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1편에 이어 계속해서 2편을 올려봅니다 (^^)... 좌충우돌식 매실 장아찌 담기입니다.
지난주 담양의 처가에서 수확하여 가져온 매실을 작은 병에 절반쯤 넣고 시험삼아 일본풍의 매실 장아찌 담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주에는 굵은 매실만 골라서 이쑤시게로 꼭지를 따내고 매실을 깨끗이 씻은 다음 맑은 물에 하룻밤을 재우고, 월요일 아침에
물에 담궈두었던 매실을 채에 건져내어 물기를 제거하고... 그런 다음 깨끗한 병에 매실을 넣고 죽염을 넣어서 1주일간 뒷 베란다에
놔 두었는데,. 오늘은 밭에 나가 적차조기 잎을 따와서 매실장아찌 담기 2단계를 이어서 진행합니다.
① 수확한 차조기 잎을 흐르는 물에 3~4회 흙괖 이물질을 깨끗이 씻어 냅니다.
※ 차조기 잎에 굵은 천일염을 조금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 합니다.
② 차조기 잎에서 이렇게 짙은 보라색의 물이 베어 나옵니다.
※ 1차로 나온 물은 짙은 보라색이며, 좀 탁합니다... 차조기 잎을 꼭 짜서 나온 물! 요것들은 모두 버리고
다시 굵은 소금을 조금 넣어 한번더 보라색의 물을 짜냅니다.
③ 1주일 전에 소금에 절인 매실에서 많은 물이 생겼습니다... 요게 장아찌용 매실과 매실 청입니다.
※ 매실청을 따라 내고... 요건 잘 두었다 반찬을 만들 때 간을 맞추거나 넣어서 먹으면 좋습니다.
※ 쪼글쪼글한 매실만 다시 깨끗한 병에 넣어 놓고!
④ 차조기 잎에서 우러난 진한 보라색액을 짜서 버리고 차조기 잎에 이번에는 매실청을 한컵 넣고 놔둡니다.
※ 매실청을 차조기 잎에 1컵 넣어 놓으니 금새 투명하고 맑은 붉은색이 우러납니다.
⑤ 매실위에 차조기 잎을 덮고... 양이 너무 작아서 다 덮혀지지 않는군요)
※ 붉게된 매실청을 넣어줍니다.
매실들이 붉은 매실청에 잠기도록 위에 무거운 돌을 눌러줘야 하는데,.. 돌이 없어 그냥 놔 둡니다.
다음주에는 물가에 들려 깨끗한 차돌을 두어개 주워와 랩으로 싸서 위에 눌러 줘야 겠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약 3주간(7월 중순)까지 놔 두었다 다음 단계의 작업으로 넘어갑니다.
아무쪼록 맛난 매실 장아찌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이번주는 여기까지 진도가 나갑니다.
7월 중순! 매실이 붉게 되고 나면 꺼내어 대나무 소쿠리에 담아서 꾸득꾸득 3일 밤낮으로 말려서 소독된 병에 담아서 두고 두고
먹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