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간을내어 가족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장소는 용인 에버랜드로 정하고
새벽 6시00분(?)에 출발하여 잠깐 여주 휴게소에서 간단한 라면으로 빈 배를 채우고 8시 30분에 도착 하였습니다
아! 하지만 수도권에 사시는 분들의 부지런함으로 벌써 주차장은 만원 상태 겨우 입구쪽에 차를 주차하고
겁많은 아들놈과 안사람은 뒤로하고 딸아이의 손을 잡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우든코스트에 도전하기위해 달리기 시작 했습니다 역시 그 인기는.... 벌써 앞줄에 200여명이 줄을 주~욱 서있어 끝이 겨우 보이네요
도착시간은 9시 정각을 가르키고 오픈시간은 아~~ 10시30분부터 운행을 한다고 하네요 벌써 지치면 안되는데..
지루함과 기대감으로 1시간 30분은 지나가고 드디어 자~아짠 입장이 시작되고 가슴이 콩닥 콩닥 뛰기 시작하네요
시험 운행을하는 열차를 바라보고 있으니 과연 저것을 탈수 있을까 걱정이 밀려오고 하지만 딸아이 앞에서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 목에 힘을주고 서서히 공포의 열차 앞으로 나아갈수 밖에 없어죠
딸아이는 아빠의 마음도 모르고 제일 앞쪽에 앉아야 재미 있다며 먼저온 열차를 떠나 보내고 제일 앞쪽에 가서 줄을 서네요 (약해지면 안돼 라고 다시한번 기도하고) 드디어 우리 차례 딸아이도 얼굴도 조금은 긴장한 표정 저는 안전벨트를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여러차례 확인하는동안 안내원은 내 속도 모르고 내릴 손님은 지금 손을 들라고 자꾸 방송하네
(에라 죽기 아니면 까무라 치기밖에 더하겠나 )
서서히 열차는 출발하고 몸에 긴장감이 느껴지는 순간 열차는 정상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오! 마이 갓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네요 (오 이것이 말로만 듣던 77도 급경사 ) 쏜살 같이 밑으로 들어지는데 지옥으로 가는 길보다 더 무섭네요
엉덩이가 자리에서 부웅 떠 올라 밖으로 온몸이 날아갈것 같은 공포감 도저히 글로는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3분이란 시간이 진짜 장난이 아니예요 공포의 시간을 마치고 열차에서 내릴때는 딸아이랑 서로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있어죠 딸아이가 아빠 진짜 재미있죠 하며 손을 잡는데 그냥 미소로 답을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겁 많은 아빠가 되기 싫어 무모한 도전을하고 내려온 후 딸아이가 아빠 손에 땀이 흐르는것을보고 아빠 고마워요 그 말 한마디에 오늘의 도전기는 끝을 맺고 말았습니다
겁 많은 아들놈과 안사람은 아마존 익스프레스와 몇가지 놀이기구를 이용하고 점심때쯤 상봉을 하였답니다
아버지 어머님들 데이트 장소로 에버랜드로 출발 해보세요( 두 손을 꼭 잡고 우든코스트에 도전해보세요)
참 동물원은 AI(조류독감) 영향으로 오픈은 되어 있지만 조용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