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리스도인 리더, 기도와 말씀으로
우리는 세상적으로 리더란 의미는 누군가를 이끌어가고, 인도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그리스도인 리더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생각해야 합니다.
친구들도 알다시피 그리스도인은 육적인 떡과 밥으로 사는 존재가 아니라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감을 안다면(신 8:3), 무엇보다 말씀의 빛이 자신의 삶을 인도해야 함을 알고 있다면(시편 119:105)
기도와 말씀은 아주 기본적이나 아주 중요한 생명과 같습니다.
그리스도인 리더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우리의 모임과 동아리가 어떤 방향으로
그리고 앞으로 친구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현하고 세워가야할지를 고민하며,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그것이 기도입니다.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자기 힘으로, 자기 능력으로
살아가겠다는 것과 같고, 그만큼 자기 주장과 세속의 뜻이 우리 모임가운데 퍼져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갈 수 없기에 자기 계획과 자기 주장만을 내세우는 독재와 독선을 버려두고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구해야 합니다.
2. 그리스도인 리더, 혼자가 아닌 함께
축구는 11명이 뜁니다. 혼자 드리블도 잘하고, 공도 잘차고, 수비도 잘한다고 그 팀이 승리하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재능과 은사가 다릅니다. 어떤 친구는 빵을 잘 만들고, 어떤 친구는 노래를 잘하고,
어떤 친구는 청소를 잘합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고, 서로의 삶들을 세워가는 것입니다.
혼자 모든 것을 할 수 없습니다.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한다면 그는 슈퍼맨이라는 칭호는 받겠지요, 그럴수록
그는 빨리 교만해질 것이고, 자신이 모든 것을 다한양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이름이 아닌, 자기 이름을 더욱 내세우는
바벨탑을 쌓을 뿐입니다.
사역은 혼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하는 것입니다. 250만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도한 모세 또한 혼자가 아닌
장인 이드로의 조언을 들어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 등을 세웠습니다. 그 중간리더들은 모두
재덕을 겸비하였고,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며, 진실하였고, 불의에 참예하지 않는 하나님의 백성들이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이렇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실한 하나님의 친구들을 동역자로 세워 함께 섬겨가야 합니다.
나 혼자 잘해서 칭찬받아야지가 아니라 내가 빗자루로 쓸면 한 친구는 걸레로 바닥을 닦으라하고, 한 친구는
테이블의 쓰레기를 정리하는 것, 이것에 혼자가 아닌 함께 동역하는 것입니다.
백지장도 맛들면 낫다는 속담은 시험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함께 할 때, 우리는 동역의 힘과 서로를 세워가는
것이 무엇인지 참으로 알 게 될 것입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 그리스도의 나라를 세워가는 법을 배워가기 바랍니다.
3. 그리스도인 리더, 용서와 사랑으로
함께 섬기다보면 모든 것이 잘 될 수 없도 없고, 서로게 불만이 없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친구들도 알다시피 우리는 사람이고, 또한 마음에는 죄밖에 지을 수 없는 악한 존재임을 안다면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긍휼이 무엇입니까? 불쌍히 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죄밖에 없는 인간을 긍휼히 여기심으로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죽도록 하셨습니다.
그 아들이 죽어야 이 죄밖에 없는 제가, 친구들이 지옥에 가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에 거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큰 사랑과 은혜를 입는 친구가 자신에게 조금 서운한 것을 했다고
용서하지 못하고, 사랑으로 품어주지 못한다면 그 친구는 참으로 자신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입니다.
내가 그 친구를 용서하지 못하는 것이 나의 옹졸한 자존심때문이라면, 내가 그 친구를 사랑으로 품지 못하는 것이
내 안에 있는 억울함 때문이라면 이것들을 두고 기도함으로 내려놓아야 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달라고,
주님의 마음으로 사랑하도록, 용서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직접 만나서 용서를, 사랑을 구해야 합니다.
그것이 회복이고, 바로 그 곳이 천국의 기쁨이 임하는 은혜의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4. 그리스도인 리더, 험담을 버려두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임 가운데 서로가 원망과 시비가 없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함께하면서 의견다툼이나 다른 것으로 인해 오해가 일어나 서먹해지거나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퍼져 서로가 아픈 길을 걸을 때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험담은 공동체, 즉 그 동아리와 모임을 빠른 속도로 무너지게 하는 독이라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에서는 우리가 서로 물고 먹으면 멸망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라가 망하는 가장 빠른 길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친하던 사이를 이간(갈라놓는)하는 것입니다. 서로 오해가 만들고, 서로 다투게 만들어
다시는 친구가 되지 못하게 원수지간을 만들어 놓습니다. 그러면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되어 싸웁니다.
싸우는 현장에는 분노가 있고, 모든 악이 존재합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화평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급속히 멸망의 길을 걷게 됩니다.
험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잘 모르면서 비밀이야 하면서 퍼뜨리고, 칭찬도 아닌, 자기에게 서운했던 모두 모아
어디 당해봐라 하는 악한 마음으로 이 친구, 저 친구의 안 좋은 점, 흉을 많은 친구들과 무리지어 나누며 즐거워합니다.
이러한 삶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단을 기쁘시게 하는 삶일 뿐,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닙니다.
사람이 살면서 어찌 서운한 것이, 부족한 것이 없겠습니까? 그래서 다투기도 하고, 속상함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진실이 아닌, 혹은 자신의 억울함만을 변호하려 함께하는 친구를 험담하고 비난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 같이 죽자일 뿐, 결코 그리스도의 법을 세워감이나 그리스도의 사랑이 함께하지 않는 메마름이기 때문입니다.
5. 그리스도인 리더, 모범과 존중으로
사도바울은 믿음의 아들이었던 디모데에게 이렇게 권고합니다. 너의 나이어림을 업신여기지 않게 하고, 말과 행실과
믿음과 정절에 믿음의 사람들에게 본(모범)이 되라고 말입니다. 리더란 모름지기 함께하는 친구들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하지 않고 나를 따르라! 외치는 것은 함께하는 친구들에게 너나 잘해? 말로는 누가 못해? 하면서
거들떠보지도 않고 무시함을 경험할 뿐입니다.
그리스도인 리더라면 마땅히 주님을 본받는 제자의 삶으로서 함께하는 믿음의 친구들에게게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리더인데, 세상의 친구들처럼 똑같이 욕하고, 똑같이 분노하고, 똑같이 놀고 있으면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
믿음의 사람, 그리스도인은 저렇게 사는거구나! 하는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에, 말씀에, 믿음에, 인격에, 삶에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보다 나이어린 리더라고 무시하거나 함부로 말하는 것은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자리입니다.
어린 리더라고 무시하고 우습게 여기고, 순종하지 않는 것은 그를 부르신 하나님을 무시하고, 우습게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부디 두려움으로 함께 존종하고, 나이어린 리더라고 함부로 대하고, 무례히 말하는 입술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게 무례하고 함부로 대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친구들도 알다시피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로 존중하면 말투도 달라지고, 대하는 행동도 달라집니다. 함께하는 친구를 존중하는 친구는 말도 가볍게 내뱉지 않고, 상스러운 말도 하지 않습니다. 부디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은 인격을 갖추어 가기를 바랍니다.
6. 그리스도인 리더, 순종과 격려함으로
리더는 잘 이끌어가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잘 순종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함께하는 친구들에게는 나를 따르라! 말해놓고
자신은 자기보다 윗 사람이나 선배에게 함부로 말하고, 우습게 여기고, 순종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 리더를 보면서 따르려 하겠습니까?
사람이 본대로 행동하고, 배운대로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함께하는 친구들앞에서 행동을 조심해야 하고, 말을 조심해야 하는 것이 리더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잘 이끌어가는 지도자는 이끌림을 잘 받는 사람이기도 하다는 것 말입니다.
순종하지 않는 리더는 오만한 자리에 앉아 독재자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모임은 오래지 않아 해체되고 말 것입니다. 자기만이 잘났나는 리더를 아무도 섬겨주지 않을 것입니다.
부디 리더라면 선배들에게, 선생님에게, 부모님에게, 목사님에게 먼저 잘 순종하십시오.
그 순종의 삶을 본 지체들이 또한 리더인 친구의 삶에 순종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함께하는 지체들이나 친구들은 리더의 부족함이 있더라도 무조건 비판하고 깎아내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리더는 완전한 신이 아닙니다. 부족함이 있습니다. 잘못한 게 있으면 서로 나누고, 부족한 게 있으면 그것을 잘하는 친구가 도와주고 서로 격려하면서 세워가야 합니다. 세워가는 법을 배우기 바랍니다. 리더가 모든 것을 잘하는 울트라 캡숑짱은 없습니다. 리더를 교주로 만들지 말고 그리스도인으로 섬기기를 바랍니다.
7. 그리스도인 리더, 경청과 배움으로
앞서 리더는 모든 것을 잘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부족함이 있다고 했습니다.
물론 결정은 리더의 권한이기도 하지만, 그 결정전에 기도하고
함께하는 지체들의 생각과 마음은 어떠한지 깊이 나누고 새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여러 친구들의 의견을 다 충족시키고,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면서 어떤 부분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지 기도하면서 숙고하여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나는 이것이 좋으니, 이것으로 결론지었어하면서 이미 혼자 결론을 내어놓고, 함께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는 척, 들어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혼자하는 생각은 혼자로 끝나지만 여러 사람, 여러 친구들이 모이면 그만큼 생각도, 모략도, 지혜도 풍성해집니다. 나의 의견만 주장하고 통과시키기에 혈안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간의 마음을 나누고 들어주며, 배우는 마음으로, 함께하는 마음으로 나누며 섬겨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친구들 가운데 좋은 나눔들은 함께 뜻을 모아 통과시켜 함께 실행하고,
아, 우리 리더가 나의 의견도 잘 듣고 있구나, 그래도 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구나
이런 것들은 이미 반영하여 나의 의견도 존중해주고 있구나 이런 마음이 들도록
진실한 마음과 경청으로 함께하는 친구들을 품어가는 그리스도인 리더가 되길 바랍니다.
글. 배병두
2010.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