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부랄칭구 밖에 읍써 그치?

[이병화]

친 구 들 아 !!!

진달래, 목련, 개나리, 벚꽃, 튜울립, 꽃잔디, 심지어는 이름모를 야생화까지 만개한 꽃놀이 계절 인데도 불구하고 일요일 가정시간을 포기하면서 까지  공식적으로 처음실시한  4. 17일 회덕초딩 제29회 동창생 야유회를 성황리에 마치게 된 것을 인터넷을 통하여 고마움을 표할께   꾸~벅!1

더구나 새벽 5시에 출발해서 참석해 준 경산에서 온 윤종호, 서울에서 온 김양서, 최규영, 김만수, 김용권 친구에게 고맙고

살림살이도 넉넉하지 못한데도 불구하고  십시일반으로 많은  찬조금을 보내 준 친구들에게도 고맙다.

특히 격포항에서 맛있는 생선요리와 주류로 우리친구들이  배불리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이 병창(비래동) 친구에게  참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경비 때문에  공연히 일을 벌인 건 아닌지 노심초사  후회하는 마당에  "친구야  격포에 가면 동창들을 위해서 내가 맛있는 회로 점심을 쏘면 안되겠니?" 라는 문자메시지를 보고 나는 정말 눈가에 눈물이 맺혔었다

한밤에 집에 돌아가 아내에게 보여 주면서 점심값(사실 가장 큰 경비)이 해결되었다고 자랑했더니 아내도 좋은친두들 이라면서 잘 해주라고 했었지

가슴에 달 명찰을 만들면서 6학년 1반이었는지 2반이었는지..  토골 인지 무다리인지 황소인지 송촌 잼말인지 기억을 더듬으며 어릴적 코흘리던 애들이 벌써 허연 머리가 되어 환갑을 맞게 될 걸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지

작년 이맘때에는 내가 서울 삼성병원에 두번이나 입원해서 수술받고  또 충대병원에 두번이나 입원해 있으면서 창가에 기대어 화창하게 피어있는 벚꽃을 바라보며 내가 언제 신발을 신고 저 벚꽃 밑을 거닐 수 있게 될날이 올 것인가 하는 불안한 마음에 참 인생 별것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친구들아

이제는 지난시절 누가 나한테 서운하게 했다고 꼬투리 잡아 시비걸지 말고 모든 걸 용서하고 포용하면서  너그럽게 인생을 마무리 해 나갈 준비나 하자

음담패설에 눈 하얗게 흘기며 저주를 하면서도  생각없이  깔깔대며 박수치고 웃을 일이 또 얼마나 있을 것인가

그저 시간나면 언제든 만나서  가슴으로 껴안고 토닥이면서  쐬주한잔 하자

누군가는 우리가 헤어진지가 43년이라고 하던구만  모처럼 만났음에도  반대항, 부락대항, 여자남자 게임도 하지 못하고 헤어져서 못내 아쉬웠지만  성공리에 행사를 마무리 하게 해준 친구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회장을 맡고 있는 동안에는 어떻게 되었든 매년 이맘때(내년엔 4. 14일경) 꼭 단합대회를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친구들이 원한다면 언제든 번개모임으로 여행을 갈 수 있도록 약속할께

다시한번 참여 해 준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면서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 이번에 참석하지 못 해 아쉬워하는 우리 친구들 모두의 가정에도 행복과 건강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할께

2011년  벚꽃이 흐드러진 4월 18일 오후  이 병화

[대화동의그사람]

거~참 많이 생각나게하는 글귀구먼 곁눈길로 봤다고 할게 정겹고 다감한글 감명깊게 읽었네 항상 좋은일 많이 있기를 바랄게 건강 잘챙기고 내자에게 안부 전해주시게나 등~등

[송태원/흐르는강물]

수고 많았어~~그노력은 좋은 밑거름으로 작용하리, 건강 잘 챙기구~~~~
그라고~~부랄칭구라 그라믄 여자칭구덜은 우짠다냐? ㅎㅎㅎㅎ

[이병화]

이나이에는 여자도 부랄이 달리능겨 남자 호르몬이 분비되어 사나워지고 무서워 지자나 노래도 모르냐 장모님 ! 아내가 무서워졌다고...모두가 이제는 중성여 채현이가 옥순이 전화문자 대신 낭독한 그거 있자나 체하지도 않은것이 들어오기만 하면 토한다고.ㅋㅋㅋ

[비람사]

고생햇다 그래도 보람도 있엇고 다음에 또한마련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