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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16_5.18 노워리기자단 독서회 5차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김정선, 도서출판 유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문장의 주인이 문장을 쓰는 내가 아니라 문장 안의 주어와 술어라는 사실이다. 문장의 주인이 나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면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넘어가게 되거나(왜냐하면 나는 이미 다 알고 있으니까), 문장의 기준점을 문장 안에 두지 않고 내가 위치한 지점에 두게 되어 자연스러운 문장을 쓰기가 어려워진다.(p.197)’
□ 이 책은
단행본 교정 교열만 20년 넘게 한 저자 김정선이 어색한 문장을 살짝만 다듬어도 보기 좋고 자연스럽게 바뀔 수 있는 비결을 정리했습니다. 문장을 이상하게 만드는 요소를 간추린 후, 어떻게 다듬어야 단정한 문장이 되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알려주고요.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적·의를 보이는 것·들’이라는 규칙을 하나 갖게 된 것만으로도 반가웠습니다. 책을 읽게 된 뒤로, ‘좋은 문장은 주로 빼기를 통해 만들어진다(p.33)‘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서 글을 씁니다.
□ 함께 나눌 이야기
1. 여러분은 이 책에서 어떤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나요?
전체적인 소감, 새롭게 배운 점을 나눠주세요.
2. 이 책에 나온 예시 문장을 다시 한 번 고쳐볼까요? (답 보기 전에 먼저 고쳐보시길)
① 수많은 무리들이 열을 지어 행진해 갔다. (p.28)
② 그가 자신은 별로 한 게 없다고 말한 것은 겸손을 부리는 것과는 달랐다. (p.37)
③ 과대망상에 대한 증거를 찾았다. (p.69)
④ 회의에서는 우리 시대의 본질을 드러내는 것들 중 어떤 것도 언급되지 않았다. (p.77)
⑤ 여기저기 지하수로 젖어 있는 회색 암벽들 (p.91)
⑥ 가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어디에도 없었다.(p.107)
⑦ 벌려진 틈으로 누군가 지나는 모습이 희미하게 보였다. (p.121)
⑧ 부모로서 자식을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한 점 반성합니다 (p.128)
⑨ 논의가 된 사안들부터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p.149)
⑩ 어떻게 그걸 모를 수 있어? 그런 시도는 위험할 수 있다. (p.156)
⑪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p.172)
⑫ 직원들이 하나둘 퇴근하기 시작했다. (p.184)
□ 챕터 제목만 기억해도 글을 다듬는데 유용합니다.
1. 있다고 쓰지 않아도 어차피 있는
2. 지적으로 게을러 보이는 표현
: - 에 대한, -들 중 한 명(어떤), - 같은 경우, -에 의한(으로 인한)
3. 내 문장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 ’-에’와 ‘-로’ / 가다, 보내다 동사 앞에 조사 ‘-을’≫‘-에’
: ‘-로의’ ‘-에게로’ 겹조사 쓰지 말자 / -로부터≫-에게, -와, -에서
4. 당하고 시키는 말로 뒤덮인 문장
: 당할 수 없는 동사는 당하는 말을 만들 수 없다 / 두 번 당하는 말을 만들지 말자
: 습관처럼 피동으로 쓰기 쉬운 동사 기억하기
교육하다, 야기하다, 개선하다, 연결하다, 주입하다, 부각하다, 세뇌하다, 소개하다, 관철하다, 설득하다, 지연하다, 결부하다, 격리하다, 고정하다, 해방하다, 가중하다, 증폭하다, 증식하다, 소진하다, 격퇴하다, 연장하다, 함락하다, 압축하다, 유발하다, 매장하다, 제거하다
5. 사랑을 할 때와 사랑할 때의 차이
: -을 하다, -하다 / -가(이) 되다
6. 될 수 있는지 없는지
7. 문장은 손가락이 아니다
: 그, 이, 저, 그렇게, 저렇게, 이렇게 / 여기, 저기, 거기 ≫이곳, 저곳, 그곳
: 그 어느, 그 어떤, 그 누구, 그 무엇 ≫ 아무도, 아무것도, 아무
8. 과거형을 써야 하는지 안 써도 되는지 : -었던 / -는가≫-는지
9. 시작할 수 있는 것 과 없는 것
10. 말을 이어 붙이는 접속사는 삿된 것이다
첫댓글 급하게 정리했더니 오타 대방출이라, 수정본 다시 올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