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서 기모노 쇼 관람을 마치고 오사카로 들어서니 서서히 날이 어둡기 시작한다.
공중정원 전망대에 도착하면 멋진 야경을 보고 내려올 수 있을 거 같다고 한다.
쌍둥이 빌딩(우메다 공중정원 전망대.)
야경을 볼 수 있게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일단 독특한 모양에 호기심이 일어나고 건물 꼭대기 사이의 둥근 원 모양을 걸으면서 야경을 볼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어둠이 찾아오니 하나둘 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왼쪽에 눈길을 끄는 작품이 보인다.
아직 한 달은 넘에 남은 거 같은데..벌써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워 놓았다.
어디에서 들은 거 같은데....
일본은 불교를 믿는 사람들이 90% 넘게 차지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교차로 등에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를 보니 빌딩 사이는 예외인가 보다.
아주 화려하고 커다란 트리를 세워 놓았다. 주위는 사람들로 득실거리고.
간간히 노래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면 무슨 공연을 하는가 보다.
왼쪽 건물 2, 3층에서도 사람들이 공연을 구경하고 있다.
트리에 왕별을 걸어 본다. ^^
오른쪽 건물은 트리나 공연에 관심이 없나 보다.
그나마 마지막 남은 여성분도 바쁜 일이 있는지 길을 재촉한다.
공중정원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공짜다.
에스컬레이터 아주 분위가 좋다. 미지의 세계로 가는 열차??????
나름 스릴있다.
공중정원 173미터
여기서 매표를 해야 된다. 800엔
어째 내 폼이 영 어색하다.
에스컬레이터다. 공중부양
정말로 공중에 붕 떠서 올라왔구나.
야경이 너무 좋다.
사실 여행가서 어디 전망대 간다하면 별 흥미가 없었다. 괜시리 비싸기만 하구.
사진이라도 찍을려면 눈 앞에 제대로 청소도 안된 두꺼운 유리가 앞을 가로막아 잘 나오지도 않구.
여기는 다른 여행지에서 본 전망대와 사뭇 다르다.
우선 앞에 아무것도 없는 밖이다.
바람 불면 바람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비가 오면 옷이 젖는 밖이다.
야경이 훨씬 아름답다.
미욱씨 모습도 담아 보고
공중부양 에스컬레이터도 또 찍어 보고
몰랐는데 뒤에 있는 것들이 전부 자물쇠란다.
일본은 아무데나 신사가 있다지만
공중정원에도 연애성취 신사가 있을 줄이야.
그 동안 본 경험으로 얼마의 돈을 낸 다음 고개 숙여 빌고, 그리고 줄을 당기겠지.
그러면 딸랑딸랑
'너의 소원이 이루어 질 것이다'
이제 다시 내려가자.
공중부양에서 찍어 보자
삼각대도 없이 디카로 이정도 선명하게 나오면 나름 잘 찍은 거 아닌가ㅎㅎ
우리는 이제 밥 먹으로 식당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