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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가족행사로 인해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막내 이모댁을 방문했습니다.
그때만하더라도 여행지기 본인은 인천에서 취항하는 연태, 위해, 청도, 대련, 영구, 진황도, 단동, 석도, 영성, 훈춘 등 한중간의 모든 카페리 노선은 다 경험해보았을 뿐만 아니라 우리 카페 회원님들을 비롯 여러 손님들을 모시고 밥먹듯이 룰루랄라 서해바다를 건너 다닐 때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업계에서 한중간의 카페리에 대해 방귀 좀 낀다는 사람이었던 저로서는 늘 새로운 크루즈 여행에 대한 갈망이 있기도했습니다.
여행업에 종사하는 조카인 저를 위해 미국의 크루즈 산업과 본인이 경험한 크루즈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곤하셨는데 드디어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참고로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부터 전세계 크루즈 여행의 메카는 미국의 플로리다 정확히는 마이애미 바로 윗 동네인 포트로더데일 입니다.
멕시코의 코수멜(COZUMEL), 자메이카, 아이티, 그랜드 케이먼, 푸에토리코, 트리니다드 토바고, 버진 아일랜드, 세인트마틴, 앤티카, 퀴라소,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등 카리브해 국가 및 섬 등의 기항지가 전세계 크루즈 선사들의 각축장입니다.
이모와 사촌동생 그리고 이모부와 함께 시작된 첫 크루즈여행.
포트로더데일 포트에 정박해있는 크루즈 선을 처음 본 느낌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후에 저희 가족들 뿐만 아니라 크루즈 여행을 함께 했던 손님들 또한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합니다. (어떤 느낌인지는 기회가 되면 다들 경험해보세요. ^^)
그동안 저와 함께했던 손님들의 공통점 또한, 중국 또는 일본가는 카페리만 타봤었다는 점..ㅜ.ㅜ
암튼 첫 크루즈 여행을 마치고 우리나라에 돌아와서 친분이 있는 한중간의 카페리 선사 관계자들을 만날때마다 흥분된 마음으로 입에 침이 마르도록 미국 크루즈에 대하여 열변을 토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 한중간의 카페리도 선박을 교체하지는 못하더라도 음식과 승무원들의 서비스, 그리고 부대시설 등을 다양화하여 한중간의 여행객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치해보자는 등의 다소 비현실적인 얘기를하며 술잔을 기울이곤 했었죠.
코로나19 바로 직전인 20년 1월 9일 싱가포르에서 출발하는 방콕&호치민 8일 일정의 크루즈 여행 후 약 2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22년 10월 26일에서야 비로소 몇몇분의 손님들을 모시고 크루즈 여행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중여동에서 공식적으로 단체 크루즈여행을 기획하고 진행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은 개인적인 경험 때문입니다.
1. 동서양을 막론하고 크루즈에서 마주하게되는 외국인들을 보면 여성분들 특히, 가족 단위, 친목모임, 부부, 연인 그리고 노년의 분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물론 우리나라 분들도 예외는 아닌데요.
특히, 우리나라 분들은 유독 노년의 단체 관광객분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 그 이유는 잠시후에 나옵니다.)
하지만, 크루즈에서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외국분들과 우리나라 어르신들과는 많은 차이가 납니다.
일단, 우리나라 어르신들을 쉽게 만나게 되는 곳은 거의 메인 레스토랑과 메인 공연장 입니다.
반면, 외국분들은 실내외 라운지에서 독서를 하거나 수영장, 헬스장, 카페, 바, 빙고, 수건접기, 암벽등반, 인공 서핑, 범퍼카 등 다양한 선내시설과 프로그램에서도 쉽게 마주합니다.
간혹 갈팡질팡하는 우리나라 어르신들을 만나게라도 되면 직업에서 비롯된 성격상 어딜 찾으시는지 먼저 여쭤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제가 우연히 선내에서 만나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게되는 어르신들은 거의 상조회사 형식의 여행사에서 오신 단체손님들이었습니다.
그것도 대부분 30명이 넘는 크루즈 여행으로는 많은 인원으로 출발합니다.
이렇게 많은 인원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날경우 아무리 전문 크루즈 인솔자라고하더라도 손님들에 크루즈를 즐기기 위한 자세한 설명이나 안내가 불가능합니다.
그분들이 어쩌다가 크루즈여행을 오게 되셨는지는 추후 한 어르신께 내막을 들어서 자세히 알게 되었고
지금도 앞으로도 크루즈 선사의 주 단체고객은 상조회사 상품을 가입한 어르신들 또는 상조회사 방식으로 운영되는 여행사 손님이 될 것이라는 변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크루즈 기항지들은 하선 후 근거리에 명소들이 위치하여 자유여행이 가능한 곳이 많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크루즈 하선에 맞춰 크루즈 터미널과 시내 중심지까지 왕복운행하는 셔틀버스 등을 이용하여 안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거리나 비용 등을 고려하여 선사에서 진행하는 기항지 투어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기도합니다.
아무래도 상조업체를 통해 오신 분들이나 패키지 여행사를 통해 오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대부분 기항지 관광은 한국여행사의 자체 기항지 투어를 미리 선택하여 지불하거나 포함된 상품으로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기항지 관광조차도 가이드의 쇼핑과 옵션 등 저가 여행에서나 성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듣고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우리 부모님같은 분들이 많은 돈을 들여 이렇게 멋진 여행을 와서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주어진 식사만 하실뿐 수준급의 공연과 다양한 선내 프로그램을 체험하지도 못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객실안에서만(그것도 창문하나 없는) 보내고 계신다고 생각하니 아깝고 안타깝고 서글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2. 가족여행을 문의하는 제 친구들에게는 크루즈 여행을 소개하고 추천하여 보냅니다.
친구도 사전에 저의 설명은 물론 온라인 상에서 유튜브며 여러 경로를 통해 사전에 충분한 자료를 모아 다녀왔고 가족끼리 처음 크루즈 여행을 경험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여지껏 경험해보지 못한 최고의 여행이었다며 다음 크루즈 여행을 기약하였습니다.
그 다음해 그 친구와 저희 가족 모두 자녀를 포함하여 8명이 크루즈 여행을 떠났습니다.
크루즈 출발지는 작년에 그 친구가 다녀왔던 싱가포르였고 같은 크루즈였으며 기항지만 한군데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승선 수속부터 제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갔습니다.
오전 일찍부터 크루즈 터미널에 많은 승객들이 기다리고 긴 줄이 있을 것임을 알고 저희 가족은 The key 라는 서비스를 추가신청하여 전용 대기장소에서 승선준비를 하고 있었고 친구는 그냥 긴 줄의 일반 라인에서 순번을 기다리며 대기하게 되었습니다.
The key란 선내 와이파이 이용요금과 가격차이가 얼마 나지도 않으면서 와이파이+다양한 서비스까지 포함된 유료상품입니다.
제가 친구에게 선내 와이파이 상품 결제한다면서 왜 The key로 신청안했냐했더니 비용차이가 나서 그냥 와이파이만 신청했다고하더군요.
제가 The key 서비스에 대해서 알려주고 신청하라고 했음에도 본인이 필요한 와이파이 사용에 대한 부분만 새겨듣고 나머지는 흘려들었던 것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The key 서비스에 대해 알려주자 그 비용에 그러한 혜택이 있다고? 하면서 가입을 원했지만 다른 부가서비스와는 달리 The key 서비스는 사전에만 신청할 수 있는 상품이어서 당일에 신청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처음 여행하시는 분들은 The key 와 같은 다른 선내 부가상품에 대하여 잘 모르실 수도 있고 신청안했다고 크루즈 여행을 즐기는데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거나 손해가 되는 점은 하나도 없습니다.
실제 친구의 첫 크루즈여행도 기타 유료 부가서비스를 하나 신청안하고도 충분히 만족한 여행이라고 했으니까요.
다만, The key 결제를 통해 크루즈에서 제공되는 서비스 중 일부를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음식 등 몇가지의 특혜가 있을뿐이지요.
또한, 첫 크루즈에서는 별도의 예약비가 추가되는 스페셜티 레스토랑을 이용해 본 적이 없던 친구를 위하여 제가 한턱 쏘겠다하고 찹스 그릴(Chops Grille) 레스토랑을 데리고 갔습니다.
지난번에는 윈재머 뷔페를 비롯한 무료 레스토랑만 이용했었어도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한 음식들로 가득했었는데 이건 또다른 신세계라며 다른 스페셜티 레스토랑을 두 곳이나 더 예약하더군요.
그리고 SEA PLEX에서 진행되던 서커스 공중그네 체험 프로그램이 선상신문에 나와있어서 참여를하는데 친구네가 보이지 않자 카톡으로 왜 안오냐했더니 그게 뭐냐고하더라구요
같은 크루즈를 한번 경험해봤음에도 첫 크루즈 여행에서 놓친 프로그램들이 너무 많았던 친구였습니다.
저도 한번의 크루즈 경험뿐인 이모와 함께 했던 첫번째 크루즈 여행이나 아이들과 함께했던 첫 가족 크루즈여행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처음이라 몰라서 그리고 영어로 되어있는 선상신문에 나와있음에도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지나친 프로그램과 공연 그리고 시설이 너무 많았다는걸 두번 세번 더 타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첫 크루즈 여행시 누군가의 안내자가 성의껏 크루즈 시설 및 여행에 대해 직접 알려주고 동행하였다면 그 후의 크루즈 여행은 누군가의 도움없이도 스스로 더욱 쉽고 편하게 누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3. 어떠한 여행보다도 여성들이 좋아하며 아이들도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입과 눈과 귀가 즐거운 요소들로 가득차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리고 여성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과 공연 그리고 음식들이 늘 준비되어 있습니다.
언제나 친절하고 밝은 승무원들이 선내의 모든 시설에서 아이들을 지켜봅니다.
특수한 교육을 받은 승무원들이 진행하는 각 연령별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또래의 다국적 아이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습니다.
크루즈 여행에서 만큼은 어린 자녀와 동행해도 안전하게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안심하고 부모들만의 여가를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크루즈의 모든 승무원들은 아이와 고령자 뿐만 아니라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특별히 신경을 더욱 많이 씁니다.
그래서 크루즈 여행에서는 엄마 품에 안긴 어린 아이와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 그리고 휠체어로 이동하는 고령자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4. 마지막으로 크루즈 여행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자세와 필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모든 여행이 마찬가지겠지만 크루즈 여행 역시 여행을 떠나는 목적과 목표를 가지고 그에 맞춰 임하게 됩니다.
이왕 지불한 돈! 뽕을 뽑아버리겠다 결심을 하셨다면 실컷 즐길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있고, 우정과 사랑을 보다 돈독케하거나 소원해진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신다면 상대를 감동시키기에 크루즈 여행만큼 좋은 여행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여행 기간동안 온전히 자신만의 것으로 시간을 채워나가겠다 하는 계획과 마음가짐을 가진 여행자에게도 최상의 여행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대체로 크루즈 여행을 마치고 하선하게되면 탑승기간동안 누렸던 호사가 사라지고 마치 신데렐라가 화려한 궁전을 떠나 집으로 돌아오는 듯한 아쉬움을 느낀다고합니다.
단 며칠이라도 꿈속처럼 일상에서 벗어난 향긋함을 맛보기도 하고, 보지 못하던 걸 보기도 하고, 내가 날 대접하고 있다는 황홀함에 취하기도 하면서, 그 기운으로 또 앞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해주는 힐링여행이 크루즈 여행입니다.
중여동에서 진행하는 크루즈 단체 여행은 당분간 남녀노소 6인 이상 (3개 객실 이상)이면 무조건 출발을 확정하며 인솔자가 동행하여 크루즈 여행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세세하게 도와드리겠습니다.
이는 국내외 어떠한 여행사에서도 할 수 없는 조건일 것입니다.
중여동과 함께하는 첫 크루즈 여행후에는 다양하고 환상적인 크루즈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누군가의 도움없이도 스스로 이용하고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여동 단체 크루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입니다.
크루즈 여행은 장점이 참 많은 여행입니다.
막연하게 크루즈여행은 비싸다는 인식이 일반적입니다.
오전 6시부터 시작되는 룸서비스를 통한 조식부터 익일 새벽2시까지 이용가능한 피자,커피,차,샌드위치 등 끊임없는 먹거리와 거의 매일 이어지는 대극장에서의 수준급 쇼 그리고 뮤직 홀과 라운지에서 늦은 밤까지 분위기에 취하며 감상할 수 있는 라이브 연주와 노래까지..
누릴 수 있는 그리고 제공되는 혜택에 비하면 결코 비싸지 않은 여행이 크루즈 여행입니다.
여행사를 통하지 않아도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지역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체력적인 문제로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노년의 어르신 등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 할 수 있는 여행이 또한 크루즈 여행입니다.
여행에 기본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숙박, 식사, 이동 등이 한번에 해결됩니다.
육로 이동이 많은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의 여행도 크루즈 여행을 통해서라면 육로 이동을 최소화하고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여행상품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알래스카, 카리브, 갈라파고스, 태평양 횡단, 대서양 횡단 등도 크루즈 여행을 통해서라면 가능합니다.
중여동 단체 크루즈 여행이 개인적으로 여행하기 힘든 지역을 보다 쉽고 안전하고 자신있게 여행 할 수 있도록 크루즈 여행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하며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크루즈 여행가능 지역 :
아시아, 유럽, 지중해, 알래스카, 카리브, 바하마, 버뮤다, 호주/뉴질랜드, 남태평양, 남미, 남극, 파나마운하, 갈라파고스, 캐나다/뉴잉글랜드, 미서부 연안, 멕시코, 두바이, 하와이, 태평양 횡단, 대서양 횡단, 아프리카 등
마지막으로 원활한 여행진행을 위해 한가지 당부드립니다.
크루즈 여행을 즐기기로 마음을 결정하셨다면 예약은 최대한 빠르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여행과 달리 크루즈 여행은 보통 1년전부터 또는 그 전부터 여행객들이 예약을합니다.
그로인해 인기있는 발코니 객실부터 소진이되어 늦으면 늦을수록 선호하는 객실을 선택하기 어려워집니다.
이점 참고하셔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멋지고 특별한 크루즈 여행을 꼭 한번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오키 정대장 캄사 캄사^^
좋은 정보와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좋은 기회에 이용해 보겠습니다.
특별한 크루즈여행 자주 가보고 싶네요. 조만간 기회가되면 신청 하도록 하겠읍니다.
이글을 읽은것만으로 크루즈 여행 하고싶은 마음이 들에 됩니다. 저도 조만간에 신청하겠습니다.
퇴직 후 꼭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