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의 원산지와 식물분류학상 위치]
갓(mustard leaf)은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겨자과의 한해살이 식물로 학명은 Brassica juncea czerniak et coss. 한자로 芥菜 또는 辛菜라고도 한다.
갓의 야생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원산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중앙아시아로부터 히말라야 지역이 가장 유력하다. 바빌로프 등의 학설을 종합하면 지중해 지역에 야생하는 B.campestris와 B.nigra가 중앙아시아에서 자연교잡이 되고, 그 결과 나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재배역사는 분명치 않으나 중국과 일본의 재배역사를 미루어 우리나라도 오랜 옛날부터 재배하여 채소로서 자리를 잡았을 것으로 추정이 되며, 그 중 김치재료로 많이 쓰이고 있는 여수돌산갓은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가져와 돌산읍 세구지 마을에 재배하던 것이 돌산지역에 생태적으로 적응되었고 점진적으로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종자가 개량되어 지금의 돌산갓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돌산갓의 유래]
여수시 돌산읍은 일제시대부터 일본인들이 채소 주산단지로 이용하였는데, 기후조건이 내륙지방보다 일조량이 많고 토질이 좋아 채소재배에 적합했기 때문이다. 돌산갓은 돌산읍 우두리 세구지 마을에 70여년 전에 도입되어 재배하던 것이 점점 개량되어 지금의 돌산갓으로 되었다.
일본의 원 품종명은 우리가 무형갓 이라 칭하는 "만생평경대엽고채" 이고 그 후 배추형 갓 또는 화양갓 이라 칭하는 "청경대엽고채"이다. 지금은 돌산지역 전체와 화양과 도서지역까지 확대되었고, 여수의 해양성기후와 토성에 생태적으로 적응하여 품종으로 정착된 것이다.
또한 1980~1990년까지 지역특산품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여천군농촌지도소에서 시범사업을 49ha, 37개소에서 실시함으로서 꾸준히 확대되어 1991년에 여천군 지역특산품과 전라남도 특산품으로 지정되었고, 1984년 12월 돌산대교 준공으로 여수 서시장에 출하가 확대 되었으며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1992년 5월 여수농협 돌산갓김치공장 설립, 1994년 돌산갓 작목반과 408농가가 참여한 돌산갓영농조합법인 설립으로 재래식 가공형태에서 벗어나 공장형태로 전환되어 돌산갓 김치 가공을 함으로서 현재는 전국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세계시장에도 진출하여 돌산갓의 브랜드 가치가 날로 신장하고 있다.
여수 돌산갓은 재래 갓과 다른 지역의 갓에 비해 섬유질이 적어 부드럽고, 매운 맛이 적은 장점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채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