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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곰팡이병(Gray mold) |
병징 |
과실, 잎, 과경, 잎자루 등 지상부 모든 부위에 발생하나 특히, 잎과 과실에서의 발생이 심하다. 잎의 끝부분부터 병반이 시작되는 일이 많으며, 초기에는 갈색의 소형반점으로 나타나고, 진전되면 대형병반으로 확대된다. 심하면 잎전체가 고사한다. 과실에는 처음 암갈색의 작은 원형병반으로 나타나고, 진전되면 과실 전체가 물러 썩는다. 줄기는 꽃잎이나 잎이 떨어져 붙어 있는 부위에서 발병이 시작되는 일이 많고 처음에는 갈색의 작은 반점으로 시작되어 심해지면 줄기 전체가 갈색으로 변하여 고사한다. 병든 부위에는 잿빛의 분생포자가 밀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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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곰팡이병 피해잎 |
잿빛곰팡이병 피해줄기 |
병원균 |
Botrytis cinerea Pers. :Fr. |
진균계의 불완전균에 속하며 분생자경과 분생포자, 균핵을 형성한다. 이 균의 완전세대는 국내에서 보고되어 있지 않으나, 외국에서는 Botryotinia fukeliana(de bary) Whetz.로 알려져 있다. 분생자경은 갈색이며 가지를 치고 길이는 최고 2㎜까지 된다. 가지의 끝부분에는 작은 돌기가 형성되고 이 끝에서 분생포자가 형성된다. 분생포자는 무색, 타원형, 혹은 계란모양으로 약간 돌출한 배꼽을 가지고 있으며, 그 크기는 6∼18×4∼11㎛이다. 균핵은 흑색, 부정형으로 길이가 3∼6㎜이다. 균사의 생육온도 범위는 5∼30℃이고, 생육적온은 22∼24℃이며, 분생포자와 균핵은 22∼24℃에서 가장 잘 형성된다. |
발생생태 |
병원균은 균핵이나 분생포자의 형태로 토양이나 병든 식물체의 잔재에서 월동하여 1차전염원이 되며 2차전염은 기주작물의 병반상에 형성된 분생포자가 비산하여 이루어진다. 20℃전후의 저온과 다습조건이 주요한 발생원인이며 특히, 시설재배 포장에서 많이 발생한다. 시설내의 온·습도는 가온의 유무 및 관수와 환기방법 등의 차이에 따라 정도가 크게 달라진다. 특히 겨울철에는 저온다습한 조건이 되기 쉬운데, 이런 조건하에서 재배되는 토마토는 연약하여 병에 걸리기가 쉽다. |
방제방법 |
시설 내부가 다습하지 않도록 가능한 관수량을 줄이고 환기를 충분히 한다. 병든 잎과 과실은 일찍 제거해야 한다. 저온기 재배시에는 온도조절만이 아니라 난방을 하여 습기를 제거시켜 주어야 한다. 또 난방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 시기라 해도 불규칙적인 일기가 계속되면 환기를 해도 다습해지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경우 난방과 함께 약제살포를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약제방제로는 유파렌수화제 600배액, 더마니수용제 5,000배액, 톱신수화제 1,000배액, 프로파수화제 1,000배액을 살포한다. 회색곰팡이병은 습도가 높으면 더욱 발생이 심하므로 수화제보다 훈연제가 좋다. 아닐라진훈연제를 훈연실용적 100㎥에 100g형 1개를 태운다. 훈연을 하면 작물의 병해예방 및 방제뿐만 아니라 실내소독을 하여 타 병해방제에도 효과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