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야기는 성(聖) 발렌타인은 평소 사회 봉사를 실천해 왔는데 그가 늙고 병들게 되어 거동조차 힘들게 되자 몸으로 하는 봉사 대신 병자와 어린이에게 사랑의 편지와 선물을 보내면서 발렌타인데이가 시작됐다고 한다.
또 하나는 과거 로마에는 해마다 2월 중순경 젊은 남녀가 데이트를 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런 풍습이 성 발렌타인의 순교일과 겹치면서 발렌타인데이가 태동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중세 때에는 영국과 프랑스의 젊은 이들도 비슷한 축제를 즐겼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라시대에 2월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남녀가 탑돌이를 하며 복을 비는 모임이 있었는데 이 모임 또한 로마나 영국, 프랑스 등의 젊은이 축제와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 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발렌타인데이가 2월14일이 된 것은 이 때부터 짐승과 새들도 짝짓기를 하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이날을 축일로 하는 발렌티노 성인은 사실 두명이다. 한명은 서기 269년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에 의해 처형된 사제이며 또 한명은 로마에서 순교한 발렌티노 주교이다. 사제 발렌티노는 교회를 박해하던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의 배교 권유를 무시함으로써 체포돼 아스데리오라는 법관에게 보내졌는데 발렌티노는 앞을 보지 못하던 아스데리오의 딸을 기도로 고쳐 주었다. 이를 목격한 아스데리오의 일가족 40여명은 그리스도교로 개종하고 발렌티노에게 세례를 받았지만 이 소식을 듣고 격분한 황제에 의해 발렌티노와 일가족은 모두 처형당했다.
또 한명인 발렌티노 주교는 로마에서 집정관 플라치도의 명령에 따라 고문을 받고 순교했으며 로마에서 10여㎞ 떨어진 테르니에 묻힌 것으로 전해진다. 많은 학자들은 두 성인이 결국 같은 인물로 발렌티노 사제가 주교가 된 다음에 순교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발렌티노 성인이 연인들의 수호성인이 된 것에 대한 그럴듯한 해답을 주는 일화는 이렇다.
당시 클라우디우스 2세는 전쟁터로 나가는 병사들의 결혼을 금했는데 발렌티노 성인이 이를 무시하고 서로 사랑하는 연인들을 몰래 혼인시키다가 발각돼 2월14일 순교했다. 그는 감옥에서 간수의 딸에게 발렌티노의 사랑을! (love from Valentine)이라는 제목의 편지를 보냈고 이것이 발렌타인데이에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풍습의 기원이 되었다는 것이다.
다른 설도 있다. 로마 제국의 루퍼칼리아 라는 축제 중에는 도시의 젊은 여자들이 자기 이름을 적은 쪽지를 항아리에 넣고 남자들이 항아리에서 이름표를 고르는 짝짓기 행사가 있었다. 또 이를 통해 결혼까지 이르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 축제를 비그리스도교적이라고 여긴 당시 교황은 서기 498년 2월14일을 발렌타인데이로 선포하고 남녀간 사랑을 표현하는 날로 삼았다고 한다. 영국인들이 2월14일을 새가 짝을 짓는 날로 믿고 또 봄을 연인을 위한 계절로 여겼던 데서 유래됐다는 속설도 있다.
이렇듯 사오십 많게는 육십을 넘어선 우리 어른들에게 까지 젊은 아이들과는 다른 경륜과 관록에 걸맞는 나름대로의 격식과 품격을 갖춘 우리들만의 정서와 문화가 있어야 할진대 애써 젊은 아이들의 하는 짓을 그대로 흉내를 내려는 사람들이 많으니 딴에는 젊게 산다 아니면 신세대 중년이다 란 흉내를 내는 어릿 꽝쟁이 미운짓과 무엇이 다르냐 싶다.
이를태면 서로에게 추억이 되고 꼭 기억하고 싶은 당사자들만의 특별한 날이 있을수 있을테고 그날을 기념해 사랑을 담아 서로가 좋아하고 반가워할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 것으로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이트라던가 여행 외식등으로 나름의 의미를 찾음이 옳을 것이다.
서양에 순교한 성인을 기리고 기념하는 의미가 있다손 치더라도 화이트데이라는 것도 블랙데이라는 것도 또 뭐 빼빼로 데이라는것도 무두가 아무런 의미도 국적도 없는 그야말로 한낫 장사꾼들이 장삿속으로 졸지에 지어낸 그런 놀음에 우리 어른들까지 따라하고 흉내를 낸다면 과연 이 나라에 어른스러운 모습은 어디에서 찾아볼수 있을까 싶다.
결론은 우리가 장사꾼들의 상술에 놀아날게 아니라 각자 개개인의 정서에 맞는 의미를 부여하여 나름 정에 주고받는 편지라든가 둘만의 다정다감한 표현으로 사랑을 더욱 돈독하게 다져가는 기회로 계승하길 바라는 바다.
White Day 화이트데이(3월 14일)
화이트데이(White Day)는 대한민국, 일본, 타이완에서 3월 14일에 지내는 일종의 기념일이다. 밸런타인데이에는 여자가 남자에게, 한 달 뒤인 화이트데이에는 남자가 여자에게 선물을 준다.
화이트데이의 기원에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1965년 일본의 마시멜로 제조업자가 만들었다는 설이 있는데, 그때는 ‘마시멜로데이’로 불리다가 나중에 화이트데이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 뒤로 초콜릿 제조업체도 화이트 초콜릿을 판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일본에서는 남자가 마시멜로, 화이트 초콜릿이나 사탕등을 사랑하는 여자에게 선물로 주는 날이 되었습니다. 이를 표방하여 롯데제과에서 11월 11일을 빼빼로 데이라고 정하여 마케팅을 시작하였고 그로 인해 ll월 ll일 직전의 빼빼로 판매량은 매우 높아졌습니다 유래는 확실치 않으나, 일본에서 발렌타인데이에 선물을 받은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답례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이러한 개념적인 상술에 아무것도 모르는 젊은이들로 인한 어른들까지 물들어 상술에 놀고 아쉬운 점들 ~
마음속에 화이트데이 선물을 골르셨다 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