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가족을 위해 숨은 명소를 찾아라

[쪼카 (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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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구름이 둥실 떠다니는 햇살 따뜻한 날엔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늘 가까이 있기에 소중함을 알기 어려운 가족의 의미도 되새겨보고

행복해지고 싶을 때마다 꺼내 볼 수 있는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풍경이 있는
몽마르뜨 공원

한가로운 오후와 잘 어울리는 몽마르뜨 공원은 주한 프랑스인이 많이 사는 서래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공원을 찾아가는 길에는 프랑스 국기 색의 보도블록 테라스가 있는 와인바와

레스토랑이 즐비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공원에 진입하는 길은 세 가지며 그중 팻말이 있는 입구 초입은 언뜻 보면 전혀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 길 끝엔 서래마을의 빨간 지붕들과 시내 전경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공원을 한 바퀴 도는데 10분 정도 걸려 언뜻 규모가 작은 공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숨은 공간이 많다.

특히 경찰청 뒤편의 정자와 연못이 있는 공간은 인적이 드물고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나

나뭇잎 소리를 들을 수 있어 비밀의 화원 같다.

 

서래마을엔 레스토랑이 많아 식사를 즐기기에도 좋은데

프랑스식 브런치 메뉴가 인기 많은 라트루바일(02-534-0255)과 마카로니앤치즈 등

미국 남부 요리를 선보이는 샤이바나(02-536-4281)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레스토랑이다.

* 찾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서초역 5번 출입구로 나와 그 길을 따라 걸어서 15분

 

 

 

겸재 정선의 화폭 속 풍경이 그대로 전해지는 궁산 소악루

가양동 구암공원에서 방화대교 방면으로 낮은 산이 하나 있다. 바로 궁산이다.

궁산은 산에서 피는 야생화 다듬어지지 않은 나무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고

유적지 세 곳이 모여 있어 나들이 하기에 좋다.

 

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서울시 유일의 향교인 양천향교가 나오는데

오래된 소나무 아래 겹겹이 쌓인 기와와 돌담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어 인상 깊다.

여기서 궁산 정상 쪽으로 15분쯤 걸어가면 한강의 동쪽부터 서쪽까지의

절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소악루가 나타난다.

 

겸재 정선이 이 고을에 부임한 이래 5년 동안 매일 올라 그림을 그린 곳으로 유명하다.

소악루 위쪽으로는 행주산성과 더불어 한강 어귀를 지키는 중요한 요새였던 백제 시대의 양천고성터가 있다.

* 찾아가는 길 지하철 5호선 발산역 3번 출입구에서 1·9번 마을버스를 타고 탑산초등학교 앞 하차 후

                     걸어서 5분.

 

 

 

실제와 가까운 우주와 공룡을 느낄 수 있는 옥토끼 우주센터

과학체험관은 많지만 모형이나 체험관이 제대로 된 곳은 드물다.

지하부터 이어지는 긴 슬라이드형의 미래적인 외관부터 눈길을 끄는 옥토끼 우주센터.

이곳은 실물 같은 모형, 우주선의 모든 것을 제대로 체험해볼 수 있는 우주관

공룡이 움직이는 공룡의 숲 등이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어

다녀간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점점 입소문을 타고있다.

 

옥토끼 우주센터는 크게 실내전시관과 야외 공원으로 나뉜다.

전시관 1층은 태양계와 우주에 대해 쉽게 설명되어 있고

3층에는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가 탑승해 화제가 된 소유즈호의 실물 모형이 있다.

4층은 우주복을 입어보거나 우주인들의 훈련 기기 등을 볼 수 있게 꾸며 있다.

 

각각의 전시관에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 우주에 관한 생생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야외에는 공룡이 전시되어 있는데 센서가 있어 지나갈 때마다 공룡의 꼬리, 혀, 배 등이 움직여

아이들에게 인기.

야외 공원은 공룡 전시뿐 아니라 나무와 꽃들로 조경이 잘 정돈되어 있어 야외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없다.

* 찾아가는 길 강화터미널에서 불은면 방면 700번 버스 이용
   입장료 대인·소인 1만3천원

│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30분

│ 문의 032-937-6918

 

 

자연에 머무는 햇볕을 느낄 수 있는
여주 해여림식물원

각종 초화류 식물이 끝없이 펼쳐지는 여주의 해여림식물원은

서울에서 1시간 거리지만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이곳은 식물원을 지을 때부터 땅에 맞춰 풀과 나무, 양지식물 등

식물마다의 특성에 따라 환경을 조성했으며 꿈, 희망, 미래, 행복, 보람 등 5가지 테마에 맞춰 분류했다. 각 동산 내에는 다시 여러 개의 소정원이 있다.

낭만이 있는 꿈의 동산은 생명력이 풍부해 자연스럽게 물을 정화해주는 습지식물 위주며

연꽃이 가득한 연못 천연지는 해여림식물원의 자랑거리다.

휴식공간이 있는 희망의 동산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로숲과 나라꽃인 무궁화를 식재했다.

미래의 동산은 계절 월별에 맞춰 꽃들을 심어 매달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다.

건강을 위한 식물이 가득한 행복의 동산은 <동의보감>에 실린 주요 약용식물들이 있다.

이곳의 소정원 중 모란과 작약이 있는 작약원은 특히 6월에 더 아름답다.

보람의 동산은 수중 생태계를 정화하는 기능을 지닌 식물들로 가득한 습지원과

각종 채소류를 기르고 있다.

* 찾아가는 길 곤지암 시외터미널에서 양평 방면 시내버스나 직행버스 이용, 상품리역에 하차 
   입장료 대인 7천원, 소인 5천원(만 3세 미만 무료)

│ 오전 9시~오후 6시 │ 문의 031-882-1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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