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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길! 에이즈,뇌종양, 당뇨병, 백혈병, 전신마비 환자를 천마로 고친 사연 ] | | | 향토 명의 |
유성길.에이즈, 뇌종양,당뇨병, 백혈병, 전신마비 환자를 천마로 고친 사연 | | |
향토명의 /유성길
에이즈, 백혈병, 전신마비 환자를
천마로 고친 사연
“에이즈 치료방법은 환자의 체질이나 증상에 따라 달리 해야 한다. 주로 천마 생즙을 복용하게 하여 치료하였다. 치료하는 동안 식초를 먹지 말아야 한다. 모기, 거머리, 벼룩 같은 것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몸에 상처가 나지 않게 해야 한다. 1개월 남짓하면 에이즈로 인한 모든 증상을 치료하여 없앨 수 있다. 지금까지 상태가 몹시 심한 에이즈 환자 다섯 명을 치료하였다. 다섯 사람 모두 처음 치료를 시작할 때에는 혼자서는 걸음도 걷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심했으나 40일에서 60일 동안 치료를 받고 난 뒤에 모두 혈색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건강하게 되어 산을 내려갔다.”
천마 인공재배와 약효 연구에 일생을 바친 유성길 씨에 대해서는 먼저 쓴 책인 <발로 찾은 향토명의>에서 자세하게 쓴 적이 있으나 천마의 불가사의한 효능을 모두 소개하기에는 미흡한 것 같아 그 이후의 치료 사례를 유성길 씨 스스로 기록한 것을 간략하게 요약하여 소개한다. 그는 천마 생즙과 천마 가루, 천마술 등을 활용하여 갖가지 암, 백혈병, 중풍, 반신불수, 전신마비, 갖가지 피부병, 두통, 간질, 신경통, 관절염 등을 완치하거나 호전시켰다.
천마로 에이즈 환자를 고쳤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유성길 씨 말고도 에이즈를 고쳤다고 주장하거나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민간의사가 여럿 된다. 지은이는 먼저 쓴 책 <발로찾은 향토명의>에서 쑥뜸으로 에이즈를 고친 조용순 씨에 대해 자세하게 쓴 바 있다. 이 책에도 미삼정이라는 약으로 에이즈 환자를 고친 명광 스님에 대한 얘기가 실려 있다. 의술을 오래 연구한 사람들은 대개 말기 암보다는 에이즈가 치료하기 훨씬 쉽다고 한다.
현재 유성길 씨는 경북 영양군 석보면 삼의리 해발 8백 미터가 넘는 맹동산 꼭대기에서 천마, 황기, 곰취 같은 약초와 산나물을 재배하면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환자들을 상담하고 치료하고 있다. 한편으로 농장 들머리 경치 좋은 개울가에 천마식품가공공장을 지어 천마술, 천마 음료 등을 개발하여 생산하고 있으며 천마 재배를 원하는 농가에 종마를 분양하거나 재배법을 지도하고 있기도 하다.
천마로 에이즈 환자를 치료한 경험
천마농장으로 찾아 온 남녀 에이즈 환자 다섯 명을 천마로 치료하였다. 그 과정에서 발견한 에이즈의 증상과 치료방법, 치료결과를 간략하게 적는다.
에이즈 환자의 증상
1. 피로가 심하다.
2. 머리가 몹시 아프다.
3. 소변이 누렇고 탁하게 나온다.
4. 간경화증이 생긴다.
5.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6. 불면증으로 잠을 자지 못한다.
7. 혈관에 이상이 생겨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8. 배가 아프다.
9. 음부에 염증이 생긴다.
10. 피부에 흠집이 생긴다.
11. 면역력이 떨어져서 다른 병에 쉽게 걸리고 걸리면 낫지 않는다.
12. 대변의 빛깔이 푸르다.
13. 변비 증상이 있다.
14. 하반신이 무력해진다.
15. 정력이 크게 떨어진다.
16. 시력이 약해진다.
17. 가끔 뱃속이 심하게 불편하다.
18. 치근에 염증이 생긴다.
19. 양치질을 할 때 늘 피가 나온다.
20. 걸음을 왼쪽으로 기울어지게 걷는다.
21. 현기증으로 어지럽다.
22. 여성일 경우에는 생리가 일정하지 않다.
23. 아랫배에 덩어리가 생겼다가 없어졌다 한다.
24. 술을 마시면 앞가슴과 목 부위가 빨갛게 된다.
25. 생식기에 혹 같은 것이 생긴다.
에이즈 환자의 치료
에이즈 치료방법은 환자의 체질이나 증상에 따라 달리 해야 한다. 주로 천마 생즙을 복용하게 하여 치료하였다. 치료하는 동안 식초를 먹지 말아야 한다. 모기, 거머리, 벼룩 같은 것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몸에 상처가 나지 않게 해야 한다. 1개월 남짓하면 에이즈로 인한 모든 증상을 치료하여 없앨 수 있다.
지금까지 상태가 몹시 심한 에이즈 환자 다섯 명을 치료하였다. 다섯 사람 모두 처음 치료를 시작할 때에는 혼자서는 걸음도 걷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심했으나 40일에서 60일 동안 치료를 받고 난 뒤에 모두 혈색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건강하게 되어 산을 내려갔다. 그러나 산을 내려 간 뒤로는 하나같이 소식이 없다. 가명을 쓰고 연락처를 절대로 남기지 않는 것이 에이즈 환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이와 같은 경험을 통하여 천마 생즙을 복용하면서 다른 보조치료법을 겸하면 에이즈는 틀림없이 완치할 수 있는 질병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국가기관이나 종합병원 같은 곳과 협력하여 에이즈 치료법을 연구하고 지금까지 치료한 환자들한테 정밀진단을 실시하여 합병증으로 인한 증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면역기능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에이즈 양성반응인지 음성반응인지 등을 알아보고 싶으나 그럴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생명의 은인이라고 감사를 표하면서 산을 내려가면 수시로 연락을 하겠다는 환자들이 그 뒤로 한 사람도 연락을 하지 않는 것도 서운하다.
천마로 갖가지 난치병을 치유한 사례
천마로 온갖 난치병을 치료한 사례가 수천 건이 넘는다. 갖가지 암, 간경화증, 간염, 당뇨병, 백혈병, 두통, 간질, 정신병, 중풍, 관절염, 신경통, 농약음독, 반신마비, 뇌종양, 갖가지 부인병, 아토피 피부병, 두드러기, 알레르기, 습진, 무좀, 피부암 등 수많은 난치병이 천마를 복용하고 완치되거나 증상이 완화 내지 개선되었다. 여기에 천마로 갖가지 난치병을 고친 사례를 몇 가지만을 추려 적는다. 아래에 소개한 사람 중에는 지금까지 가끔 연락이 오거나 찾아오거나 해서 소식을 알 수 있는 사람도 있고, 연락이 아예 끊겨서 그 뒤에 병이 다 나았는지, 아니면 더 심해졌는지 알 수 없는 사람도 있다. 환자들의 이름을 가명으로 하여 적고 주소는 도와 군까지만 적는다.
전신마비
경기도 안성군 남자 박정구 41세
농촌에 사는 사람으로 열 일곱 살 때 강도한테 목뒤를 칼로 찔리는 중상을 입었다. 급히 병원으로 실려 가서 간신히 목숨은 건졌으나 목 아래쪽으로 신경이 완전히 마비되었다. 손발에 전혀 감각이 없고 움직일 수도 없으며 소대변이 자기도 모르게 나왔다. 다리가 무릎 아래로는 학다리처럼 말랐고 혼자서는 조금도 움직이지 못했다.
천마를 복용하면서부터 등뼈의 척추신경 부위에 저릿저릿한 느낌이 들더니 감각이 되살아났다. 차츰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게 되고 발가락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으며 학다리처럼 말랐던 다리에 살이 붙어 일어나 앉을 수 있게 되었다. 얼마 뒤에는 일어설 수 있게 되었고 차츰 걸을 수 있게 되었으며 마침내 마음대로 뛸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완치된 지 5년이 지났으며 정상인과 조금도 다름없다.
뇌종양
부산시 사하구 백성수 남자 38세
병원에서 뇌종양으로 판정을 받았다. 반신불수로 몸 반쪽이 완전히 마비되고 눈이 보이지 않으며 말을 할 수 없고 손발이 굳어서 뻣뻣했다. 두통이 몹시 심해 진통제를 날마다 먹었다. 이름난 병원과 한의원 등을 찾아다니며 치료를 받았으나 갈수록 더 심해졌고 병원에서 도저히 회복될 가망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출가한 조카딸이 권유로 천마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차츰 호전되기 시작하여 완전히 나았다.
위암
대구시 중구 김선옥 여자 69세
병원에서 위암으로 판정을 받았다. 간, 대장으로 전이했고 기도에도 이상이 있었다. 손발이 저리고 찬 증상도 있다. 불면증으로 잠을 자지 못하고 이명증으로 귀에서 바람소리가 들렸으며 구토가 심해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가 없었다. 천마를 복용하면서 대변에 새까맣게 죽은 피가 많이 섞여서 이틀동안 나오더니 차츰 기력이 회복되고 증상이 호전됐다. 몸이 완전히 좋아진 것 같아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니 암이 완치되었다고 했다. 고맙다고 인사하러 왔다.
간암
부산시 동래구 여자 노재숙 61세
간암으로 2년 동안 고생했다. 병원에 계속 다니며 약을 타서 먹고 녹즙을 마시며 치료를 했으나 별 효과가 없었다. 복수는 차지 않았고 갈비뼈 아래쪽이 가끔 아프고 정신이 흐릿하고 몸이 늘 물에 적신 것처럼 피로하다. 천마를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몸이 좋아지고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하여 마침내 완치되었다. 다 나았다고 인사하러 왔다 갔다.
위암
경기도 안산시 남자 유수형 48세
위암으로 병원에서 절제수술을 하여 위장의 5분의 4를 잘라냈다. 소화가 전혀 안 되고 음식을 먹지 못했다. 간신히 밥을 서너 숟가락 먹을 수 있을 뿐이었다. 음식을 먹고 나면 왼쪽 가슴 부위와 왼쪽 어깨가 뻐근하게 아팠다. 음식냄새를 맡기도 싫었다. 특히 식용유 냄새를 맡으면 속이 울렁거리고 구역질이 났다. 소변이 누렇고 손발은 차며 열이 많이 났다. 천마를 복용하면서 차츰 입맛이 돌아오고 가슴과 어깨가 아픈 증상이 사라졌으며 기운이 좋아졌다.
당뇨병
서울 성동구 여자 허정옥 54세
당뇨병으로 오래 고생을 했다. 지방간이 있었고 디스크도 심했으며 허리도 아팠다. 심장이 나빠 늘 숨이 차고 변비도 심했으며 간염 증상도 있었다. 천마술, 천마가루, 생천마 등을 복용하면서 거의 모든 증상이 없어지거나 호전되었다. 6개월쯤 천마를 복용했다. 현재 다른 어떤 약도 복용하지 않고 있으며 생활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을 정도로 건강하다.
중풍
서울 서대문구 남자 권오혁 64세
중풍으로 쓰러져 혼수상태가 계속됐다. 병원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천마를 강판에 갈아 입으로 떠넘기자 곧 의식이 돌아왔다. 며칠 지나지 않아서 깨끗하게 완치되었다. 고맙다고 인사전화가 왔다.
이명증, 고혈압
부산시 사하구 남자 이광주 72세
혈압이 몹시 높고 이명증이 심했다. 머리도 심하게 아프고 손발이 차갑고 저려 고생을 했다. 심장에도 문제가 있었고 위와 대장과 방광에 염증이 있었다. 천마를 1개월 동안 복용하고 모든 증상이 없어졌다.
방광암
경남 밀양시 남자 송영한 68세
병원에서 전이성 방광암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기력이 떨어지고 방광 부위가 칼로 찌르는 듯이 아팠다. 턱 밑에 멍울이 생기고 고환과 생식기가 퉁퉁 붓고 불두덩 부위도 심하게 부어 올랐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고 소변을 보고 난 뒤 통증이 몹시 심했다. 소화도 잘 되지 않고 변비가 심했으며 허리가 몹시 쑤시는 증상이 있다. 왼쪽 신장에 암이 생겼다고 한다. 천마를 복용하면서 즉시 좋은 반응이 왔다.
맹동산 꼭대기에 와서 살게 된 동기
5.16 군사혁명 무렵 광업에 손을 댔다가 실패하고 뜻하지 않은 병을 얻어 병을 치료하려고 휴양하러 왔다가 눌러앉아 살게 되었다. 요양을 마치고 보니 농사라도 지어야 될 형편이라 산꼭대기에 있는 땅을 개간하여 농사를 짓기 시작하였다. 이주민한테 임대하는 땅을 하나 얻어 개간을 열심히 하던 중에 가족들이 하나 둘씩 영양실조로 쓰러지는 것이었다.
가족들이 쓰러지는 것을 보니 나도 몹시 괴로웠다. 앞이 캄캄하고 세상 살기가 싫어져 죽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 그런 어느 날 비통한 생각에 잠겨 머리를 숙이고 몸을 앞으로 구부린 채 발걸음 가는 대로 걷다 보니 어느 듯 높은 산꼭대기에 올라와 있었다. 고개를 들어보니 멀리 동해 바다가 보이고 배들이 바다에 떠 있었다.
그 자리에 주저앉아 담배 합 갑을 다 피웠다. 한숨만 끊임없이 나오고 눈물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흘렀다가 마르곤 하였다. 그렇게 하염없이 앉아 있다가 문득 앞을 보니 이게 어찌된 일인가. 15미터쯤 앞에 천마 싹이 수북하게 올라와 있었다.
그 천마를 다 캐 보니 두 가마니가 넘었다. 그 무렵에는 천마가 매우 귀하여 값이 몹시 비쌌다. 나는 뜻하지 않은 횡재를 한 것이다. 그 천마를 팔아 땅을 개간하고 살림에도 보태 썼다. 이를 보거나 들은 사람들이 천우신조라고 했다.
이 일이 인연이 되어 그 때부터 천마를 인공으로 재배하는 방법이 없는지를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참나무 줄기를 잘라서 땅에 묻고 천마를 자라게 하려고 온갖 연구를 해 보았으나 실패를 거듭하였다.
한편으로 콩, 감자, 옥수수, 채소, 약초 등을 재배하던 중 큰 문제가 생겼다. 여러 해 동안 소를 키우기만 하면 누군가가 몰래 소를 해치는 것이었다. 소가 없으니 밭갈이를 할 수가 없어 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가 없었다. 소를 하루 빌리려면 40-50리나 나가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그 해에는 가뭄이 몹시 들어 씨앗도 제대로 거두지 못했다.
천마를 연구하고 있으니 아는 사람마다 미친 짓 한다고 욕을 하거나 조롱했다. 동냥은 못 줄지언정 쪽박은 깨지 말아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온갖 박해, 비난, 중상모략을 당하여 못 볼 일, 못 들을 소리들을 들으면서 살아야 했다. 이런 일은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을 상상도 못할 것이다.
무수한 실패를 경험하면서 천마가 무엇을 싫어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깨닫게 되었고, 천마가 어떤 자연 조건에서 잘 자라는지를 배우게 되었다. 천마를 재배하려면 첫째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야 하고, 둘째 배수가 잘 되어야 하고, 셋째 낙엽 썩은 것이나 억새, 보릿짚 같은 것을 거름으로 주고 절대로 화학비료나 농약 같은 것을 주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굼벵이가 천마를 갉아먹지 않도록 관리를 잘 해야 하고 천마와 공생하는 뽕나무버섯균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
생천마 사용법을 연구하게 된 동기
천마 인공재배를 연구하다가 많은 실패를 경험하고 무수한 난관에 부닥치다 보니 답답하고 가슴 아픈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럴 때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것 없이 전국에 있는 온갖 산들을 다 찾아다니며 천마가 자연상태에서 어떻게 자라는지를 관찰하였다. 그렇게 오랜 기간을 산을 헤매다가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이 망가졌다. 와사풍에 걸려 안면신경이 마비되고 하복부가 얼음처럼 차가워져서 소화가 전혀 되지 않고 자주 배가 몹시 아팠다.
다 죽게 되어 병원과 한의원 여러 곳을 다니며 치료를 받고 좋다는 약을 이것저것 먹었으나 전혀 효험이 없었다. 현대의학이 안면신경마비도 못 고친다는 것을 그 때 깨달았다. 온갖 좋다는 약을 다 써 보아도 효과가 없던 중에 집에 있는 천마를 한 번 먹어 볼 생각을 했다.
그 때까지 천마는 쪄서 말려서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야생동물들은 무엇이든지 날로 먹는다는 것에 생각이 미쳐 날로 한 번 먹어 보기로 하였다. 과연 생즙을 내어 먹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안면신경마비가 깨끗하게 낫고 하복부 냉증도 없어졌다. 그 뒤로 천마를 약으로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깊이 연구하게 되었고 주변에 있는 환자들한테 먹여보게 하여 수많은 난치병자들을 구료하게 된 것이다.
20년 넘게 갖가지 방법으로 실험을 하고 연구를 해 본 결과 천마가 암, 중풍, 고혈압, 당뇨병, 간질, 간경화증 현대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온갖 난치병에도 뛰어난 치료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즘에는 천마의 약효가 꽤 널리 알려져 전국 각지에서 이곳 산꼭대기까지 천리를 멀다 않고 찾아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이나 일본, 독일 같은 외국에서도 찾아오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러나 요즘은 경험보다는 학벌이나 자격증을 우선하는 세상이라 천마로 온갖 난치병을 고쳐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고 오히려 면허 없이 의료행위를 한다 하여 온갖 박해와 중상모략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양의학이나 한의학으로 도저히 고치지 못한 병을 민간요법으로 고치는 일이 많지마는 잘못된 의료법과 의료제도 때문에 살릴 수 있는 사람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는 일이 적지 않은 것이다.
천마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밝히지 못한다고 하여 환자들한테 쓸 수 없게 하니 학술도 좋고 과학도 좋지마는 죽어 가는 환자의 처지에서는 먼저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은가. 우리나라에 숨은 명의, 숨은 인재가 많지만 잘못된 법과 제도 때문에 고통받고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신기한 민간요법 몇 가지
다음에 소개하는 민간요법은 그 동안 많은 사람들한테 실험하여 그 효과를 확인한 것들이다. 가볍게 여기지 말고 그대로 이용한다면 틀림없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식중독 토사곽란 맹장염 복막염 등에는 고백반이 좋다. 백반을 양은 그릇에 담고 열을 가하면 거품이 나면서 부글부글 끓는다. 물기가 다 마르고 딱딱한 덩어리가 될 때까지 10시간쯤 구워서 식혀 가루를 낸다. 이 가루를 고백반이라고 부른다. 위염, 위궤양, 맹장염, 복막염, 식중독 등에 한 숟갈씩 먹으면 신기하다 할만큼 잘 듣는다.
소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에는 썩은 억새 한 줌을 푹 달여 먹으면 잘 낫는다. 옛날 볏짚이 모자랄 때에는 초가지붕을 억새로 이는 일이 흔했다. 억새지붕이 1년쯤 지나서 삭은 것 한 줌에 물 한 되를 붓고 푹 삶아서 그 물을 하루 세 번 나누어 마신다.
골수염에는 위릉채, 우슬, 백출, 오갈피 이 네 가지를 각각 20그램을 하루 양으로 하여 물 한 되에 넣고 그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서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먹는다.
위장병이나 소화불량에는 토종꿀 한 그릇에 유황과 말린 생강을 한 주먹씩 가루 내어 넣고 잘 저어서 따뜻한 곳에 3-4일 동안 두었다가 하로 3-7번 찻숟갈로 한두 숟갈씩 먹는다. 이 방법은 냉습으로 인해 배가 아프거나 손발이 저린 데에도 효과가 있다.
소화불량에는 맥아와 신곡 40그램씩을 누렇게 볶아서 오래 푹 끓여서 마신다.
심한 설사로 어떤 약을 써도 듣지 않을 때에는 천마 생즙을 내어 조금씩 마신다.
먹기가 불편하면 꿀이나 요구르트에 타서 마신다.
변비에는 천마 술을 자기 전에 한두 잔씩 마신다.
현기증에는 소의 지라를 달여서 먹거나 천마를 날로 즙을 내어 먹으면 효과가 좋다.
숙변을 제거하려면 두부를 만들 때 나오는 비지를 날마다 먹는다. 참기름을 짜고 남은 깻묵도 변비를 없애고 숙변을 내보내는 작용이 있다.
갑작스런 복통에는 할미꽃 뿌리를 캐서 푹 삶아 그 물로 식혜를 만들어 수시로 먹는다.
뱃속에 덩어리가 있을 때에는 천마를 날로 즙을 내어 김 한 장, 달걀 노른자 한 개, 설탕 두 숟갈과 함께 먹는다.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복용한다.
동물들의 신기한 생태와 치료법
이번에 소개하는 것들은 오랫동안 산 속에서 살면서 동물들이 생활하는 것을 관찰한 이야기다. 동물들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아도 본능으로 자신한테 필요한 약과 먹이를 아는 지혜를 지니고 있으며 어쩌면 사람 못지 않은 의식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어느 날 족제비가 닭을 해치기에 한 마리를 때려잡아 마당 한 구석에 두었다. 족제비는 배가 터지고 부어 올라 죽은 것 같았다. 그런데 그 다음 날 보니 죽은 족제비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며칠 뒤에 마당 옆에 쌓아 둔 나뭇짐 위로 족제비가 들락날락 하는 것이 보이기에 가까이 가서 살펴보았더니 나뭇짐 위에 콩을 털고 남은 마른 콩대궁이 소복하게 쌓여 있고 족제비가 거기에 둥지를 짓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지게 작대기로 족제비를 겨냥하고 한 대 때렸더니 한 마리는 도망가고 다른 한 마리는 도망을 못 가고 우물쭈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놈을 자세히 보니 바로 며칠 전에 죽은 것으로 알고 마당 한쪽에 버려두었던 놈이었다.
그런데 이미 죽은 것으로 알았던 족제비는 터진 배의 상처가 다 나았고 거의 기력을 차린 상태였다. 죽이지 않고 그대로 두었더니 이튿날 그 놈도 어디론가 사라졌다. 아마 족제비는 마른 콩대궁을 치료약으로 썼던 것 같다.
산에 약초를 캐러 갔다가 골짜기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풀뿌리를 열심히 캐먹고 있는 것을 보았다. 가만히 살펴보았더니 멧돼지 발목에 제법 큰 상처가 생겼고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런데 멧돼지는 개미취라는 풀을 뿌리를 주둥이로 캐서 물가에 쌓아 놓더니 주둥이로 물어 약초를 물에 씻은 다음 입으로 씹어서 발에다 발라 주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자 피가 곧 멎었고 통증도 한결 줄어든 모양이었다. 한참 지나서 피가 흐르지 않게 되자 멧돼지는 어디론가 먹이를 찾아 떠났다. 개미취는 사람이 나물로 흔히 먹는 풀인데 멧돼지한테는 좋은 치료약이 되는 것 같다.
한번은 멧돼지가 낙엽송 나무 껍질을 입으로 득득 긁어서 흘러내리는 송진을 상처가 난 옆구리에 대고 문지르는 것을 보았다. 멧돼지가 송진이 상처를 치료하는 약이 된다는 것을 어떻게 알까. 찬으로 신기한 일이다.
집에서 키우는 개가 새끼를 몇 마리 낳았는데 며칠 뒤에 보니 강아지 한 마리가 흙 속에 반쯤 묻힌 채 꿈틀거리고 있었다. 꺼내어 보니 강아지는 병이 들었는지 맥이 없어 보였다. 그래서 약을 먹이려고 준비를 하는 중에 강아지가 죽어 버렸다. 그제야 어미 개가 새끼가 죽을 것을 알고 미리 흙 속에 묻으려 했던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사람도 모르는 것을 개가 어떻게 미리 알까. 놀라운 일이다.
다시 개에 대한 이야기다. 어미 개가 강아지를 다섯 마리 낳고 나서 보름만에 일어난 일이다. 개한테 먹이를 주려고 가 보았더니 이상하게도 개가 몹시 아파 보였다. 밥을 줘도 먹지를 않고 사람한테 자꾸 기대려고 하였다. 자세하게 살펴보니 눈이 빨갛게 되었고 열이 많이 나는 것이 독약을 먹은 것 같았다.
그런 상태에서도 새끼를 보살피려고 새끼한테 가서 들여다보았다가 나오기를 반복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강아지가 젖을 먹으려 하자 어미 개는 먹지 못하게 했다.
급히 해독약을 한 주전자 갖고 와서 입을 벌리고 먹였으나 개는 차츰 악화되어 입에서 피를 흘리고 거품을 내뿜으면서 죽고 말았다. 누군가가 개를 해치고 천마를 캐 가려고 한 짓이었다. 어미 개가 죽자 강아지 다섯 마리한테 우유를 먹여서 키웠다.
이번에는 소에 대한 이야기다. 어미 소가 이른 봄에 송아지를 낳았다. 처음에는 날씨가 추웠으므로 송아지 등에 덕석을 옷처럼 입혀 주었다가 날씨가 제법 따뜻하기에 답답할 것 같아서 덕석을 벗겨 주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그 날 저녁에는 달이 휘영청 밝았다. 밖에서 송아지가 울고 다니는 소리가 들리자 아버지께서 송아지가 아무래도 이상하니 몰아서 집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다. 밖에 나가서 송아지가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대문을 반쯤 열어 놓고 있으니 조금 뒤에 송아지가 집 안으로 들어와 목을 옆으로 돌리고 오른쪽으로 마당을 빙빙 돌았다. 그러자 마구간 안에 있던 어미 소가 갑자기 줄을 끊고 뛰쳐나와 끙끙대며 송아지를 혀로 핥으며 어쩔 줄을 몰라 하는 것이었다.
그 때 아버지께서 송아지가 죽을 것 같으니 집 안에서 죽게 하지 말고 집 밖에 내다 놓으라고 하셔서 몇 사람이 송아지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어미 소도 따라 나올 줄 알았으나 따라 나오지 않고 한숨을 길게 쉬면서 마구간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어미 소가 양쪽 눈에서 눈물을 흘리는데 마치 비올 때 지붕에서 낙숫물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그 뒤로 어미 소는 한숨만 쉬고 이틀 동안을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이틀 뒤부터는 겨우 굶어죽지 않을 정도로만 여물을 먹더니 결국 병이 들고 말았다.
약을 써서 병을 고친 다음에 어미 소를 50리 밖에 있는 사람한테 팔아 버렸다. 소를 팔고 나서 2년이 지난 7월 어느 날이었다. 갑자기 소 한 마리가 집으로 들어오기에 보니 2년 전에 팔았던 소였다. 옛 주인을 못 잊어서 찾아 온 것이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큰 산을 몇 개 넘고 내를 몇 번 건너면서 50리 밖에서 어떻게 찾아올 수 있었을까.
소는 매우 수척해져 있었다. 여물을 먹이면서 주인 며칠 동안 기다렸더니 과연 소 주인이 찾아왔다. 다시 데리고 가려 했으나 안 가겠다고 버텨서 간신히 끌고 갔다. 그 뒤로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