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오드 원자나 이온은 우주나 지구에 매우 희귀하지만 요오드 이온을 함유한 광물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이런 광물들로부터 매년 1만여 톤의 요오드가 생산되며 나머지는 소금물에서 추출한다.
요오드 자체는 물에 잘 녹지 않지만 이온 화합물 안의 요오드 이온은 물에 잘 녹는다.
따라서 바닷물은 소량의 요오드를 포함하고 있으며 소금물에는 함유량이 더 많다.
또 요오드는 해양 생물인 해초와 조류에 유기화합물, 특히 요오드화메틸(CH3I) 형태로 포함되어 있다.
요오드는 1811년에 화약에 필요한 질산칼륨을 생산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로 해초에서 나트륨과 칼륨 화합물을 추출하려고 시도하던 프랑스 화학자 베르나르 쿠르투아(Bernard Courtois)가 처음 발견했다
그가 해초를 태우고 남은 재에 황산을 붓자 자주색 증기가 만들어졌고 이 증기를 농축하자 짙은 푸른색 결정이 만들어졌다.
다른 화학자들이 연구를 더 진행한 후에 쿠르투아가 새로운 원소를 발견했다고 선언했다.
프랑스 화학자 조제프 게이뤼삭(Joseph Gay-Lussac)이 ‘자주색’을 뜻하는 그리스어 이오데스(iodes)에서 따와 이 원소의 이름을 요오드라고 지었다.
1829년에 프랑스 의사 장 루골(Jean Lugol)은 폐결핵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었던 요오드와 요오드화물의 용액을 만들었다.
그의 믿음은 틀린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 용액은 아직도 사용되고 있다.
요오드팅크라고 불리는 요오드와 요오드화물의 비슷한 용액은 소독제, 물 세정제, 녹말을 검출하는 실험실용 시약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요오드를 녹말을 포함하고 있는 음식물에 떨어뜨리면 녹말이 짙은 자주색으로 물든다. 브롬과 마찬가지로 요오드 증기가 은과 반응하여 빛에 민감한 요오드화은을 만든다.
요오드화은은 필름을 기반으로 하는 사진에서 매우 중요하다.
요오드화은의 결정은 구름에 뿌려 비가 내리도록 하는 인공 강수의 씨앗으로도 사용된다.
요오드는 사람에게도 필수적인 원소이다.
그러나 사람 몸에 포함되어 있는 요오드의 양은 약 20mg 정도이다.
요오드는 갑상선에서 분비하는 두 가지 호르몬의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트리요오드티로닌과 티록신 호르몬은 대사 작용, 체온, 심장 박동수, 성장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요오드 섭취가 충분하지 않으면 갑상선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피로감, 체중 증가, 추위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증상을 나타낸다.
그리고 증상이 악화되면 목이 크게 부어오르는 갑상선종으로 발전한다.
어린이의 경우 만성적인 요오드 결핍은 성장 장애를 불러오고 정신 발달 장애(크레틴병)를 유발한다.
전 세계에서 수억 명이 요오드 결핍으로 인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리용이나 식탁용 소금에는 대부분 요오드를 첨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