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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4월 27일(日曜日) 맑음
♥ 場所 : 전남 화순 백아산(白鵝山 810m)
☞ 가는 길 : 벌리주차장 출발(08:20) → 사천 남해안 고속도로 → 섬진강 휴게소 출발(09:32) → 송광사, 주암 IC 진입10:09) → 북면 사무소(11:05) → 아산초교 → 덕고개(백아산 등산로 입구 11:17)
☞ 산행코스 : 백아산 등산로 입구(덕고개 11:20) → 능선 삼거리 이정표(11:43) → 철쭉단지 이정표(12:15) → 마당바위(756m 12:27) → 철쭉단지(12:43) → 정상(13:04) → 점심 → 산불 감시 초소 이정표(14:03) → 팔각정(14:27) → 자연 휴양림 숲속의 집(14:50) → 산약초 시범단지 → 백아산 자연 휴양림 주차장(15:00) → 출발(16:00) → 섬진강 휴게소(17:30) → 삼천포 도착(19:00)
♥ 산행 위치 : 전남 화순군 북면 노기리.
북면의 아산 목장 진입로가 10t이하만 지나는 교량과 마을 안길이자 1차선으로 되어 있어 혹시나 잘못 왔는지 버스를 멈춘 채 여기 저기 물어보며 천천히 운행한탓에 출발한지 3시간이 흐르자 산 고갯길에 백아산 등산로 입구라는 표지판을 보고 하산하여 버스는 백아산 자연 휴양림으로 보내고 11시 20분에 산행을 시작하였다. 810미터의 백아산은 석회암의 기암괴석과 산봉우리가 석회석으로 되어 있어 마치 흰 거위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는 모습이어서 흰거위산(백아산)이라 불리워 졌다고 한다.
산행의 시작은 북면 노기리 아산목장 입구로 솔숲의 좁은 오솔길을 따라 20여분 오르면 능선 삼거리 이정표(아산목장 1km, 관광목장 0.7km)에 시야가 탁 트이면서 시원한 바람이 젖은 옷깃을 여미게 한다. 능선길은 푹신한 흙과 낙엽으로 심신을 편하게 하며 잡목의 연두색 새순이 마음을 포근하게 하여 주위 경관에 마음을 주다보니 12시 43분에 철쭉단지 이정표(마당바위 0.1km)에 닿는다. 왼편의 마당바위에 오르는 가파른 협곡에는 쇠계단이 있어 쉽게 오를 수 있었다. 756m의 마당바위에는 헬기장과 산불 감시초소로 200여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넓은 곳으로 전망이 너무 아름다웠고 아래로 아직 활짝 핀 꽃과 터질듯한 봉우리들이 어울린 철쭉단지가 펼쳐져 있었다. 다시 되돌아 내려와 정상을 향했는데 산의 이름처럼 흰 석회암 바위군들이 곳곳에 둥글둥글 거위 궁둥이처럼 펼쳐진 천불봉을 보며 산죽으로 둘러 쌓인 오솔길의 암릉을 오르니
13시 03분 백아산 정상이다. 표지석은 주위환경과 어울리지 않는 검은 색 대리석으로 매끈하게 다듬
어 세워져 있었다. 이정표는 아산 목장 입구 2.9km, 산불감사초소 0.9km를 가르키고 있었으며 정상 주위의 좁은 곳곳에는 점심을 먹는 등산객으로 자리가 없어 200여m 내려오다가 일행들과 점심을 먹고 13시 40분 자연 휴양림을 향하여 하산을 하였다. 하산 길도 능선이라 주위 경관을 살피면서 천천히 걷기를 20분, 14:03분에 문바위 삼거리(산불 감시초소) 이정표에는 팔각정 1km, 정상 0.9km, 회차장 0.9k m를 가르키고 있었다. 계속 능선의 폭신한 오솔길과 흰 암석들을 감상하며 25분 정도 걷자 팔각정이 나타났는데 수많은 등산객들이 쉬고 있었다. 그곳부터 휴양림은 급경사 구역이어서 나무 계단으로 잘 조성하여 오르내리기 쉽도록 했는데 계단이 1000계단이 넘을 것 같았다. 산행 중 나무계단이 제일 많은 곳이 아니었는가 하고 생각해 본다. 나무 계단을 지나니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의 경관을 살린 자연휴양림, 철쭉으로 꽃동산을 이룬 숲속의 집, 산약초 시범단지(10대 산약초인 작약, 당귀, 방풍, 백지, 길경, 시호, 우슬, 황금, 오미자, 지황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청소년들에게 제공), 체력단련장 등 모든 것을 잊고 푹 쉬고 싶은 곳이었다. 그런데 이곳은 지리산과 무등산을 잇는 요충지로 빨치산 전남총사령부가 주둔했던 곳으로 매봉과 마당바위에서 빨치산과 토벌대간의 혈전이 벌어졌던 곳이기도 하다.
同行 : 삼천포 미래 산악회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