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행 문
정 동 석 (수화)
행복이라는 것은 사랑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세월 흘러 50년 나의 행복이 꿈틀거리는 18세때 가슴 설레임 우체부의 자전거 소리에 귀를 기울일 반가움처럼 느껴지는 마음 반쯤 열릴 즈음에 순천만에 도착한다.
순천만
전남 남해안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에 있는만
보성군과 고흥군 여수시 순천시 등과 접해 있는 갈대 숲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숲 사이로 배를 모는 마음 넉넉한 선장의 안내를받으며 청둥오리 때지어 그리는 지도에 잠시 눈을 묶고 자연이 남긴 철새도래지 15만평을 바라보니 이 마음 갈대가 된다.
득량만 전남 고흥반도 북서쪽에 있는 만으로 만의 입구는 남서쪽으로 열려져 보성만과 연결되어 보흥군 보성군 장흥군등의 일부 지역으로 둘러싸여 있다.
남양면 동쪽 연안에는 유인도의 우도와 무인도인 각도섬 구룡도 등이 있다. 주변해안에는 넓은 간척지가 펼쳐진다 득량만 에는 작은 오두막집이 있는데 그곳에서 물일을 하는 해녀의 집이란다.
보성차 밭을 가는 경로에는 보성차 밭 제 1농장이 있는데 차밭경관이 특이하여 한번의 시선을 끈다.
-1-
차밭이랑이 곡선을 이루며 자연을 흠뻑 품고 있다.
제2농장으로 가는 중 율포 해수욕장도 손을 흔든다.
보성 제 2농장에는 유명한 6시 내 고향 뒷배경이라며 다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길여행이라 시간이 정말 사금으로 잘게 부셔진다.
강진 영랑 생가 (거성모란시인)
내마음 고요히 / 고른 봄길우에
돌담에 소색이는 / 햇빛가치
내마음 길우에 / 고른 봄길우에
오늘하로 하날은 / 우러로 보고십다
새악시 볼에 떠오르는/붓그림 가치
보드레 에메랄드 얄게흐르는/
실비단 하날을 / 바라보고십다
(모란의 전문)외
모란이 피기까지도 이 석각으로 남아있다
옛글이라 사투리나 문법 자체가 좀 어색하나 이해 할 수
있었다.
강진 백련사(전남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246번지)로
이동하니 동백나무가 대환영이다.
대웅전은 석가모니 주전불 을 모시는 건물로 유형 문화재
제 136호 1232년 원묘국사 3세가 창건 했다.
이곳에도 동백 수목이 울창하다. 지금 절기가 우수인지라
꽃망울이 간혹 미소를 짓는다
-2-
다산초당으로 행하니 입구에 다신계 란 수문장이 안내를한다 다산 정약용의 유베지로 초막 제자들의 거처이다.
전남 강진군 도암면 만덕산에 걸려있고 그당시 유배생활을 잠시 상상한다.
다음은 강진 무위사로 행하니 보물 제 1312호 로 지정되고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1174번지에 위치하고 주지스님 해질녁 무위사가 있으며 목조 아미타 삼존불 좌상(극락보전)국보 제 13호로 지정됨. 1430년 세종12년 1476년 성종7년 그림완성(현 복원중) 아미타 후불 벽화 보물 제 1313호 지정
무위사 선각대사 편광탑 비 보물 제 507호로 지정됨.
다음은 태평양 다원이다.
(주)태평양은 국내 녹차시장의 80%를 차지하며 제주. 강진. 해남 등에 대단위 녹차생산지를 조성하고 국내산 차 공급에 주력하고 있으며 주력상품은 현미녹차라고 하는데 현미녹차는 현미가 아님.
하루해가 숨을 죽이고 땅거미를 몰고 올 때 조선의 최남단 땅 끝에 도착하여(해남 땅끝마을 : 일출 촬영지로 알려져 있으며 일출이 무술목 처럼 바위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입니다.)
우리는 전망대로 일출을 보기 위해 향했으나 지상전철이 개통되어 해돋이 하는데 일조를 한다. 그런데 안개구름이 해를 삶키고 난 후라 허망했다.
-3-
땅끝(토말)의 유래는 한반도의 최남단 북위 34도 17분지로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 사자봉 땅끝이다
서울에서 천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 까지는이천리. 그래서 금수강산 삼천리다.(육당최남선의조선상식 문답에 기록됨)
하늘 2000땅 짚어 내달린 삼천리 끝을 잡고 짐 내려 놓으면 시작하는 바다가 가슴을 내어 놓는다.
땅 끝 탑에 새겨진 시 한수를 읽어본다.
수묵처럼 스며가는 정
한가슴 벅찬 마음 먼 발취로
백두에서 토말까지 손을 흔들게
수 천년 지켜논 땅끝에서서
꽃밭에 바람일 듯 손을 흔들게
마음에 묻힌 생각 하늘에 바람에
띄워 보내게...
이 시를 읽고 투박한 걸음으로 나무계단을 내려왔다.
지금은 오존층과 공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해돋이는 수월치 않음을 말해준다.
달마산 도솔암으로 이동 중 이동차량이 몸살이 났다.
비상수단으로 겨우 도착하여 천이 내린 괴암절벽 사이에 한 채의 법당이 자리잡고 불경을 왼다. 2002년 6월 8일 오대산 월장사에 계셨던 법조스님께서 연속 3일간 선몽의 꿈을 꾸고 현세에 한번도 오지 않았던 이곳에 도솔암 터를 보고 32일만에 단청까지 마쳤다고 적혀있다.(동국여지승람 기록)
-4-
기도도량(불교 조계종 제 22교구 땅끝 달마산 도솔암 의상대사 통일 신라말 당대고승 화엄조사께서 창건함)
달마산 미황사
부도전탑 비전 그 앞에 중수비가 있습니다
남 부도전의 모습입니다
군불교로서 군종교구는 젊은 신세대 장병에게 부처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육 해 공군 136명 군승이 전후방 각지에서 60만 장병 과 함께 한국 불교의 미래와 희망을 여는 불사를 펼치고 있다.
두륜산 대흥사
이 사찰은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구륜산에 있는 절로써 대한 불교조계종 제 22교구 본사로 대둔사 라고 한다.
창건연대는 분명하지 않으나 신라말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13명의 대종사와 13명의 대강사를 배출한 명찰로 임진왜란 뒤에야 비로소 선교양종의 조선 불교 중심도량이 되었다.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 국보 제 308호
탑산사 동종 보물 제 88호 북미륵암 3층석탑
보물 제 301호 응진전 앞 3층석탑 보물제 320호가 있다.
선과교 의 근원은 부처님이시고 선과교 의 갈래는 가섭존자와 아난존자이다.
말 없음으로써 말이 있는데 이르는 것이 선이요 말 있음으로서 말 없는데 이르는 것이 교이다. 또한 마음은 禪法이요
말은 敎法이다.
-5-
※ 서산대사 입적글
80년 전에는 저것이 나이러니
80년 뒤에는 내가 저것이고녀
※ 동다송 글귀
흰 구름 밝은 달 두 손님 모시고
나홀로 차다려 마시니 이것이 바로 승이로구나
선원강원에서 많은 납자와 학인들이 쉼없이 정진하고
제 8차 중창불사 진행중
낙안읍성
그 옛날 낙안은 울고 왔다가 울고 떠나는 곳이라고 하였다.
이유인 즉 이곳에 오는 관료들이 올 때는 멀어서 울고
떠날 때는 인심이 후덕해 정을 잊지 못하여 울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그 집들을 관리하는 분들의 정성이 대단하게 느껴지고 어릴 적에 보았던 생활풍습이나 기구들이 잘 보관되어 후세까지 전해지는 산 교육장이라 사료되어 더욱 인상 깊었다.
앞마당에는 민속마을 향기를 연 꼬리에 휘날리는 가오리연은 실을 물고 평화를 염원한다.
마지막으로 선암사에 들렸다.
선암사는 태고 총림 조계산 선암사는 백제시대 고찰로서 고려와 조선시대 건축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한국 전통사의 조형 문화가 살아 있는 청정수행 도량이다.
-6-
현 보유한 문화재는 삼층석탑 보물 제 395호 대웅전 보물 제 1311호
승선교 보물 제 400호로서 조선 숙종 39년 인 1713년에 호암대사가 축조한 것으로 돌로 만든 교각이 아치형의 받침대가 자연 암반으로 되어 있어 견고하며 중앙부의 용머리가 매우 신비롭다.
그리고 목장승(호법선신) 목장승(방생정계) 가 호위한다.
또한 선암사 인근에는 지리산과 백운산과 마찬가지로 고로쇠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매년 경첩을 전후하여 수액을 맛 볼 수가 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생활에 쫒기어 가보지 못한곳이 많지만 한치한치 조정하여 우리나라 삼천리 답사를 할수 있다는 것이 부처님의 자비라 여기며 머리 숙입니다. 더욱더 알찬 나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본 기행문에 대신 합니다.
*불기2550년서기2006년 병술년 우수절에 현보 적다.
-7-
첫댓글 너무 좋은 글들이 풍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