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두달동안 머물렀던 치앙라이를 떠나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항상 치앙라이 생활을 보살펴주신 찬애님이 공항으로 태워다 주겠다고 오셨습니다,
그린필드 주인여자 칸과 그린필드 1호손님 차감독님과도 이별합니다,
공항에서 찬애님과 이별합니다,
덕분에 치앙라이 생활을 우아하게 잘 하고 떠납니다,
치앙라이 공항에서 방콕행 비행기를 기다립니다,
구름을 발 아래로 내려다보며 방콕까지 잘 갔습니다,
방콕공항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비행기표를 안주고 여권만 한참동안 뒤적거립니다,
그러다가 "왜 비지가 없느냐"고 묻습니다,
태국비자를 말하는줄 알고, "비자는 따로 필요없고 도장이 찍혔다"고 했더니,
인도비자를 말하는 것이랍니다,
인도비자는 e-visa라고 했더니 서류를 보잡니다,
서류를 보여줬더니 "호텔 예약했느냐"고 물어 봅니다,
호텔 예약한것을 보여주니, "왜 하루만 예약했느냐고 인도에 얼마나 머물것인가"를 묻습니다,
(인도에 여섯번째 가지만 호텔 예약하고 가보기도 이번이 처음인데,,,ㅋ)
인도에 두달 머물 예정이라고 했더니 "두달동안 뭐 할거냐"고 묻습니다,
인도에서 명상도하고 여행도 할거라고 했더니
이번에는 "스님이냐?"고 묻습니다,
아니라고 했더니
어디론가 전화하더니, 귀국 항공권이 있어야 발권한답니다,
8시쯤이 되어가는 시간인데,
9시 20분이 보딩 마감시간이니 그전에 귀국항공권 들고 와야 발권해 준답니다,,,ㅎㅎ
여행이란 여정이 정해지지 않아야 물 흐르듯 흘러가는 것인데,
그래서 귀국이 정해지지않아야 여정이 자유로운 법인데,
이제는 어쩔수 없습니다,
공항바닥에 앉아 정신없이 비행기표를 알아 봅니다,
(이런 결정적인 순간을 사진을 못 찍었지요,,(ㅋㅋ)
4월 15일 카트만두를 떠나 쿠알라룸푸르에서 1박후 4월 16일 밤에 인천에 도착하는 에어아시아를
급하게 예약했습니다,
귀국항공권을 본후에야 발권을 해 줍니다,
밤 10시 5분 비행기인데, 시간이 9시가 다 되는 시간이네요,,
아슬아슬하게 통과~~~
그런데 도대체 여기가 인도 항공권 발권하는 곳인지,
인도 이미그레이션인지~~~&*^%%^&@#$&^*
정작 인도 입국시에는 이런거 아무것도 확인 안하더라는~~~~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인도로 가는길은 출발전부터 인도스러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방콕 상공을 이렇게 떠날수있게 되었습니다,
인도시간 01시 20분,
인도 자이푸르에 도착합니다,
방콕상공보다 덜 환하네요,
비행기에서 내리면
입국심사장으로 걸어오다가 마지막에 외국인과 e-tourist visa 줄이 있습니다,
외국인이라고 써진곳은 정식비자를 받아온 사람이,
e-tourist visa는 e-tourist visa를 받아온 사람이 서야 합니다,
줄을 잘못서면 오래오래 기다렸다가
다시 한번 더 오래오래 기다리면 해결됩니다,,,ㅎㅎㅎ
델리공항은 3시간씩 걸린다는데 자이푸르는 사람이 별로없어 한시간쯤 걸렸습니다,
인도에 얼마나 있을거냐?,
뭐 할거냐?
어디 호텔 예약했느냐?
귀국 항공편은 있느냐?
이런거 하나도 안 물어보고,
비행기에서 쓴 입국카드와 미리 받아둔 e-tourist visa서류와 여권을 주면,
왼손 네손가락 지문 사진, 오른쪽 네 손가락 지문사진, 양손 엄지 손가락 지문사진
찍은후에 여권에 비자 도장 찍어 줍니다,
이것이 비자입니다,
e-visa 기간은 60일인데 2월 3일 입국에 4월 1일 출국이면 날자가 안 맞지만,
그정도는 그냥 통과합니다,
받아쥐기위해 정신없었던 비행기표도 이제 쓰레기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가치있었던것도 사용이 끝난후에는 아무 의미없는 물건이 됩니다,
내가 가진 모든것들,
내 육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용한후에는 집착할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버리면 그뿐입니다,
여기 쓸모없어진 물건이 또 있습니다,
전번에 인도에 왔다가 다 못쓰고 남겨두었던 500루피짜리 지폐들,,
그 사이에 화폐를 바꾸고 500루피와 1,000루피짜리는 구권 교환기간을 두고 교환을 마쳐서,
이제 구권은 사용을 못 하고, 은행에서도 안 바꿔 준답니다,,,ㅎㅎ
(위쪽이 신권, 아래쪽이 구권,,,똑같은 간디인데,,,보는 방향이 달라서~~~ㅎㅎㅎ)
공항에서 일단 환전을 할려고 물어보니,
100달라에 6,000루피 준답니다,
지금 시세가 100달러에 6,400루피로 나온느데,
좀 심하다 싶었지만, 공항이니까~ 그리고 인도니까~~
바꿔달라니 다시 수수료 300루피를 또 뗀답니다,
아무리, 인도고 공항이라도 그렇지~~~
ATM에서 찾겠다고하니 5,800루피 준답니다,
그래도 ATM을 물으니 밖에 있답니다,
공항밖으로 나와서 ATM에 카드를 넣으니 작동이 안됩니다,
그 옆의 기기에 넣으니 카드가 속으로 우체통에 편지넣듯 들어가 버립니다,,,ㅋㅋㅋ
"그래 인도지~~~
무슨 일이든 일어날수있는 인도니까~~"ㅋㅋ
공항경찰을 불러와 상황을 말하니 자기들끼리 키득거립니다,
은행직원이 와야지, 경찰이 꼭두새벽에 해결할수있는 일은 아니지요,,
결국 카드를 포기하고 돌아 섭니다,
여기서 여행팁 하나,
여행중에는 카드와 현금을 함께 가지고 다니되,
현금은 꼭 필요할때 사용할 만큼만 가지고 다닙니다,
카드는 돈이 들어있지않은 외국에서 사용가능한 현금카드(신용카드가 아닌)를 몇장을 만들어 옵니다,
신용카드는 한장만 가져와 비행기표 예약등에만 사용합니다,
(복사해서 사용될수 있으니 가급적 사용 안하는것이 좋습니다,)
이런식으로 현금카드를 사용하다가 사고가 생기면 그냥 카드 포기하고 카드와 연결된 통장의 돈을 메인통장으로 옮깁니다,
그럼 분실신고도 필요 없습니다,
다른 현금카드를 다음에 사용하면 됩니다,
혹시 강도를 만나더라도 카드주고 주저없이 비밀번호 불러주면 됩니다,ㅋㅋㅋ
그대신 메인통장과 연결된 카드는 절대 들고오면 안 됩니다,
돈이 안든 현금카드를 가져와 필요할때 인터넷으로 찾을만큼씩만 입급시켜서 찾아쓰면 됩니다,
인터넷 시대의 여행방법,,,
그래서 우리는 카드를 미련없이 포기~~
다시 현금을 바꾸려 공항으로 들어가려 하니 절대 안된답니다,
"맞아 인도니까~~"
인도공항은 마음대로 나오고 들어갈수 없습니다,
나온사람은 들어갈수없고,
들어간 사람은 나올수 없습니다,
그것이 인도공항의 규칙입니다,
공항경찰이 100달러를 들고 들어가서 5,800루피로 환전해 왔습니다,
구권을 못 쓰게되서 이렇게 택시비를 마련해서 택시를 타고 예약한 호텔로 왔습니다,
"인도니까~~~"
새벽 3시가 넘어서야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인도에서 자본중에 최고로 좋은 호텔로 예약을 했지요,
아침에 뷔페가 포함된 호텔입니다,
인도에서 뷔페는 처음으로 먹어 봅니다,
인도뷔페는 완잔히 인도식 뷔페네요,,
짜파티를 손으로 먹는 뷔페,,,ㅎㅎ
그래도 오랬만에 먹어본 짜이가 맛있어서 몇잔이나 가져다 먹습니다,
어느 뷔페나 빈그릇만 보이면 바로 가져가는 직원들 모습을 보다가
이곳에서 처음으로 빈그릇 쌓아가며 뷔페를 먹어 보네요,,,ㅎㅎ
아무도 빈그릇 가져가려고 신경 안 씁니다,
"인도니까~~~"
뭐든 이해되고,
뭐든 이유가 되고,
무슨 일이든 일어나도 아무 문제가 없는 말,
"인도니까~~"
우리는 인도에 왔습니다,
밥먹고 늦게까지 자려고 늦은 4시 체크아웃을 부탁했는데,
밥먹고오니 잠이 안 오네요,,
호텔 복도를 지나
자이푸르역으로 기차표를 끊으러 왔습니다,
역안에서 기차표 끊는곳을 물으니 밖으로 가랍니다,
역 건너편의 하얀색 이 건물이 기차표 예약사무소입니다,
이곳이 투어리스트 전용이네요,
여기에서 기차표를 삽니다,
자이푸르에서 암리차르까지 20:10분 출발,
다음날 14:45분 도착하는 19시간짜리입니다,
SL이 550루피(9,000원정도), 3A가 1,495루피(25,000원정도)입니다,
약 3배의 차이가 나니 예전같으면 무조건 SL을 탓겠지만, 이제는 3A를 타기로 했습니다,
호텔에서 명상센터로 가고,
명상센터에서 한시간을 기다려준다음에,
기차역으로 태워다주는 조건에 500루피(약 8,500원)에 계약을 했습니다,
다른 사람하고 타면 안된다고 얼굴 인증사진을 찍어두고ㅡㅡㅎㅎ
인도니까~~ㅋㅋ
거리를 잠깐 걸어 봅니다,
두세발자국만에 반갑게 인사하는 릭샤왈리들,,,
인도를 여행하는 학생들이 릭샤왈리들때문에 가장 스트레스를 받지만,
릭샤왈리가 없는 인도는 상상할수 없습니다,
인도가 곧 릭샤왈리고, 릭샤왈리가 곧 인도입니다,
릭샤왈리가 없는 인도는 움직일수없는 곳이 됩니다,
인도니까~~
약속해둔 릭샤를 타고 명상센터로 갑니다,
명상센터는 호텔에서 12km밖의 산속에 있습니다,
명상센터에 도착해서 서류작성을 하고 방 배정을 받습니다,
한국에서 일행이 오기로 했는데, 아직 도착을 안하네요,
까꿍이 혼자서 30일동안 사용할 방입니다,
함께 방 정리를 합니다,
방앞에서 사진도 한장 찍고,,,
명상이 시작되면 철저히 남녀분리를 하지만,
아직 명상이 사작되기 전이라 함께 식사를 합니다,
저녁식사는 튀밥과 생강차 한잔입니다,
그나마도 명상이 시가되기전이라 주는것이지,
명상이 시작되면 아침 죽, 점심 식사, 오후는 불식입니다,
명상센터안의 도로에 공작이 걸어 다닙니다,,ㅎㅎ
인도니까~~
이제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1시간 30분동안 기다려준 릭샤왈리와 한장 찍고,
까꿍과도 헤이집니다,
나는 릭샤를 타고 떠나고,
까꿍은 이곳에서 한달동안(3월 7일까지) 명상을 합니다,
명상은 묵언으로(시작하는 시간부터 끝나는 날전날까지)
오직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외부를 향하는 모든 눈을 자신의 내부로만 고정시킵니다,
그리고 내면속에 쌓여있던 내부의 쓰레게들을 제거해 가는 것이지요,
이제 이별의 시간입니다,
까꿍의 배웅을 받으며 나만 떠납니다,
자이푸르 기차역으로 왔습니다,
시간이 조금 남아 3A 승객 대기실에서 쉽니다,
기차를 기다립니다,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인도의 기차역,,,
기차가 정시에 들어 옵니다,
이 기차를 타고 이제부터 한달동안 나홀로 여행에 돌입합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첫댓글 인도니까~~
그려~~인도니까 ^^
모든게 용서되는인도인가 봅니다.
인도니까~~~
맞아요,
모든것을 설명해줄수있는 한마디
"인도니까~~"
인도여행이한편의 역사소설을 쓰는 느낌이 들어요~어려운 여행같은 생각이 듭니다
여행 즐겁게 하시고좋은 추억 만틀어서 소식전해 주셔요~
인~쌀라~~
쉬운게임은 금방 싫증이 나서 다시는 안하고 싶지만 어려운 게임은 은근히 놓기 어렵지요,
인도여행은 어려운 게임같은 마력이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자신의 현재위치를 확인해가게 만드는곳이기도 하지요,
인도니까~~^^
노프라부럼,, 인도 입니다
방콕 공항에서 당황했겠어요 나라면 인도 못갔을수도,,ㅎ
까꿍과 이별하는 모습이 애잔해 보여요
앞으로 여정은 무탈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잘 대처해서 항공료 벌었다고 특별보상(뽀뽀, ㅋ) 받았지요, ㅋㅋㅋ
@선등 발권창구서 리턴티켓 확인하더라고 말씀드리는 거 깜박했어요. 저도 슬라이딩으로 출국하느라. 그래도 노 프라블럼 이네요^^
@이웃 이야기 해 줬다고 해도 설마 태국 발권 창구가 인도 이미그레이션이 되어 있으리라고 어찌 상상했겠어요?, ㅋ ㅋ
인도입성을 단단히들 주변에서 축하해주네요~~^^
앞으로의 일정 정말 기대됩니다...
언제 어디서든지 무탈하시기를~~~
그럼 꾸벅~~^^
감사합니다,
다 님의 응윈 덕이지요
인도 입성을 축하드립니다. 지금쯤 암리차르에 계시겠네요. 트리운드 힐 다녀 오고 마날리로 가는데 비수기라 로칼버스로 이동했습니다.
마날리는 맥간보다 더 조용하네요. 바쉬시 다녀 오고 밤 버스로 델리 들어 왔습니다.
인도에서 좋은 시간 만드시고 발자취 기다리겠습니다.
놀라운 이동이시군요,
저는 2일후에 맥간에 갈 예정입니다,
맥간에서 뵐수 있으려나 핬더니 마날리 찍고 델리라니 항복입니다,ㅎㅎ
@선등 설 쉐러 고향을 가야 했어 좀 빨리 이동했습니다. 마날리는 많이 조용합니다. 그래도 맥간이 지내시기 좋은듯 합니다.
@산달림 지금 마날리는 많이 추웠을듯 합니다,
이 즈음에는 추워서 못 기는데 대단하시네요
인도니까? 궁금해요...열심히들어와서 인도니까?이해하고갈게요...
마법의 나라,
를 가능하게 만드는 말
인도니까~~""
incredible india!!
(인도인데 네가 어쩔꺼야, ㅋㅋ)
하하. .선등님. 보통사람들이 평생에 경험할 특이한 일들을 벌써 다 겪으셨네요 ㅎㅎ
그래도 괜찮아요.
선등님이니까^^
상황을 즐겨버리면,
뒷날 추억으로가 아니라 바로 그 순간에 재미를 만끽 할 수 있답니다,
일어나는 어떤 일도 어떤 식으로든 마무리는 되니까요~~
인도에 가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저도 몇 년 전에 인도에 갔었는데 입국심사에 2시간 정도 걸렸었습니다. 인도니까~
그러셨군요,
노 프로브럼,ㅋ
인도에 잘 도착하셨네요, 건강하게 행복한 여행되세요 ^^
예, 감사합니다
덕분에 건강하고 행복한 여항 잘 하고 있습니다.
인도가 많이 변한거 같아요 3a예약이 쉽게 되네요
남들은 인도 여행이 어렵다고들 말들 하지만 나는
인도 여행이 별로 어렵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홀로 여행이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북인도쪽은 외국인용 표가 있어서 본래 예약이 가능했었어요,
남인도는 거의 어려웠었지요
선등님 서울은 너무 추눈데요...그곳 인도는 따뜻하겠지요...우선 인도 입성을 축하 드립니다.. 한달동안 혼자하시는 인도 여행 기대해 봅니다...
혼자하니 제멋대로 하는 여행이지요,
맘내키면 느닷없이 보따리 싸는거지요, ㅎㅎ
자이푸르...그 어느날 설.
배냥을 던져두고 아이들에게 세배를 받은곳인데
...추억도 인도처럼 스칩니다.
...
.
.감사합니다
설을 자이푸르에서 쇠셨군요,
좋은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