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 전술을 만들어 보자.
어떤 전술을 만들까는 필연적으로 감독의 선택이지만 크게 나누자면 한 가지 방법은 감독을 맡은 클럽 스쿼드를
최적화 시킬 수 있는 전술을 짜는 것이며, 또 다른 한 가지는 이적을 통해 스쿼드를 맞출 수 있다는 생각하에 가장
이상적인 전술을 짜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맨유 스쿼드를 최적화 시킬 수 있는 전술를 짜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도록 한다.
우선 틀을 만들자.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미 제법 많은 전술적 틀들을 FM 유저들과 공유해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가장 균형적인 4-4-2 플랫을 기본으로 삼을 생각이다. 아래와 같은 모형을 맨유에 맞게 머리 속에 그려본 후에
스크롤을 내리도록 하자.

(필자가 FM09에서 제시했던 전위중원, 후위중원 모형. 다른 글들에서 카펠로식 4-3-3과 무링요식 4-3-3, 사키즘,
크루이프즘 등등의 전술 틀을 제시했었다.)
1. 포메이션을 짜자.
맨유하면 전통적으로 4-4-2가 떠오르는 것이 사실이다. C.호날두가 레알로 떠나기 전에는 4-3-3 포멧과 4-4-2를
혼합하는 과도기를 거치기도 하였지만 현재 스쿼드는 4-4-2에 적합한 상태다. 필자가 생각한 베스트 일레븐은 아래와 같다.

(FM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4-4-2다. 필자는 웨스 브라운 유형의 풀백을 굉장히 선호하기 때문에 오른쪽 풀백으로 배치했다.)
2. 수비라인을 올린다.
실험을 통해 수비라인을 올리더라도 오프사이드 트랩을 걸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의 증가수가 그리 많지 않으며
또한 수비진의 주력이 빠를 경우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에브라, 퍼디난드, 브라운의 주력이
빠른 편이기 때문에 수비라인을 끌어 올려도 실점율이 크게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 믿어보자.

3. DL의 공격적 재능을 살리자.
DL을 맡는 에브라와 파비우의 공격적 재능이 뛰어나다고 판단하여 오버래핑을 통해 공격가담을 부여한다.

4. DL의 빈공간을 빠르게 커버할 수 있도록 중앙수비수들의 자리를 바꾸자.
DL의 오버래핑이 많을수록 측면을 커버하기 위한 중앙 수비수의 움직임이 많아진다. 다시말해 퍼디난드의 주력이 필요한
상황이 많아 진다는 것이다. 전술을 짜는데 있어서는 이러한 가까이 배치된 선수들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한 경우가 많다.

5. DL의 공격적 오버래핑에 따라 ML의 수비 가담을 늘리자.
수비형 윙어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박지성 선수인 만큼 압박 수비 수치가 높아도 그의 몫을 다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활동량, 지구력 능력치가 20이기 때문에 공수에 걸친 활약을 해줄 것이다.

6. DR의 수비적 성향에 따라 MR을 공격적으로 재배치하자.

(좌우 비대칭형 구조로 변했다.)
7. DR의 전술성향을 수정하여 AMR과의 간격을 줄이자.
어떤 유저가 FM 전술에 관한 게시글에 이렇게 적은 적이 있다. "FM 전술은 직소 퍼즐과 같다." 이 문장을 보고 필자는
굉장히 놀랐다. 왜냐면 필자가 장문을 통해서 설명했던 내용을 단 한줄의 문장으로 함축시켜 버렸기 때문이었다. 만약
사키즘을 따르려 한다면 베컴을 막기위한 2초룰은 피치위의 모든 공간에서 이뤄져야 한다. 한마디로 DR과 AMR의 거리가
너무 많이 떨어지면 그 벌어진 공간을 사용하는 상대 선수를 2초안에 막는 것이 불가능해지며 그것은 좋은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
다시말해 그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전술에는 상성상 밀릴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DR의 전술성향을 공격적으로 수정한다.

8. 좌측 ST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수정하자.
AML을 기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좌측 공격수가 좌측의 공간을 여유롭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것은 역습 상황에서
더 분명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역습이라는 것은 소수의 공격 자원들에 의해 이뤄지는 공격이다. 대부분의 역습은 풀백이
최전방에 도달하기 전에 끝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마디로 역습만 하는 전술을 사용하면서 풀백의 오버래핑을 자주로 설정하는 것은 삽질도 그런 삽질이 없다.)
최전방에 대한 접근성이 ML은 AML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역습 상황에서 좌측 ST가 윙포워드처럼 움직이게 하는 것이
좋은 설정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좌측 ST에게 자유도를 더 많이 부여하고 와이드 플레이를 측면 돌파로 수정한다.

(오해하지 말하야 할 것이 필자는 루니의 능력이 측면과 중앙 모두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러한
설정을 한 것이다.)
9. 우측 ST에게 조금은 정적인 플레이를 요구하자.
AMR이 있다는 것도 한 가지 이유이며, 또한 우측 ST, 베르바토프의 능력치가 넓은 공간에서 활동하거나 측면을 활용하는
것에 어울리지 않다는 판단을 하였다. 자유도를 적절한 수준으로 고정하고 와이드 플레이를 안쪽으로 커트로 수정했다.

10. 두명의 ST의 전술 성향을 수정하자.
필자는 4칸 차이를 둘 생각이다. 이는 평상시에는 balance 투톱을 활용하다가, 때에따라 루니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unbalance 투톱을 구성하는 효과를 보기 위함이다. 이것이 먹혀들지 아닐지는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우측ST)

(좌측ST)
11. AMR의 능력을 활용하자.
드리블과 크로스 능력을 살린다. AMR의 슈팅 능력이 좋지 않음으로 무리해서 중앙으로 침투하지 않게 설정한다.

12. 4-4-2의 일반적인 문제점인 전문 수미의 부재로 인한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하자.
우측 MC의 전술 성향과 압박 수비, 일대일 마크를 수정하자.

13. 부족한 2선 침투를 증가시키자.
AMR이 사이드 라인에서만 활동하게 됨에따라 2선 침투가 줄어들었다. 좌측 MC의 전술 성향, 패스 유형,
오버래핑을 수정한다.

14. 중앙 미들진의 호흡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자.
필자는 역습이 아닌 정공의 형태에서 MC들간의 패스웍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었다. MC들간의
전술성향 차이가 8칸이 넘어가면 그러한 패스웍은 깨지기 쉬우며 전술의 근간이 흔들릴 수도 있다. 우측MC와
수비진들의 전술 성향을 전체적으로 높게 수정하여 MC들간의 호흡이 이뤄짐과 동시에 우측 MC와 수비라인과의 간격이
크게 넓어지지 않게 조정한다.
15. GK가 커버할 수 있는 공간을 넓히자.
수비라인을 끌어올렸으며 수비수들의 전술성향이 높은 탓에 수비라인과 GK의 간격이 넓어졌다. 일반적으로 GK의
전술성향을 높게 수정함으로써 그 간격을 좁힐 수 있으나. 반데사르의 주력이 좋지 않음으로 전술성향은 조금만 수정하고
대신 자유도를 어느정도 부여하여 선수의 멘탈 능력을 믿도록 하자.

16. 세트피스를 수정하자.

(선수 개개인도 적절한 위치에 배정한다.)
17. 어떤 식으로 공격과 수비가 이루어지는지 상상하자.
필자가 생각한 기본적인 공격방식은 두 가지다.
플랜A는 이렇다. 미들진이 공을 소유하다가 쓰루 패스나 크로스 등을 통해 공격진이 마무리 짓는다.

플랜B는 이렇다. 수비진에서 탈취한 공을 상대적으로 수비적으로 설정된 우측 MC에게 우선 패스하고 그 후 전방으로
단번에 배급하여 마무리 짓는다.
18. 플랜B를 위하여 하그리브스와 캐릭의 자리를 바꾸자.

(캐릭의 수비적인 능력이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플랜B를 위해 정확한 패스가 가능한 캐릭을 기용한다.)
여기까지 수정된 파일을 올리도록 하겠다.
맨유 전술 만들기.tac
19. 전술 의도와 선수의 능력에 따라 세부 전술을 수정하자.
우선 플랜B를 더욱 강화하기 위하여 우측 MC의 패스성향이 수정해야 한다. 수비진부터 공격진까지 방어방식부터 근접마크,
압박 수비, 플레이 자유도 등등을 수정해야 할 필요성도 보인다.
20. 끊임없이 경기를 통해 수정작업을 반복하자.
필자는 대략적으로 이러한 방식을 통해 전술을 만들고는 한다. 간략화 시키자면 이런 흐름이다.
-> 큰 틀을 만든다.
-> 직소 퍼즐처럼 포메이션과 전술성향을 조정한다.
-> 선수들의 능력과 전술적 의도에 따라 세세하게 설정한다.
-> 경기를 통해 피드백을 얻는다. 전술을 수정하고 다시 경기를 치룬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좋은 전술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전술을 완성시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 글을 읽은 FM 유저들에게 전술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 THE END -
첫댓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수고하셧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ㅋ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네요...
복습하는것 같아서 좀 더 제대로 개념이 잡혔고, 하면서 더욱 잡힐것 같습니다. 많은 이들을 위한 순수한 수고로움에 감사드립니다. ^^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역시 개장수님!
감사합니다 공부 많이 됐어요~
정말 큰 도움 됏어요..ㅠㅠ
대단하심11
'Football Manager 2010'게시판에서 옮겨옵니다.
좋은글입니다..참고할께여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아주 큰 도움이 됬어요 ^^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개장수님 마지막 말이 인상적이군요. " 좋은 전술은 만들기 쉬우나 완성하긴 힘들다!!!!!!!" 정말 정말 진리입니다.
cm부터 했던유저나 fm초기부터 했던 유저들은 대략 필자님과 같이 전술을 짤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글로 일목요연하게 적기란 쉽지않죠. 좋은글이네요 잘읽었습니다^^
글이 이해가 않감 ㅜ.ㅜ 머가 이리 어려운감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기본 전술로 맨유 전술 만들어 봐야겠네요 ^^
바로 옆에서 강의를 듣는 기분이네요..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대단하신듯...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