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6. 07. 08
■ 2006 미스코리아‘ 서울진에 선발된 이하늬.
▲미스코리아 서울 진(眞) 이하늬(한국일보제공/노컷뉴스)
서울대 대학원 국악과 석사 1년에 재학 중인 재원이라는 사실 외에 아버지가 국가정보원 고위 간부인 것으로 확인돼 세간의 특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하늬의 부친은 국내의 주요정보를 총괄하고 있는 이상업 국정원2차장이다.
게다가 문희상 열린우리당 前의장은 이상업차장의 매제로, 즉 이하늬에게는 외삼촌이 된다.
국정원 고위간부의 자제와 미스코리아 출전.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그녀의 대답은 의외였다.
“목숨을 걸고 해보라”
부모님이 미스코리아 출전에 어떤 반응을 보였나는 질문에 이 씨는 이같이 답변했다.
이씨는 “주변 사람들은 아버지가 공무원인데 미스코리아 출전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아니냐고 했지만 아버지는 목숨 걸고 해보라고 적극적으로 지원하셨다"고 전했다.
이 씨의 어머니 문재숙씨는 가야금 인간문화재로 선정되는 등 국악집안이다.
미스코리아 출전계기에 대해 이씨는 “원래는 할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어머니가 적극적이셨고, 원서를 내고 나서야 준비를 시작했다”며 “미스코리아 룰도 전혀 몰라 4일간 말하고 걷는 법을 배웠다”고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특히 이씨는 “그동안 미스코리아 대회자체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무대에서 보여 지는 부분은 그야말로 쇼였고, 오해했던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노 메이크업상태로 심사위원과 1대 1인터뷰 심사를 하는데 여기서 당락이 결정될 만큼 중요한 과정 이었다”며 “내가 뽑혀서 하는 말은 아니지만 외모지상주의만은 아니었다”고, 이 씨는 강조했다.
연예계에 진출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이씨는 “하나님으로부터 찬양의 은사를 받았는데 한국전통문화와 서양팝, 클래식을 접목해보고 싶다. 나중에는 교수가 되고 싶고 연예인이 목표는 아니지만(연예계진출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6 미스코리아선발대회` 본선은 오는 8월 3일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글 >노컷뉴스 도성해 기자/방송연예팀 이해리 기자
◇이하늬 씨의 아버지 이상업 씨는 경주이씨로 강남화수회 고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