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네 제주도에 삼정걸립치기가 출연하며 김해시 예술과장과 당시 삼정걸립치기보존회 회장 박서현씨는 제주도에 가는 작품은 원형과 다르며 다만 입상을 위한 대회용이니 다녀 와서 원형으로 복원 할테니 조사채보자인 나에게 따로 약속을 문서로 써 주면서 까지 참아 달라고 했다.
그 후 회장이 바뀌었다.
지난 가야 문화제 때 대회를 보고 그게 어찌 활천농악이냐고 했다가 현 회장의 항의 전화를 받았다. 전달자가 회장 눈치 보기로 고변한 모양이다.
제주도에 가서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활천농악(삼정걸립치기)를 연희하지 않고 부산농악을 활천농악이라고 연희하기에 한 말이다.
그런데 활천농악(삼정걸립) 을 치지 안았다는 말을 들으며 참았다.
나는 대회 경연 목적과 취지와 다른 것을 한 얘기인데 말이다.
대회 주최자나 주관자나 연희자나 동색이다.
제주도에 다녀 온지 10개월이 다 지나도 엉터리라고 할찌라도 심사위원들이 진짜 삼정걸립치기 인줄 알고 상을 줘서 받았으니 태평세월 하는 것인지 그냥 상탄 내용을 삼정걸립치기로 할려는 것인지.....
사실 가짜를 진짜로 속여 상을 받았으면 그건 사기?인가, 무엇?인가 법을 전공하지 않아서 모를 일이다.
원형은 찾지 않으면서 가짜로라도 금상을 받아셨다고 문화재 되겠다는 이야기는 끊이질 않더니 요즘은 걸립치기 모임에 분위기가 이상한 소문이 난무하다.
이는 삼정걸립치기와 김해민속예술보존회와 합병시키려는데 문제가 있다고 본다.
무조건 하나로 만들어 시 에서 마음대로 끌고 가려는데 문제가 있는 것 같고 2억에 가까운 돈을 들여 금상 따온 것이 큰 일이나 한냥 우쭐 대는 골도 꼴불견이요!
더 붙여야 할 이바구가 많지만 돌아가는 꼬라지를 좀 지켜보다가 진짜 할 이야기를 해야 겠다.
무슨 말이 또 있느냐고요? 이바구 아직 많지요.
지난번 시청 회의실에서 경남문화재위원 모두 모셔 놓고 오고 간 이바구를 바탕으로 얘기해도 한나절은 걸릴일이 아닌가?
하도 답답하니 걸립치기와 지신밟기도 모르고 헤메는 삼정걸립치기회원들에게 조사채보 하면서 현지 주민들과 연희자에게 들었던 그 명칭 형성과정이나 일러 줘야겠다.
아--- 아 답답한 삼정걸립치기회원 들이여! 치배들이여!
삼정걸립치기 형성과정에서 본 삼정걸립치기 명칭에 대한 조사 채보자(손성일)의 견해
삼정걸립치기는 삼방동 소재 영구암 유상진 스님이 주도하여 영구암 스님들과 인근 부락(삼방, 삼정, 활천 등)의 주민들(불교신자? 미신자? 일반 동민)을 규합하여 걸립패로 구성하여 절의 목적경비(사찰 걸립, 중건, 사답마련, 경비조성 등)를 마련하기 위해 농악기를 들고 고깔을 쓰고 꽹과리를 치며 집집마다 돌아다녀 전곡(錢穀)을 모으는 일을 하였는데, 여기에 참여 하였든 참가자 중 활천동에 거주하는 (정치봉 주축) 사람들이 믿음(信)의 관념을 바탕으로 형성하여 다른 곳의 걸궁이나 지신밟기와 같이 (무속, 토속신앙, 용왕신 등으로) 접목시켜무속의 지신으로 존재하게 된 것 같고 정초에 당산에서 제만 지내고 풍장을 울리지 않은 것이 다른 곳의 지신 밟기와 다른데 이것 역시 걸립치기는 절 법당에서 풍장을 울리지 않는 것과 일치하며 여러 신을 끌어 들여 기복신?으로 만든 것도 주민들 신앙이 모두 달랐기 때문에 모든 주민의 마음에 자리 잡아 온 주민들 무속신들과 융합하려 한 것으로 사료된다.
그렇지만 당산에서 풍물을 울리지 않을 뿐, 마을 집집이 농악을 쳐서 지신을 진정시키고 잡귀를 몰아내는 구나행이나 척사의 의미는 다른 지역과 같으며 가신의 축복을 받는 의식 또한 타 고장의 걸궁과 지신밟기와 같이 행해져 왔다.
명칭 또한 절에서 사용하든 걸립치기라는 용어를 의미 없이 뜻을 구분치 못하고 스님에게 악과 소리를 배워 온 제자들로서는 있는 그대로 명명하는 것이 거주하는 동네 이름에다 붙여 (걸립이라는 이름을 붙여) 삼정동걸립치기로 이름 붙여 진 것 같다.
하지만 조사과정에서 삼정걸립치기 보다는 활천농악을 앞세워 얘기 했으며 삼정걸립치기는 이두현 교수의 사설채록 제목“김해삼정동걸립치기”를 그대로 가져와 고증적 자료를 활용하면서 문화재로 등록하는데 도움을 얻으려는 욕심에서 붙여진 것이 의미가 크다 하겠다.
걸립치기 회원이라면 풍물에서 엄격한 의미의 걸립치기의 명칭은 알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