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tribute to 송골매

[devie]

CD : CLK-9174 / MC : CLT-9174
2CD, 2MC 세트
2002.7.5.
Hansol Entertainment
SONIX MEDIA


TRIBUTE TO SONGOLMAE WITH ORIGINALS

2002년 7월, ”송골매”가 다시 비상한다.

80년대 한국 록 밴드의 대명사인 송골매, 그들에게 바치는 후배 신인 밴드들의 진정한 헌정 앨범 "Tribute To 송골매 With Originals". 이제 이 앨범으로 송골매는 신중현, 산울림과 함께 당당히 대한민국 록 음악의 대표적 밴드로 재조명되어야 마땅하다.

'Tribute To 송골매 With Originals', 이 앨범은 총 32 곡이 수록되어 2CD로 발매 된다.
CD 1은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후배 뮤지션들의 리메이크 곡(16곡)이 수록된 트리뷰트 앨범이며, CD 2는 그 리메이크에 대한 송골매의 원곡(16곡)이 수록된 오리지널 컴필레이션 앨범이다.

본 음반은 기존에 발표된 헌정 앨범과는 다른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첫째, 국내 최초의 리메이크 헌정 음악과 오리지널 음악을 모두 비교 감상할 수 있는 헌정 앨범이다.
둘째, 신인 밴드들이 선배 밴드인 송골매에의 헌정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였고 이에 화답하는 의미로 송골매가 오리지널 곡을 선사하여 본 앨범의 제작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셋째, 현재를 호흡하는 후배 밴드들이 송골매의 원곡을 그들 나름대로 재해석하였으며 이는 록, 하드록, 얼터너티브, 스탠다드 팝, 하드코어, R&B, 발라드 등 다양한 형태로 표출되어 80년대의 록 음악에서 2000년대로 이어지는 진정한 의미의 헌정 음악이 되었다는 점이다.

1978년 "배철수"를 중심으로 조직된 송골매의 전신 "활주로"가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 탈춤"등 파격적인 테마의 록 음악을 들고 나타나 한국 음악계에 신선함을 던져 주었다. 이후 “활주로”는 "송골매"로 재 탄생했고 1981년 “구창모”의 영입을 계기로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두 다 사랑하리", "세상만사", "빗물", "그대는 나는" 등 수 많은 히트 곡 들을 발표하며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형태와 가사로 80년대 가장 한국적인 록 밴드로 대중적인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1990년에 발표한 9집('모여라' 수록)을 끝으로 활주로를 포함 총 10매의 앨범과 12 년간의 활동을 마친 송골매에 대한 아쉬움이 이번 트리뷰트 앨범을 통해 10~20대에겐 신선한 감동으로 30~40대에겐 추억과 회상으로 다시금 화려하게 부활하게 될 것이다.

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본 앨범의 추천사를 통해 "송골매한테는 음악적으로 뿌듯한 한줄기 빛. 참여한 후배 밴드들은 즐겁게 또 열심히 탈춤을 춘다. 트리뷰트 당하는(?) 측이나 하는 쪽이나 얻은 것은 '멈출 것 같지 않은 송골매의 비행'에 대한 확인이다. 진지하여 유쾌한 앨범, 모처럼 순도(純度) 높은 헌정 음반이다."라고 피력한 바 있으며, 후배 밴드들은 음반발매와 함께 각종 공연 및 방송 활동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송골매를 재조명하게 될 것이다.

송골매와 후배 뮤지션들에게 뜨거운 성원을 부탁 드리며, 크고 깊은 이 음반의 가치와 의미가 인정 받아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


수록곡 해설

CD 1 : Tribute Songs (CD 2 : Original Songs)

1. 처음 본 순간 (구창모 작사/작곡) - 시베리안허스키
송골매 3집 첫 곡으로 수록되었으며 “구창모”의 보컬이 인상적인 히트 곡으로 Funk 와 블루스 록을 지향하는 실력파 혼성 4인조 밴드 “시베리안허스키”가 원곡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그들만의 펑키한 사운드로 리메이크하였다. 헌정앨범의 첫 곡으로 손색이 없는 연주와 노래를 들려준다.

2. 한줄기 빛 (이응수 작사 / 배철수 작곡) - AFRICA
같은 오리지널 3집의 6번째 트랙이었던 대표적인 록 넘버 “한줄기 빛”, 이 곡을 현재 대구를 중심으로 각종 콘서트 및 방송활동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관록의 혼성 5인조 밴드 “AFRICA”가 역시 그 정신을 계승하여 정통 하드 록 사운드로 그들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3. 모여라 (배철수 작사/작곡, GRAND SLAM 랩/편곡) - GRAND SLAM
송골매의 마지막 앨범인 9집의 2번째 트랙이자 사회 풍자적인 요소를 담고 있는 히트 곡으로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하드코어 밴드 중의 하나인 “그랜드 슬램”이 전혀 색다른 편곡과 랩을 도입하여 감각적이고 Heavy한 랩코어로 탈바꿈 시킨 곡.

4. 모두 다 사랑하리 (김정선 작사/ 김수철 작곡) - 시베리안허스키
첫 곡을 부른 “시베리안허스키”가 두 번째로 도전한 곡. 공교롭게도 두 곡 모두 구창모의 노래를 택하게 되었는데, 맑고 높은 남성 보컬의 원곡을 여성 보컬 “유수연”의 허스키한 보이스 칼라로 들을 수 있다. 원곡과 비교하여 들으면 더욱 좋은 이 곡의 오리지널은 송골매의 대표작인 2집의 7번 트랙이다.

5. 아가에게 (구창모 작사/작곡) - Season
송골매 3집의 3번째 수록 곡이었던 미들 템포의 발라드 히트 곡 '아가에게'를 남성 듀오 “Season”이 현대적 감각의 스탠더드 팝 사운드로 훌륭히 리메이크하였다. 본 트리뷰트 수록곡 중 가장 팝적인 곡으로 많은 사랑이 예상되는 곡이다.

6. 어쩌다 마주친 그대 (구창모 작사/작곡) - Naked (4:33)
송골매의 수많은 히트 곡 중에 첫 손을 꼽는 이 곡은 역시 가장 사랑을 받았던 2집의 첫 트랙이었다. Pop & Party Rock을 추구하는 네이키드의 연주와 노래는 원곡의 펑키한 사운드를 계승한 듯 다분히 감칠 맛나는 펑키 록 사운드를 들려준다. 후반부의 키보드, 기타 그리고 코러스의 어우러짐이 경쾌한 퓨전 음악을 연상케 한다.

7. 이 빠진 동그라미 (라원주 작사/작곡) - AFRICA
한줄기 빛을 연주 노래한 AFRICA가 송골매의 전신인 활주로 시절에 배철수가 부른 원곡을 좀더 하드하고 빠른 로큰롤 사운드로 리메이크하였다. 원곡의 애수어린 보컬과 AFRICA의 직설적인 록 보이스를 비교하여 감상하면 한층 느낌이 강렬해지는 곡이다.

8. 세상만사 (이응수 작사 / 지덕엽 작곡) - KHAN
록의 메카 부산 출신의 남성 4인조 록 밴드 KHAN이 원곡에 충실하게 정통 록으로 연주 노래한 곡. 송골매 2집의 5번째 수록 곡인 원곡은 업 비트의 경쾌한 곡인데 반해 오히려 리메이크 곡이 미들 템포의 정통 록 사운드와 차분하면서도 샤우트한 창법을 들려준다.

9. 하늘나라 우리님 (이응수 작사 / 라원주 작곡, 자우이 랩/편곡) - ZowIE
송골매 5집 첫 트랙으로 1985년에 KBS 가요톱텐 1위를 차지했던 히트 곡. 현재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혼성 5인조 밴드 자우이가 원곡과는 다른 그들만의 그런지 록의 형태에 랩을 삽입하여 전혀 새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10. 탈춤 (이응수 작사 / 라원주 작곡, GRAND SLAM 랩/편곡) - GRAND SLAM
“이 빠진 동그라미” 와 함께 활주로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히트 곡 중의 히트 곡 '탈춤'. 이곡 또한 '모여라'를 연주했던 그랜드 슬램이 랩 하드코어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원곡과 전혀 다른 형태의 21세기 지향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매니아들도 만족할만한 헤비한 리프와 편곡이 독특한 곡이다.

11.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이응수 작사 / 라원주 작곡) - BTTB
송골매의 태동인 1집의 5번째 트랙에 수록되었던 원곡을 록을 기반으로 여러 장르를 혼합하는 크로스 오버적 사운드를 지향하는 BTTB가 전혀 새로운 테크노 헤비 메틀 음악으로 탈바꿈 시켰다. 원곡이 그 시대상을 반영하듯 자조적인 가사와 연주였다면 BTTB의 리메이크 곡은 21세기 방식의 세상에 대한 포효이다.

12. 오늘따라 (이응수 작사/작곡, G4 편곡) - G4
역시 1집의 6번째 트랙이었던 원곡을 여성보컬의 혼성 5인조 록 밴드 G4가 모던 록 스타일로 새롭게 편곡하였다. 최근에 여성 보컬을 중심으로 한 모던 록 사운드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 곡 또한 그 분위기와 보이스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잘 표현된 곡이다.

13. 나그네들의 축제 (이응수 작사 / 배철수 작곡) - KHAN
세상만사를 연주 노래한 KHAN이 다시 한번 정통 록 사운드와 시원한 록 보컬이 어우러진 음악을 선사한다. 원곡은 송골매 1집의 마지막 곡으로 수록되었으며 록 블루스의 전형을 보여주었던 곡이다.

14. 빗물 (이응수 작사 / 배철수 작곡, 자우이 편곡) - ZowIE
송골매 3집(2번 트랙)에 수록되어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는 록 발라드 '빗물'은 그 가사와 멜로디가 애상에 잠기게 하는 명곡이다. 이 곡의 분위기를 연상하여 자우이가 허스키한 보이스와 블루지한 연주로 잘 표현하였다.

15. 사랑하는 이여 내 죽으면 (배철수 역시/작곡) - The Day (INSTRUMENTAL)
숨겨져 있던 송골매의 명곡. 송골매 마지막 앨범인 9집의 5번째 수록되었던 곡으로 “Rosseti”의 시를 번역하여 노래한 배철수의 처절함이 가사와 함께 장엄한 아트록적인 사운드에 실려있다. 진정한 헌정앨범의 의미를 더욱 부여하고자 전격적으로 수록된 숨은 명곡으로 이미 싱글 앨범 “close your eyes & listen..”이란 싱글 앨범을 발표하여 주목받고 있는 연주 그룹 “The Day”가 Ambient와 Art Rock , 그리고 New Age 가 혼합된 스타일의 음악으로 탈바꿈 시켜 편곡 연주하였다.

16. 그대는 나는 (이응수 작사 / 배철수 작곡) - 활주로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 곡은 원래 송골매 2집의 3번째 트랙으로 수록된 또 하나의 히트 곡으로 활주로 OB팀(25,26,27기)이 선배들의 헌정앨범에 기꺼이 참여하여 훈훈한 선 후배의 정이 가득 담겨있다. 지금 활동을 하진 않지만 활주로의 역량이 십분 발휘된 발라드 넘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