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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과 절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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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요즘은 우리 모두 아껴 쓰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고, 또 방송 매체를 통해서도 자주 듣게 됩니다. 그런데 흔히 아껴 쓴다는 뜻으로 말할 때 ‘절약[절략]을 한다’ 고 발음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불필요한 ‘ㄹ’ 소리를 첨가해서 발음한 것입니다. 이 때는 자연스럽게 연음해서 ‘[저략]을 한다`고 말해야 올바른 발음이 됩니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이번에 대단한 활약[활략]을 하셨다죠?’와 같은 예를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활발하게 활동한다’는 뜻으로 말할 때는 [활략]이 아니라 [화략]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또 그밖에도 ‘영화 촬영[촤령]’을 ‘영화 촬영[촬령]’이라고 한다든지, ‘군인이 탈영[타령]했다’를 ‘[탈령]했다’고 말하다든지 또는 ‘여가 활용[화룡]’을 ‘여가 활용[활룡]’ 이라고 발음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앞서 예를 든 모든 경우에서처럼 ‘ㄹ’ 소리를 첨가해서 발음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이 때는 자연스럽게 이어서 발음해야 올바른 발음이 됩니다. 정리해 보면, ‘근검 절약[절략]’이나 ‘활약성[활략쌍]’ 또는 ‘영화 촬영[촬령]`이 아니라 ‘근검 절약[저략], [화략쌍], 영화 [촤령]’ 이라고 해야하고, 또한 ‘탈영병[탈령병]’이나 ‘여가 활용[활룡]’이 아니라 [타령병], [여가화룡]이라고 발음해야 맞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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