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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龍)은 상상 속의 동물로 사신수의 하나이면서
그 첫 기록은 중국 고대의 태호복희 당시 용마가 그림을 짊어지고
강에서 출현한 용마 하도로부터 시작되었다.
태호복희는 목덕(木德)의 왕으로서
벼슬 이름에 잠룡사, 비룡사, 거룡사의 관직명을 두었다고 18사략은 서술하고 있다.
용은 동양의 수많은 역사서에 등장하는데
왜 이렇게 용과 관련된 문화가 무수히 전승되고 나타났던 것일까!
이 용(龍)이 인간인식의 지평 속을 폭넓게 차지하며
우리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회자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은 이 용(龍)과 인류의 연관성에 대해 생각해 봄으로써 그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인류가 수렵채집 시대를 거치고 농업혁명을 맞게 되면서
인간에게는 커다란 변혁의 바람이 불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정착을 통한 인구의 증가, 협동과 협업을 통한 생산성의 증가,
시장경제[물물교환]형태의 도시의 형성, 전제군주의 출현 등이 그것이다.
뿐만 아니라 농업에 관련된 지리적 요건인 기후, 자연적 현상은
인간의 의식까지 변화시킴으로써 인지혁명을 가속화 시켰고
자연의 구조물이 사유와 결합되면서
인류는 언어와 문자, 도구[철기]의 이용을 통해
기술의 진보와 문화의 혁명을 이룰 수 있었다.
인류문명을 보면 황하문명을 비롯하여 이집트문명, 메소포타미아문명,
인더스문명 모두가 어업과 농업이 발달하기 쉬운 큰 강을 끼고 있으며
기후대가 온화하고 비옥한 토지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이 공통적이다.
강 하류 지역은 강 상류로부터 떠 내려와 쌓인 퇴적물로
넓은 땅과 기름진 토지를 이루었고 많은 인구를 수용하고
농작물을 경작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홍수의 범람으로 인한 피해와 가뭄의 해결은 당시로선 커다란 난제였다.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펼친 치수사업은
곧 자연재해의 극복이자 풍부한 먹거리와 생명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인류는 지혜를 집약시키고 정량화함으로써
역법[태양, 태음력], 기하학, 측량술, 천문지리,
10진법, 60진법, 배(船)와 수레, 도구[철기]를 만들어
변화되는 기후를 예측하고 활용하며 자연을 통제할 수 있었다.
시대가 영웅을 만들 듯이 물을 다스린 자는 곧 강력한 제왕이 될 수 있었다.
이에 대한 일례가 요임금 당시에 시작된 9년의 홍수와 7년 가뭄의 일인데
이것은 순임금을 거쳐 하나라를 건국한 우임금에 이르러 성공신화를 만들어낸다.
순임금 시대의 하우는 13년 동안이나 집을 떠나 있으면서
구주의 물길을 열고 측량기술을 이용해 제방을 쌓아 수해를 예방 할 수 있었다.
치수사업 과정에서 축적된 지혜와 노하우는
낙서를 운용하여 천하를 통치하고 홍범구주를 만들어 제왕의 통치이념으로 삼았다.
한 번은 도산에서 제후들과 화합한 일이 있었는데
이 때 옥백을 가지고 와서 알현을 청한 제후가 1만 명에 이르렀다 하니
가히 제왕의 업적과 권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 하겠다.
고대 왕조에서 보듯이 농경문화는
인류의 근본 밑자리에서 법을 만들고 인문을 극대화했다.
물을 제어하고 통제하는 자를 용으로까지 승화시킴으로써
신비감을 조장하였고 용은 곧 통치자요, 신의 대리자로서
제정일치 사회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러한 문화적 인식은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전통 속에 녹아들어
용과 물은 불가분의 관계로 많은 상징과 은유를 포함시키면서
종교적인 믿음의 대상으로도 나타나게 되었다.
용(龍)
첫째
용은 물과 관련하여 바다의 水神으로 구름을 일으키고
비를 내리게 하는 풍운조화를 임의로 하며 안갯속에서 구름을 뚫고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으로 비친다.
비바람이 일 때 번개와 벼락이 동반되고 짙은 회색빛의 어둠 속에서
회오리바람을 타고 솟아오르는 거대한 물기둥(용오름)은
물속에 사는 크고 작은 생명체를 단번에 흡수하여 빨아올린다.
이 광경을 처음 본 고대인들은 풍경 자체가 가히 위협적이었을 것이고
경외심마저 불러일으키는 거대한 생명체로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으리라!
강과 바다에서 어로작업을 해가며 생계를 유지하는 어민에게는
하루 일과의 첫 시작은 그날의 일기에 좌우된다.
어민들에게 용은 숭배의 대상으로 풍어와 배의 안전을 기원하는
용왕제 ,풍어제 ,별신 굿, 기우제와 같은 형태로
용신께 비는 의식을 거행하기도 한다.
인간뿐 아니라 동물, 초목에 이르기까지 물은 곧 생명 그 자체이다.
둘째
용은 형상적인 측면에서 복합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머리는 낙타, 뿔은 사슴, 눈은 토끼, 귀는 소, 몸통은 뱀, 배는 조개,
비늘은 잉어, 발톱은 매, 주먹은 호랑이와 닮아있고
소리는 구리 쟁반을 울리는 소리와 같고 입 주위에는 긴 수염.
턱밑엔 구술이 있고 턱밑으로 거꾸로 된 비늘이 있다고 묘사된다.
용은 왜 이렇게 많은 동물들이 합쳐진 형태로 그려지는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동양의 역 철학에서 찾아야 한다.
12생초에서 다른 11가지 동물은 우리의 시야에 확보되지만
오직 용만은 보이지 않고 신비의 형태로 그려진다.
음양오행 10간 12지지에서 용은 진(辰)으로 표기되고
진을 벼락 진(震)으로 보아 ‘벼락처럼 빠르게 진동해서
옛 몸체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오행대의는 기록하고 있다.
일련의 주기에서 음력 3월은 진월에 해당되고
절기에 있어서는 청명, 곡우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
24시간의 하루 속에서 진시는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에 놓여
진에 대한 이미지를 실감할 수 있다.
부스스한 모습으로 잠자리에서 일어나 식사를 마치고
깔끔한 옷매무새에 화장도 하며 기상전 까지의 몸체를 벗어던지고
변신을 해가면서 부랴부랴 출근 준비에 한창인 시간이다.
거리는 어떠한가!
조용하고 한산했던 거리 풍경은 승용차, 버스 지하철 속 사람들로 북적이고 만원을 이룬다.
구름이 몰려가듯 거대한 용이 꿈틀거리며 용솟음치듯
사람들은 저마다의 일터로 부대끼고 비벼가면서 바쁜 걸음걸이를 옮기고 있다.
3월 진(辰)월은 환절기로 지난겨울을 마감하고
변화의 폭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계절이다.
자(子)월에 시작된 1양의 기운은 축월, 인월, 묘월, 진월에 이르러
5양의 기운으로 제왕의 위치에 오른다.
태양은 춘분점을 지나면서 낮의 길이가 길어지고
따스하고 온화한 양기는 지표면을 벗어나 서서히 확산하며 하늘로 상승하기 시작한다.
이런 현상을 옛 고인들은 천문인 28숙에 빗대어
동방의 7수(각. 항. 저. 방. 심. 미. 기)인 청룡이 춘분이면
연못에서 일어나 하늘에 올랐다가
추분이면 깊은 연못 속으로 숨는다고 말한 것이다.
청명이 되면서 사람들은 때에 맞춰 무겁고 투박한 옷들을 벗어던지고
가볍고 화사한 옷차림으로 산책 등을 즐기며
들로 산으로 길을 나선다. 그야말로 봄다운 봄이 찾아온 것이다.
하늘은 맑고 날씨는 따뜻하며 시냇물 소리는 경쾌하다.
나뭇가지에는 오랜 기다림을 견뎌내고
꽃망울을 가득 머금고 있던 꽃봉오리들이 앞다투어 만개하기 시작한다.
노란 개나리의 꽃말은 [희망], 산지 숲속에 피는 아기 나리 꽃말은 [깨끗한 마음],
노란 산수유[영원불멸의 사랑], 유채꽃[쾌활],
벚꽃[순결], 목련[고귀함], 동백꽃[진실한 사랑]등을 보면
모두가 하나같이 희망과 사랑으로 봄을 찬양한다.
산과들의 길가엔 쑥, 씀바귀, 돌나물, 참취 등
온갖 기화이초 (奇花異草)가 머리를 들고 삐져나온다.
죽어 있던 대지 위에 보이지 않던
온갖 만상의 꽃과 풀, 벌과 나비, 벌레, 어류 등이 보이고
제비 같은 철새도 남녘으로부터 날아와 보금자리를 짓기 시작한다.
그야말로 새 생명이 탄생하는 기적의 순간들이다.
새들은 새들대로 아름다운 화음으로 서로가 사랑의 짝을 찾아 구애를 한다.
미물 곤충들도 서로를 향해 손짓하고 유혹하며 음양의 만남을 시작한다.
인간 역시 젊고 푸른 청춘 남녀는 사회적으로는 자립도 해야 하고
결혼도 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농부에게는 밭을 일구고 씨앗을 뿌려 파종을 해야 할 시기로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은 팽팽한 긴장마저 돈다.
‘봄에 씨앗을 뿌리고 노력한 자만이 가
을에 풍성한 수확과 결실을 맛볼 수 있다’는 말은 만고의 명언이다.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씨앗을 뿌리지 않는 자는
사회로부터 분리되고 이탈되게 마련이다.
끝내는 고통 속에 헤매고 생존의 위협을 감내해야만 한다.
농부가 정성을 다해 밭을 갈고 파종하듯이
지금 이 순간 봄의 가르침대로 시와 때를 놓치지 말고 무언가를 해야 한다.
그러나 토지를 믿고 정성을 다할 뿐 그 결과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진(辰) 상(象)에는
물탱크, 하천, 양어장, 형무소, 여관, 농수산부, 창고,
종합 백화점, 마트, 전산실, 사찰, 농토, 자궁 등으로 표현하고,
진이라는 지지 안에는 세 가지 하늘 기운이 응집되어 있는데
이 기운을 지장간 이라 하며 이 기운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각각 반응하고 독특한 기질의 변화를 보인다.
진의 지장간은 을목(乙木; 풀), 계수(癸水: 시냇물), 무토(戊土; 흙)이다.
적당한 습도와 온화하고 따스한 바람, 봄의 새 생명을 꽃피우고 길러내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의 땅과 같은 곳이다.
용은 변화가 무쌍하고 조화를 부리는 신으로 여겨져 왔듯이
3월 진(辰)의 대지는 끝없는 창생(蒼生)과 창출(蒼出)로 뭇 생명의 모체가 된다.
지구(戊辰土)에는 암수 2마리의 거대한 용이 살면서
입에 여의주[변화]를 물고 음양의 조화를 통해
다양한 생명체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
대자연에서 보듯이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역시
끝없이 요동치고 변화되어 나타나는 물상들을
옛 지성인들은 어떤 하나로 단정할 수 없어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현상을 의식에 투영시켜 담아내다 보니
용(辰)의 형상은
여러 동물들[9가지]의 형상을 섞어서 컬러풀하게 그려 넣을 수밖에 없었다.
만학의 제왕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주역의 메커니즘 속에는
음양오행을 상(象), 수(數), 리(理)로써 담아 64괘의 변화 원리를 설명하고
뭇 괘의 수장격인 중천권 괘를 통하여
원형이정 사시와 오행, 사방, 오상을 포함하는 동시에
잠용물용, 현룡재전 이견대인(見龍在田 利見大人)
즉 ‘현룡이 밭(일터)에 있으니 대인(大人)을 만남이 이롭다’하였다.
군자종일건건 君子終日乾乾
비룡재천 이견대인, 혹약재연, 항룡유회, 견군룡, 만물자시 내통천
운행우시 품물유형,시승육룡, 수출서물(首出庶物)등과 같은 용어를 차용하고
수를 사용함에 있어 9(태양수)와 6(태음수)을 대비시켜
시공성이 가지는 변화 원리를 잘 함축시켜 놓고 있다.
중천건괘와 용 그리고 연못 이것들은 묘한 앙상블을 이루면서
용이 가지는 숱한 의미가 응축된 메타포적인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있다.
셋 째
용은 천자[임금, 대인]와 권위를 상징한다.
임금의 얼굴은 용안, 임금이 앉는 자리는 용상, 수레나 가마를 용여,
임금의 옷을 곤룡포, 지위는 용위로 표현되고
임금의 비위를 건드려 분노하는 것을 역린이라 한다.
용은 오행의 방위 개념을 도입하여 청룡, 적룡, 백룡, 흑룡으로 나뉘고
중앙을 표시하는 황룡이 제왕을 상징하여
왕실의 건물이나 궁전, 의복, 기타 용품에 이르기까지
용의 문양을 새겨 넣고 있다. 또한 계급이나 신분 여하에 따라
제왕은 발톱이 다섯 개인 오조룡 제후나 태자는 사조룡,
세손은 삼조룡으로 구분 짖고 민간에서는 임금에 대한 권위가
손상된다 하여 오조룡을 그리는 것을 금기로 여겼었다.
용은 동물의 왕으로서 뛰어난 인물이나 성취를 나타나는 데에도 사용되어
처지나 용모가 나아지면 ‘용됐다.’ 를
어려운 환경에서 출세하는 것을 ‘개천에서 용났다’ 로 쓰고 있다.
중국의 황하가 산서성에 이르면 3단계 폭포를 이루는 곳이 있는데
그 장소를 '용문'이라 하며
잉어가 그곳을 뛰어오르면 용이 된다고 해서
그것에 빗대어 사람이 입신출세하는 관문을 '등용문'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역사 개술서라 할⌜문헌비고⌟에 따르면
신라시조 원년으로부터 조선 1714(숙종40년) 사이에
무려 29차나 용의 출현에 관한 기록이 보인다.
그러한 기록의 이면에는 거의 모두가 성인의 탄생, 군주의 승하,
큰 인물의 죽음, 농사의 풍흉, 군사의 동태, 민심의 흉흉 등
거국적인 대사에 나타나며 어떠한 미래를 예시(무당) 해 주기도 한다.
넷 째
용은 풍수지리 사상에 깊은 연관성이 있다.
산과 물의 아름다운 조화성은
곧 인간과 자연의 상생 구조를 닮고 있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양택과 음택, 산자와 죽은 자,
신과 인간 자연이 함께 더불어 공존하는 방식 속에서 풍수의 가치는 빛을 발휘한다.
풍수의 기본적 의미는 지극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생활환경을 대변하는 것인데
풍(風)은 기후와 풍토, 수(水)는 물과 관계된 모든 것을 가리킨다.
도읍, 마을 터, 집터, 물자리 찾기, 도로, 매 장터, 정원수 배치 등은 말할 것도 없고
땅을 대하는 기본적 시각 즉 풍수 사상은
인문주의적 입장에서 철저한 윤리도덕과 인과응보적 토지관을 요구한다.
풍수의 원리에는 간룡법, 장풍법, 득수법, 정혈법, 좌향론, 형국론, 소주 길흉론 등
일곱 가지 논리체계가 있지만 이 원리는 모두
간산(看山)을 중심으로 하여 일체적으로 판단된다.
풍수에서 큰 산맥을 간룡, 주산맥에서 분기되는 지맥을
지룡, 용의 생김새에 따라 길룡, 생룡, 흉룡, 사룡으로 나누고 있다.
용소, 용정, 경주 용담, 용바위, 용산, 호수, 샘, 바위,
산지명에도 붙여 쓸 뿐만 아니라 건축양식에 있어서도 용마루,
기둥, 처마, 벽, 석물에까지 조각되고 그려진다.
불가에서는
대웅전 양쪽 기둥에 용두를 조형물로 세워놓은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고
경전에 기록되기도 하며
천왕 팔부의 하나로 용은 불법을 수호하는 신으로도 등장한다.
반야용선 또한 사바세계에서
피안의 극락정토로 건너갈 때 타는 상상 속의 배로도 일컬어진다.
용은 순수한 우리말로 미르라 하는데
미래에 오실 부처님을 미륵부처님이라 하여 언어학적으로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용의 표상은
크게는 우주에 존재하는 힘과 에너지의 상징이며 변화의 신인 동시에 창조의 신이다.
물기둥이 끝없이 솟아오르며 비상하는 용을 보노라면
인간의 잠재울 수 없는 끝없는 욕망을 표출하는 듯하다.
인간에게 끝없이 솟구치는 욕망, 변화, 창조, 번뇌, 갈등 등
이 모든 시작이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 내는 인간의 마음 밭에서
비롯되는데 이 마음의 밭을 또한 진토(辰土)라고 한다.
그러므로 용의 본성이라고 하는 것은 창조성과 운동성(끝없이 변하는 욕구)
그리고 다양성을 품고 있는 선천의 모습을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증산님은 대순전경의 기록에서도 경주용담, 계룡, 용두사미,
용화도장과 같은 표현을 쓰셨고 ‘용봉’ 이란 두 글자를 남기셨는데
이것은 선천에는 용을 후천에는 봉황을 대비시켜 놓으신 것이다.
또한 고부인님 (경진생)과 함께 보았던 수부도수와 무당 도수,
대나무 공사 예식(例式) 등은 용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과 부합되는
공사로써 수부에 관한 예식의 본 뜻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테라에서 전하고자 하는 내용의 의미에 조금 더 가깝게 다가서는 일이 될 것이다.
例 법식 예:
본보기, 예(例), 보기,
관례(慣例), 전례(前例), 선례(先例)등.
용의 형상
용의 크기는 대략 지상의 15층 아파트 높이의 길이를 가지게 되는데
꼬리 부분은 지느러미가 달려있다.
지느러미 크기는 10미터 정도인데 하늘을 비상할 수 있는 에너지는
이 꼬리 부분에 있고 좌우의 방향키 같은 역할도 이 지느러미가 한다.
몸통 굵기는 90센티 정도이며 얼굴 형태는 유인원과 유사하다.
얼굴에 잔털이 나 있고 머리 위 쪽 일정 부분은 반질반질하고
회색빛이 감돈다. 전체적인 색깔은 짙은 청록색을 띠며 암컷은 녹색에 가깝다.
다리는 여덟 개가 있는데 네 개는 크고 네 개는 짧다.
다리 하나의 길이는 3~4미터에 이른다.
용이 다리를 다치거나 다리가 절단이 돼도 완벽히 재생되는데
이것은 용이 진토로서 생명을 키워내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용의 발톱은 다섯 개이다.
이것 또한 진(辰)토가 5토(土)로 양(陽) 토이기 때문에
발톱 다섯 개가 밖으로 드러나 있는 것이다.
날카로운 발톱은 적을 제압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는데
제압이라는 것 역시 양적 운동성의 표출이라 하겠다.
수컷에 비해 암컷이 더 크지만
암컷은 지느러미가 없어 위로 날지는 않으며
물속과 육지를 오가며 서식한다.
배 부분은 20~25센티 정도 되는 잉어 비늘 형태의 모양으로 뒤덮여 있고
등위 부분은 철갑 구조로 되어 있어 적을 방어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힘의 파워는 어마어마하게 강력하며
눈매는 동그란 형태를 취하면서도 날카로운데 한 쪽 눈은 뿌옇게 흐려져 있다.
번식은 포유동물로 한 번에 한 마리만 출산하는데 평생 암컷은 세 번을 출산한다.
성의 번식에서 암컷과 수컷의 비율은 암컷이 다수를 차지하고 수컷은 드물게 태어난다.
암컷은 새끼를 잉태하고 낳아 기르는 과정에서
자신이 가지는 몸체의 양분과 정기를 새끼에게 모두 쏟기 때문에
수명은 160~210년 사이에 생을 마친다.
그에 비하여 수컷은 2.500~3.000년 정도를 사는데 일생 동안
열두 번 정도의 새로운 암컷을 만난다.
암수의 교미는 육지에서 이루어지고 생식기는 꼬리 부분에 있다.
특이한 것은 수컷은 암컷을 만나 정기를 발산하지 않으면 수명은 삭감되고 도태된다.
먹이는
오염되지 않은 황톳빛이 감도는 뻘 흙을 10킬로 정도 섭취하며
암컷은 황톳빛 진흙을 섭취한다.
용은 사회성과 위계질서가 엄격하고 집단의식까지 있어
서로 상부상조하려는 의식이 강한 매우 진화된 동물이다.
암수가 짝을 이루어 사는 동안에 수컷은 다른 암컷에게 절대 한눈을 팔지 않고
새끼를 기르고 가정을 보살피는데
암컷이 생을 마치면 짝을 못 잊어 몇 년 동안 홀로 지내다가
다른 암컷의 적극적인 구애로 또다시 부부의 연을 맺어 살게 된다.
사신수가 아닌 일반 수컷용은
늙어 힘과 에너지가 고갈되고 정기가 소모되면 많은 고통을 받고
아픔속에 신음하다가 생을 마감한다.
지금까지 서술한 용은 옥경에 살고 있는 평범한 용들로서
옥경궁의 사방위를 지키는 사신수에 비해
수명과 기능면에서 현저하게 뒤떨어진다.
한국은 간지 상 갑인(甲寅)으로
이른 새벽 힘차게 솟구치는 푸른 청룡으로 해가 뜨는 곳이다.
푸르른 미래로 향해 쉼 없이 달려가고자 하는
인간의 모습이 끝없는 역동성을 지니고 쉼 없이 움직이는 용(龍)의 모습을 닮았다.
이 땅은 인의를 실현 할 수 있는 새로운 사명자들이
이미 태어나 있는 거룩하고 축복받은 땅이다.
많은 선지자들이 주목했던 땅!
병든 선천을 종식 시키고 새로운 후천 선경세계가 열리는 이곳
대한민국 코리아는 빛나고 찬란한 미래의 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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