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회 연세조찬기도회가 3월 2일 (목) 오전 7시부터 모교 루스채플에서 의료원 주관으로 개최되었습니다.

2백 5십 여 연세 가족이 참석한 이날 예배는 연세의료원 사무처장 최진섭 교수의 인도로 찬송 582장 [어둔 밤 마음에 잠겨]를 부른 후 세브란스병원장 이병석 교수가 대표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는 “광혜원과 제중원으로 이 땅에 선교의 초석을 놓으시고, 알렌과 애비슨 선교사를 통해 발전한 세브란스는 하나님의 뜻을 실천한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이 살아있습니다. 1957년에 연희와 세브란스가 통합하여 연세의 새로운 역사를 열게 하셨으며, 오늘 우리들은 그분들의 아름다운 삶과 발자취를 계승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말게 하시옵소서. 연세의 주인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 한상원 교수가 성경 시편 133편 1절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 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를 봉독하였습니다. 이어 세브란스병원 여호와 라파 찬양단 30여 명이 ‘오늘도 주님 앞에 나와’ 곡으로 특별찬양을 드렸습니다

연세의료원 원목실장 겸 교목실장인 정종훈 목사님은 [연세 정신 연세 리더]라는 제목의 설교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분은 의료원 캠퍼스 사역을 하며 많은 감동을 받았는데, 가) 초진 환자에 대한 검사를 최소화 나) 환자 의료 수가 문제로 적자인 재활전문 병원에 투자 확장하여 중증 환자를 치료 다) 선한 사마리아 SOS 프로젝트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 등 긴급 환자를 지원 하는 것 등 입니다.

우리는 1) 하나님께서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친히 부르셨다는 소명 의식을 갖고 이에 충성해야 합니다. 2) 초창기 양반 관리나 상민을 구별하지 않고 치료했듯이, 어떠한 사람도 차별하지 않고 돌보는 보편적인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3) 제중원장 애비슨 박사에게 세브란스 씨가 주는 기쁨으로 거금을 후원했듯이, 하나님이 잠시 맡기신 재물과 재능 그리고 시간을 아낌없이 나누는 정신을 실천해야 합니다 4) 최초의 의료 기관이며 교육 기관이 최고가 되기 위해 도전해야 합니다. 선구자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최고로 나아가 개척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5) 언더우드와 애비슨 선교사가 조선기독교 대학을 설립하여, 장로교 감리교 성공회 등이 참여하는 새 학교를 이룬 것같이 협력의 정신이 절대 필요합니다. 연세는 교직원 동문 전체가 연합하여 교육 연구 봉사 선교에 앞장서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연세의 정신이며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 연세의 리더임을 역설하였습니다.

이어서 연세의료원 교수성가단 10명이 [주를 가까이 함]으로 찬양할 때, 참석한 모든 분들이 준비했던 헌금을 정성껏 드렸습니다. 오경환 세브란스 간호부원장이 “연세가 하나됨 같이 이 헌금이 분열과 갈등이 치유되어 세상이 연합하는데 쓰게 해주세요. 물질의 원래 주인이신 하나님께 드린 예물이 복음을 뿌리는데 사용하게 해주세요” 라는 헌금기도를 하였습니다.
합심기도에 들어가 1.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기도 - 의과대학장 송시영 교수가 백성의 삶을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연세의료원을 간섭해 주셔서 132년 동안 지켜주심을 감사합니다.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 까지 숭고한 소명을 감당하게 하셨는데, 하고 싶지만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하기 싫지만 해야 할 일을 구분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또한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서로 용서하며 사랑하게 하옵소서. 정직과 진실함으로 가치관이 혼란한 때를 극복하게 하시기를 참된 벗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간구하였습니다.
2. 한국교회와 교단을 위한 기도 -치과대학장 김광만 교수가 찬송과 영광을 받으실 하나님, 이 땅에 기독교가 정착되어 개화되게 하시고 일제강점기에 기독교 지도자들이 독립선언에 참여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정국이 혼란한데 기독교인들이 섬김의 리더가 되게 하시고 교회가 사회적 지탄을 받지 않게 하시옵소서.
3. 연세대와 국내 대학을 위한 기도 - 간호대학장 이태화 교수가 미래 사회에 대비하여 더 나은 문명을 개척하여 서로에 대한 믿음을 키워나가게 하옵소서. 소망을 향해 겸손과 섬김의 자세로 나아가는 연세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교육과 연구로 봉사하게 하시기를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간구하였습니다.

이어 김용학 총장과 이효종 조찬기도회장이 강민성(신학 3), 김동욱(치의 본과4), 김태희(의공학 3) 학생에게 2017년도 1학기 장학증서를 전달하였습니다.
윤도흠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인사말을 통해 “ 연세의 역사는 우리 민족의 역사입니다. 일하지 않고 기도해서도 안 되고, 기도하지 않고 일해서도 안 됩니다. 세브란스 1회 졸업생 김필순 (08 의학) 선배님께서 독립운동에 참여하니, 그분의 후손 김순애 김필례 김규식 김마리아 등이 따르는 것같이 우리도 조국의 발전을 위해 모범적인 삶을 걸어갑시다” 라고 하였습니다.

한원일 사무총장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간을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는 비전을 실현하고 있는 연세의료원에서, 통합 60주년 기념으로 조찬기도회를 주관해 주시고 각 순서를 맡아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1. 장학금 기금 조성과 특별헌금에 대한 동참 호소 2. 주차처리 안내 3. 차성환 동문 장학금 2백만원 기부, 오동춘 동문 짚신문학 책 50부/ 임만호 동문 월간 창조문예 3월호 100권 협찬 4. 제144회 연세조찬기도회 서교동교회 주관 개최 안내 5. 직전 세브란스 부원장 김세규 교수 발인 예배를 알렸습니다.

또한 존중하고 존경받는 대학, 연세를 신앙과 학문 모두 반석위로 이끌기 위해 앞장서고 계신 분들 모교 김용학 총장, 재단이사 윤형섭/ 최기준/ 이승영/ 피터 언더우드, 조찬기도회 이효종 회장, 부총장 교학 이재용/ 의무 윤도흠/ 행정대외 김영석/ 원주 윤방섭/ 연구 최문근/ 재단본부장 홍복기, 세브란스병원장 이병석, 학장 의과 송시영/ 치과 김광만/ 간호 이태화/ 신과 유영권/ 한인철 교목실장, 이호근 교무처장, 기독학부모회 유송재 회장, 연장회 김장원 회장 등을 소개하였습니다.

다같이 일어나 찬송 595장 [나 맡은 본분은]을 부르고 연세조찬기도회 명예회장인 이승명 목사(새벽교회 담임)님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학생회관에서 애찬을 나누며 교제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