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개인적으로 일주일 중에서도 월요일, 금요일이 기대되는 날들이다.
방송을 통해 즐거움을 얻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음악방송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나마 위안을 얻고 받기는 한다.
하여 즐겨보는 방송 채널은 이곳 기준으로 채널 114 씨네뮤직과 채널 144 클래식 전용 티비 매체이다.
헌데 요즘 다시 한때 매료되어 빠졌던 팬텀싱어나 슈퍼밴드 혹은 슈퍼스타 K를 능가하는 프로그램이 생겨 눈과 귀가 즐겁다.
이름하여 JTBC "싱어게인"과 MNET의 "포커스"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내게 싱어게인은 지난 주 월요일 2020년 12월 7일로 주인공이 정해져 버렸다.
누가, 어떤 참가자 보컬리스트가 대중이나 심사위원의 잣대로 선택되어져
싱어게인 우승자가 되던 별 상관이 없어졌다는 말이다.
물론 매체를 통해 선택받는 싱어게인의 우승자도 중요하겠지만
인정받은 우승자로서의 승패여부를 떠나 이미 내 마음을 점령한 싱어들이 생긴고로
대중의 선택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도 또다른 매력을 가졌을지도 모를 참가자들을 위해 정해진 그 시간엔 당연히 티비 앞에 앉아
색다른 매력을 지녔을, 그리고 그 매력을 제대로 드러내줄 참가자 들을 위해 시간을 할애하기는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예선전을 통해 개개인의 면모가 파악되었으며
시청을 통해 개인적으로 정해둔 우승자 대열 후보군들은 심사위원 잣대로 탈락이던 생존이던 상관없이
지난 12월 7일 월요일의 단체 미션을 통해 면면이 드러나졌다
쥔장 개인적인 취향에 의해 미리 손꼽았던 참가자들 중에서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존재여부를 드러낸 사람들 중에서 결승 진출의 아웃과 인이 내게는 정해졌다는 말이다.
그와중에 오늘 12월 14일 방영분을 통해서도
진면목을 미처 보여주지 못한 참가자들의 실체와 역량이 드러내질 것으로 보이나
그런 것들과 상관 없이 개인적으로 선택은 이미 끝났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혹시나 하고 기대하는 마음은 있기 마련이어서 확인사살 시청은 당연히 나의 몫이다.
암튼
예선전에서 저장하였던 17호 가수...참으로 웃기는 것이 번호를 매긴들 무슨 소용있으랴 는 말을 전에도 하였지만
역시나 번호로 궁금증을 유발하여도 요즘이 어떤 시대인가?
벌써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출전 참가자들의 면면이 공개되거나 알려진다는 사실은 불변의 진리.
눈감고 아웅인 게지.
어쨋거나 예선을 통해 관심권에 들었던 싱어들을 나름대로 정리하여 걸러내고 보니
결국엔 17호, 20호, 26호, 30호, 37호, 63호가 남겨졌다.
당연히 개인적인 선호도를 떠나 대중에게 주목받거나 관심권 안에 들었던
혹은 앞으로의 방송을 통해 또다른 매력을 지닌 참가자들의 면모도 확연히 드러나겠지만
이미 예선을 통해 그들의 매력 한계선은 거기까지 라고 개인적으로 단정지은 바...
다시 한 번 눈여겨 보아 기회를 줄 마음이, 여력이 내게는 없다.
이미 순간의 선택이 절대적이었던 고로 감이 오는대로 정해버렸으니까 말이다.
여하튼
그렇게 거르고 걸러서 찾아진 17호, 30호...아이러니 하게도 그들의 실제 이름이 성만 다를 뿐 "승윤" 이란다.
이게 또 무슨 조화인가 싶긴한데 그 둘만의 매력은 색깔이 다른 듯 하여도 또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가장 먼저 밴드 출신 보컬들이라는 것과 자작곡 노랫말 속에는 자신들이 전하고픈 메시지와
그들만의 분명한 노선과 정체성이 있다는 것이며 속내 속에 감춰진 자기만의 언어 방식과
세상에 하고픈 말이 동일하다는 것이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비슷하고 둘다 어쩔 수 없는 친근 매력 훈남.
그렇다고 하여도 화면을 통해 느꼈던 부분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자
이름값 싱어게인만큼이나 중요할 단서, 그들의 과거 찾기에 골몰해 보았다.
그리하여 어릴적 축구선수 출신에 작곡가 ㅇㅇㅅ과 같은 소속사였던 한승윤.
밴드 "루나플라이" 보컬로 2012,13,14년까지는 윤, ㅌㅇ, ㅅ 3인조 3인 3색 미색 훈남들 비주얼 보이 그룹에 걸맞게
이미 해외 팬덤을 무수히 가진 팀으로서 22개국 해외 공연과 홍대 버스킹과 방송 등 소소하지만 잦은 공연을 해내고 있었다.
2015년 KBS 탑밴드3에서는 4인조 밴드로 준결승까지 올랐던 팀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능력과 그의 물오른 보컬 실력과 탁월한 잘생김까지 겸비하여
완전 마력적인 매너를 보여주었던 팀이었으나 아쉽게도 거기까지로 무대와 작별을 하였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보았던 프로그램들 출신이라니... 역시나 싶었다.
그런고로 그가 싱어게인 첫 무대에서 왜 17호가 기타와 이별을 하였는지에 대한 사연의 궁금증이 풀렸다.
이미 그는 뮤지션으로서 온갖 무대의 희노애락을 감당하였고 연기자로서도 발을 내딛었던 고로
군 제대 후의 삶의 방향에 대해 엄청난 고민을 하였다는 말에 이해가 되고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사실 엄청난 인기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다가 잠시 방황의 길을 들었었다는 말일 터.
과연 이 시대에 음악으로의 생존법은 가능한가 혹은 음악을 과연 접을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과
연기자의 길을 가거나 또다른 길을 모색해야 하나 등등 간절함의 차이와
무게감당에 대한 고민이 얼마나 많았을지가 이해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지닌 매력의 플러스 알파는 잘 생겼다 가 아니라 귀티가 흐르도록 잘생겼다 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으니 그 또한 수확이라면 수확일 터.
곧 품격있는 잘 생김이 그의 매력이요 그의 그런 보여지는 매력은
기타 연주를 탁월하게 해내는기타리스트의 매력이 플러스 알파로 최대치요
보컬로서의 기본 능력치가 워낙 탄탄함에 더할 나위 없는 플러스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잘생김만 부각되어 그의 보컬 마력이 가려진 상태였음으로 보아도 좋을 듯 하다....싱어게인 예선전에서는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굿굿굿으로 선택되어지는 한승윤 17호는 행운의 보컬이자 멋진 뮤지션이 되겠다.
그래서 계속 그에 관련된 "루나플라이" 동영상을 찾아보는 중이고 파악은 이미 끝난 상태이지만
찾아보는 플레이리스트마다 보여지는 모습이 또 색다른, 해외에서 더 유명한 17호의 매력을 전달받게 하므로
혹시 놓쳤거나 알지 못했던 공연 실황의 동영상이 있을까 싶어 하나도 남김 없이 들여다 보고 있다.
특히 2012년 동영상에서 들려지던 "얼마나 좋을까"를 들을 때는 눌러놓았던 마음을 열어서
그야말로 영원토록 사랑을 나누고 싶다 는 열망이 그대로 전달되는 세 훈남의 미색에 반할 정도요
"특별한 남자"는 멜로디도 흥겹고 정말 특별하다는 느낌이어서 눈도 황홀 지경이다.
그런 연유로 " 여우야" 라는 노래를 들으며 경쾌하고도 의미있고도 섹시한 느낌을 멜로디와 노랫말에서 가졌으므로
개인적으로는 그의 보컬과 음색을 마음 속에 저장 중이다.
그리고 "Fly to Love", "여우야"는 ㄱㅇㄴ 작사, 루나플라이 작곡이지만 심사위원 ㄱㅇㄴ는 기억을 못하는 듯.
하여 절대 포기하지 말고 혼자던 밴드던지 간에 계속 뮤지션의 길을 가는 것으로...고고고
.....................................................................................중략.
나머지 뒷 부분은 "30호 ㅇㅅㅇ"에 관한 것이므로.
추신 : 제 개인카페에 2020년 12월 14일에 써놓았던 한승윤님에 관한 부분 글을 일부 옮겨왔습니다.
싱어게인이 마무리 되기 전에 한승윤님에 대한 시청 소감 3편을 마저 옮겨올까 합니다.
무례함을 이해주면 좋겠다 싶은...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ㅎㅎ 땡큐여요.
어릴 때 축구했었다고 하네요.
근데 "루나플라이" 소속이었던 "내가네트워크"는 요즘 존재감이 없는 듯.
윤일상님도 떠나버리고.
기타 양손 멀티플레이,
동영상들 보다 보니 장면마다 달라보이던데 어느 노래는 오른손, 어떤 노래는 왼손으로 연주하더라구요.
루나플라이 공연을 봐도 그렇던데 ㅋㅋ 이것도 확인사살이 필요할 듯.
혹시 라방처럼 촬영상 착시?
오른손잡이라고 라방에서 말하긴 하던데....
@yuniverse 그러게요.
그래서 수정했네요.
애매한 것 같아서요.
햇살편지님이 쓰신 30호 이승윤님에 대한 글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하필 둘 다 이름이 승윤이라니 ㅎㅎㅎ
저 역시 이승윤님의 팬도 겸하기에 그러나 팬카페는 이곳입니다.
언젠가 이승윤님 노랫말에 대해서도 얘기 나눠보고 싶어지네요.
넵.
기회되시면
다음에서 무설재 혹은 무제 in 무설재 치시면
제 카페 나오거든요
게시판 무제다담에 보시면
싱어게인 관련글이 한 7편 써있어요.
거의 한승윤과 이승윤을 묶어서 썼고
두편은 이승윤과 심사위원에 관해서.
심사위원들의 편협한 사고에 한마디 했네요.
관련 얘기를 주고받을 수 있으면 좋을듯요.
일기던 감상문이던 글을 써본지 한 6년쯤 되어선가...결국엔 모든 느낌을 머릿속으로만 마구 담아 놓게 되어..
승윤님 보고 느껴진 감정과 생각들을 이렇게 저도 쭉쭉 내려 적어보고 싶네요.
중요한건 외부에서 어떤일이 벌어지건 한승윤 가수는 혼자서도 계속 노래한다는 거죠. 중2때부터 쭉...
승윤님에 대한 무한 관심과 사랑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