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은 초보가 AG 구입한 것도, 사용기를 적는것도 모두 무리가 있지만....
나철진 목사님의 조언과 저의 용기(?)를 더하여 몇자 적어 봅니다....
제가 비교적 호흡이 약해 AG의 저음의 구수한(?)매력에도 구입을 무척 망설였으나...
꿈틀거리는 듯한 노란색 용 한마리가 저의 지름신을 불렀습니다.
(저의 생각 : 구매 후 호흡이 많이 먹거나 맘에 안들면 중고시장에... 이태영오카 용무늬면...)
1. 외형의 느낌은... 크기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으나, 생각 보다는 무거운 느낌이었습니다.
운지구멍은 크지도 작지도 제게 알맞은 느낌...
그러나, 취구(바람구멍)가 동그랗게 생긴게 제가 갖고있는 이태영SG, AC와는 달랐습니다.
2. 음색 및 음량... 매우 부드럽고 호흡이 생각보다 적게 먹었습니다.
"춤추는 용"이 SG키라 반주에 맞추어서 불러보았는데...
제 호흡으로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연주 가능합니다.
(중간부분중에 한 호흡으로 길게 뽑는 부분도 제 호흡으로 한번에 가능ㅋㅋㅋ) 만족....
사실 처음 접했을때는 다른 AG의 호흡과 음량을 몰랐었는데... 김완섭 목사님께서 소장하시고 계신
이태영AG와 비교해보니 김목사님의 오카가 호흡이 다소 더 많이 먹었으며... 그 만큼
음량이나 울림은 김 목사님의 오카가 더 좋았습니다.
3. 기타(?)... 저음부터 고음까지 무리 없이 소리 좋았으며, 특히 꺾기 없이 높은 미와 파가
전혀 무리없이 잘 납니다. 제가 가진 이태영 AC는 고음으로 갈수록 호흡을 강하게 해야 정음의 피치가 나는데
비해 고음이 아주 무리없이 잘 납니다.ㅋㅋㅋ 대만족....
크로스오버주법으로 높은 솔을 내어 보았는데... 음정이 다소 불안합니다.
강하게 호흡해야 높은솔이 납니다.
제 개인적으로 힘있고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음색보다, 부드럽고 고운 소리를 선호하기에 더욱 제게 맞는 오카리나라고 생각합니다.
제게 맞춘 듯한 악기에, 훌륭한 조각까지...
이참에 용 한마리 잘 키워보렵니다.
첫댓글 너무도 고대하던 사용기가 올라와서 엄청 반갑네요^^ 방안에서 불기에 딱이던데요...
감사합니다. 방안 뿐만아니라 거실도 괜찮아요.ㅋㅋㅋ
축하드리고요 잘 길들이세요.... 방안에서 불기에는 TC가 제격 아닐까요 ㅎㅎㅎㅎㅎ.....
그래서 이번에 노블TC를 눈도장 찍으러 홍성에 갈까 합니다.
와~~~ 오카가 정말 멋지군요...^^ 용을 기르다니..ㅋㅋㅋㅋ 좋은 악기 생기셔셔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잘 키워야할텐데.. 실력이 미천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