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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농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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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ganic 스크랩 3. 유기농 양파 생육기 관리 - 병해충 방제, 노균병
양파미소 추천 0 조회 1,139 12.03.09 20:5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유기농 양파 생산

3. 유기농 양파 생육기 관리 - 병해충 방제

 가. 노균병

     관행 양파 재배에서도 노균병은 방제하기 어려운 병이다. 농약을 적기에 사용할 수 없는 유기재배에서 노균병이 발생하면 완전히 방제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먼저 노균병의 증상과 특성, 그리고 발생 조건을 알아보고, 관행적인 약제 방제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증상과 특징

  양파의 노균병은 1차 발생과 2차 발생이 있으므로 특히 모상지와 해동 전후의 시기에 1차 발생모를 철저히 제거해야 본포의 대면적에 발병을 줄일 수가 있다. 이 병은 양파재배에 있어서 가장 피해를 많이 주는 병해이다.

 제1차 발생은 그 증상이 주로 모 상태일 때 발병을 하는데 잎의 한쪽 부분에 황색의 줄무늬가 선명하게 나타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 상태에서 시일이 경과하면 검정색의 분생 포자가 형성되어 바람에 의해 비산하고 이후부터 2차 감염이 시작된다.

 제2차 감염의 증상은 2∼3월 경에 잎에 광택이 없고 약간의 담황색을 띄며 잎이 옆쪽으로 꺽이고 생기를 잃어간다. 잎에는 타원형 내지 길다란 장란형의 노란색 무늬가 찍히고 강우가 내리거나 아침 안개가 2∼3일간 끼면 급속히 번져 병반상에 백색 내지 암자색의 곰팡이가 집단적으로 생긴다. 이 곰팡이는 비를 맞으면 씻기어 내려가고 무늬가 점점 황색으로 변하여 나중에는 그 부분에서 꺽이고 말라 죽게 되며 알뿌리의 비대는 물론이고 저장중에 부패가 많아진다.

 

        

 (2) 환경과 발생조건

 이 병은 가을의 모상지에서부터 발병하여 본포에서는 4월 중순경 평균 기온이 15℃일 때 가장 심하게 발병한다. 질소질 과용에 의해 연약하게 자란 포장이나, 육묘지가 연작의 경우이거나 포장의 배수가 불량한 곳에서 발병이 심하며 전년에 발병이 심했던 곳에서는 계속해서 발병하게 된다.

 병원균은 조균류의 노균병균과의 일종으로 난 포자와 분생 포자로 크게 나누게 된다. 이 균은 여름을 넘기게 되면 난포자로 되고 토양 속에서는 난 포자의 형태로 10년이상 생존을 하고 9월부터 10월 사이에 모상지에서 잎으로 빗물에 의해 전파되고 침입을 하게 된다. 노균병이 발생한 모는 생장점 부근에 균사체가 침입하고 잎이 신장하면 균사도 함께 신장하여 포기 전체에 보균이 되고 겨울을 넘기는 이병주가 된다.    

 가을에 심하게 발병된 포기는 월동과 동시에 거의 죽게 되고 가을에 균사체만 가볍게 감염된 포기는 월동을 하여 3∼4월에 생기는 분생 포자에 의하여 2차 감염이 되고 또 쪽파나 대파에서 월동된 노균병도 서로 교차 감염이 되게 된다.   

                   

 (3) 대책과 주의점

 노균병은 연작을 피하고 무병 종자를 사용하며 모상지에서 1차 감염이 된 포기는 정식시에 철저하게 제거하여 깨끗한 모만 정식한다. 우리나라 양파 주산지의 실태를 보면 양파 모상지는 거의 6∼7년 이상 심한 지역에서는 10∼20년 연작지도 있으므로 모상지 소독은 물론이고 정식후 비워둔 모상지에는 절대로 파 붙이의 식물을 재배해서는 안된다. 

 간편하고 효과적인 소독법은 크게 나누어 2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 첫째로는 간편한 태양열 소독과 둘째로는 약제 소독이 있다. 약제 소독법 중에 다조메(밧사미드) 분제와 입제가 있다. 면적 300평에 다조메 입제를 30kg을 넣는데 먼저 파종하기 30∼40일 전에 포장 전면을 경운한 연후에 약제를 균일하게 살포하고 토심 15∼25cm 깊이 정도로 흙과 약제가 골고루 섞이게한 연후에 비닐로 피복하여 7∼14일간 방치한다. 적당한 시간이 경과한 연후에 비닐을 제거하고 3∼4회 경운을 하여 가스가 완전히 제거된 연후에 파종한다. 재배중 식물체에 노균병이 발생하면 메타실동 수화제 1500배액을 300평에 5말 정도 살포하는데 수확 7일전 까지 3회 정도 살포하는 것이 안전 사용의 기준이다.

 

   노균병의 발생 과정

   노균병의 1차 감염은 묘상지에서 나타나거나, 본포에서 월동 후 초기에 나타난다. 2월 하순이나 3월 상순에 잎이 꼬부라지며, 옅은 색을 띠기 때문에 동해에 의한 것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유기재배 양파는 대부분 흑색 멀칭을 하기 때문에 월동 후 초기 생육이 더디고, 딸서 3월에 노균병의 병반이 잘 관찰되지 않는다.

 

 

 

3월에 접어들어서 양파가 조금씩 자라기 시작한다. 이 상태에서는 노균병에 감염되었다고 해도 확인이 되지 않는다. 묘상터에서 감염되어 있었거나 아니면 본 밭에서 감염이 된다.

배수가 잘 되는 밭이라도 고랑이 너무 얕거나, 비닐 위에 유박을 뿌려 놓으면 포장이 과습상태가 되기 쉬어서 병을 불러들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옅은 녹색을 띠면서 아래도 꼬부라지는 묘는 모두 1차 노균병에 감염되어 있다. 유기농 양파에서 위의 사진과 같은 생육을 보일 때는, 3월 중순 전후에 노균병이 감염되어 있는지 주의깊게 관찰을 해야 하고, 보이는 즉시 뽑아내고, 유기농에서 사용가능한 석회보르도액이나 유황합제 등을 이용해서 방제를 해야 한다. 바로 위의 사진처럼 노균병이 어느정도 만연한 상태에서는 방제시기가 늦었다고 봐야 한다. 아무리 병든 포기를 뽑아내고, 유기농 약제를 살포한다고 하더라도, 언제든지 정상적인 양파에 다시 감염이 될 수 있다.

 

 

 

포장의 50% 이상이 노균병으로 감염되었다. 1차 노균병의 분생포자가 2차적으로 급격하게 퍼져나가면서 거의 대부분의 양파 잎이 노균병의 영향을 받았으며, 정상적인 생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조기에 잎이 황화되면서 양파 구는 정상적으로 비대하지 못하였다. 초기에 노균병이 감염되지 않았던 양파도 수확기에는 전 포장의 양파가 노균병으로 감염되었다. 그리고 후기에는 잎마름병이 함께 공격을 하기 때문에 잎의 고사가 빠르게 진행된다.

 

   노균병이 양파의 생육, 수량 및 품질에 미치는 영향

   노균병에 의한 양파의 피해는, 양파 생육초기 3, 4월에 감염되면, 양파가 전혀 자라지 못한다. 노균병을 일으키는 곰팡이도 생명이라 자신을 번식시키기 위하여 양파를 완전히 죽이지는 않고, 최대한 오랫동안 양분을 공급받는다. 그래서 양파가 완전히 죽지는 않지만 성장이 멈추버린다. 그리고 생육 후기와 수확기에 다달은 5, 6월에 감염되면, 그동안 양파의 구가 어느정도 커져 있지만, 노균병에 감염된 이후로 양파의 잎이 제대로 광합성을 못하기 때문에, 식물체가 당을 합성하는 공장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한다. 탄소동화작용에 의한 당의 합성은 양파의 구를 키우는 역할도 하지만, 합성된 당을 여러가지 물질로 전환시켜서 사람의 몸에 좋은 성분들을 많이 만들어 내게 되는데, 노균병에 감염되면 광합성을 못 하게 되고, 그래서 당이 부족하게 된다. 그 결과, 건물함량이 감소하고, 황화합물이나, 다른 여러 가지 2차 대사산물을 생산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노균병에 걸린 양파 구는 크기도 작으면서, 잘 썩고 영양가도 떨어진다. 양파 구가 작을수록 단단하고, 사람 몸에도 좋지만, 병에 걸려서 작은 양파는 그렇지가 못하다.

 

   유기농에서 노균병을 방제하는 방법

   양파의 연작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묘상터가 되었든, 본 밭이 되었든, 연작은 노균병 포자의 밀도를 증가시킨다. 논의 경우에는 물을 대기 때문에, 담수 상태에서는 혐기 상태로 곰팡이 포자가 많이 죽게되어 밀도를 현저하게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그래소 2년 정도 유기농으로 양파 농사를 지었으면 2년 정도는 양파나 파, 대파, 마늘과 같은 파속작물을 안 심는 것이 좋다. 밭에서는 노균병 포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리고 밭에서 다른 토양 유래 병원균들이 많기 때문에 항상 병의 위험이 있다. 밭 전체를 비닐을 씌워서 태양열 소독을 하지 않는 이상, 1년 심고 2, 3년 다른 작물을 심는 돌려짓기를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묘상터도 계속 연작하게 되면 병원균의 밀도가 증가한다. 매년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씨앗을 파종하고, 또 가능하면 비닐을 덮어서 태양열 소독을 하거나, 부엽토나 질 좋은 유기물을 충분히 공급해서 노균병의 증식을 억제시킬 수 있는 유용 미생물의 밀도를 증가시켜 주어야 한다.

   본 밭에서 노균병이 발생하면, 대체로 유기농 양파의 경우 월동 직후의 생육이 더디기 때문에 3월 상순에서 하순 사이에 밭을 주의 깊게 관찰해서 잎이 옅은 녹색을 띠고, 잎이 꼬부라지는 것이 보이면, 바로 뽑아서 땅속에 묻어야 한다.

   대체로 노균병이 발생할 포장인지 아닌지는 일년 전, 양파를 수확할 시기에 다달았을 때 양파 잎에 노균병의 병징이 보였는지 관찰함으로써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수확기에 가까워지면 양파 잎이 병에 걸려서 누렇거나 검은 색의 병징이 나타나더라도 수확할 때가 다 되었기 때문에 무시하고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때 발생한 곰팡이들이 난포자나 균핵을 만들어서 다음 양파을 심을 때, 병의 씨앗이 되는 것이다. 수확기에 다달았을 때, 양파의 잎을 잘 관찰하고, 병반이 많이 보이면 그 밭에서는 한 동안 양파를 심지 않는 것이 좋다. 아니면 다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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