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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지전정
정지전정은 작업이 편리하면서 고품질 과실의 다수확을 위해 재배수형에 따라 주지, 부주지 등 골격지를 배치하며, 그 밖의 불필요한 가지는 잘라 솎아낸 다음 주지, 부주지의 골격지에 측지를 고루 배치한다. 그리고 측지나 측지양성을 위한 예비지 등은 생육상태에 따라 선단부의 절단정도를 달리하여 생장과 결실이 알맞게 이루어지도록 잘라준다. 한 나무의 전정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나무 전체의 모습을 재검토하여 미흡한 부분을 수정하고 마무리 전정을 실시한다. 또한 유목일 때는 강전정을 피하고 약전정으로 수세를 안정시키고 엽면적 확보와 수관확대에 힘쓰며, 성목은 수체생육과 관련된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며, 노목은 노화가 진행됨으로 측지갱신, 결과지 양성 등으로 수세가 강화되도록 전정을 실시한다. 그리고 전정시에는 우선 수세의 강약을 가늠해보아 전정정도를 가감하며, 배 과원에 따른 문제점을 찾아내어 개선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 골격지 배치
골격지는 수형에 따라 다른데, 배상형은 주지 및 부주지이고 Y자형에서는 2본의 주지가 여기에 해당되며, 그 밖의 가지들은 측지 혹은 결과지이거나 예비지이다. 그러므로 나무의 꼴을 만드는 골격지를 배치하기 위해서는 수형을 그르치는 가지들을 절단하여 제거해야 하는데, 주로 측지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이러한 경우에 해당되는 가지가 많아진다. 즉 절단 제거해야할 가지는 겹친 가지, 수형을 그르치거나 헝클어뜨리는 가지, 즉 수관내부에서 발생하여 유인할 공간이 없거나 힘이 센 가지, 꽃눈이 없는 가지, 유인의 잘못 등으로 반듯하지 않고 중간부위가 솟아올라 있거나 측지로 힘이 쏠려 있는 가지 등을 주로 제거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절단 제거해야 할 가지일지라도 1나무 또는 과수원 전체의 수확량에 지장이 없도록 연차적이고 계획적으로 제거하도록 한다.
나. 측지의 배치, 갱신 및 세부전정배나무 잎의 잎자루로부터 잎 끝까지 길이는 보통 13~15㎝이며, 양쪽 측지에서 발생한 잎이 겹치지 않으면서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는 것까지 고려하여 측지의 배치간격이 결정된다고 한다. 따라서 측지와 측지의 알맞은 배치간격은 품종에 따라 다를 수 있겠으나 한쪽 면으로 대개 30~40㎝ 정도가 알맞다(그림 1). 신고 등과 같이 단과지 착생과 유지가 잘되는 품종들은 1~6년생의 측지를 고르게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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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측지배치 간격과 갱신방법 |
신고 측지의 단과지 지령별 과실크기를 보면 4년생에서 가장 크며, 다음은 5년생, 6년생, 3년생 순으로 크고 당도도 양호하며, 2년생, 7년생에서는 크기도 작고 당도도 낮은 경향이다(표 1). 그러므로 신고의 경우 3~6년생 측지의 단과지에 착과된 과실의 품질이 좋으므로 측지의 갱신시기도 6년 이상이 넘으면 잘라내고 새로운 젊은 측지에 결실되도록 해준다. 측지를 갱신할 경우에는 측지 아랫부분에서 발생된 도장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므로 새로운 가지의 발생을 위해서는 발생위치나 방향을 고려하여 절단하도록 한다. 측지선단의 세력을 살려 계속하여 연장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다소 강하게 절단하여 덕면보다 30~40도 정도로 높게 유지해주면 단과지가 잘 붙는다. 이듬해 유인시에는 단과지가 착생된 곳까지만 덕면에 가깝게 묶어주는 작업을 반복해가면서 측지를 연장해서 이용한다.
(표 1) 신고 품종의 단과지 지령별 과실특성
단과지 지 령 | 과 중 (g) | 과실크기(㎜) | 과 형 지 수 | 경 도 (㎏/5㎜ø) | 당 도 (°Bx ) | 산 도 (%) | |
횡경 | 종경 | ||||||
2년생 3년생 4년생 5년생 6년생 7년생 이상 |
606 627 693 669 646 599 |
107.9 108.5 112.3 109.6 108.8 106.4 |
92.3 94.6 98.1 97.0 96.6 92.7 |
0.86 0.87 0.86 0.89 0.89 0.87 |
1.11 1.01 0.98 0.99 1.02 1.07 |
12.2 13.0 13.2 12.8 12.8 12.6 |
0.08 0.08 0.09 0.09 0.10 0.09 |
측지 세부전정시 도장지 절단은 그루터기가 남지 않도록 말끔히 잘라내어 도장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한다. 또한 품질 좋은 과실 생산에 이용하기 어려운 가느다란 가지나 생육기에 측지사이로 햇빛 쪼임에 방해가 될만한 불필요한 가지라고 판단되면 제거한다(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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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측지의 세부전정 요령 |
다. 측지양성 및 유인
측지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가지의 발생위치, 방향, 굵기 등을 보아 가지의 취급을 달리한다. 겨울전정시 도장지를 길게 남기고 약하게 자르면 이듬해 단과지 착생이 잘되며, 약한 가지는 짧게 남겨두고 강하게 절단해주어 이듬해 선단에서 자라난 발육지에 액화아가 잘 생긴다(그림 3). 예비지의 절단 정도는 품종, 토양, 기상, 가지의 굵기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가지의 굵기에 따라 예비지 아랫부분의 직경이 10~12㎜ 정도이고 긴 가지는 다소 약하게 잘라주며(그림 3의 ①), 아랫부분의 직경이 8.0㎜ 이하의 약한 가지는 다소 강하게 절단해준다(그림 3의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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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측지양성을 위한 연차별 전정법(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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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지유인은 기부와 선단부가 굴곡이 없이 반듯하게 유인되고 선단부만 다소 높게 유지해주면 단과지도 잘 생기며, 측지기부나 중간부위에 도장지 발생도 적고 선단부 발육지의 생육도 좋아져 과실품질도 좋다(그림 4의 왼쪽). 그러나 그림 4의 오른쪽처럼 기부가 활처럼 유인되어 굴곡이 있는 위쪽 부위에서는 도장지 발생이 많으며, 선단부도 낮아 연장지의 생육이 떨어지고 과실품질도 떨어진다. 굴곡되어 있는 높은 부위에서는 도장지 발생이 많아지고 도장지가 많으면 그 부위까지 측지가 굵어지므로 오래 이용할 수 없으며, 전정시 도장지를 제거해도 이듬해 또 다시 많은 도장지가 발생되므로 측지 사용 연한이 짧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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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측지의 올바른 유인방법 |
라. 생강아 정리
측지의 세부전정이 끝나고 나서 생강아가 지나치게 많거나 오래된 것은 정리한다. 신고는 단과지 착생과 유지가 잘되므로 생강아(단과지군)를 측지에 가깝게 단축하거나 솎아주는데, 단과지와 단과지 사이의 간격을 넓혀서 중간의 것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과대크기 및 꽃눈 방향에 따라 과실크기 등 품질이 달라지므로 하향한 꽃눈보다 위쪽을 향하거나 평행의 꽃눈을 남기는 것이 좋다.
마. 주요 재배품종의 수체 생육특성과 전정
새로운 품종들의 재배가 늘어남에 따라 기존 신고 품종과는 다른 수체 생육특성 가운데 단과지 유지성이 짧은 원황, 만풍배와 같은 품종들이 있다(표 2). 이러한 품종들에서 단위당 수량을 올리기 위해서는 액화아를 이용하여 결실시키는 하기유인 작업이 필요하며, 측지의 갱신시기도 짧아져야 함으로서 측지의 양성에 힘쓴다.
(표 2) 품종별 단과지 착생 및 유지성 정도
품 종 | 측지지령별 단과지수(개/m) | ||
2년생 | 3년생 | 4년생 | |
원황 | 6.8 | 2.8 | 0.5 |
만풍배 | 10.7 | 7.1 | 3.8 |
황금배 | 15.0 | 11.9 | 9.2 |
신고 | 11.0 | 9.0 | 8.3 |
감천배 | 10.3 | 9.2 | 8.7 |
추황배 | 12.1 | 9.9 | 9.3 |
(1) 원황 유목기에는 나무 세력이 다소 강하고 직립성에 가까우나 성목기에 들어가면 반개장성으로 약해지기 쉽다. 정부우세성이 약하므로 수형을 구성할 때 주지연장지의 세력이 약해져 수관확대가 어려우므로 지주를 이용하여 수직으로 자라게 하여 연장지 세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한다. 단과지 착생은 잘되나 결실된 단과지의 과대지가 발아하여 신장되므로 단과지가 없어지게 된다. 신초 발생량이 많으며 비스듬하게 자라는 좋은 각도의 가지나 여름철에 가지를 유인해주면 액화아 형성이 잘된다. 겨울전정시 신초를 강하게 절단하면 정부우세성이 약하여 중간에서 가지가 발생되기 쉬우므로 약하게 절단해야 한다. 단과지 착생을 위한 겨울전정과 여름철 신초유인을 실시하여 장과지에도 착과시켜 안정수량을 확보하도록 한다. Y자 밀식으로 재식할 경우에는 단과지 유지성이 불량하므로 주간거리를 다소 넓게 심어 측지갱신을 자주 실시해주는 전정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2) 화산배수세가 다소 강하고 반개장성이다. 가지 발생량은 많은 편이고 직립성으로 곧게 뻗으며, 가시가 발생되는 신초도 있다. 주지, 부주지의 선단이 약해지면 수관 확대가 어렵고 도장지 발생도 많아지므로 연장지 세력을 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절단하여 유인하도록 한다. 겨울철 전정시 가지를 다소 강하게 절단해 주면 단과지 착생은 잘되나 유지성이 나쁘고 액화아 형성은 중정도이다. 반대로 가지를 약하게 절단하면 가느다란 신초가 발생되며, 액아에서 발아한 신초가 발생되기도 한다. 또한 주지 및 부주지의 등이나 묵은 측지의 기부쪽에서 강한 신초가 발생되기도 한다. 측지상의 단과지에 착과시키면 정형과 생산에 유리하며, 측지가 오래되면 단과지가 없어지므로 갱신전정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3) 만풍배 수세가 비교적 강하고 신초생육은 곧게 자라지는 않으나 강하고 길게 자라므로 수관 확대가 빠르다. 가지 발생수는 많은 편이며 발육지가 강하게 자라며, 단과지 형성은 잘되나 액화아 형성은 불량한 편이다. 겨울전정시 충실한 가지를 약하게 절단해두면 단과지 착생은 잘 되나 한번 착과한 단과지 꽃눈은 퇴화가 심하여 단과지 유지성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측지갱신은 3~4년간 결실에 이용하고 새로운 측지를 양성하여야 한다. 또한 측지에 착생된 단과지 정화아에서 나오는 과총엽수가 적은 편이며, 무착엽화총도 많이 발생된다. 따라서 수량확보를 위해서는 단과지 정화아 이용한 결실과 장과지 액화아를 이용한 결실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장과지 액화아 형성촉진을 위한 신초유인은 6월 하순~7월 상순에 130~160㎝ 정도로 충실하게 자란 가지를 평행에 대하여 10~40도 각도로 유인한다. (4) 신고 수세가 강한 편에 속하며 유목에서보다 수령이 지남과 동시에 생장이 눈에 띄게 왕성하여 큰 나무로 자라는 성질이 있다. 신초는 굵고 발생수는 적은 편에 속하며 직립성이다. 단과지 착생이 쉽고 유지도 매우 잘 되므로 꽃눈확보를 위한 전정은 쉬운 편이다. 유목기에는 단과지 위주로 결실시키고 성과기에는 단과지와 장과지를 일정비율로 조절하여 착과시키도록 한다. 성목이 되면 주지 기부에서 강한 발육지가 발생하게 되므로 배상형(평덕)으로 재배할 경우 부주지에 긴 측지를 배치하여 측지상의 단과지를 이용하면 생산성이 높으므로 비교적 재배하기 쉬운 품종에 속한다. 그러나 성과기 이후의 나무에서는 가지 발생이 많아 덕 면이 혼잡해지기 쉽고 측지의 노화와 함께 과실비대가 나쁘고 과실크기도 고르지 않은 문제점이 있으므로 수확후 꽃눈이 없거나 빈약한 측지는 갱신해주어야 한다. |
2. 병해충 방제 |
배에 피해를 주는 병해충은 겨울을 지나고 봄이 되어 점점 온도가 높아지면서 발생되기 시작하며, 생육기에는 배나무 잎, 가지, 과실 등에 피해를 주게 된다. 배에 발생되는 검은별무늬병, 가지마름병, 겹무늬병은 이병엽이나 가지 등에서 전염되기 쉽다. 진딧물, 응애, 깍지벌레류, 배나무이 등의 해충은 잡초, 전정한 상처 부위, 거친 껍질 등에서 알, 유충, 성충 형태로 월동하므로 이들 월동 잠복처를 제거하여 밀도를 줄이는 작업이 중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병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긁어낸 거친 껍질이나 이병엽 및 가지, 유인끈(천) 등도 함께 없애주도록 한다. 동계약제인 기계유유제의 살포시기는 석회유황합제의 살포여부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데,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할 경우에는 2가지 약제간의 살포시기가 20일 이상 간격을 두고 살포해야 하며, 기계유유제 살포시기는 2월 하순~3월 상순경이다. |
1. 결과지 유인
결과지, 즉 측지를 갱신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연장하여 이용하고자 할 경우, 선단부 2년생 가지는 전정후 곧바로 지면과 수평으로 유인하지 않고 30~45도 정도로 유인하여 두면 단과지가 잘 착생된다. 그 다음해에는 단과지가 착생된 부위까지만 덕면과 평행에 가깝게 철선에 유인해주는 작업을 매년 반복해가면 측지를 오래 이용할 수 있다. 결과지 유인 작업이 너무 늦어질 경우, 부풀어 오른 꽃눈을 다치면 탈락하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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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측지의 올바른 유인방법 |
2. 꽃눈 정리 및 꽃봉오리 솎기
가. 꽃눈 정리
배 꽃눈의 소질은 과실의 품질로 이어지며, 과대크기도 굵은 것에서 대과가 생산된다. 그러므로 꽃눈정리를 실시할 때는 과대가 굵고 충실한 꽃눈을 남겨두고 빈약한 가지에 붙은 꽃눈을 제거하며, 밀집된 생강아는 솎아주어 간격을 넓혀주고 오래된 생강아는 측지에 가깝게 단축해 준다.
나. 꽃봉오리 솎기꽃봉오리 솎기는 저장양분의 소모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전엽 및 신초신장을 촉진하며, 인공수분 및 적과작업을 실시하는데 있어서도 효과적이다. 그러므로 꽃봉오리 솎기는 주지ㆍ부주지의 선단부 액화아, 연장중인 결과지 및 예비지 액화아, 결실시키지 않을 화총이나 꽃(1, 2번화, 6~8번화)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작업시기는 인편 탈락기부터 꽃잎이 하얀색으로 보일 때가 적기이나 작업시기가 빠를수록 그 효과가 크다. 방법으로는 1화총의 3~5번화를 남기기 위해 꽃송이 바로 위에서 검지로 가볍게 누르거나 두들겨 꽃봉오리가 탈락되도록 한다.
3. 인공수분
배 과원에 수분수 품종이 충분히 혼식되어 있으면 매개곤충에 의해 자연수분이 가능할 수도 있으나 수분수가 부족한 과원에서는 안정결실을 위하여 인공수분이 점차 일반화되어 가고 있다. 또한 배 과수원에서 인공수분은 필요한 곳에만 결실이 가능하여 적과 노력을 줄일 수 있고 과실품질도 향상된다. 인공수분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꽃 채취 → 꽃가루 채취(꽃밥 채취 → 꽃밥 정선 → 개약) → 증량제 혼합 → 인공수분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그림 2). 또한 인공수분을 실시하기 전에 꽃가루 활력과 발아력을 조사하여 어느 정도의 증량제(석송자)를 섞을 것인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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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꽃가루 채취 과정 |
가. 인공수분 적기
배꽃의 수정능력은 개화 당일부터 약 4일까지이나 개화기에 지나친 고온ㆍ건조 등의 불량한 기상조건에서는 짧아지는 경향이다. 근래 나타나는 개화기의 고온ㆍ건조 조건의 이상기상의 날씨에 배 과원에 물을 뿌려주면 암술의 활력을 유지할 수 있어 인공수분 효과가 높아진다. 인공수분을 실시하는 시기는 배꽃이 40~80% 피었을 때 1화총에서 3~5번화의 암술머리에 꽃가루를 묻혀주며, 하루 중에서는 오전 중에 실시하는 것이 유리하다.
나. 꽃가루 채취 품종
배꽃의 수정능력은 개화 당일부터 약 4일까지이나 개화기에 지나친 고온ㆍ건조 등의 불량한 기상조건에서는 짧아지는 경향이다. 근래 나타나는 개화기의 고온ㆍ건조 조건의 이상기상의 날씨에 배 과원에 물을 뿌려주면 암술의 활력을 유지할 수 있어 인공수분 효과가 높아진다. 인공수분을 실시하는 시기는 배꽃이 40~80% 피었을 때 1화총에서 3~5번화의 암술머리에 꽃가루를 묻혀주며, 하루 중에서는 오전 중에 실시하는 것이 유리하다.
(표 1) 배 품종별 자가불화합 유전자
품종 | 유전자형 | 품종 | 유전자형 | 품종 | 유전자형 |
신고 | S3S9 | 장십랑 | S2S3 | 신일 | S3S4 |
신수 | S4S5 | 선황 | S3S5 | 신천 | S3S4 |
행수 | S4S5 | 미니배 | S3S5 | 한아름 | S3S4 |
이십세기 | S2S4 | 감로 | S3S5 | 감천배 | S3S? |
만삼길 | S5S7 | 황금배 | S3S4 | 화산 | S3S? |
추황배 | S4S6 | 신세기 | S3S4 | 만수 | S3S? |
금촌추 | S1S6 | 조생황금 | S3S4 | 미황 | S3S? |
다. 석송자 증량 수준
인공수분시 순수한 꽃가루만 사용하면 많은 량의 꽃가루가 소요되므로 적은 량의 꽃가루로 인공수분을 많이 실시하기 위해서는 증량제와 꽃가루를 섞어서 사용한다. 이때 꽃가루의 발아력을 검정하여 증량제의 배수를 표 2와 같은 수준으로 혼합해야 인공수분 효과가 높아진다. 과실 중에 정상적인 종자수가 6개 이하이면 과형 및 과실비대도 불량해진다. 따라서 암술머리에 일정량의 꽃가루가 묻고 종자수가 7개 이상 함유될 수 있도록 석송자의 증량 수준을 설정한다. 일반적으로 종자가 잘 형성되고 과실비대가 좋아지려면 암술머리에 꽃가루가 20개 정도가 묻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하나의 동일 유전자가 중복된 품종의 꽃가루를 이용할 때에는 꽃가루 증량제를 1/2 수준으로 섞어 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화분발아율이 70%인 경우 유전자가 전혀 다른 경우는 5배 증량을 할 수 있으나 장십랑과 같이 하나의 유전자가 같은 경우는 2~3배 이내로 증량하여 사용한다. 꽃가루는 살아있는 독립단위의 생명체이고 저온ㆍ건조 상태로 저장해야 활력이 유지될 수 있다. 따라서 꽃가루를 보관할 때는 냉동실에 보관하면서 필요할 때 조금씩 꺼내어 사용하며, 인공수분을 실시하기 위하여 꽃가루를 과수원에 가져다 놓고 장시간 이용하고자 할 때는 아이스박스 등의 용기에 넣어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표 2) 유전자의 중복 여부에 따른 꽃가루 발아율별 증량제 증량 수준
꽃가루 발아율(%) | 증량제 증량 수준 | |
70 이상 | 완전화합성인 경우 | 하나의 유전자가 중복 |
70 이상 | 5배량 이내 | 3배량 이내 |
60~70 | 4배량 이내 | 2배량 이내 |
50~60 | 3배량 이내 | 증량 없이 사용 |
40~50 | 2배량 이내 | 증량 없이 사용 |
40 이하 | 증량 없이 사용 | 증량 없이 사용 |
4. 적과
적과는 상품성이 없는 변형과, 상처과, 병해충과 및 발육불량과 등을 제거하고 모양이 좋고 과실발육이 좋은 유과를 남겨둔다(그림 3). 또한 적과는 저장양분의 소모 방지로 유과의 과실비대 촉진과 꽃눈형성을 좋게 하며, 해걸이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다. 따라서 적과작업 시기는 개화ㆍ수정후 빠를수록 과실비대에 좋으나 과실비대 정도, 과형 및 불수정과를 판단할 수 있는 시기는 개화후 2주 정도가 되어야 가능하다. 특히 배는 개화후 2~3주 동안에 세포분열이 왕성하고 세포분열에 의하여 세포수가 먼저 결정되며, 그 이후는 햇빛과 비배관리에 따라 각 세포가 비대하여 과실크기로 결정된다. 적과작업은 예비적과와 본적과로 나누어 2~3회 실시해 주며, 수확이 빠른 조생종부터 실시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예비적과는 만개후 10~20일경까지 1과총에 1과를 기준으로 3~5번과 가운데 열매자루가 굵고 길면서도 과형이 좋은 과실을 남기는 것이 좋다. 마무리 적과는 만개후 40일경까지 품종, 수세 및 토양조건에 따라 적정 착과량을 확보하고 봉지씌우는 시기에 최종착과수를 결정하여 가감한다.
유과 형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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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과 형태 | |||||
정형과율(%) | 79.0 | 9.1 | 16.7 | 0.1 | 0.1 |
5. 병해충 방제
배에 발생되는 병해충은 대부분 거친 껍질이나 인편, 가지, 낙엽 등에서 월동하고 봄이 되어 기온이 올라가면 발생되기 시작하여 배나무의 잎, 가지, 과실 등에 피해를 주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병해충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개화기 이전에 동계약제인 기계유유제 및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여 병해충의 밀도를 줄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계유유제는 겨울 동안 조피 안에서 월동하는 각종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서 살포하는 약제로 기공을 막아 호흡장해를 일으켜 질식사시키는 것으로 조피를 제거한 후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따라서 전년도에 응애, 깍지벌레, 꼬마배나무이 등의 발생이 심했던 과원은 기계유유제를 발아전인 2월 하순~3월 상순에 살포한다(표 3).
(표 3) 기계유유제 살포시기에 따른 꼬마배나무이 방제효과
기계유제 살포일 | 월동 밀도 (마리/조피25㎠) | 개화기 발생정도 | |
마리/10화총 | 월동 밀도 대비 발생율(%) | ||
3월 15일 (이동후 살포) 3월 3일 (이동전 살포) |
10.6 6.1 |
4.0 48.0 |
0.4 7.8 |
♪ 꼬마배나무이 월동성충의 이동기(80% 이상) : 3월 13일 전후
석회유황합제는 병원균의 밀도를 줄이기 위하여 살포하는 약제로 기계유제 살포 20일 후에 살포해야 한다. 석회유황합제는 3월 하순~4월 상순에 살포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발아기를 감안하여 기계유유제와 석회유황합제의 살포시기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한편, 4월 중ㆍ하순경에는 개화ㆍ전엽기로 이 시기에는 흑성병, 적성병 등이 이병되는 시기이므로 개화기 이전에는 예방약제, 만개한 이후에는 강우를 전후하여 치료약제를 살포한다.
1. 적과
적과는 착과후 빨리 실시할수록 과실비대에 좋으나 신고 품종에서 과실크기, 과형 등을 보고 수정과와 불수정과의 구분은 개화ㆍ수정 2~3주 이후에 가능하며, 이 시기는 세포분열에 의해 세포수가 결정되므로 수확기 과실크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1차 적과에서는 소과, 변형과, 상처과, 오염과 및 병해충 피해과 등을 과총당 1과 기준으로 남기되 착과된 3~5번과 중에서 모양이 좋고 크며 열매자루가 굵고 긴 것을 남기며, 마지막 적과시에는 엽과비를 고려한 착과간격, 수령 등을 감안하여 수확할 착과수까지 조절하도록 한다(그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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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과총의 3~5번과 중에서 열매자루가 굵고 길며 과형이 좋은 것 남김 (그림 1) 적과작업시 유과선택 요령 |
2. 봉지 씌우기
봉지 씌우기는 병해충 피해 방지를 목적으로 사용하였으나 과피색, 출하시기 및 숙기에 미치는 영향도 있어 봉지의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배 봉지는 지질, 방수처리 여부, 물성 등의 차이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데, 수확후 출하용, 저장용 및 수출용 등 출하목적에 따라 봉지선택을 다르게 한다. 그러나 최근 조기수확을 목적으로 착색봉지라 일컬어지는 흑색봉지 가운데 차광률이 지나치게 높은 것은 수확후에 과피색은 좋아 보일지 모르나 당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씌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봉지 씌우는 시기는 신고 등 갈색배 계통은 만개후 40~50일 사이에 씌우도록 하며, 봉지 씌우는 시기가 너무 빠르면 과실크기가 작아지는 경향이고 바람에 의한 낙과 피해도 발생되므로 너무 일찍 씌우지 않도록 한다. 봉지를 씌울 때는 잎이 봉지 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봉지가 너무 느슨하면 빗물과 함께 병원균이나 가루깍지벌레 등의 해충이 봉지 속에서 피해를 주므로 주의한다.
3. 웃거름주기 및 관수
가. 웃거름주기
배에서 5월 중ㆍ하순경의 1차 웃거름은 꽃눈분화 촉진과 과실비대를 목적으로 질소와 칼리 성분을 준다. 시비량은 성목의 경우 질소는 연간시비량의 10~20%(유안 11~22㎏ 또는 요소 5~10㎏/10a), 칼리는 40~50%(염화칼리 13~16㎏/10a) 정도가 기준이며, 전용복비를 시용해도 좋다. 질소는 수체생육과 과실비대에 꼭 필요한 비료 성분이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이 주거나 토양 중에 과다할 경우에는 신초신장이 늦어지고 색택이 불량하거나 당도가 떨어지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표 1). 따라서 질소 비료는 소량씩 몇 번에 걸쳐 나누어주며, 특히 사질 토양이나 경사지 과수원에서는 분시회수가 많을수록 효과적이다. 칼리는 과실비대를 좋게 하고 당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으므로 질소 비료와 함께 준다.
(표 1) 웃거름을 가급적 피해야 할 경우
토양 | - 토심이 깊고 보수력이 좋은 토양 |
기상환경 | - 일조량이 적고 기온이 낮은 해나 여름철 비가 많은 해 |
과실상태 | - 당도가 9~10도 내외로 낮을 때 - 과실이 크고 육질이 연하며 과피가 늦게까지 푸른색을 띨 때 |
나무상태 | - 유목으로 신초 신장이 7월 상ㆍ중순까지 계속될 때 - 6월의 엽색이 짙고 잎이 클 때 - 도장지 발생이 많고 매년 신초 경화가 늦어질 때 - 나무 아래가 어둡고 통기 불량으로 다습할 때 |
비배관리 | - 계분과 구비를 매년 시용하는 경우 - 구덩이를 파고 유기물과 비료를 주었을 경우 - 매년 멀칭재료를 사용하는 경우 - 밑거름이 늦어져 3월에야 많은 량을 주었을 경우 |
우리나라는 6월 하순~7월 하순의 장마기에 많은 비가 집중되며, 5월 중ㆍ하순 및 8~9월경에 가뭄이 드는 경우가 많다. 특히 5~6월은 양ㆍ수분을 흡수하는 뿌리와 동화산물을 만들어야 하는 잎, 신초 등의 배나무 생육이 가장 왕성하고 과실비대에 필요한 양ㆍ수분의 흡수량이 많다(표 2). 특히 토양수분이 부족하면 배의 생리장해과 발생과 관련되는 칼슘, 붕소 등의 흡수가 저해되고 잎, 신초, 과실 등에 결핍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표 2) 관수가 과중 및 수량에 미치는 영향(장십랑)
처리 | 과실수 (개/주) | 과 중 (g) | 수 량 (㎏) | |
주 당 | 10a 당 | |||
관 수 자연강우 |
211 203 |
403 323 |
85.2 65.6 |
2,812 2,615 |
4. 하기전정
눈따기, 하기전정 등의 신초관리는 수관 내부의 광 환경을 개선하여 꽃눈형성을 촉진하며, 병해충 발생도 줄일 수 있다. 개화ㆍ전엽 이후 눈따기는 주지, 부주지 및 측지의 등에서 발생되는 불필요한 신초 등을 제거하는 작업으로 생육 초기인 5월 상순에 시작하여 2~3회 정도 실시하는데, 신초 중에서 측지로 양성할 만한 곳에서 발생된 것은 남겨둔다. 여름전정은 눈따기를 실시한 이후, 즉 신초의 재신장이 되는 않는 시기 또는 발육지의 액화아 형성이 촉진되는 6월 중순경까지 눈따기의 보완 수준에서 주지 및 부주지의 등에 발생된 도장지를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여름전정 시기를 7월 이후, 너무 늦게 하거나 지나치게 많이 실시해도 엽수 부족으로 과실크기가 작아질 수 있으므로 과다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신초 유인은 한아름, 원황, 화산, 만풍배 , 신고 같은 품종에서 과실비대나 액화아 형성을 촉진할 목적으로 실시하는데, 6월 하순~7월 중순 무렵까지 실시한다(표 3). 신초를 유인할 때는 주지 또는 부주지의 측면에서 발생된 적당한 신초를 수평에 대해 10~40o 정도의 각도로 반듯하게 유지되도록 유인해주며, 활처럼 구부러지지 않게 한다.
(표 3) 신초 유인시기별 액화아 형성 및 착과율(신고)
유인시기 (월ㆍ일) | 액화아 형성률 (%) | 착과율 (%) |
6. 20 | 87.1 | 47.8 |
7.9 | 87.6 | 40.3 |
7.31 | 70.0 | 30.2 |
무처리 | 36.1 | 21.4 |
한편, 배 측지양성을 위해 단과지를 발아시켜 생육을 촉진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한다(그림 2, 표 4). 배 재배시 단위당 수량증대 및 품질향상을 위해서는 주지 또는 부주지 상에 측지의 고른 배치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유목에서는 지나친 조기수확, 성목 또는 노목에서는 주지, 부주지의 노화 등으로 측지로 양성할 만한 신초 부족으로 측지의 고른 배치를 어렵게 한다. 이러한 신초 부족 부위에 신초를 발생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지베렐린 도포제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지베렐린 도포제 사용방법은 측지를 발생시키고자 하는 곳에 있는 단과지 정부에 5월 중순경에 지베렐린 도포제를 눈당 약 30mg을 발라주면 단과지로 멈추어 있던 눈이 발아하여 다시 신장된다. 이와 같이 단과지의 정화아 눈이 발아하여 재신장된 신초가 80~100㎝ 정도 자란 7월 상ㆍ중순경 하기유인해주면 우량측지로 만들 수가 있다.
|
(그림 2) 지베렐린 도포제 처리에 의한 단과지 정아의 발아(좌) 및 생육상태(우) |
(표 4) 측지양성을 위한 지베렐린 도포제 처리별 단과지 정아의 신초 생육상태
처리방법 | 신초 생육상태 | 발아율 (%) | ||
신초장 (cm) | 엽수 (매) | 기부직경 (mm) | ||
단과지 정부 도포 | 92.3 | 22.5 | 8.1 | 83.6 |
대조구 (단과지) | 4.0 | 5.2 | 5.7 | 0 |
5. 병해충 방제
검은별무늬병은 개화기 전후부터 강우가 잦아 저온ㆍ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발병되어 과실뿐만 아니라 잎, 잎자루, 신초 및 열매자루에 피해를 준다. 즉 강우 직후에 95% 이상의 습도가 1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치료용 전문약제를 살포한다. 또한 낙화기 이후부터 봉지씌우기 이전에도 비가 잦거나 검은별무늬병이 발병하기 쉬운 기상조건에서는 예방 및 치료 약제를 선택적으로 살포한다. 최근에도 방제관리가 소홀한 과원에서는 붉은별무늬병이 발생되기도 하는데, 적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하도록 한다. 즉 4월 하순~5월에 걸쳐 비가 20~30㎜ 이상 내리게 되면 향나무에서 월동한 동포자가 배 과원으로 날아와 어린잎이나 과실에 피해를 주게 되는 시기이다. 배나무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는 꼬마배나무이, 가루깍지벌레, 응애, 복숭아순나방, 진딧물 등이다. 그 가운데 최근 문제 해충으로 대두되고 있는 꼬마배나무이는 잎, 신초 등의 즙액을 빨아먹고 감로를 분비하고 그을음을 유발하여 잎의 광합성 작용을 저해하여 직ㆍ간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월동후 초기방제가 소홀한 과수원에서는 생육후기에 들어가면 문제 해충으로 될 수 있으므로 꼬마배나무이의 밀도가 높아지기 이전에 방제를 실시한다. 한편 봉지를 씌운 후에 봉지 속으로 들어가 과실에 피해를 주는 가루깍지벌레와 같은 해충의 방제를 위해서는 괘대 직전에 약제를 살포한 뒤, 봉지씌우기 작업을 실시한다.
배 7 ㆍ 8월 과원관리
1. 수체관리
가. 신초관리
7월은 꽃눈 분화와 함께 과실비대가 계속된다. 여름전정이 너무 늦어지거나 지나칠 경우에도 과실비대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되기 쉬우므로 햇가지가 지나치게 빽빽한 곳이나 미처 손을 보지 못한 과원에서는 도장지를 제거하여 나무 안쪽으로 햇빛이 잘 들어갈 수 있도록 광환경 개선을 서둘러 끝마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배나무 신초관리에는 눈따기, 잘라내기, 적심, 염지, 유인 등의 방법이 있다. 이들 방법에 대해 신초의 세력을 억제하는 효과와 수체 및 수세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최적시기를 제시하였다(표 1). 이 가운데 적심 같은 경우는 도구를 사용하여 기본 잎을 남기고 신초를 잘라낸다. 일반적으로 정아 및 잠아에서 나온 신초에 대해서는 6월 이내에 실시하는데, 과총엽 부위에서 신장한 신초에 대해서는 과총엽을 남기며, 신초엽도 4~5마디 남기고 잘라낸다.
(표 1) 신초관리 방법에 따른 수세억제 효과 및 수체에 미치는 영향
방법 | 효과 | 영향 | 시기 |
눈따기 | 대 | 소 | 발아직후 |
잘라내기 | ↓ | 다 | 신초길이가 20cm 미만의 경우 |
적심 | ↓ | ↓ | 신초길이가 20~30cm의 경우 |
염지 | ↓ | ↓ | 신초길이가 20~30cm의 경우 또는 제거, 적심 적기 이후 |
유인 | 소 | 소 | 신초길이가 20~30cm의 경우 또는 제거, 적심, 염지 적기 이후 |
눈따기, 신초제거 등 신초관리는 저장양분의 헛된 소모를 줄이고 수관내 광환경을 개선하여 과실비대 및 꽃눈형성 촉진과 밀집한 신초 부위의 병해충 발생을 줄여주는 간적접인 효과도 있다. 그러므로 개화ㆍ전엽 이후 눈따기는 주지, 부주지 및 측지의 배면(背面, 등)에서 발생된 불필요한 신초 등을 제거해주는 것이며, 생육 초기인 5월 중순경까지 일찍 끝마친다. 신초제거 등 여름전정은 눈따기를 실시한 이후, 즉 신초의 재신장이 되는 않는 시기 또는 발육지의 액화아 형성이 촉진되는 6월 말까지 불충분한 눈따기를 보완하는 수준에서 주지 및 부주지의 등에 발생되는 도장지를 제거해 준다. 그러나 여름전정 시기가 너무 늦거나 지나치게 많이 제거하면 엽수 부족에 의해 생육이 떨어지고 남아있는 신초 신장이 지연되기도 하며, 과실비대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지나치지 않도록 한다. 신초 유인은 원황 등과 같은 조생종의 과실비대나 액화아 형성을 촉진할 목적으로 유인할 경우에는 6월중ㆍ하순경, 화산, 신고 품종의 액화아 형성을 촉진하거나 측지 양성을 위해서는 7월 상ㆍ중순경에 유인을 실시한다(표 2). 신초를 유인할 때는 주지 또는 부주지의 측면에서 발생된 적당한 신초를 수평에 대해 10~40도가 되도록 유인 끈 또는 유인고리(E-클립, 배시험장 개발) 등을 이용하여 신초 기부로부터 1/3~1/4에 해당되는 곳을 묶어 사립형태가 되는 것이 좋다.
유인시기(월ㆍ일) |
액화아형성률(%) | 착과율(%) |
6. 20 | 87.1 | 47.8 |
7.9 | 87.6 | 40.3 |
7.31 | 70.0 | 30.2 |
무처리 | 36.1 | 21.4 |
나. 신초신장 정지기
신초신장 정지기의 조만(早晩)은 수세, 과실품질 및 수량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수체관리의 지표로 삼아 시비 및 토양관리, 여름전정 등 여러 가지 재배관리의 기초로 응용하는 것이 중요하다(표 3). 신고 품종의 신초신장 정지기는 대개 7월 상ㆍ중순이면 발육지와 수관외부의 도장지가 멈추게 되나 수관내부의 도장지는 8월 중순, 또는 그 이후까지 신장이 계속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배 과원은 신초신장 정지시기가 늦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요인으로는 장마기가 7월 이후에야 끝나는 경우가 많으며, 토심이 깊고 지나치게 보수력이 좋은 토양, 배수가 불량하거나 토양개량을 실시하지 않아 물리성이 나쁜 토양, 질소질 비료를 과다하게 주어 비효가 늦게까지 나타나는 경우, 단과지 위주의 강전정을 실시하는 과원의 경우에 신초 신장정지 시기가 늦어진다.
(표 3) 7월 상순경의 신초신장 정지율 차이와 과실품질
신초신장 정지율(%) | 평균과중(g) | 대과생산율(%) | 수량(kg/10a) |
66.6 | 523 | 55.7 | 3,117 |
87.5 | 546 | 58.3 | 3,529 |
100 | 472 | 29.1 |
2,502
|
2. 토양관리
가. 표토관리
여름철 장마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경사지 과원에서는 토양침식과 비료성분의 용탈이 일어나기 쉽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생재배를 하거나 장마기 이전에 유기물이나 여러 가지 피복재료를 이용하여 과원표면을 덮어주는 멀칭재배가 알맞다. 그러나 초생재배는 배나무와 초생간의 양ㆍ수분의 경합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웃거름 시용량(청경재배 기준 10~20% 추가)을 더 주어 조절하거나 건조시에 관수를 해주도록 한다. 평탄지 과원의 표토관리는 멀칭을 실시하거나 열간은 초생, 나무 밑은 청경재배를 실시하는 부분초생 재배가 유리하다.
나. 배수 및 관수
배나무는 다른 과수에 비하여 다습에 견디는 힘이 강한 편이라고 하나 배수가 불량한 과원에서는 산소부족으로 인한 뿌리의 장해로 양ㆍ수분의 흡수가 원활하지 못해 고품질 과실생산이 어려워진다. 그러므로 가뭄시는 과원의 관수만큼이나 배수가 매우 중요하므로 장마기 이전에 배수로 정비 등의 작업으로 관리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과수원 토양에 따라서는 장마가 끝나는 7월 중ㆍ하순경에는 고온으로 인한 잎의 증산량 증가와 토양 과습으로 인하여 뿌리의 습해로 인하여 수분흡수가 원활하지 못하면 잎이 까맣게 타 들어가는 엽소현상과 과심갈변, 밀증상 등의 생리장해 발생도 배수가 불량한 과원에서 많이 나타난다. 배수시설에는 명거배수와 암거배수가 있다. 명거배수는 배수량이 많고 배수면적이 넓으며, 물이 지표면에 고일 때 쓰일 수 있는 방법으로 배수로 설치 작업이 용이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암거배수는 땅속 60~80㎝ 깊이에 유공관을 묻어 배수시키는 방법으로 과수원 관리작업은 편하나 설치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단점이다. 배수시설의 경우 대개의 배 과수원에서는 명거배수와 암거배수 시설을 동시에 설치하는 이유도 배 과실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장마가 끝나는 7월 중ㆍ하순~8월 이후는 고온으로 인한 잎의 증산량이 증가하고 토양표면에서의 증발량도 증가하므로 토양이 건조해지기 쉽고 과실비대가 계속되는 시기이므로 관수가 필수적이다. 관수량과 관수간격은 토양종류에 따라 다소 다르나 10일 이상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에 20~30㎜의 관수를 실시한다(표 4). 관수방법으로는 표면관수, 살수관수, 점적관수 등의 방법이 있다. 한편 한아름, 원황 등 조생종은 8월 중ㆍ하순에 수확하게 되는데, 과실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대개의 경우 수확 20일 전까지는 관수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
(표 4) 과수원 토양종류별 관수량과 관수간격
토양종류 | 1회 관수량(mm) | 관수간격(일) | 관수량(톤/10a) |
사질토 | 0 | 4 | 20 |
양토 | 30 | 7 | 30 |
점질토 | 35 | 9 |
35
|
3. 병해충 방제
7~8월은 응애류 발생의 최성기이나 방제시기는 장마 이후인 7월 중ㆍ하순이 되므로 발생피해가 급상승하는 시기이다. 8월 이후에는 7월까지의 방제가 잘 이루어지면 방제가 문제되지 않으나 기온이 높은 날씨가 계속되면 피해발생이 증가한다. 응애류 방제는 잎에 2~3마리의 응애가 보이기 시작하는 초기방제에 힘쓰며, 충분한 약량을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저항성 계통의 응애 출현을 피하기 위해서는 원제가 다른 농약을 선택하여 교호로 사용한다. 꼬마배나무이의 방제는 기계유유제 등에 의한 초기방제로 개체밀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전엽기 이후의 방제는 어려워지나 피해가 나타나는 과원에서는 주의하도록 한다. 이 밖에도 배나무에 피해를 주기 쉬운 병해충으로는 잎말이나방류, 심식충류, 가루깍지벌레 등의 해충과 강우가 잦으면 검은별무늬병, 역병, 겹무늬병 등의 확산감염에 주의한다.
배 9 ㆍ 10월 과원관리
1. 수확
가. 수확시기
배의 수확시기는 과실크기, 과피색, 당도, 만개후 일수, 결과지 종류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개의 경우는 평년 숙기를 감안한 품종, 당도 및 과피색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표 1). 수확 무렵의 배 과피는 청배 계통인 황금배는 녹색이 없어지고 담황색으로 변화되며, 갈색배 계통은 녹색이 없어지고 황갈색을 띠면서 빛깔이 점차 짙어지면서 성숙된다. 그런데, 배는 봉지를 씌우므로 봉지종류에 따라 과피색, 광택, 과점상태 등이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봉지의 투광량이 많을수록 과피에 녹색이 많아지는 반면, 투광량이 적을수록 녹색은 일찍 없어지므로 착색이 빨라진다. 따라서 원황, 화산, 만풍배 , 감천배와 같이 과육선숙형(과피에 녹색이 남아 있으나 과육은 이미 성숙된 상태) 품종은 숙기가 되어도 과피에 녹색이 남아 있어 과피색을 기준으로 수확기를 판단할 경우, 과숙되기 쉬운 품종들이므로 주의한다. 이러한 품종들은 과피에 녹색이 없어질 때까지 기다린 다음 수확하게 되면 과숙으로 인하여 과육의 갈변뿐만 아니라 저장, 유통기간이 짧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표 1) 품종별 수확기 및 저장성 정도
품종명 | 수확적기 | 저장성 | 품종명 | 수확적기 | 저장성 |
---|---|---|---|---|---|
원 황 황금배 화 산 만풍배 |
9월 상순 9월 중순 9월 하순 9월 하순 |
약 중 중 중 |
신 고 감천배 추황배 만 수 |
10월 상순 10월 중순 10월 하순 10월 하순 |
강
|
배의 수확시기를 적숙기보다 앞당겨 수확하면 저장력은 좋아지나 맛이 떨어지고 크기도 작으며, 완숙된 과실은 맛은 좋으나 경도가 떨어져 저장력이 약해지고 상품성도 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직판용, 출하용, 장ㆍ단기 저장용 등 출하코자하는 시기에 맞추어 수확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은데, 장기저장용은 적숙기보다 10일 정도 일찍 수확하여 저장하는 것이 좋다. 신고 품종의 경우, 과실크기, 품질, 저장력 등을 감안할 때 장기저장용 과실의 수확기는 만개후 적숙기까지 성숙일수가 160일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지베렐린 도포제를 처리한 신고 품종의 경우, 숙기가 처리하지 않은 과실보다 1주일 정도 빨라지므로 제때 수확하여 출하해야 하며, 저장성이 떨어지므로 장기저장은 피하는 것이 좋다.
구 분 | 평균과중(g) | 당도(oBx) | 대과생산율(%) |
---|---|---|---|
3회 분산수확 1회 일시수확 |
639 611 |
11.7 11.4 |
40.7 36.7 |
하루 중 수확하기에 알맞은 시간은 배 봉지에 물기가 마른 후부터 오전 11시경까지 끝마치는 것이 좋으며, 외기온도가 높은 오후 2시~4시 사이에는 수확을 피하는 것이 좋다. 기온이 높아 과실온도가 높을 때 수확하면 과실의 호흡량이 증가되고 과실의 당분이 호흡기질로 소모되어버리므로 저장성이 떨어지고 색깔도 나쁘게 된다. 그리고 비가 온 직후의 수확은 가급적 피하고 2~3일 뒤에 수확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 수확한 과실의 경우에는 봉지에 물기가 마를 수 있도록 수확용 과실상자를 쌓아두지 말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넓게 펼쳐두어 건조시킨다.
순화처리기간(일) | 과피흑변 발생율(%) | 과피흑변 면적(㎟/과실) |
---|---|---|
0 5 10 15 |
56 6 0 0 |
24.5 12.4 0 0 |
2. 가을시비
가을비료(예비)는 질소 비료를 수확기 전후에 주는데, 잎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어 광합성능을 높이고 가을뿌리(추근)의 발생을 촉진하여 수체내에 저장양분 축적으로 이듬해 봄의 순조로운 생육개시를 돕는데 목적이 있다(그림 1). 수체내에 축적된 저장양분은 이듬해 5월 중순경의 양분전환기까지 배나무의 개화ㆍ전엽, 어린 과실의 세포분열 및 비대, 신초의 초기생육 등에 영향을 주므로 수확 이후에도 가을비료 시용 등에 의한 건전엽 관리는 매우 중요한 배 과원 관리작업이다. 가을비료 주는 시기는 품종별 수확기에 따라 행수, 원황 등 조생종은 수확 종료 후, 황금배, 화산, 만풍배, 신고, 추황배 등은 일부 수확후 또는 수확 직후에 준다.
(그림 1) 질소비료의 주는 시기별 수체내 저장부위
가을비료 시비량은 질소질 비료 연간시용량의 20%(성목기준, 장십랑 품종의 경우 10a당 유안 21.4㎏ 또는 요소 9.3㎏) 정도를 주며, 속효성 비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을비료는 비가 내리기 직전에 살포해 주는 것이 좋으며, 비가 오지 않을 경우에는 비료를 살포한 후에 충분한 량의 관수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비가 오지 않거나 만생종 품종처럼 엽면시비로 대체할 경우에는 요소 0.3% 액을 4~5일 간격으로 1~2회 실시해 주기도 한다.
3. 병해충 방제
9~10월이 되면 기온이 내려가거나 비가 자주내리는 해에는 신초 선단부 등의 신장이 멈추지 않는 연약한 부위의 신초나 잎에 흑성병이 발생되기도 하며, 이듬해 1차 감염원이 된다. 해충의 경우 꼬마배나무이, 가루깍지벌레 등도 발생되는 시기이다. 따라서 가을에 강우량이 많을 때는 흑성병 방제에 유의한다. 꼬마배나무이는 이 시기에 방제가 소홀한 과수원에서는 꼬마배나무이의 배설물에 의한 2차적인 잎 그을음병 유발로 광합성능이 저하되며, 수확직전의 과실에도 그을음 피해가 발생되므로 전용 약제로 철저히 방제한다. 이 밖에도 응애, 복숭아순나방, 잎말이나방류 등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응애가 발생된 과수원에서는 약제를 바꿔주면서 충분한 약량을 살포하여 방제한다. 황금배, 신고 등 수출배 생산단지에서는 수출국별 허용농약 선택과 농약잔류기준을 준수하도록 한다.
배 11 ㆍ12월 과원관리
1. 정지전정
전정은 작업이 편리하면서 고품질 과실을 다수확하기 위해 주지, 부주지 등의 골격을 만들어 배치하고 가지를 자르거나 솎아주어 나무의 생장과 결실을 조절해 주는 작업이다. 그러므로 전정에 임할 때는 톱과 가위로 나무를 자르기에 앞서 수세를 판단하고 어느 정도의 과실을 붙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착과능력을 가늠해본다. 배 과원의 수체 생육상태는 여러 조건에 따라 다르므로 내 과수원과 관련된 문제점을 찾아내고 어디를 어떻게 고칠 것인가에 대한 개선목표를 세우고 전정에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가. 수세판단에 따른 전정
배나무는 과원의 토양조건이나 시비관계, 전정량, 착과량 등에 따라 수세가 달라지는데, 겨울전정은 배나무가 낙엽된 상태에서 이루어지므로 수세 판단은 1년생 신초, 즉 도장지 발생량의 다소와 길이, 굵기 등의 신초 생육상태나 색깔 등을 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세가 강한 나무는 주지나 부주지 기부에서 발생한 도장지가 많고 길이도 길며, 수관내부에 단과지가 적다. 반대로 수세가 약한 나무는 신초 발생량이 적고 생장도 빈약하며, 신초 중간부위쯤부터 선단에 이르기까지 홀쭉하게 가늘어져 있는 가지가 많다. 수세가 더욱 약화된 배나무는 도장지 발생이 거의 없으며 오히려 꽃눈만 붙어있는 경우도 있다. 한 나무에서 전정순서는 골격에 해당되는 큰 부분의 주지, 부주지에서부터 시작하여 측지(결과지), 예비지 등 작은 부분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주지, 부주지의 양성 및 배치를 위해 불필요한 가지를 먼저 제거한 후에 측지, 측지 선단의 신초, 예비지 등의 순서로 전정을 실시한다.
나. 골격지 배치
배상형평덕에 있어서 골격지는 주지, 부주지를 말하는데, 주지 및 부주지 등의 선단 연장지 세력이 강하게 유지되도록 절단하고 다른 부위보다 30㎝ 정도 높게 선단부를 세워서 유인해주는 것이 정지전정의 큰 원칙이다. 주지 및 부주지와 세력이 경합되는 가지는 절단ㆍ제거하여 한 나무 내에서 주지, 부주지, 측지 사이에 각각 주종관계가 명확해지도록 해주며, 등에서 발생된 도장지도 제거한다. Y자형 재배의 골격지는 보통은 2본의 주지가 여기에 해당되므로 선단부 세력이 강하게 유지되도록 절단하고 등에 발생된 도장지도 제거하도록 한다. 그리고 Y자 밀식재배에서는 밀식장해가 나타나기 1~2년 전부터 축ㆍ간벌을 실시해 주어야 급작스런 수량감소를 막을 수 있고 지하부 근권 뿐만 아니라 지상부 광 환경 개선으로 과실품질의 향상이 가능하다.
다. 측지갱신과 전정
신고 등의 품종은 단과지 착생이 쉽고 유지도 잘되므로 측지의 수명도 길어지는데, 측지는 약 5~6년 정도 사용하고 갱신한다. 그러나 측지의 중간에 신초가 많이 발생되어 선단부가 약해지면 여기에 결실된 과실이 균일하지 않고 변형과도 많아지므로 측지를 새로 갱신해준다. 원황 품종은 한번 착과된 단과지가 맹아로 되기 쉽기 때문에 측지를 2~3년 사용하고 갱신하도록 한다. 측지 혹은 결과지는 여름철 유인으로 장과지 액화아를 이용하여 결실시키고 갱신하는 것도 가능하며, 발생 위치가 좋은 신초나 예비지에서 자란 신초를 이용하여 측지를 양성하도록 한다. 주지 및 부주지에서 발생한 신초를 측지로 양성하는 경우 전정시에 어느 정도 굵은 가지는 다소 길게 남기고 절단하여 20~30도 각도로 유인해 두었다가 이듬해 측지로 사용한다. 약한 신초를 이용하여 측지를 만들 경우에는 20~30cm 정도로 다소 짧게 남기고 절단하여 유인해두고 예비지육성지로 한다. 품종에 따라 측지갱신을 위해 절단할 때에는 기부의 주름진 부분에 있는 숨은 눈에서 신초가 발생될 수 있도록 발생위치나 방향을 생각하여 그루터기를 1㎝ 정도 남기고 절단해주면 다음해 그 부위에서 신초가 발생되기 쉽다. 또한 측지는 될 수 있으면 1본으로 이용하고 40~50㎝ 간격으로 겹치지 않도록 배치한다. 측지유인은 기부와 선단부가 굴곡이 없이 반듯하게 유인되고 선단부만 다소 높게 유지해주면 단과지도 잘 생기며, 측지기부나 중간부위에 도장지 발생도 적고 선단부 발육지의 생육도 좋아지고 과실품질도 좋다. 그러나 그림 1의 오른쪽처럼 기부가 활처럼 유인되어 굴곡이 있는 위쪽 부위에서는 도장지 발생이 많으며, 선단부도 낮아 연장지의 생육이 떨어지고 과실품질도 떨어진다. 굴곡되어 있는 높은 부위에서는 도장지 발생이 많아지고 도장지가 많으면 그 부위까지 측지가 굵어지므로 오래 이용할 수 없으며, 전정시 도장지를 제거해도 이듬해 또 다시 많은 도장지가 발생되므로 측지 사용 연한이 짧아진다.
(그림 1) 측지의 올바른 유인방법
(표 1) 배나무에 대한 시비성분량(kg/10a)
수령 | 질소 | 인산 | 칼리 | 퇴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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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옥지~척박지 | 비옥지~척박지 | 비옥지~척박지 | ||
1~4년 5~9년 10~14년 15~19년 20년 이상 |
2.0 3.0~6.0 10.0~15.0 17.0~20.0 20.0~25.0 |
1.0 3.0~4.0 5.0~8.0 8.0~13.0 13.0~18.0 |
1.0 3.0~5.0 8.0~12.0 15.0~18.0 18.0~23.0 |
300 1,000 2,000 2,000 2,000 |
나. 시비시기
하루 중 수확하기에 알맞은 시간은 배 봉지에 물기가 마른 후부터 오전 11시경까지 끝마치는 것이 좋으며, 외기온도가 높은 오후 2시~4시 사이에는 수확을 피하는 것이 좋다. 기온이 높아 과실온도가 높을 때 수확하면 과실의 호흡량이 증가되고 과실의 당분이 호흡기질로 소모되어버리므로 저장성이 떨어지고 색깔도 나쁘게 된다. 그리고 비가 온 직후의 수확은 가급적 피하고 2~3일 뒤에 수확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 수확한 과실의 경우에는 봉지에 물기가 마를 수 있도록 수확용 과실상자를 쌓아두지 말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넓게 펼쳐두어 건조시킨다.구분 | 비료성분 | 시비시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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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 | 인산 | 칼리 | 석회 | ||
밑 거 름 웃 거 름 가을거름 |
70 10 20 |
100 - - |
60 - 40 |
100 - - |
휴면기 5월 중하순 조생종 9월 하순, 만생종10월 중순 |
시비방법으로는 나이테식, 도랑식, 구덩이식 등으로 심경하여 유기물과 비료를 섞어 넣어 주는 방식들은 토양의 이화학성이 개선되어 세근의 발달에 좋으나 노력이 많이 들고 뿌리의 손상이 많아지는 것이 단점이다. 유목기에는 뿌리의 손상을 줄이고 비효를 높이기 위해 나이테식 혹은 도랑식으로 유기물과 함께 비료를 시용한다. 뿌리가 토양 전체에 분포되어 있는 성목원에서는 토양전면에 비료를 뿌리고 경운해주는 전원시비가 바람직하다. 그러나 여러 해 동안 과수원을 심경하지 않고 전원시비가 계속되면 고속방제기(SS) 등으로 토양 물리성이 악화되며, 토양에서 이동이 어려운 인산, 석회, 유기물 등이 근군까지 도달하기 어렵게 되므로 도랑식 등의 심경도 겸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