화씨 같이 너무 잘 안해도 되니까 에너지 잘 축척해 두었다가 극적인 상황에서 한 방 날리시면 됩니다. 그리고 요걸 그대로 옮겨다가 262번에 답글로 제목을 4-1로 하고 탁 엔터 치면 쪼르르 달려가 붙어서 보기 좋게 정리 됩니다. 수고 했습니다.
반전, 자꾸 그러면 다음 타자 부담된단 말입니다. 뭐, 스타트에 만났다는 말은 없었으니...이것도 부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