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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산행일시 ; 2010.7.17
1.산행구간 ; 화방재~수리봉~만항재~함백산~은대봉~두문동재~금대봉~비단봉~매봉산
~피재
1.산행시간 : 05:20~14:00(8시간40분산행)
1.산행인원 : 산,미,인 대간팀,12명(김정배님 불참)
1.날 씨 : 강한 장마비.
1.행정구역 ; 강원도 태백시,삼척시 도계읍 하장면,정선군 고한읍.)
구간시간표.(사진촬영및휴식시간 포함)
05:00 / 화방재 도착(950m).태백시와 정선군을 연결하는 31번국도/태백산과 함백산의중간
05:20 / 산행시작.
05:45 / 수리봉(1214m)
06:25 / 국가시설물,철조망
06:30 / 만항재(1330m).고한과 사북을 연결하는 414번지방도로.가장높은곳의 포장도로.
06:30~50 / 식사
07:18 / 창옥봉(아무런 표시없음)
07:30 / 돌 제단
07:35 / 태백선수촌 입간판
08:00 / 함백산(1572.9m)
0835 / 제3쉼터및 바위 전망대/주목군락지
09;30 / 은대봉(상함백)1442.3m/낙동강의 발원봉
09:50 / 싸리재(옛고개)
09:55 / 두문동재/구,35번국도(태백과 정선을 잇는다)
09:55~10:15 점심
10:40 / 금대봉(1418.1m)/한강의 발원봉
11;30 / 쑤아밭령(용연동굴갈림길)/피재4.9km이정표
11:50 / 비단봉(1281m)
12;06 / 늦은목이(고랭지배추밭시작)
12:40 / 매봉산(고랭지채소밭지나 풍력발전단지)
13:15 / 매봉산"천의봉"(1303.1m)
13:40 / 낙동정맥갈림길
14:00 / 삼수령(피재)920m/35번국도(태백과삼척연결)/산행종료.
장마전선이 북상 하면서 남부지방부터 집중 호우를 동반한 많은 비 가 내리는 가운데,어제 밤 부터 오늘 오전
까지(예상 산행시간대) 중부지방과 영서지방도 그 중심에 있디는 계속되는 기상예보는 무박산행을 떠나야 하는
우리들을 긴장 시킨다.
오랫만에 떠나는 무박산행,밤 10시에 일을 마치고 산행준바룰 하고나니,11시30분,강원도 태백을 향해 출발할
1시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어 잠깐이라도 잠을 청해 보나 날씨 때문인지 도무지 잠이 오지를 않은다.
동부사거리팀을 마지막으로 드디어 새벽1시,비가 내리는 가운데 산행지로 출발이다.
모두들 제 정신이 아닌 듯, 주변의 염려를 뒤로 하고,그 무엇에 끌려서 이렇게 떠나는 것일까? 그래도 울 산님들
표정 모두 밝고,한가지 목표를 향해 모두가 함께라는 동질감은 더욱더 강해지니,이것 또한 행복이리라.
좁은 승합차의 공간이지만,야간 산행을 위해 잠간이라도 잠을 청해 본다.힘에 부친 차량엔진소리에 눈을 떠보니
무엇인가 이상하다.좁은 산길을 힘겹게 오르고 있다.화방재길은 넓은 31번 국도길인데 ,선수촌 입간판이 나오고,
만항재길로 들어선 것이다.우리와 계약한 사장님의 사정으로 대신 오신 승합차 사장님이 길을 잘못 들어 오셨다
4시30분에 산행 출발예정이었으나 5시20분에야 산행을 시작 했다.
어둠속의 화방재.
휴게소 건너 파란 지붕의 민가 사이로 산행길이 이어진다.
수리봉(1214m). 화방재에서 오름길을 25분 오르니,오늘의 첫 고지,수리봉이다.
대간길에 가장 많은 수종 가운데 하나인 낙엽송이다.6,70년대에 집중적으로 식재 한 것 같다.
만항재 바로전,국가 시설물 있는곳의 철조망이다.
만항재1330m
얼마전 우리 승합차가 지나간 곳이다. 현재 시간 6시30분,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10분이다.,
비와 안개가 자욱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다. 다행히 "야생화 쉼터"라는 이쁜 이름의 휴게소가 있어 이곳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모두들 간단한 행동식으로 해결 하고 주위를 살피니,야생화 산책로 단지가 조성이 잘 되어 있어 함백산
산행과 더불어 하루 코스로 올 수 있는 좋은 곳인것 같다.
이곳에서 산행들머리를 찿지 못해 한참을 헤메였다.짙은 안개속에서 그저 앞으로만 전진 하다보니.많은 시간을 허비
하고서야 대간길에 올라섰다.만항재로 내려서는 도로에서 바로 우측으로 조금 내려서면 우측으로 함백산 입간판과 함
께 대간길이 이어진다.
만항재,1330m의 높은 고지대에 있는 고갯길로서,차로 넘어갈수 있는 포장도로중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고개길이다.
고한과 사북을 연결하는 414번 지방도로이지만 지금은 차량통행이 많지 않고, 그저 대간종주자들에게만 기억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만항재 전경,
저 도로 아래로 내려가 화방재로 향한 길이다.
야생화쉼터라는 조그만 매점.
만항재에서 조금 내려서면 함백산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대한체육회 태백선수촌 입구.대간길은 좌측이다.
강한 비 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드디어 함백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아! 함백산..
사방 팔방이 거칠것 없이 1572.9m의 높은 하늘에 떠 있건만,보이는 것은 오직 안개 구름바다 뿐이구나.
그림처럼 누워 있을, 은대봉,금대봉,그리고 비단봉의 부드러운 곡선과 고랭지채소밭의 푸르름과 매봉의
풍력발전단지의 장관이 눈앞에서 가물거리니,아쉬움을 달래며 그저 자연이 주는 대로만 받아드리리라.
서있기 조차 힘들게 비바람이 세차다.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높은 산다운 위용이 느껴진다.모두들 간신히
사진촬영을 하고 서둘러 내려 올 수 밖에 없었다.
살아서 천년,죽어서 천년,주목군락지가 제법 넓다.
가장 전망이 좋을 제3쉼터 바위전망대. 아름다운 풍경에 탄성이 터질 저자리,밑에서 바위만 쳐다보고 발길을 돌렸다.
편안히 쉬어갈 제2쉼터.
제2쉼터에서 샘물까지80m.
은대봉.1442.3m/낙동강의 발원봉.
현재시간,9시30분.화방재를 출발한지 4시간10분이다.비는 약간 주춤하나,조망은 역시 없다.
좌측 골짜기로는 강원랜드 골프장과 몽상의세계 강원랜드가 자리하고 있다.동쪽으로 태백시와 선수촌의 그림도
그려 본다.
오늘 처음으로 보이는 안개속의 금대봉의 모습.
은대봉에서 싸리재,두문동재로 내려서는 길에 처음으로 운무가 잠깐 거치고 모습을 드러낸 매봉 풍력단지의 장관..
빠르게 이동하는 운무 때문에 한참을 서서 사진에 담았다.
다시 짙은 안개가 드리우고, 고사목군락지를 내려선다.저 아래 두문동재길이 보인다.
싸리재.지금은 두문동길과 두문동터널이 뚤려 옛영화는 간데 없고 보통 두문동재를 싸리재라고도 대간꾼들은 부른다.
두문동재.구,35번국도.태백과 고한을 연결하는 고개이다.
두문동재 서쪽으로는 남동천이 흐르고,옛날 너무나 맑고 좋은 경치에 무릉리라 하였으며,그 무릉리 계곡 안쪽에
두문동이 있었고 지금도 소두문동이란 지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전해 오는 전설이 전설만은 아닌 것으로 생
각되는 고갯마루이다.
고려말과 조선초기,고려 유신들이 불시이군의 지조를 지키려 개경 부근의 두문동으로 숨어 들었으나,태조 이성계
에 의해 모두 발각되어 죽고 살아 남은 일곱충신이 이곳으로 들어와 두문불출 하였다 하여,붙여 졌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현재시간,9시55분.이곳 두문동재가 대간꾼들에는 중요한 위치인 것이다.산행때 주의가 필요한 곳이란 선답자들의
후기를 읽었지만 ,정확한 내용은 알지를 몰랐든바,오늘 이해 하게 되었다.
이곳 두문동재에서 시작해 금대봉,대덕산,검룡소까지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이 되어 있어,사전 예약제를
운영하고 있었다.(태백시 환경보호과/033-550-2061.또는 인터넷예약). 대간종주자들도 금대봉을 지나야 하기 때
문에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우린,사정을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하고 통과 할 수 있었다.
관리자에게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통과를 허락 받았다
산행시작 4시간30분 때이른 점심이다.김회장님이 사오신 막걸리로 반주를 하고...
검룡소.
창죽동에 위치한 검룡소는 한강의 발원지로 창죽동 금대봉골,좌측에 있다.금대봉 기슭의 제당궁샘과 고목나무샘 물골
의 물구녕 석간수와 예터굼에서 솟아나는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검룡소에서 다시 솟아나와 514km의 한강의 발원지가
되는 곳으로 1987년 국립지리원에서 도상 실측 결과 최장 발원지로 공식 인정 되었다.
둘레 20m에 깊이를 알수 없는 검룡소는 석회암을 뚥고 올라오는 지하수가 하루 2,3천톤가량 용출 하고 있다.
오랜 세월동안 흐른 물줄기 때문에 깊이 1~1.5m,넓이 1~2m의 암반이 푹 파여서 그리로 물이 흐르는데 흡사 용이 용트
림을 하는것 같다.
이곳에서 우리 대간꾼들은 우측 금대봉으로 향한다.야생화 탐방로를 가실분들은 좌측으로....
현재시간 10시40분,산행5시간20분 째다.
금대봉(1418.1m)/한강의 발원봉이다. 피재 방향은 우측이고,대덕산은 좌측.
개념도상으로는 이곳이 밭에 쌀을 재배 했다는 쑤아밭령으로 생각되나 아무런 표식이 없어 알수가 없다.
용연동굴 갈림길.
비단봉(1281m). -
밑에서 바라보는 비단봉의 정수리가 날카롭다.가파른 오름길이 2,30분 이어지며 오랫만에 거친 숨소리를 내 뿜는다.
함백산 같지는 않지만 이곳도 바람이 만만치 않다. 이곳까지 6시간30분을 달려 왔다.
이제 비단봉을 내려서면,고랭지채소밭과 매봉 풍력발전단지가 우릴 반길 것이다.
지나온 은대봉과 두문동재,그리고 금대봉의 모습.
함백산의 아픈 모습과 그 아래 태백선수촌.
늦은목이재에서 바라본 매봉산.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망초대꽃 넘어로 고랭지채소밭의 아름다운 풍경.
채소밭 사이로 올라섰으나 길이 막혀,좌측 세멘도로를 가다 마을 농기구 창고 앞으로 진행한다.
두문동재 사이에 운무에 가려 있는 은대봉과 금대봉.
매봉산./ 전국 기초단체 최초의 풍력발전단지.총8기.
동갑내기 친구들... 비는 조금씩 내리지만 다행히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니 그나마 감사 할 뿐이다
기옥 조카, 딸과 마누라에게 화상폰으로 전송하기 바쁘다.
엄청난 크기에 놀라고,날개 돌아가는 소리가 대단합니다.
승합차 사장님,피재에서 구경삼아 겸사 겸사 오셨지만 우린 산길을 따라 가야 합니다.
매봉산"천의봉"전망대에서 함백산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태백시 전경.
천의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매봉 풍력발전단지 전경.
도로를 버리고 산길로...
이곳 매봉산 천의봉 밑,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이 시작 됩니다.
일제 시대 "고토 분지로"가 한반도 지하자원 수탈을 위해,만든 "산맥"체계가 아닌 "대간"과 "정맥"그리고 "지맥"체계로
바뀌어야 한다는사실에 비춰 보아도 이곳에서 분지 한다는 소백산맥과 태백산맥 이란 단어는 잘못 표기된 것이며,
그것조차도 태백산에서 분기 한다는 사실은 더욱 잘못된 표현이 아닐까?
소백산맥은 "백두대간"으로,태백산맥은 "낙동정맥"으로 바로 잡고,그 분기점도 태백산이 아닌,이곳 매봉산 천의봉이
낙동정맥 분기점임을 바로 잡아 줄것을 강력히 주장하는 어느 선답자의 이야기가 이곳에서 더욱더 가슴에 와 닿는다.
산꾼들의 로망,낙동정맥....그 힘든 여정을 시작 할려는지....
흥건한 등산화의 수난시대....수고들 하셨습니다.
산행날머리,삼수령(피재)920m./태백과 삼척을 연결 하는 35번 국도 입니다.
한강,낙동강,오십천의 분수령이다.
일취월장 "만복대"님의 생일 뒤풀이 오류동에서....축하 케익은 재갑 형님이 선물하고...
첫댓글 글과 사진이 어우러져 생생한 느낌이 드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