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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書>
제1장 槪論
§ 경서제자강독의 분류
1부 경서:유가<경전>中대학,논어,맹자,중용의 사서
2부 제자서:노자, 장자, 묵자, 순자, 한비자의 글
§ 讀大學法(朱子) :독서의 순서 :大學→論語→孟子→中庸
주자왈 어맹 수사문답 난견요령
朱子曰 語孟은 隨事問答하여 難見要領이어니와
논어와 맹자는 일에 따라 문답하여 요령을 보기가 어렵거니와
* 語孟(어맹) - <<논어>>와 <<맹자>>
유대학 시증자술공자설고인위학지대방 이문인 이전술이명기지
惟大學은 是曾子述孔子說古人爲學之大方이요而門人이 又傳述以明其旨라
오직 대학은 증자가 공자께서 옛 사람들이 학문하던 큰 방법을 말씀하신 것을 기술하였고, 문인들이 또 전술하여 그 뜻을 밝혔다.
전후상인 체통도구 완미차서 지득고인위학소향
前後相因하고 體統都具하니 玩味此書하여 知得古人爲學所向하고
그리하여 앞뒤가 서로 인하고 체통이 모두 갖추어졌으니, 이 책을 완미하여 옛 사람이 학문을 함에 있어서 향했던 바를 알고,
각독어맹 변이입 후면공부수다 이대체이립의
却讀語孟하면 便易入이니 後面工夫雖多나 而大體已立矣니라.
논어와 맹자를 읽으면 곧 들어가기가 쉬우니, 후면의 공부가 비록 많으나 대체가 이미 서게 된다.
§ <讀中庸法> -주자의 독서지도법-
독서지서 수시차저력거간대학 우저력거간논어 우저력거간맹자 간득삼서료 저중용 반절도료
讀書之序는 須是且著力去看大學하고 又著力去看論語하고 又著力去看孟子하여 看得三書了하면 這中庸은 半截都了라
* 著力(착력) - 힘을 들이다. 노력하다. 애쓰다. * 半截(반절) - 반. 반절.
§ 대학 첫 문장
대학지도 재명명덕 재친민 재지어지선
大學之道는 在明明德하며 在親民하며 在止於至善이니라.
대학의 도는 명덕을 밝힘에 있으며, 백성을 새롭게 함에 있으며, 지선에 그침에 있다.
§ 논어의 첫 문장
학이시습지 불역설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有朋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人不知而不慍이면 不亦君子乎아
배우고 그것을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 동지가 먼 지방으로부터 찾아온다면 즐겁지 않겠는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서운해 하지 않는다면 군자가 아니겠는가?
§ 맹자의 첫 구절
맹자견량혜왕 왕왈 수불원천리이래 역장유이리오국호
孟子見梁惠王하신대 王曰 叟不遠千里而來하시니 亦將有以利吾國乎잇가
맹자께서 량혜왕을 뵈시니, 왕이 말씀하셨다. “노인께서 천리를 멀리 여기지 않고 오셨으니, 또한 장차 내 나라를 이롭게 할 수 있겠습니까?”
* 有以(유이) - ...할 방도가 있다. ...할 이유가 있다.
맹자대왈 왕 하필왈리 역유인의이이의
孟子對曰 王은 何必曰利잇고 亦有仁義而已矣니이다
맹자께서 대답하셨다. “왕은 하필 리를 말씀하십니까? 다만 인의가 있을 뿐입니다.”
* 亦(역) ...而已矣(이이의) - ...할 뿐이다. 이 때 ‘亦’은 ‘而已矣’와 호응하여 한정을 나타낸다.
§ 중용의 첫 글
천명지위성 솔성지위도 수도지위교 도야자 불가수유리야 가리 비도야
天命之謂性이요 率性之謂道요 修道之謂敎니라 道也者는 不可須臾離也니 可離면 非道也라
하늘이 명령하듯 부과한 것이 ‘성’이요, 그 성을 따르는 것이 ‘도’요, 그 도를 닦는 것이 ‘교‘이다.
도라고 하는 것은 잠시라도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니 벗어날 수 있는 것이라면 도가 아닌 것이다.
제2장 大學
대학지도 재명명덕
大學之道는 在明明德하며
大學의 道는 明德을 밝히는 데 있으며,
재친민 재지어지선
在親民하며 在止於至善이니라。
백성을 親愛하며, 지극한 선에 머무르게 함에 있느니라
지지이후유정 정이후능정
知止而后有定이니 定而后能靜하고
머묾을 안 뒤에야 정함이 있으니 정해지고 난 후에 고요해질 수 있고
정이후능안 안이후능려
靜而后能安하고 安而后能慮하고
고요해진 후에 편안해질 수 있고, 편안해진 뒤에 생각할 수 있고
려이후능득
慮而后能得이니라。
생각한 후에 얻을 수 있느니라
물유본말 사유종시
物有本末하고 事有終始하니。
사물에는 본과 말이 있고,일에는 처음과 끝이 있으니
지소선후 즉근도의
知所先後면 則近道矣리라。
앞 뒤를 알게 되면 도에 가깝게 되리라.
고지욕명명덕어천하자 선치기국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는 先治其國하고
옛날에 明德을 천하에 밝히고자 하였던 사람은 먼저 그 나라를 다스리고
욕치기국자 선제기가
欲治其國者는 先齊其家하고
그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집을 가지런히 해야 하고
욕제기가자 선수기신
欲齊其家者는 先脩其身하고
그 집을 가지런히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몸을 닦아야 하고
욕수기신자 선정기심
欲脩其身者는 先正其心하고
그 몸을 닦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마음을 바르게 해야 하고
욕정기심자 선성기의
欲正其心者는 先誠其意하고
그 마음을 바로 잡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뜻을 정성되게 하고
욕성기의자 선치기지
欲誠其意者는 先致其知하니
그 뜻을 정성되게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지식을 지극하게 하니
치지 재격물
致知는 在格物이니라。
지식을 지극히 하는 것은 사물을 궁구함에 있다.
§ <讀大學法> :大學은 爲學綱目이니 先讀大學하여 立定綱領하면 他書는 皆雜說在裏許라
通得大學了하고 去看 他經이라야 方見得此是格物致知事며 此是誠意正心事며 此是修身事며 此是 齊家治國平天下事니라
§大學 :經(공자가 쓴 것)⇒처음 205자, 傳(제자들이 쓴 것)⇒經을 해설 하는 나머지
§ 大學三綱領 :明明德, 親民, 至於善
大學之道 :대인이 하는 학문 /
明德 :하늘이 부여하는 밝은 덕성 /
在親民 :백성을 새롭게하다(親=新) /
止 :머무르다. 처하다
於 :처소격 조사 /
至善 :明德과 新民을 최고의 경지까지 오르게 하고 머물게 하는 것을 가리킴
知止 :止於至善을 아는 것을 가리킴 /
后 = 後 /
有定 :志向이 정해짐 /
靜 :생각이 고요해진 것 /
安 :마음이 고요해 진 것
能得 :至善의 상태에 머물게 됨을 얻을 수 있다는 말 /
※ 知止부터 能得까지는 止於至善을 상세히 설명한 것
本 :明德 / 末 :新民 /
始 :知止 / 終 :能得 /
先 :明德과 知止 / 後 :新民과 能得 /
先後 :本과 始가 先, 末과 終이 後가 됨
※여기까지 3綱領
明明德於天下者 = 平天下 /
欲 :~하려 하다. /
天下 = 中國 / 國 = 제후국 /
治國 =明明於國
齊 :整齊하다. 가지런히 하다. 잘 다스려 분란이 없게 하다.
意 : 마음 속에 품은 것 /
誠 :성실히 하다. /
誠意 = 無欺 :거짓이 없다.
致 :극진하게 하다. 지극하게 하다. /
格物 :사물의 이치를 규명하다. /
格 :이르다
※ 모든 학문의 출발점이라고 할 만한 ‘格物致知’에 대한 이론을 밝힌 것.
※ 齊家·治國·平天下에 이르는 길은 개인의 修身을 바탕으로 가능하고 修身은 格物을 출발점으로 하여 致知· 誠意·正心하는 데서 이루어 진다.
§ <三綱領과 八條目의 관계>
八條目:三綱領에 이르기 위한 단계.
平天下·治國·齊家·修身·正心· 誠意·致知·格物
格物→致知→誠意→正心→修身=明明德 /
齊家·治國·平天下 =新民
물격이후 지치
物格而后에 知至하고
사물의 이치가 규명된 후에 지식이 지극해지고,
지치이후 의성
知至而后에 意誠하고
지식이 지극해진 후에 뜻이 성실해지고,
의성이후 심정
意誠而后에 心正하고
뜻이 성실해진 후에 마음이 바르게 되고,
심정이후 신수
心正而后에 身脩하고
마음이 바르게 된 후에 마음이 닦아지고,
신수이후 가제
身脩而后에 家齊하고
마음이 닦아진 후에 집이 가지런히 되고,
가제이후 국치
家齊而后에 國治하고
집이 가지런해진 후에 나라가 다스려지고,
국치이후 천하평
國治而后에 天下平이니라。
나라가 다스려진 후에 온 천하가 다스려진다.
자천자 이지처서인 일시개이수신위본
自天子로 以至於庶人이 壹是皆以脩身爲本이니라。
천자로부터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다 修身을 근본으로 삼는다.
기본난이말치자 부의
其本亂而末治者는 否矣며
그 근본이 어지러운데 끝이 다스려지는 경우는 없으며
기소후자 박이기소박자후 미지유야
其所厚者에 薄而其所薄者厚는 未之有也니라。
厚히 해야 할 것을 薄하게 하고서 薄하게 해야 할 것이 厚하게 되는 일은 없다.
제3장 論語
1.論語(一)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그것을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
유붕자원방래 불역낙호
有朋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벗이 멀리서 찾아오면 즐겁지 않겠는가?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人不知而不慍이면 不亦君子乎아?<學而>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않는다면 군자가 아니겠는가?
物格而后 知至~國治而后天下平 :八條目을 순서를 앞과 바꾸어 말함 /
至 = 致 = 극진하다
自 :~로부터 /
以至 :~에 까지 /
至於:~에 이르다. 於는 생략해도 됨 /
壹是 :모두. 일체 /
以A爲B :A로 B를 삼다
本 = 修身 /
末 = 齊家·治國·平天下 /
厚薄은 本末과 기본적으로 같은 내용 /
未之有也 :부정사 未 때문에 之가 有 앞으로 도치됨
후하게 해야 할 일은 修身이며 박하게 해도 좋을 것은 齊家·治國·平天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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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論語序說> :程子曰 讀論語에 有讀了 全然無事者하며 有讀了後에 其中得 一兩句喜者하며 有讀了後에 知好之者 하며 有讀了後에 直有不知手之舞之 足之蹈之者니라
學=效(본받을 효):선각자로부터 배운다/
時 :때때로. 항시. 中時로 보아 ‘때에 맞추어’로 풀이하기도 함 /
習 =鳥數飛(조삭비:새가 자주 날다) :익히다.복습하다./
之 :선각자로부터 배운 것을 가리킴 /
不亦~乎 :또한 ~하지 않은가? 강조의 반문. 亦은 별도로 해석하지 않아도 됨/
說(열) = 悅 /
有 :뜻 없는 음절조사. /
朋 =同學 :사실은 제자를 가리킴 /
自 :~로부터. ~에서
※ 說과 樂의 차이 :說은 안에 있는 것, 樂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
人不知 :학문하는 것을 알아주지 않음 /
人 :다른 사람. 남. 타인들 /
慍 :성내다. 화내다. /
君子 :학식과 덕망을 겸비한 자
※앞의 문장들은 好學과 관련이 있다.
자왈 군자사무구포
子曰 君子食無求飽하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으며
거무구안 민어사이신어언
居無求安하며 敏於事而愼於言이요
거처할 때에 편안함을 구하지 않으며 일을 민첩하게 하고 말을 삼간다.
취유도이정언 가위호학야이
就有道而正焉이면 可謂好學也已니라.<學而>
도가 있는 자에게 찾아가서 바로잡으면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다
자왈 오십유오이지우학 삼십이립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하고 三十而立하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열다섯에 배움에 뜻을 두고 서른에 자립하고
사십이불혹 오십이지천명
四十而不惑하고 五十而知天命하고
사십에 의혹하지 않게 되었고 오십에 하늘의 명을 알게 되었고
육십이이순 칠십이종심소욕 불유구
六十而耳順하고 七十而從心所欲하되 不踰矩호라.<爲政>
육십에 귀가 순해지고 일흔에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좇아도 법도를 넘지 않는다.
애공문 제자숙위호학
哀公問 弟子孰爲好學이니잇고
애공이 물었다. 제자 중에서 누가 학문을 좋아한다고 여깁니까
공자대왈 유안회자호학
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하여
공자가 대답하여 말하였다. 안회라는 자가 있어 학문을 좋아하여
불천노 불이과 불행단명사의
不遷怒하며 不貳過하더니 不幸短命死矣라
노여움을 옮기지 않고 잘못을 두 번 하지 않았는데 불행히도 단명하여 죽었는지라
금야즉망 미문호학자야
今也則亡하니 未聞好學者也니이다.<雍也>
지금은 없으니 학문을 좋아하는 자를 듣지 못하였습니다.
자왈 현재 안야
子曰 賢哉라 回也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질도다, 안회여!
일단사 일표음 재누항
一簞食와 一瓢飮으로 在陋巷을
한 그릇의 밥과 한 표주박의 음료로 누추한 골목에 사는 것을
인불감기우 회야불개기락
人不堪其憂어늘 回也不改其樂하니
남들은 그 근심을 견디지 못하거늘 안회는 그 즐거움을 고치지 않으니
현재 회야
賢哉라 回也여.<雍也>
어질도다, 안회여!
無 :부정사. ~하지 않는다. /
於 :목적어 앞에도 오는데 이런 경우 해석하지 않아도 됨 /
事 :學과 관련 있는 일
就 :나아가다. 혹은 좇다. /
有道 :‘有道之人’을 가리킴 /
有道者 :먼저 깨달은 사람. 즉 선생 /
正 :바로잡다. 즉 匡正(광정)의 의미/
可謂 :~라고 말할 수 있다. ~라고 이를 만하다. /
好學 :배우기를 좋아하다. /
也已 :긍정 및 종결을 표시하는 어기 조사로 약간의 감탄의 어기를 가짐
※앞의 문장들은 好學과 관련이 있다.
十有五 :열다섯 살 /
有 = 又 / 志 :동사 /
于 = 於 /
立 :주관이 분명하게 섰다는 뜻 /
不惑 :知之明也. 지식이 밝아지다 /
知天命 :하늘이 자신에게 내려준 사명을 알다. 인간의 궁하고 통함이 하늘의 정해 준 분복임을 안다는 뜻.
耳順 :무슨 말을 들어도 거슬림이 없이 이해 된다는 말 /
耳順 =知之之至(지혜가 깊어지다)
=聲入心通(소리가 들어가면 마음이 통한다)
=不思而得(생각하지 않아도 저절로 안다)
從心所欲 不踰矩 :성인의 경지.
=安而行之 不勉而中也(편안히 행하여 힘쓰지 않아도 저절로 도에 맞는 것)
爲 :~으로 여기다. /
好學 :학문을 좋아하다.
今也 :지금. /
也 :시간사의 뒤에 붙는 별 뜻 없는 어기조사 /
亡 = 無 /
未聞 :여태껏 들어본 적이 없다. /
也 :주어 뒤에 쓰여 주어로 쓰인 대상에 대한 감탄의 어기를 표현하는 어기조사
哉 :감탄을 표시하는 어기조사 /
也 :감탄의 어기를 표현하는 어기조사 /
簞 :대로 엮은 둥근 밥그릇 /
瓢 :표주박 /
在 :살다. 거처하다 /
陋巷 :이 구절은 顔回가 극도로 빈한 하게 살았음을 말한 것
人 :타인들. 남들 /
不堪 :견디지 못하다. 감당하지 못하다/
樂 :好學의 즐거움. 安貧樂道의 즐거움을 말함
자왈 반소사음수 곡굉이침지
子曰 飯疏食飮水하고 曲肱而枕之라도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고 팔을 굽혀서 그것을 벨지라도
락역재기중의 불의이부차귀
樂亦在其中矣니 不義而富且貴는
즐거움이 또한 그 중에 있으니 의롭지 못하고서 부하고 귀한 것은
어아여부운
於我如浮雲이니라.<述而>
나에게 있어 뜬구름과 같다.
2.論語(二)
점 이하여 고슬희
點아 爾何如오 鼓瑟希러니
점아, 너는 어떠하냐? 거문고 타는 소리가 드물어지더니
갱이사슬이작 대왈이호삼자자지찬
鏗爾舍瑟而作하여 對曰異乎三子者之撰이니다.
쨍그렁 소리를 내며 거문고를 놓고는 일어나서 대답하여 이르기를 세 사람이 갖고 있는 생각과는 다릅니다.
자왈 하상호 역각언기지야
子曰 何傷乎리요? 亦各言其志也니라.
공자께서 물었다. 무엇을 걱정하느냐? 또한 각자 자기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다.
왈 모춘자 춘복기성 관자오육인 동자육칠인
曰 莫春者에 春服旣成이어든 冠者五六人과 童子六七人으로
말하여 가로되 늦봄에 봄옷을 이미 이루어졌거든 어른 5, 6명, 아이 6, 7명과 함께
욕호기 풍호무우 영이귀
浴乎沂하여 風乎舞雩하여 詠而歸하리이다.
沂水에서 목욕하고 舞雩에서 바람을 쐬고 노래하면서 돌아오고 싶습니다.
부자위영탄왈 오여점야
夫子喟然歎曰 吾與點也하노라.<先進>
선생님께서 크게 감탄하시며 말씀하셨다. 나는 점을 허여한다.
안연문인 자왈 극기복례위인
顔淵問仁한대 子曰 克己復禮爲仁이니
안연이 인에 대하여 물었는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를 이기고
예로 돌아가는 것을 인이라고 하니
일일극기복례 천하귀인언
一日克己復禮면 天下歸仁焉하리니
하루 동안 자신을 이기고 예로 돌아가면 천하가 인으로 돌아가리니
위인유기 이유인호재
爲仁由己니 而由人乎哉아?
인을 하는 것은 자기에게 달려 있는 것이니 남에게 달려 있는 것이겠는가?
안연 청문기목 자왈
顔淵 請問其目하노이다.子曰
안연이 그 조목을 묻겠습니다.공자께서 말씀하셨다.
飯 :동사. 먹다 /
疏食(소사) :거친밥 /
曲 :굽히다. 구부리다. /
肱 :팔 /
枕 :동사. 베다. 베개로 삼다. /
之 :肱을 가리킴
樂 :好學의 즐거움 /
其中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하는 궁핍한 생활을 가리킴 /
於我 :나에게 있어서는. 나한테는 /
如浮雲 :뜬구름처럼 가볍게 여긴다. 멀리 하늘에 떠 있는 구름과도 같이 나와는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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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네 명의 제자에게 누군가가 너희를 등용시켜주면 어떻게 하겠느냐 는 물음에 대한 증석의 말
點 :공자의 제자 曾晳(증석)의 이름 /
爾 :너. 이인칭 /
何如 :무엇과 같은가? 어떠한가? /
鼓 :동사. 연주하다 /
希 =稀:연주를 끝내기 위한 동작을 말함 /
鏗爾 :세게 울리는 금속성의 소리 /
舍 = 捨 :버리다 /
作 = 起 :일어나다.
異乎 :~와는 다르다 /
三子 :자로, 염유, 공서화 세 사람 /
撰 = 具 :가지다. 가지고 있는 의견·뜻. 세 사람이 갖고 있는 생각을 가리킴
傷 :걱정하다
莫春者(모춘자) :늦봄. 莫 = 暮 /
者 :시간사 뒤에 붙는 뜻 없는 어기조사 /
冠者 :관을 쓰는 사람으로 성인을 말함
風 :바람을 쐬다 /
舞雩 :지명 /
詠 :노래하다
夫子 :공자를 가리킴 /
歎 :한숨을 쉬면서 탄식하는 것 /
與 :許與하다 /
許與 :마음으로 허락하여 칭찬하다
克己 :자기 사욕을 이긴다 /
己 = 私慾 /
克 = 責 :책망한다 /
復 = 返 :禮(질서)로 돌아감 /
禮 :질서를 지키는 것. 敬也(남을 공경 하는 것), 節也(절제하는 것) /
仁 = 相親相愛 :남을 배려하는 것
一日克己復禮, 天下歸仁焉 :개인의 克己復禮의 효과가 매우 광범위하고 신속함을 말한 것 /
歸 = 與:칭찬하다 /
爲仁 :인을 행하다. 인을 이룩하다 /
由 :~에 의존하다. ~에 달려 있다.
請:공경을 표시하는 말. ‘청하다’는 뜻은 없음 /
其目 :인을 행함에 있어 필요한 구체적인 세목
비례물시 비례물청
非禮勿視하며 非禮勿聽하며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고
비례물언 비례물동
非禮勿言하며 非禮勿動이니라.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도 말라.
안연왈 회수불민 청사사어의
顔淵曰 回雖不敏이나 請事斯語矣리이다.<顔淵>
제가 비록 불민하지만 이 말씀을 힘써 지키겠습니다.
중궁문인 자왈
仲弓問仁한대 子曰
중궁이 인에 대하여 물으니 공자께서 말하셨다.
출문여견대빈 사민여승대제
出門如見大賓하고 使民如承大祭하며
집을 나서면 큰 손님을 뵈온 듯하고 백성을 부릴 적에는 큰 제사를 받들 듯이 하며
기소불욕 물시어인
己所不欲을 勿施於人이니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은 남에게 행하지 말지니
재방무원 재가무원
在邦無怨하며 在家無怨이니라.
나라에 있어서 원망이 없고 집안에 있어서도 원망이 없느니라
중궁왈 옹수불민 청사기어의
仲弓曰 雍雖不敏이나 請事斯語矣리이다.<顔淵>
중궁이 말하였다. 제가 불민하나 그 말씀을 지키겠습니다.
자왈 유덕자 필유언
子曰 有德者는 必有言이어니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이 있는 자는 반드시 훌륭한 말을 하거니와
유언자 불필유덕
有言者는 不必有德이니라.
훌륭한 말을 하는 자가 반드시 덕이 있는 것이 아니니라.
인자 필유용 용자 불심유인
仁者는 必有勇이어니와 勇者는 不必有仁이니라.<憲問>
인자는 반드시 용기가 있거니와 용기가 있는 사람이 반드시 어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자왈 불환인지불기지
子曰 不患人之不己知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 것이요.
환기불능야
患其不能也니라.<憲問>
자신이 능하지 못함을 걱정하라.
3.論語(三)
자왈 가여언이불어지언 실인
子曰 可與言而不與之言이면 失人이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더불어 말할 만한데도 더불어 말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어버리게 된다.
非禮 :예가 아닌 것. 개인의 사욕 /
勿 :금지사. ~하지 말라.
不敏 :총명하지 못하다. /
請:공경을 표시하는 말 /
事 :일삼다. 힘쓰다. 힘써 노력하다 /
斯語 :孔子가 顔回에게 한 말을 가리킴
※仁을 이루는 길이 한 개인의 克己復禮 에 있음을 설명한 것
仲弓 :공자의 제자. 이름은 冉雍
出門 :사회에 나가서 사람을 사귀는 것을 말함 /
如見大賓 :공경스러운 자세를 잃지 말라는 말 /
使 :시키다. 부리다 /
如承大祭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백성을 부리라는 말
己所不欲 勿施於人 = 恕(서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은 남에게 행하지 말라 /
施 :베풀다. 행하다. /
邦 :제후국 /
家 :卿大夫(경대부)의 집 /
※仁을 행하는 것을 敬과 恕의 정신으로 구현하는 것으로 풀이함
言 :올바른 말. 훌륭한 말 /
不必 :부분 부정. 반드시 ~한 것은 아니다.
※ 덕망과 어짐이 말을 잘하는 것과 용기가 있는 것보다 훨씬 근본적인 것 임을 설명한 것
患不知人
: 남을 알지 못할 것을 염려한다. /
不己知 :자기를 알아주지 않다. 부정사가 앞에 와서 목적어가 도치됨
※ 등용에 관한 일반적인 원리를 설명한 것. 덕을 쌓고 능력을 기르게 되면 자연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등용되게 될 것이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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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序說> :程子曰 今人은 不會讀書 로다 如讀論語에 未讀時도 是此等人이요 讀了後에도 又只是此等人이면 便是 不曾讀이니라
程子曰 頤自十七八로 讀論語하니 當時已曉文義러니 讀之愈 久에 但覺意味深長이로라
可 :~할 만하다 /
與言 :더불어 말하다 /
之 :더불어 말할 수 있는 상대 /
失人 :人才 혹은 사귈 만한 좋은 사람을 놓치게 된다
불가여언이여지언 실언
不可與言而與之言이면 失言이니
더불어 말할 만하지 못한데도 더불어 말한다면 말을 잃게 된다.
지자 불실인 역불실언
知者는 不失人하며 亦不失言이니라.<衛靈公>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을 잃지 않으며 또한 말을 잃지 않는다.
자왈 군자 구저기 소인 구저인
子曰 君子는 求諸己요 小人은 求諸人이니라.<衛靈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그것을 자신에게서 찾는다. 소인은 그것
을 남에게서 찾는다.
자왈 군자 불이언거인 불이인폐언
子曰 君子는 不以言擧人하며 不以人廢言이니라.<衛靈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말로써 사람을 높이지 않으며 사람으로
써 말을 버리지 않는다.
자공문왈 유일언이가이종신행지자호
子貢問曰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잇가?
자공이 여쭈어 말하였다. 한 마디 말로써 평생 행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
자왈 기노호 기소불욕 물시어인
子曰 其恕乎인저 己所不欲을 勿施於人이니라.<衛靈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恕일 것이다.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아라.
공자왈 군자유삼계
孔子曰 君子有三戒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에게는 세 가지 경계함이 있으니
소시지 혈기미정 계지재색
少之時에는 血氣未定이라 戒之在色이요
젊을 때에는 혈기가 아직 안정되지 않았으므로 경계함이 색에 있다.
지기장야 혈기방강 계지재투
及其壯也하여는 血氣方剛이라.戒之在鬪요
그 장성함에 이르러서는 혈기가 한창 강하므로 경계함이 싸움에 있다.
지기노야 혈기기쇠 계지재득
及其老也하여는 血氣旣衰라 戒之在得이니라.<李氏>
그 늙음에 이르러서는 혈기가 이미 쇠락하게 되므로 경계함이 얻음에 있다.
공자왈 생이지지자 상야
孔子曰 生而知之者는 上也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태어나면서 아는 자가 으뜸이요
학이지지자 차야 곤이학지 우기차야
學而知之者는 次也요 困而學之는 又其次也니
배워서 아는 자는 그 다음이요 통하지 않아서 배우면 또 그 다음이니
곤이불학 민사위하의
困而不學이면 民斯爲下矣니라.<李氏>
통하지 않으나 배우지 않으면 그 사람은 곧 아래가 된다.
자장 문인어공자
子張이 問仁於孔子한대 孔子曰
자장이 공자께 인에 대하여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失言 :말을 낭비하는 것이 된다는 말 /
知者:지혜로운 사람 /
知 = 智 /
知者患不知人 :지혜로운 사람은 남을 알지 못할 것을 염려한다
求 = 責 /
諸(저) :之於 之는 잘못된 것, 부족한 이유 /
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 =君子責己 小人責人 /
*<맹자> 愛人不親反其仁 治人不治反其智 禮人不答反其敬
擧 :기용하다. 천거하다. /
不以言擧人 :말만 잘한다고 해서 그 사람을 인정하지 않는다. 有言者不必 有德과 통하는 말 /
不以人廢言 :덕이 부족한 소인일지라도 그 사람이 하는 좋은 말까지 버리지는 않는다 /
* 不恥下問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一言 :한 글자 /
可以 :~할 만하다 /
終身 :죽을 때까지. 평생토록
※평생토록 실천하기에 힘써야 할 덕목으로 恕道를 제시한 것
戒 :경계하다. 주의하다. /
少之時 :젊은 시절. 30세 /
之는 구조조사 /
未定 :아직 안정이 되지 않았다. /
戒之在色 :女色에 빠지는 것을 주의하라 /
之 :별 뜻이 없는 음절조사로 열거·대비의 어기를 가짐
壯 :장성하다. 어른이 되다. /
也 :병렬된 낱말의 뒤에 흔히 쓰이는 조사 /
方 :한창. 막 /
得 :얻기를 탐하는 것(貪得)
※ 젊은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지켜야 할 세 가지 주의사항을 말한 것.
君子는 志氣를 길러서 血氣를 다스린 다. 血氣는 선천적이나 志氣는 배워서 기른다.
生而知之者 = 聖人 /
之 :열거·대비의 어기를 갖는 어기조사 /
上 :최상급. 으뜸 /
學而知之者 = 好學者 /
次 :그 다음
困 :막혀서 통하지 않음을 말함 /
民 :사람 /
斯 :현대중국어의 ‘就’와 같다. 따로 해석하지 않아도 됨. 조건과 결과의 관계를 표시해 주는 連詞 /
爲下 :下等의 인생이 된다는 말
子張 :공자의 제자
능행오자어천하 위인의
能行五者於天下면 爲仁矣니라.
다섯 가지를 천하에 행할 수 있으면 인이라고 한다.
청문지 왈 공관신민혜 공즉불모
請問之한대 曰 恭寬信敏惠니 恭則不侮하고
그것을 물은대 가라사대 공손함과 관대함과 신의와 민첩함과 은혜로움이니 공손하게 되면 업신여김을 당하지 않고
관즉득중 신즉인임언
寬則得衆하고 信則人任焉하고
관대하면 여러 사람들을 얻게 되고, 신의가 있으면 남들이 그에게 의지하게 되고
민즉유공 혜즉족이사인
敏則有功하고 惠則足以使人이니라.<陽貨>
민첩하게 되면 공적이 있게 되고 은혜로우면 사람을 족히 부릴 수 있게 된다.
제4장 孟子
1.孟子(一) 梁惠王上
양혜왕 왈 과인 원안승교
梁惠王이 曰 寡人이 願安承敎하노이다.
양혜왕이 말하기를 과인이 편안한 마음으로 당신의 가르침 받기를 원합니다.
맹자대왈 살인이정여인 유이이야
孟子對曰 殺人以梃與刃이 有以異也잇가?
맹자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 사람을 죽임에 몽둥이와 칼날을
사용하는 것이 차이가 있습니까?
왈 무이이야
曰 無以異也니이다.
말하기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인여정 유이이호
以刃與政이 有以異乎잇가?
칼날과 정치를 통하여 사람을 죽이는 것이 차이가 있습니까?
왈 무이이야
曰 無以異也니이다.
말하기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왈 포유비육 구유비마
曰 庖有肥肉하며 廏有肥馬요
임금의 주방에는 살찐 고기가 있고, 마구간에는 살찐 말이 있으면서
민유기색 야유아표
民有飢色하며 野有餓莩면
백성은 굶주린 기색이 있으며, 들에는 굶어 죽은 시체가 있다.
차 솔수이식인야
此는 率獸而食人也니이다.
이것은 짐승을 몰아서 사람을 잡아먹게 하는 것입니다.
수상식 차인 오지
獸相食을 且人이 惡之하나니
짐승끼리 서로 잡아먹는 것도 사람들이 미워하는데
於天下 :천하의 어느 곳에서나
恭 :공손하다. /
敏 :모욕을 받는다 /
寬 :너그럽다. 관대하다. /
得衆 :많은 사람들이 따르게 된다는 말
信 :믿음이 있다. 신의가 있다 /
人 :남들 /
任 :의지하다. 일을 맡기다 /
焉 :於之. 之는 신의가 있는 사람 /
敏 = 審(심) :민첩하다. 살피다 /
有功 :성공하다 /
惠 :남에게 은혜를 끼친다는 뜻 /
足 :충분히. 족하게 /
以 :~할 수 있다 /
使人 :사람에게 일을 시키다
※5가지 덕목(恭寬信敏惠)을 가지고 仁의 뜻을 밝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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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孟子序說> :孔子之道는 大而能博하니 門弟子不能遍觀而盡識也라 故로 學焉 에 而皆得其性之所近이러니 其後離散 하여 分處諸侯之國할새 又各以其所能 으로 授弟子하니 源遠而末益分이라 惟 孟軻는 師子思而子思之學은 出於曾子 하니 自孔子沒로 獨孟軻氏之傳이 得 其宗이라 故로 求觀聖人之道者는 必自 孟子始니라(공자의 도는 공자→증자→ 자사→맹자로 계승됨을 나타낸 글)
§ <仁義의 道> :요→순→우→탕→ 문무주공→공자→맹자
寡人(寡德之人) :덕이 부족한 사람. 군주가 자신을 낮추어 부르는 말 /
安意⇒lèyì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梃 :몽둥이. 곤장 /
刃 :칼 같은 날이 있는 무기 /
有以 :원인이 있다. 이유가 있다.
以刃與政 :앞에 殺人이 생략된 상태
庖 :음식을 장만하는 곳. 군주의 음식을 마련해 주는 주방 /
廐 :마구간 /
餓莩 :굶어 죽은 시체
率獸 :짐승을 거느림 /
相食 :서로 잡아먹음 /
且 :오히려 /
惡之(오지) :미워하다.
위민부모 행정 불면어솔수이식인
爲民父母라 行政하되 不免於率獸而食人이면
백성의 부모가 되어 정치를 행하되 짐승을 몰아 사람을 잡아먹게 함을 면치 못한다면
오재기위민부모야
惡在其爲民父母也리잇고?
백성의 부모된 자격이 어디에 있습니까?
중니왈 시작용자 기무후호
仲尼曰 始作俑者는 其無後乎인저! 하시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처음으로 俑을 만든 사람은 그 후손이 없을 것이다.
위기상인이용지야
爲其象人而用之也시니
그가 사람을 형상하여 사용하였기 때문입니다.
여지하기사사민기이사야
如之何其使斯民飢而死也리잇고?
어찌하여 이 백성들로 하여금 굶주려 죽게 한단 말입니까?
양혜왕 왈 진국 천하 막강언 수지소지야
梁惠王이 曰 晉國이 天下에 莫强焉은 叟之所知也라.
양혜왕이 말하기를 진나라가 천하에 가장 강한 것은 선생께서도 아시는 바입니다.
급과인지신 동패어제 장자사언
及寡人之身하여 東敗於齊에 長子死焉하고
과인의 대에 이르러서는 동쪽으로는 제나라에 패하여 큰아들이 죽었고
서상지어욕칠백리 남욕어초
西喪地於唇七百里하고 南辱於楚하니
서쪽으로는 진나라에게 땅을 칠백 리나 빼앗겼고 남쪽으로는 초나라에게 욕을 당하였으니
과인 치지 원비사자일세지
寡人이 恥之하여 願比死者一洒之하노니
과인이 그것을 수치스러워 원컨대 죽은 사람을 위하여 한 번 설욕을 하고자 하니
여지하즉가
如之何則可니잇고?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맹자대왈 지방백리이가이왕
孟子對曰 地方百里而可以王이니이다.
맹자가 대답하여 말하였다. 영토가 사방 백 리라도 왕노릇 할 수 있습니다.
왕여시인정어민 생형벌 박세렴
王如施仁政於民하사 省刑罰하시며 薄稅斂하시면
왕께서 만약 어진 정치를 백성들에게 베푸사 형벌을 덜며 세금을 가볍게 하시면
심경이누
深耕易耨하고
밭을 깊이 갈며 잘 가꾸고 김을 매고
장자 이가일 수기효체충신
壯者는 以暇日로 修其孝悌忠信하여
건장한 사람은 한가한 날에 그 효도와 공경과 충성과 믿음을 닦는다.
입이사기부형 출이사기장상
入以事其父兄하며 出以事其長上하리니
들어가서는 부형을 섬기고 나가서는 그 웃사람과 임금을 섬기게 하리니
爲民父母 :한 나라의 군주가 됨 /
不免於 :~함을 면하지 못하다. 즉 그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함 /
率獸而食人 :백성을 억압하고 학정을 행하는 것
惡在(오재) :어디에~? 장소, 방향을 묻는 의문사 /
其爲民父母 :군주가 백성의 부모된 자격
其 :아마. 추량의 뜻을 나타냄 /
無後 :후사가 없다. 後는 후사, 후손 /
乎 :추측형 구말 어기사
爲 :~때문이다 / 象 :타동사로 쓰임 / 用之:제물 또는 순장물로 사용하였다
如之何 :어떻게. 반어를 유도함 /
斯民 :이 백성들 /
飢而死 :굶주려 죽다.
焉 :비교급. 於是 /
叟 :노인. 나이 많은 사람
焉 :비교급. 於是
喪 :잃다. 상실하다.
比 = 爲 :위하여 /
洒 = 洗 :씻다. 설욕하다
如之何 :어찌하다. 之 :如何의 목적어
百里 :작은 나라를 의미한다.
如 :만약 /
仁政 :위정자의 욕망을 억누르고 백성의 생업을 마련해 주고 교육을 장려하는 민본정치를 말함 /
省(생) :덜다. 줄이다. /
薄 :조세의 부담을 가볍게 하는 것 /
稅斂 :세금을 거두어 들이는 것
易 :잘 가꾸다. 다스리다.
* 인정의 핵심 :省刑罰, 薄稅斂
壯者 :젊은 사람 /
暇日 :농사가 바쁘지 않은 때 /
孝悌忠信 :효도, 우애, 충성, 믿음
長上 :연장자. 윗사람
가사제정 이달진초지견갑리병의
可使制梃하여 以撻秦楚之堅甲利兵矣리이다.
몽둥이를 들고서 진나라와 초나라의 견고한 갑옷과 날카로운 무기를 지닌 군대를 제어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피탈기민시
彼奪其民時하여
저들은 그 백성들의 일할 시기를 빼앗고
사부득경욕 이양기부모
使不得耕耨하여 以養其父母하면
밭갈고 김매어 부모를 봉양할 수 없게 만든다면
부모동아 형제처자이산 피함닉기민
父母凍餓하며 兄弟妻子離散하리니 彼陷溺其民이어든
형제와 처자식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그들이 그 백성들을 곤경에 빠뜨리게 하니
왕 왕이정지 부수여왕적
王이 往而征之하시면 夫誰與王敵이리잇고?
왕께서 가서 정벌하신다면 그 누가 왕에게 대적하겠습니까?
고 왈 인자 무적 왕청물의
故로 曰 仁者는 無敵이라 하니 王請勿疑하소서.
그러므로 말하기를 어진 사람에게는 적수가 없다 하니 왕께서는 의심하지 마십시오.
2.孟子(二) 公孫丑上
맹자왈 인즉영 불인즉욕
孟子曰 仁則榮하고 不仁則辱하나니
맹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인자하면 영화롭고 인하지 못하면 치욕을 받게 되나니
금 오욕이거불인
今에 惡辱而居不仁이
지금 치욕을 싫어하면서도 불인함에 처하니
시유오습이거하야
是猶惡濕而居下也니라.
이는 마치 습한 것을 싫어하면서도 낮은 곳에 처함과 같은 것이다.
여오지 막여귀덕이존사
如惡之인댄 莫如貴德而尊士니
만일 치욕을 싫어할진대 덕을 귀히 여기고 선비를 높이는 것만 못한 것이 없다.
현자재위 능자재직
賢者在位하며 能者在職하여
어진이가 지위에 있으며 재능이 있는 자가 직책에 있어서
국가한가
國家閒暇어든
국가에 내우외환이 없어 무사하고 한가해지고
급시시 명기형정 수대국 필외지의
及是時하여 明其刑政이면 雖大國이라도 必畏之矣리라.
국가가 한가한 때에 이르러 그 형벌과 정사를 밝힌다면 비록 큰 나라라도 반드시 그를 두려워하리라.
制=作=掣(체) :들다. 만들다 /
梃 :몽둥이. 막대기 /
撻 :종아리치다. /
堅甲利兵:단단한 갑옷과 예리한 무기
彼 :진, 초나라 /
民時 :백성들이 생업에 종사하는 시간
使 :뒤에 其民이라는 사역 빈어가 생략 되어 있음 /
不得 :耕耨 以養其父母까지 전체를 부정 하고 있음
離散 :먹고 살 길이 없어져 헤어지는 것 /
陷溺:(동사)함정, 물에 빠뜨리는 것
王往而征之 :征을 正의 뜻으로 보아 ‘그 죄를 바로잡다’로 풀이하기도 함 /
敵 :동사. 대적하다.
勿 :금지의 뜻을 나타내는 부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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仁則榮 :인정을 펼치면 국가가 번영한다 /
辱 :다른 나라의 침공이나 여러 가지 환난이 일어나 패망하게 된다
惡辱(오욕) :치욕당하기를 싫어하다 /
居不人 :무자비한 정치를 하다
猶 :마치 ~와 같다 /
惡濕(오습) :습기를 싫어하다 /
下 :물이 흘러 내리는 낮은 곳
如 :만약 / 之 :치욕을 가리키는 대사 /
莫如~ :~만한 것이 없다 /
貴德 :덕이 있는 사람을 아낀다는 뜻 /
尊士 :재능이 있는 人士를 존중하여 우대한다는 뜻 /
貴德尊士 = 仁政 :어진정치
賢者在位 :현자로 인해 군주를 바로잡고 풍속을 좋게 할 수 있다는 뜻 /
職 :실무를 담당하는 자리(位보다 낮은) /
能者在職 :능자로 직책에 있게 하면 정치를 닦아서 업적을 세울 수 있다는 뜻
刑政 :刑罰과 政敎 /
之 :인정을 행하는 나라
시운 태천지미음우
詩云 迨天之未陰雨하여
시경에 이르기를 하늘에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지 않았을 때에
철피상두 주무유호
徹彼桑土하여 綢繆牖戶면
저 뽕나무 뿌리를 거두어다가 살창과 지게문을 칭칭 얽었나니
금차하민 혹감모여
今此下民이 或敢侮予리오?
이제 이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누가 감히 나를 업신여기겠는가?
공자왈 위차시자 기지도호
孔子曰 爲此詩者는 其知道乎인저!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마도 正道를 알고 있었을 것이다.
능치기국가 수감모지
能治其國家면 誰敢侮之리오?하시니라.
그 국가를 다스리기에 능하면 누가 감히 업신여기겠는가? 하시니라.
금국가한가 급시시 반락태오
今國家閑暇어든 及是時하여 般樂怠敖하나니
지금 국가가 한가하거든 국가가 한가한 때에 이르러 크게 즐기고 게으름만 피며 놀아나니
시 자구화야 화복 무불자기구지자
是는 自求禍也니라.禍福이 無不自己求之者니라.
이는 스스로 화를 구하는 것이니라. 화와 복이 자기로부터 구하지 않는 것이 없느니라.
맹자왈 존현사능 준걸 재위
孟子曰 尊賢使能하여 俊傑이 在位면
맹자가 말하기를 어진 사람을 존경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부려서
뛰어난 인물이 자리에 있으면
즉천하지사개열이원립어기조의
則天下之士皆悅而願立於其朝矣리라.
즉 천하의 선비가 모두 기뻐하며 그 조정에 서기를 바라게 된다.
시 전이부정 법이부전
市에 廛而不征하며 法而不廛이면
도시에 점포세는 징수하되 물품세는 징수하지 않고 법만 시행하고 점포세도 징수하지 않는다면
즉천하지상 개열이원장어기시의
則天下之商이 皆悅而願藏於其市矣리라.
곧 천하의 상인이 모두 기뻐하여 그 나라의 시장에 물건을 저장하게 되기를 바랄 것이다.
관 기이부정
關에 譏而不征이면
관문에서 기찰만 하고 물품세를 징수하지 않는다면
즉천하지려 개열이원출어기로의
則天下之旅 皆悅而願出於其路矣리라.
곧 천하의 나그네들이 모두 기뻐하며 그 나라의 길에 지나가게 되기를 바랄 것이다.
詩云 :<詩經 빈풍 치효편>의 제2장 /
迨 = 及 :미치다 /
陰雨 :구름 끼고 비가 옴
徹 :취하다. 뿌리의 껍질을 벗겨 감 /
桑土 :뽕나무 뿌리. 土 = 杜 /
綢繆 :얽어서 튼튼하게 만듦을 말함 /
牖戶 :둥지에 새가 출입하는 곳
下 :나무 위에 앉은 새의 입장에서 한 말 /
予 :새가 자신을 말한 것 /
* 준비가 잘 되어 있으면 업신여김을 받지 않는다는 뜻
其知道乎 :나라 다스리는 도리를 알고 있었을 것이다 /
其 ~乎 :~인 것 같다(추측) /
道 :治國之道
般 = 大 :크게. 간혹 伴의 뜻으로 보기도 함 /
怠敖 :태만하게 놀아나다.(敖=遊)
無不 :이중부정. ~하지 않음이 없다. /
自己求之 :자신이 화복을 초래한다는 뜻 / *앞 문자의 辱을 당하게 됨
※나라 다스림은 만반의 준비를 통하여 공고히 해야 함을 강조하는 글
尊 :동사. 존중하다. /
賢 :명사. 賢者 /
使 :동사. 부리다. /
能 :명사. 유능한 사람 /
俊傑 :재능과 덕망이 남다른 사람 /
在位:중요한 벼슬 자리에서 그 직책을 맡아 봄
皆悅而願立於其朝矣 :자기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으므로 원하는 것임 /
其朝 :위와 같이 하는 국왕의 조정
廛 :시장의 점포에 세금을 부과한다. 동사 /
征 :점포의 물건에다가 세금을 부과하여 징수한다. 동사
關 = 關門 :국가의 변경에 있는 문 /
譏 :살피다. 조사하다. 통과하는 사람이나 물품에 비위 사실의 유무를 살핌 /
不征 :물품에 과세하지 않는다
경자 조이불세
耕者를 助而不稅면
농사짓는 사람들에게 公田 경작의 의무만을 부과하고 다른 세금을 징수하지 않는다면
즉천하지농 개열이원경어기야의
則天下之農이 皆悅而願耕於其野矣리라.
곧 천하의 농민이 모두 기뻐하며 그 나라의 들에서 농사짓기를 바랄 것이다.
전 무부리지포
廛에 無夫里之布면
주택에 대해서 부포(夫布)·이포(里布) 등의 부가세가 없다면
즉천하지민 개열이원위지맹의
則天下之民이 皆悅而願爲之氓矣리라.
곧 천하의 백성이 모두 기뻐하며 그 나라의 백성이 되기를 원할 것이다.
신능행차오자
信能行此五者면
참으로 이 다섯 가지를 행할 수 있다면
즉린국지민 앙지약부모의
則鄰國之民이 仰之若父母矣리니
즉 이웃 나라의 백성이 부모와 같이 우러러 보게 될 것이니
솔기자체 공기부모
率其子弟하여 攻其父母는
그 자제들을 이끌고 그 부모를 공격하는 것은
자생민이래 미유능제자야
自生民以來로 未有能濟者也니
사람이 생겨난 이래로 성공한 사람이 없었으니
여차즉무적어천하
如此則無敵於天下하리라.
이와 같이 곧 천하에 대적할 수 없으리라
무적어천하자 천리야
無敵於天下者는 天吏也니
천하에 대적할 사람이 없는 사람은 하늘이 낸 일꾼이니
연이불왕자 미지유야
然而不王者 未之有也니라.
이렇게 하고서도 왕노릇 하지 못한 자는 아직 없었다.
3.孟子(三) 告子上
맹자왈 어 아소욕야 웅장 역아소욕야
孟子曰 魚도 我所欲也며 熊掌도 亦我所欲也언마는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물고기도 내가 원하는 바요 웅장도 내가 원하는 바이지만
이자 불가득겸 사어이취웅장자야
二者를 不可得兼인댄 舍魚而取熊掌者也로리라.
두 가지를 겸하여 얻을 수 없을 진댄 물고기를 버리고 웅장을 취하리라.
생역아소욕야 의역아소욕야
生亦我所欲也며 義亦我所欲也언마는
사는 것도 내가 원하는 바요 의로운 것도 내가 원하는 바이지만
耕者 :농부 /
助 = 助法 :공전을 공동으로 경작하게 하여 그 수확을 국가에서 취하는 제도
廛 :주거. 주택 /
布 :화폐의 단위. 돈. 벌금. 부가세 /
夫里之布 :夫布, 里布
之 = 其 :그 /
氓 :다른 고장에서 이주한 백성
※맹자는 다섯 가지로 仁政 구현의 상세한 기준을 제시함
信 :진실로. 참으로 /
五者 :尊賢使能 廛而不征 譏而不征 助而不稅 夫里之布 /
此五者 :尊賢使能 이하의 다섯 가지 정책. 맹자가 이상으로 받드는 고대 仁政의 방법
率其子弟 攻其父母 :군주가 앞의 일들을 시행하면 이웃나라의 백성들이 그를 어버이처럼 여기게 되는 까닭에 이웃 나라에서 그 백성들을 이끌고 공격해 온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마치 상대국 의 자제들을 동원하여 그들의 부모를 공격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는 뜻
濟 :완수하다. 목적을 달성하다.
天吏 :천명을 받들어 행하는 사람 /
未之有 =未有之 :(부정사+대명사)도치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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所欲 :먹고 싶어하는 것 /
熊掌 :예로부터 진미의 하나로 꼽혀 옴
舍 = 捨 :버리다. 포기하다 /
者 :일반적인 법칙 설명
이자 불가득겸 사생이취의자야
二者를 不可得兼인댄 舍生而取義者也로리라.
두 가지를 겸하여 얻을 수 없을 진댄 사는 것을 버리고 의를 취하리라.
생역아소욕 소욕 유심어생자
生亦我所欲언마는 所欲이 有甚於生者라
사는 것도 내가 원하는 바이지만 원하는 것에 사는 것보다 더 심한 것이 있다.
고 불위구득야
故로 不爲苟得也하며
그러므로 삶을 구차하게 얻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사역아소오 소오가 유심어사자
死亦我所惡언마는 所惡가 有甚於死者라
죽는 것 역시 내가 싫어하는 것이지만 싫어하는 것이 죽는 것보다 심한 것이 있기 때문에
고 환유소불피야
故로 患有所不辟也니라.
그러므로 환난을 피하지 않는 바가 있는 것이다.
여사인지소욕이 막심어생
如使人之所欲이 莫甚於生이면
만약에 사람이 원하는 것이 사는 것보다 심한 것이 없다면
즉범가이득생자 하불용야
則凡可以得生者를 何不用也며
무릇 살 수 있는 방법을 어찌 쓰지 않겠는가?
사인지소오 막심어사자
使人之所惡가 莫甚於死者면
만약 사람이 싫어하는 것 중에 죽는 것보다 심한 것이 없다면
즉범가이피환자 하불위야
則凡可以辟患者를 何不爲也리오?
무릇 환난을 피할 수 있는 짓을 어찌 하지 않겠는가?
유시 즉생이유불용야
由是라 則生而有不用也하며
이런 방법을 쓰면 사는데도 쓰지 않는 경우가 있고
유시 즉가이피환이유불위야
由是라 則可以辟患而有不爲也니라.
이런 짓을 하면 환난을 피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시고 소욕 유심어생자
是故로 所欲이 有甚於生者하며
그러므로 원하는 것이 사는 것보다 심한 것이 있고
소오 유심어사자
所惡가 有甚於死者하니
싫어하는 것이 죽는 것보다 심한 것이 있다.
비독현자유시심야 인개유지
非獨賢者有是心也라 人皆有之언마는
현자만이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면 모두 가지고 있다.
현자 능물상이
賢者는 能勿喪耳니라.
어진 이는 상실하지 않을 수 있을 뿐이다.
舍生而取義者也 : 자신의 생명보다 大義 를 중시한다는 뜻
於 :~보다. 비교급 /
有甚於生者 :의를 실천하는 일이 있음을 뜻함
苟得 :苟得生의 뜻 /
得 :목숨을 살리다
所惡有甚於死者 :죽는 것보다 싫어하는 것은 不義가 있음을 뜻함
患 :죽음을 당하는 환난 /
辟(피) = 避 :피하다 /
※舍生取義를 밝힌 글
如使 :만약에 ~한다면(가정접속사) /
莫甚 :~보다 심한 것이 없다
則 :그러면 /
何不用也 :반어형. 어찌 쓰지 않겠는가? /
何 :의문부사. 어찌 /
*가장 원하는 것이 사는 것이라면
使 :만약에 ~한다면. 如使와 같은 기능을 함
辟患(피환) :환난을 피하다
由 :말미암다. 따르다 /
由是 :이런 방법이나 이런 짓을 따르다 /
※인간은 삶을 위해 무슨 짓이나 하지만 결국 서로 망하게 된다. 따라서 자신의 生보다 義를 높이고, 죽음보다 不義를 멀리하면 더 잘 살 수 있게 된다.
非獨 :단지 ~만이 아니라 /
是心 :생보다 의를 중히 여기는 마음
能勿喪 :그런 마음을 잃지 않고 언제나 보존하고 있다는 뜻 /
喪 :잃어버리다 /
耳 :~일 뿐이다. 한정형 구말어기사
일단사 일두갱
一簞食와 一豆羹을
한 대그릇의 밥과 한 나무그릇의 국을
득지즉생 불득즉사
得之則生하고 弗得則死라도
그것을 얻으면 살고 얻지 못하면 죽을 지라도
호이이여지 행도지인 불수
嘑爾而與之면 行道之人도 弗受하며
야단치고 그것을 주면 길을 가는 사람도 받지 않고
축이이여지 걸인 불설야
蹴爾而與之면 乞人도 不屑也니라.
발로 차고 주면 거지도 받으려 들지 않는다.
만종즉불변예의이수지
萬鍾則不辨禮義而受之하나니
만종의 봉록이면 예의를 분별하지 않고 받나니
만종 어아하가언
萬鍾이 於我何加焉이리오?
만종의 봉록이 나에게 무슨 보탬이 되겠는가?
위궁실지미 처첩지봉
爲宮室之美와 妻妾之奉과
집의 아름다움과 처첩의 봉양과
소식궁핍자득아여
所識窮乏者得我與아?
내가 알고 있는 궁핍한 자가 나를 고맙게 여김을 위해서인가?
향위신 사이불수
鄕爲身엔 死而不受가
지난번에 자신을 위해서는 죽어도 받지 않다가
금위궁실지미 위지
今爲宮室之美하여 爲之하며
지금 궁실의 아름다움을 위하여 그 짓을 하며
향위신 사이불수
鄕爲身엔 死而不受라가
지난번에 자신을 위해서는 죽어도 받지 않다가
금위처첩지봉 위지
今爲妻妾之奉하여 爲之하며
이번에는 처와 첩의 봉양을 받기 위해서 그 짓을 하며
향위신 사이불수
鄕爲身엔 死而不受라가
지난번에 자신을 위해서는 죽어도 받지 않다가
금위소식궁핍자득아이위지
今爲所識窮乏者得我而爲之하나니
이제 알고 있는 궁핍한 자가 나에게서 얻어감을 위하여 그 짓을 하니
시역불가이이호 차지위실기본심
是亦不可以已乎아? 此之謂失其本心이니라.
이러한 짓을 역시 그만둘 수 없는가? 이것을 일러 그 본심을 잃었다고 하는 것이다.
簞 :대나무로 만든 원형의 밥그릇 /
豆 :나무로 만든 그릇
弗 = 不
嘑爾(호이) :모욕을 느끼게 소리치는 모양 /
爾 :然과 같이 상태나 소리를 형용하는 데 붙여 쓰는 어미 /
行道之人 :길을 가는 배고픈 사람
蹴 :차다. 짓밟다 /
蹴爾(축이):발로 차는 모양 /
不屑(불설):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에게는 羞惡之心이 있음을 가리킴
萬鍾 :용량의 단위. 큰 봉록. 六斛四斗(6섬 4말) /
不辨禮義 :예의에 합당한 것인지를 생각해 보지 아니하다 /
我 :萬種을 禮義를 가리지 않고 받는 사람
爲 :~을 위하여. 문장 끝까지 의미를 연결하고 있다.(爲宮室~得我與) /
宮室 :사는 집. 즉 주택
所識=己所識之人 :자기가 아는 사람 /
得我 :나에게서 얻어가다(得 = 託). 나를 덕이 있다 여긴다(得 =德) /
與 = 歟 :의문어기사. 추측
鄕 = 嚮 = 向 :지난번의 경우 /
爲身死而不受 :자신이 굶어 죽게 되어도 기분 상하게 주는 음식을 받지 않는 것을 뜻함 /
爲之 :만종이 봉록을 예의도 따지지 않고 받는다.
* 物慾에 빠지는 이유 :宮室之美, 妻妾之奉, 窮乏者得我
已 :그치다. 그만두다. 小利에는 죽음을 무릅쓰고까지 예의를 따지고 大利에는 눈이 어두워져 예의를 따지지 않고 불의한 행동을 하는 인간의 무절
제한 物慾을 자제해야 한다는 뜻 /
A之謂B :A를 B라 한다 /
本心 = 羞惡之心 :仁義禮智의 심성을 갖춘 본연의 마음을 뜻함
제5장 中庸
1.中庸(一) 第1, 2, 3, 4, 6章
천명지위성 솔성지위도 수도지위교
天命之謂性이요 率性之謂道요 脩道之謂敎니라.
하늘이 명한 것을 ‘性’이라 이르고 ‘性’을 따르는 것을 ‘道’라 이르고
‘道’를 닦는 것을 ‘敎’라 이른다.
도야자 불가수유리야 가리 비도야
道也者는 不可須臾離也니 可離면 非道也라.
‘道’라고 하는 것은 잠시도 떠날 수가 없으니 떠날 수 있다면 도가 아니다.
시고 군자 계신호기소부도
是故로 君子는 戒愼乎其所不睹하며
이러므로 군자는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경계하고 조심하며
공구호기소불문
恐懼乎其所不聞이니라.
남들이 듣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두려워한다.
막현호은 막현호미
莫見乎隱이며 莫顯乎微니
숨은 것보다 더 잘 나타나는 것은 없으며 미세한 것보다 더 잘 드러나는 것은 없으니
고 군자 신기독야
故로 君子는 愼其獨也니라.
그러므로 군자는 홀로 있을 때의 행동을 삼가는 것이다.
희노애락지미발 위지중
喜怒哀樂之未發을 謂之中이요
기쁨과 노여움과 슬픔과 즐거움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를 ‘中’이라고 말한다.
발이개중절 위지화
發而皆中節을 謂之和니
감정이 발하여 모두가 절도에 맞는 것을 ‘和’라고 말하니
중야자 천하지대본야 화야자 천하지달도야
中也者는 天下之大本也요 和也者는 天下之達道也니라.
‘中’이라는 것은 천하의 큰 근본이요 ‘和’라는 것은 천하에 널리 통용되는 ‘道’이다.
§ 中은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것 過猶不及(=本性, 德性)
§ 庸은 항상, 영원히 지켜야 하는 불변 의 진리
§中庸
①四書 중의 하나
②본래 <禮記>의 한 편이었음
③修道와 誠의 철학을 축으로 하고 있음
④首篇만이 子思의 친작이고 나머지는 秦漢 사이에 그의 제자들이 증편함
天命 :하늘이 사람에게 명령하여 내려주 다. 하늘이 명령하듯이 우리에게 부여 한 것(性→五常之德 - 仁義禮智信) /
性 :人性. 사람의 本性. 즉 사람이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본성. 朱子는 性은 곧 理라고 말하였음. 性理學이란 여기서 나온 말임 /
~之謂… :~를 …라고 말한다 /
率性 :性을 따르다. 천명의 性과 어긋나지 않게 행동하다. /
道(當行之道) :인간이 당연히 행해야 하는 길. 내 안의 하늘이 준 덕성을 따라서 행동하는 것 /
敎 :道를 닦는 것 /
脩=修 :닦다. 朱子는 脩의 뜻을 品節之 라고 풀이. 사람이 시대·장소·지위에 따라 행해야 할 것을 상세하게 정하고 조절한다는 뜻
~也者 :~라고 하는 것은 /
須臾 :잠시. 불교용어. 짧은 시간
乎 :於, 于와 같은 기능을 가짐 /
* 남들은 모르나 나만 아는 것을 조심하여야 하늘이 준 성품을 잃어버리지 않음
莫…乎~ :비교급형의 최상급. 그 무엇도 ~보다 …한 것은 없다 /
見(현) :나타나다 /
隱 :숨겨져 있는 것. 은밀한 곳 /
顯(현):드러나다 /
微 :미세한 것. 자질구레한 일
愼其獨 :도를 지키고 실천하는 방법 /
獨 :혼자 있을 때의 행동. 혼자만이 아는 일이나 장소
喜怒哀樂之未發 :감정이 나타나 있지 않은 性 본연의 상태가 곧 中이라는 것/
喜怒哀樂 :인간의 감정을 가리킴 /
未發 :아직 발하지 않다 /
中 = 性 :喜怒哀樂의 감정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
中 :동사. 적중하다, 들어맞다 /
節 :절도
大本 :천하의 모든 사물의 理가 여기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른 말임 /
達道 :천하의 모든 사물에 널리 통용되는 道(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
치중화 천지위언 만물 육언
致中和면 天地位焉하며 萬物이 育焉이니라.<第一章>
‘中’과 ‘和’를 극진히 발휘하게 되면 천지가 자리잡히며 만물이 제대로 자라게 된다.
중니왈 군자 중용
仲尼曰 君子는 中庸이요 小人은 反中庸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중용을 실천하고 소인은 중용에 반대되는 짓을 한다.
군자지중용야 군자이시중
君子之中庸也는 君子而時中이요
군자가 중용에 알맞게 행동하는 까닭은 군자의 덕을 지니고 때에 알맞게 행동하기 때문이다.
소인지반중용야 소인이무기탄야
小人之反中庸也는 小人而無忌憚也니라.<第二章>
소인이 중용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소인의 마음을 가지고 그러면서도 거리낌이 없기 때문이다.
자왈 중용 기지의호 민선능 구의
子曰 中庸은 其至矣乎인저 民鮮能이 久矣니라.<第三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용의 덕은 지극하건만 백성들이 제대로 지키
는 이가 없게 된 지도 벌써 오래 되었도다.
자왈 도지불행야 아지지의
子曰 道之不行也를 我知之矣로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가 행하여지지 못하는 까닭을 나는 안다.
지자 과지 환자 불급야
知者는 過之하고 愚者는 不及也니라.
지혜로운 사람은 지나치고 어리석은 사람은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도지불명야 아지지의
道之不明也를 我知之矣로라.
도가 밝혀지지 못하는 이유를 나는 안다.
현자 과지 불소자 불급야
賢者는 過之하고 不肖者는 不及也니라.
현명한 사람은 지나치고 못난 사람은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致 :극진히 발휘하다. 극치를 이루다 /
位 :자리잡히다. 제자리에 편안히 있게 되다 /
育 :기르다. 化育되다 /
*中이 天地爲焉에 걸리고 和가 萬物育焉 에 걸린다
※중용 학설의 기본구조를 말한 것으로 중용의 총론에 해당함. 性·道·敎의 상 호 관계를 밝힘. 道의 실천은 愼獨을 기본으로 한다는 점 강조. 道의 실천
은 性·情을 바로하는 일에서 시작하여 中和의 극치를 실현하게 되면 天地人의 대이상까지도 달성할 수 있다는 맥락에서 논리를 폄
君子 :수양이 잘 되어 있는 사람 /
君子中庸 :中庸은 君子의 謂語 /
小人反中庸 :反中庸은 小人의 謂語
君子之中庸也, 君子而時中 : 君子中庸의 연유를 설명한 것 /
也 :구중어기사. 앞의 말을 주어로 만듦
君子 :君子의 덕과 품의를 가지고 /
時中 :그때그때의 상황이나 주위 환경에 알맞게 행동한다는 뜻 /
中 :알맞다
無忌憚 :체면도 염치도 돌보지 않고 거리낌없이 행동하는 것 /
也:~때문이다. 이유를 나타내는 어기사
※제1장에서 언급한 中和가 이 장에서 中庸으로 고쳐진 것은 性情이란 측면에서 말하면 中和가 되고 덕행이란 측 면에서 말하면 中庸이 되기 때문이다
中庸 :中庸의 덕 /
至 :말할 수 없이 위대함을 가리킴 /
其~乎 :감탄. 추측 /
鮮能久:능한 자가 드문지 오래 되었다 /
鮮能 :聖人의 가르침이 단절되었기 때문에 이르는 말 /
鮮 :드물다. 거의 없다. /
能 :중용의 덕을 제대로 지키는 사람 /
久矣 :오랫동안 단절되었음을 개탄한 말
道 :중용의 도 /
之 :지시대사. 그것. 그 원인. 도가 행하여지지 못하고 있는 까닭을 가리킴
知者過之 :아는 것이 너무 많아 중용의 도에 지나치다. 知=智 /
之 :중용의 도를 가리키는 代詞 /
愚者不及也 :아는 것이 모자라 중용의 도에 미치지 못하다.
賢者過之 :행동이 앞서 가서 앎에 대한 필요성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임 /
賢者 :행동과 실천이 앞서가는 사람 /
過之 :중용의 도에 지나치다. /
不肖者 :못난 사람 /
不肖 :부모의 어짐을 닮지 못하여 어질지 못함 /
不肖者不及也 :행동이 미치지 못하여 중용의 도를 아는 일조차 추구하지 않기 때문임
인막불음식야 선능지미야
人莫不飮食也언마는 鮮能知味也니라.<第四章>
사람은 그 누구도 마시고 먹지 않는 이가 없지만 맛을 아는 이는 드물다
자왈 도기불행의부
子曰 道其不行矣夫인저!<第五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가 행하여지지 않는구나!
자왈 순 기대지야여
子曰 舜은 其大知也與신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순임금은 위대한 지혜를 가지신 분이로다!
순 호문이호찰이언
舜은 好問而好察邇言하시고
순임금은 묻기를 좋아하시고 비근한 말을 살피기를 좋아하시고
은악이양선
隱惡而揚善하시니라.
악한 말은 숨기고 착한 말은 널리 알리시니라.
집기양단 용기중어민
執其兩端하사 用其中於民하시니
두 극단을 잡고 헤아리사 그 중도를 백성에게 베푸시니
기사이위순호
其斯以爲舜乎인저!<第六章>
이런 점이 순임금이 되신 까닭이로다.
2.中庸(二) 第20, 22章
재위하 불획호상 민불가득이치의
在下位하여 不獲乎上이면 民不可得而治矣리라.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하면 백성들을
다스릴 수 없을 것이다.
획호상 유도 불신호붕우 불획호상의
獲乎上이 有道하니 不信乎朋友면 不獲乎上矣리라.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는 데에 방법이 있으니 벗에게 신임을 얻지 못하면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할 것이다.
신호붕우유도 불순호친 불신호붕우의
信乎朋友有道하니 不順乎親이면 不信乎朋友矣리라.
벗에게 신임을 얻는 데에 방법이 있으니 어버이에게 효도하지 못하면 벗에게 신임을 얻지 못할 것이다.
순호친 유도 반저신불성 불순호친의
順乎親이 有道하니 反諸身不誠이면 不順乎親矣리라.
어버이에게 효도하는 데 방법이 있으니 자신에 대하여 반성하여 정성되이 하지 못하면 어버이에게 효순하지 못할 것이다.
성신 유도 불명호선 불성호신의
誠身이 有道하니 不明乎善이면 不誠乎身矣리라.
자신을 정성되이 하는 데에 방법이 있으니 선에 밝지 못하면 자신을 정성되게 못할 것이다.
人莫不飮食也 鮮能知味也 :도를 바르게 알고 바르게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人莫不飮食也 :사람이 중용의 道로부터 떠날 수 없음이 일상 마시고 먹는 것과 같음을 비유한 말임 /
莫不~:누구도~하지 않는 이가 없다 /
莫 :부정대사. ‘그 어떤 사람도’라는 뜻과 ‘없다’라는 부정의 뜻이 곁들여져 있음 /
鮮 :드물다. 거의 없다.
道 :중용의 도 /
其 :강조 /
矣夫 :감탄조사
其 :강조의 뜻 /
大知:위대한 지혜를 가진 사람. 知=智 /
也與 :감탄의 뜻을 지닌 어기사
好問 :남에게 묻기를 좋아하다 /
好察邇言 :하찮은 말까지도 살피어 그 속에 들어 있는 착한 말을 취한다 /
察 :관심을 가지고 살피다 /
邇言 :비근한 말. 하찮은 말
兩端 :두 극단. 즉 중론에 있어서 최선을 가리기 위한 大小厚薄의 두 극단 /用 :베풀다 /
中 :중용의 道. 善 중에서의 최선 /
其~乎 :추측 /
斯 :이것이. 이런 점이 /
以 :所以.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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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下位 :신하의 자리에 있다. 아랫 사람의 지위에 있다 /
不獲 :신임을 얻지 못하다 /
乎上 :임금에게 /
乎~:~에게 …되다. 피동. 於와 같은 기능으로 쓰임 /
不可得而~ :~할 수 없다. /
矣 :추측을 나타내는 구말 어기사. ~할 것이다.
道 :방법 /
信 :신뢰되다. 신임을 얻다.
順 :효도하다 /
親 :부모 /
乎 :~에게. ~에 대하여
反諸身 :자신에 대하여 반성하다 /
反 :반성하다 /
諸(저):之於. 그것을~에게 /
誠 :정성되고 진실하여 망녕된 생각이 없음을 가리킴
誠身 :자신을 정성되이 하다 /
明 :밝게 알다 /
明~善 :善에 대해 자각을 함 /
乎 :~에. 於와 같은 문법적 기능을 지님
성자 천지도야 성지자 인지도야
誠者는 天之道也요 誠之者는 人之道也니
정성이란 것은 하늘의 도이고 정성되게 하는 것은 사람의 도이니
성자 불면이중 불사이득
誠者는 不勉而中하며 不思而得하여
정성된 사람은 힘쓰지 않아도 알맞게 되며 생각지 않아도 얻게 되어
종용중도 성인야 성지자 택선이고집지자야
從容中道하나니 聖人也요 誠之者는 擇善而固執之者也니라.
자연스럽게 도에 알맞으니 성인이요 정성되이 하는 사람이란 착한 일을 가려 그것을 굳게 지키는 사람이니라
박학지 심문지 신사지 명변지 독행지
博學之하며 審問之하며 愼思之하며 明辯之하며 篤行之니라.
널리 배우고 자세히 묻고 신중히 생각하고 밝게 분변하고 독실하게 행동하느니라.
유불학 학지 불능 부조야
有弗學이언정 學之인댄 弗能을 弗措也하며
배우지 않음이 있을지언정 배우게 되면 능하게 되지 않고는 그만두지 않으며
유불문 문지 부지 부조야
有弗問이언정 問之인댄 弗知를 弗措也하며
묻지 않음이 있을 지언정 묻게 되면 알지 않고서는 그만두지 않으며
유불사 사지 부득 부조야
有弗思언정 思之인댄 弗得을 弗措也하며
생각하지 않음이 있을지언정 생각하게 되면 얻지 않고서는 그만두지 않으며
유불변 변지 불명 부조야
有弗辨이언정 辨之인댄 弗明을 弗措也하며
분별하지 않음이 있을지언정 분별한다면 분명하게 되지 않고는 그만두지 않으며
유불행 행지 부독 부조야
有弗行이언정 行之인댄 弗篤을 弗措也하며
행동하지 않을 수는 있을지언정 행동을 하게 되면 독실하지 않고는 그만두지 않으며
인일능지 기백지 인십능지 기천지
人一能之어든 己百之하며 人十能之어든 己千之니라.
남이 한 번에 능하게 되면 자기는 백 번을 하고 남이 열 번에 능하게 되면 자기는 천 번을 하느니라
과능차도의 수우 필명 수유 필강
果能此道矣면 雖愚나 必明하며 雖柔나 必强이니라.<第二十章>
과연 이러한 도에 능할 수 있다면 비록 어리석다 하더라도 반드시 총명해지고 비록 유약하다 하더라도 강해질 것이다.
유천하지성 위능진기성
惟天下至誠이어야 爲能盡其性이니
오직 천하의 지극한 정성을 가진 사람만이 그의 本性을 다 보전할 수 있으니
능진기성 즉능진인지성
能盡其性이면 則能盡人之性이요
자신의 본성을 다할 수 있으면 남의 본성도 다 보전하게 할 수 있을 것이요
능진인지성 즉능진물지성
能盡人之性이면 則能盡物之性이요
남의 본성을 다하게 할 수 있으면 만물의 본성도 다 보전하게 할 수 있을 것이요
誠 :정성됨. 성실함. 진실되고 거짓이 없는 天理 본연의 모습을 이르는 말 /
誠者 :정성된 것 /
誠之 :참되고 거짓이 없는 天道를 배워 그렇게 되고자 노력함을 이름 /
誠之者 :정성되게 노력하는 것 /
* 誠者 不勉而中 不思而得 從容中道
聖人也 : 誠의 경지를 체득한 자는 노력하거나 생각하지 않아도 저절로 진실되고 거짓이 없는 天道와 부합 하니 이런 사람이 곧 성인이라는 말
誠者 :誠의 경지를 체득한 사람 /
勉 :힘쓰다. 노력하다 /
中 :적중하다. 즉 도에 알맞다 /
得 :도를 깨우쳐 얻다.
從容 :조용히. 자연스럽게 애쓰거나 노력함이 없이 조화되는 상태 /
中道 :도에 알맞다. 中은 적중하다 /
誠之者 :도를 추구하면서 노력하는 사람을 이름 /
擇善而固執之者 :범상한 사람이 추구 하고 노력해야 할 일 /
擇善 :착한 길을 가려내다
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辯之 篤行之 : 정성되이 하는 다섯 가지 세목 /
之 :善을 가리키는 代名詞. 음절조사 /
* 學·問·思·辨 :善을 택하여 知를 추구하는 것 /
* 行 :仁을 행하는 것
弗 = 不 /
弗措 :그만 두지 않다. 내버려 두지 않다 /
有弗學 學之弗能弗措也 : 모르는 것이 없을 때까지 배운다
有弗問 問之弗知弗措也 : 알게 될 때까지 묻는다
人一能之 己百之 人十能之 己千之 : =篤行之. 남보다 100배의 노력을 한다는 뜻 /
人 :남. 다른 사람 /
一 :한 번에 / 十 :열 번에 /
百 :백 번을 하다. 동사로 쓰임 /
千 :천 번을 하다. 동사로 쓰임
此道 :善을 가리어 실천하는 방법을 이름 /
道 :선을 가리어 실천하는 방법 /
明 :弗措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임 /
* 明하게 되면 擇善을 할 수 있게 되고,
强하게 되면 固執之를 할 수 있게 됨 * 誠者 =生而知之者
* 誠之者 =學而知之者와 困而知之者
至誠 :聖人의 덕을 갖춘 사람 /
盡其性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그 자신의
本性을 다 보전하다.
盡人之性 :백성들에 대한 교화를 뜻하는
말(=<大學> 明明德하면 新民)
盡物之性 :生物이 순조롭게 生育하게
하는 일
능진물지성 즉가이찬천지지화육
能盡物之性이면 則可以贊天地之化育이요
만물의 본성을 다 보전하게 할 수 있으면 하늘과 땅의 化育하는 일을 도울 수 있을 것이요
가이찬천지지화육 즉가이여천지참의
可以贊天地之化育이면 則可以與天地參矣니라.<第二十二章>
하늘과 땅의 화육하는 일을 도울 수 있으면 하늘과 땅과 더불어 참여할
盡物之性 :만물의 본성을 다 보전하게 하다. (=中和를 지극히 하면 育焉이라)/
贊 :돕다 /
天地之化育 :천지가 만물을 변화시키고 기르는 일
與天地參 :하늘과 땅가 더불어 동등한 입장에 서게 된다는 뜻 /
參 :참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