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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박사 스크랩 합신 김영재 교수, 한국 장로교회 ‘개혁주의 전통’ 평가
한아름 추천 0 조회 49 12.09.02 19:0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출처: 미션투데이  http://missiontoday.co.kr/newsREAD.php?code=1003000&mode=1&num=271

 

 

 

합신 김영재 교수, 한국 장로교회 ‘개혁주의 전통’ 평가

 

합신 김영재 교수는 9월 4일 한국교회사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한국교회와 개혁주의 전통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 동안 한국 장로교회는 전통적으로 순수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고수해 왔다.

 

김 교수는 세미나 발표에서 개혁주의 전통은 ‘보이지 않는 교회’를 전제하면서도 ‘보이는 교회’에 충실하고, 또한 ‘보이는 교회’에 충실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교회’를 지향하는 칼빈의 교회관의 전통을 고수해 왔다고 주장하면서 성만찬과 그리스도론, 성경관, 교회관, 구원론 등의 관점에서 한국 장로교회의 개혁주의 전통의 지속성 여부를 점검하였다.

 

그 동안 한국 장로교회는 교회관에서 많은 변화를 초래했다고 지적한 김 교수는 한국교회가 건전한 개혁주의 전통보다는 루터교와 개혁주의 전통을 양대 주류로 하는 개신교 전통에서 벗어난 종교개혁의 제삼세력이었던 재세례파의 신령주의의 전통의 영향이 적지 않다고 주장하였다. 칼빈주의 교회는 ‘보이지 않는 교회’를 전제하면서도 ‘보이는 교회’에 충실하고, 또한 ‘보이는 교회’에 충실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교회’를 지향하지만, 제세례파의 신령주의는  ‘보이지 않는 교회’ 곧 ‘신자들만의 교회’를 추구하는 분리주의 교회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한국교회는 교회 조직의 유연화로 인해 역사상 유례를 볼 수 없는 막심한 교회 분열의 현실에 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김 교수는 개혁주의 전통은 “하나님 중심의 성화에 역점을 두면서 신자들을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만드는 신학”이면서도 그러나 신자의 성숙에만 주력한 나머지 “아직 믿지 않는 사람이나 미숙한 신자들에게 호소력이 있는 신학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하였다. 따라서 한국 개혁주의 교회들은 복음주의의 전통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복음주의는 역사적으로 교회성장을 위한 전도와 선교를 중시하면서 세상을 향해 적극적 복음운동을 전개해왔다.

 

한국 개혁주의 전통을 고수하는 교회들은 대체로 교회성장이 둔화되어있으며 대부분 정체되었거나 영적 전통만 강조하는 영적 역동성을 상실한, 교만하고 고령화된 교회로 전락해 가고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복음주의 전통 속에서 사역을 해온 선교단체 출신들을 사역자로 영입하고 복음주의 요소를 적극 수용한 일부 개혁주의 교회들은 뚜렷한 성장을 보여왔다.

 

김 교수는 복음주의가 한국 개혁주의 전통에 미친 영향을 강조하면서 “기독교 인구가 20%도 안 되는 다원 종교사회에서 선교의 과업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상황”이라며 “복음주의적 전도 설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김 교수는 “한국교회의 복음주의적 목회자들은 신자의 성화를 위한 설교와 교육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였다.

 

그 동안 한국교회에서는 성장인가 성숙인가라는 논쟁은 다른 용어과 개념들을 나열하면서 끊이지 않고 계속되어 왔다. 이번 김 교수의 접근은 개혁주의 전통과 복음주의 전통의 기계적 조합(synthesis)을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페러다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교회가 글로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실천적이며 변증법적인 통합을 통해 보다 적극적이며 역동적인 모습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교리중심의 개혁주의나 복음주의만을 강조하는 전통에서 탈피하여 영성중심 및 선교중심의 복음주의 운동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성장이냐 성숙이냐라는 초보적이고 반복적인 신학적 담론을 넘어서 음부의 권세를 이기는 교회, 복음의 능력을 가진 권세 있는 교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16세기 종교개혁 전통을 넘어서 초대교회의 영성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16세기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1세기 초대교회의 사도행전이 우리 교회의 모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목회자들의 사역윤리와 영성을 회복하고 개교회 개체주의 혹은 개교회 이기주의에서 탈피하여, 교회 혹은 단체 간 역동적 네트워크와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한국교회가 시대적 선교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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