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한수원 사택에서 열리는 엑스포리그 축구대회에
인사드리러,1톤 홍보차를 직접 몰고 갔었습니다.
지인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누군가 와서
"이 안에는 선거차량을 가지고 들어올수 없으니
빨리 나가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말을 들으니, 적응이 안되어서
멍하게 있다가, 관리인(전에 마술공연, 인형극 포스터를
붙이다가 만난 듯한 분 같았습니다.)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 차는 울진지역 출마 홍보차량이니,
잠시만 있다가 바로 가겠습니다.라고 말을 하자...
우리 단지안에는 선거차량은
일체 출입이 안되니, 홍보차를 밖에 세워놓고
걸어와서 운동해라고 하면서,
계속 가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관리인의 말이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었지만
순간,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선거차량은 어디에든지 갈수 있는데
무슨 권한으로, 나가라고 하는 것이냐?
선거차량은 필요하다면 청와대에도 갈수 있다"고
반문 하였습니다.
그렇게 서로 몇마디 주고 받다가
관리인이, 그럼 알았다고 하면서
가시는 것이었습니다.
............................
관리하시는 분이 가시고 난 다음
가만히 생각해보니,
사택에 아이들이 많아서 그렇다든지
이런식의 이해를 구하고,
양해를 받는 것이 아니라,
마치, 우리 아파트 법이 그렇게 정했으니
무조건 따라라식의 권위의식에
암만 생각해봐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평소, 핵발전소, 핵폐기장 반대를 하면서도
울진원자력본부와 지역민들간의
보이지 않는 여러가지 갈등들이 빨리 풀어졌으면 하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반대로만 가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이번 선거차량의 출입금지를 보니
더욱 더 거꾸로 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요즘, 선거차량의 시끄러운 방송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많고, 오히려 그걸로 인해
그 후보자에 대한 감표가 되고 있는데,
그런 걸, 유권자에게 맡기지 않고,
그리고, 홍보 방송은 못하게 하는 건 백번천번 양해한다해도
홍보차량출입까지 금지시키는 발상은 암만생각해봐도
있을수 없는 사건 같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부구시내를 지나는데,
장날이라서, 출마자들이 보이시길래
내려서, 인사를 하면서 물어보니,
한수원사택에는 홍보차량출입이 금지되어서
일체 출입을 안하고 있다고 하며
울진말로 "아니꼽고, 욕 나오지만 표 얻는 입장에서
어쩔수 없이 참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한수원사택 자체에서 결정한 사항이겠지만
이러한 부분이 결국 한수원과 지역민들간에
부정적인 또 한가지의 사안이 될수 있기에
이렇게 글을 드리게 된 이유입니다.)
울진원자력본부장께 건의 드립니다.
'한수원 사택은 치외법권지역이 아닙니다.
선거홍보차량의 한수원사택출입금지라는
민주사회에서는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선거홍보차량으로 인해
여러가지 불편한 사항이 많지만
한수원 가족도 울진군민, 울진을 이끌어갈 인물을 뽑는 선거에
함께 하는 그런 모습이 올바르다고 여겨집니다.
첫댓글 시윈씨 정말 잘 하셨습니다. 양보란 이런 경우에 쓰여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한수원은 딴 나라가 아니라 울진군에 있는 같은 주민이고 또 대한민국 이나라 사람이지 본인들이 먼저 담을 쌓고 살지는 않는지 반성 좀 해야 겠군 장시원 화이팅 꼭 시원씨가 지역의 일꾼이 되시길 기도 합니다.
ㅎㅎ...누군되고 누군안되고... 이상하지요... 잡상인도 들어올수 있는 사람이 있고...정문까지만 오는사람도 있고... 살고 있으면서도...참 이상합니다... 어떤사람(과일아저씨)은 고래고래 소리막지릅니다...야간근무하고 낮에 잠자는 사람들 많습니다...총 60-70명정도가 야간하고 낮에 잠자는데... 정말 미칩니다..
발전소 예방정비 기간에는 일이 조금더 힘들거든요 그래서 잠 제대로 못자면 머리엄청 아파요... 이 시골 면소재지에 낮에 잡상인은 왜 그렇게 많이 오는지... 잠자고 있는데 초인종 계속눌러대로... 하도 열받아서 저희집 초인종 전원 뽑아버렸습니다... 그래도 손으로 계속두드리는 사람많습니다..
이상한 종교단체 (문에 종교표시가 있어도) 솜타는 아주머니 .. 학습지영업사원... 우유영업사원 등등... 저집이 20층 쪽이라서 엘레베이트 타고 다니면 쉬워서 그런지 집중적으로...오십니다..
수아님,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시죠? 수아님의 말에 모두 공감이 되네요. 광고하고 싶은 사람, 쉬고 싶은 사람 이렇게 대비되는 사회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네요. 이런 부분을 관리인분들이 좀더 유하게 했으면 하는 바램이 드네요. 수아님, 보고 싶네요.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sp...근데...선거차량 사택안에 다니는것 많이 봤는데... 왜 그랬을까요? ... 이제 며칠안남았네요...열심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