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이 만발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살구가 익었네요.
나무에 메달려 노란빛을 띠며 익어가는 살구들이 계절의 흐름을 한 눈에 알게하지요.
아래의 사진은 살구가 막 익어가는 7월 초순의 어느날의 사진이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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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익어가던 살구가 며칠이 지나더니 하나 둘 땅으로 떨어지면서 노란 빛을 더 띠며
익어 가네요..
살구는 땅에 떨어져서야 샛노란 빛을 띠며 익는 답니다.
그래서 이맘때면 어려슬적 살구나무 아래서 떨어진 살구를 주워먹던 기억이 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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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초원 위에 드문드문 떨어진 살구들이 노란빛을 띠면 익은 모습들이 보이시죠.
아쉽게도 하늘솔에는 떨어진 살구가 너무 많아 다 주워먹지 못하네요.
회원님들이 가까이 있었다면 서로 나누워 먹었을 텐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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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주인을 찾지 못한 살구들이 어제는 하늘솔을 자주 방문하시는 동해에 사시는 남사장님 내외분과 가족분들이
때마춰 방문하셔서 노란 살구를 주워가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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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으로 돌아간듯 즐겁게 여기저기 떨어진 살구를 주우시는 남사장님 가족분들의 모습이 참 행복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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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살구나무에 메달려서 익어가는 살구를 감상도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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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쪽 저 쪽 살구나무에 메달려 익은 살구도 따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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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주워 모은 살구는 발효를 잘 시켜 효소를 만드시고 또 술로 담궈 살구주로 만드신다네요.
떨어진지 오래되어 먹을 수 없는 살구는 그자리에서 씨를 발려 살구는 닭먹이와 거름으로 사용하고요.
잘발린 살구씨는 예쁜 베개를 만들어 베고 자면 두통에 좋은 효과를 본답니다.
남사장님,그리고 함께오신 가족분들 모두 살구씨 베개 베시고,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