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전기모터 적용, 제로백 단 4.3초…1회 충전 356km 주행
5년/10만km 무상 보증 및 8년/16만㎞ 고전압배터리 무상 보증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볼보가 순수전기차 C4 리차지(Recharge)를 출시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아울러 기존 내연기관으로만 판매하던 XC40 리차지 모델을 동시 출시하며 준중형 SUV 및 전기차 시장 공략에 힘을 싣게 됐다.
지난 15일~16일 이틀간 볼보코리아는 서울시 동대문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C4 리차지 출시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C4 리차지 차량 4대와 XC40 리차지 모델 1대가 나란히 전시됐다.
볼보의 C40 리차지는 앞서 2020년 디젤 엔진을 전면 배제했다. 더불어 볼보는 전동화 전략에 나섰다. 가솔린 베이스의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앞세워 친환경 기술을 실현했다.
이는 전동화 핵심 기술을 결집시킨, 100%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갖춘 쿠페형 SUV C4 리차지를 탄생시키는 배경이 됐다. C4 리차지는 볼보 최초의 쿠페형 디자인을 적용해 실용성을 겸비하게 됐다는 것이 볼보 측의 설명이다. 기존 내연기관의 경우 엔진이 위치해야 할 보닛 안에 또 하나의 트렁크 공간이 형성돼, 취재진들이 둘러써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C4 리차지는 고성능 듀얼 전기모터와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를 적용해 최고출력 408마력에 100km도달까지 단 4.7초밖에 소요되지 않는 성능을 갖췄다. C4 리차지는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가 356km이며 80%까지 충전에는 약 40분이 소요된다.
무엇보다 최첨단 안전 시스템은 볼보의 필수 조건으로 여겨진다. 볼보 드라이버들이 여러 가지 안전 사양 가운데 관심을 갖는 부분 가운데 하나인 충돌회피, 파일럿 어시스트, 시티 세이프티 등은 기본으로 갖췄다.
그리고 360도 카메라로 어라운드뷰가 가능하고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및 20인치 리차지 휠 등을 기본으로 적용해 프리미엄 편의사양을 갖췄다. 볼보는 이를 두고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카 라이프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보에 따르면, 전기차 전용 T맵 인포테인먼트와 LTE(통신) 5년 무상, OTA(무선업데이트) 15년 무상 등 디지털 커넥티비티 패키지가 제공된다. 차량 운행 시 드라이버들의 편의를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78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한 C4 리차지는 약 500kg의 배터리 패키지를, 낮은 무게 중심과 균일한 중량 분포를 위해, 프론트 및 리어 액슬 사이에 위치시켰다. 볼보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C4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크럼플 존(Crumple Zone)을 형성하는 압출 알루미늄 프레임 케이지에 보관된다”면서 “차체 구조 역시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외부 충돌에도 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C4 리차지 역시 기존의 XC40 이나 XC60 등 다른 볼보 차량과 마찬가지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단 한 소재에도 포함되지 않았다”라며 “알레르기 프리(Allergy-free) 인증과 함께 스티어링 휠 및 기어 시프트를 비롯해 모든 실내 마감을 비건 레더(Vegan Leather) 소재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국내완성차 업체에서 판매하고 있는 차량 가운데 경쟁 차종으로는 현대자동차의 GV60과 기아의 EV6 등이 예상된다. 수입차량 가운데는 테슬라의 모델3 및 모델Y 정도, 그리고 BMW ix3나 벤츠의 EQA 등이 경쟁 차종으로 예상된다. 성능과 가격대는 조금의 차이가 있으나 국내 소비자들의 안전 및 퍼포먼스 등에 따른 취향에서 우열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C40 리차지는 최상위 트림에 적용되는 패키지를 기본 적용하고도 미국 시장 대비 약 890만 원, 독일 시장 대비 약 2200만 원 낮은 6391만 원으로 국내 판매 가격을 결정했다. 여기에 5년/10만㎞(선도래 기준) 무상 보증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 및 8년/16만㎞ 고전압 배터리 무상 보증을 모두 제공한다. 함께 출시된 XC40 리차지는 동일한 성능에 6296만 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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