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마케팅 전략 (Book Marketing Strategy)의 다변화를 위한 실험
기존 마케팅 채널들을 관리하던 업체와 달리 소규모의 업체는 살아남기 힘들다!
이번에 신간을 내면서 출판사에서 도서마케팅을 의뢰받았는데 이전에 신간 보도자료 릴리스 대행하는 업체를 통해서 100권을 뿌려본 결과 겨우 지방지 1곳에만 보도자료가 나가는 것이 현실이다.
여산통신, 북피알미디어, 브라가서비스 이런 곳을 아직 이용하신다면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같은 돈으로 좀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해야 할 시대가 온것이다.
접근을 달리해보자
PR서비스를 활용할 경우에도 전국지 보다는 전문잡지 쪽에 홍보하는 것을 손들어 주고 싶습니다. 전국지는 100 이라는 지면에 10000권의 책이 쏟아지고 실제 인맥에 의해서 지면에 결과물이 나온다.
반면 전문잡지는 1개월간 관심이 있는 독자를 대상으로 홍보가 가능하며 도서를 독자선물로 제공할 경우 더 확실한 홍보를 할 수 있다. 차라리 다른 지방지에 뿌릴 책을 돌리는 것이 낫다.
블로그, 카페의 유명인이 저자라면
1. 저자가 책을 홍보하게 만들어라.
저자의 블로그, 카페,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고 저자의 주변환경을 최대한 이용하자.
카페나 블로그에서 서평 이벤트를 진행시켜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많은 참여와 선순환을 만들 수 있도록 저작가 직접 홍보이벤트에 관여하게 하는 것이다.
출판사에서 의도적으로 나서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고 여론조작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2. 쇼핑의 절대 법칙 0.01%
다음, 네이버의 카페에 회원에 10만명이라고 해도 실제로 구매자는 많아야 0.01% 즉, 천명정도라고 생각한다. 물론 충성도가 높다면 입보다는 더 높겠지만 실제 회원이 많다고 구매자가 많은 것은 아니다.
3. 입소문을 유도하는 기능을 만들어라!
개인적으로 플래시 스도쿠 게임을 지난 6개월간 인터넷을 통해 배포하여 추적, 카운트한 결과 약 60만회의 카운트와 5만건 이상의 점수기록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점수 기록에는 게임을 한 사람의 전자메일이 들어 있고 모두 데이터베이스화되어 향후 새로운 책 또는 자체 책에 마케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게임 자체에 도서 링크를 넣어 게임을 즐기는 사이에 항상 책 배너를 노출시켜 게임을 즐기는 유저를 독자로 끌어낼 수 있는 입소문 기능을 포함하였다.
친구와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메신저에서 바로 같이해 볼 수 있는 코드를 제공하여 배포할 수 있는 기능또한 제공한다.
4. 도서 디자인의 차별화
네이버 포토샵 분야 1위 카페 누구의 책... 독자들이 이 카페가 뭔지 알수 있을까? 코드를 노출 시키려면 디자인적인 차별화를 반드시 두어야 한다. 국내 책들의 디자인 적인 부분은 미적으로 아름다울지 모르나 기능성에서는 문제가 있다.
UX 즉 사용자 경험을 고려해서 만들어야 한다. 실용책의 경우 책의 차별점은 심미성보다 기능성을 생각한다.
요리 책들이 링제본을 많이 하는 것처럼 그리고 일본에서 어린이, 성인용의 반신욕, 목욕시 물에 젖지않는 (플라스틱)책 시리즈들이 이에 해당한다.
도서 마케팅은 누구에게 배울 수 있는게 아니다.
이전에 총판을 관리하던 영업직은 이제 세분화된 상태로 총판, 특판, 인터넷, 미디어 등으로 나뉘었고 책의 판매 자체가 다채널화 되어 인터넷쇼핑, 총판, 대형서점, CATV홈쇼핑, 편의점, 군부대PX, 홍익회 등 다변화에 대응해야한다.
정답이 없는 마케팅이지만 오답을 줄여갈 수 있다. 마케팅은 측정한 것과 결과가 다를 수 있는 리스크가 높다. 게다가 내가 어떤 행동을 해서 결과가 바로 보이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하며 단기적으로 행동할 경우 순간적인 매출향상이 보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책을 죽이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나오면 이미 그 전략은 다른 사람들이 따라하기 시작한다. 우리나라는 쏠림현상이 좀 심한 편이다. 노래방, PC방, 조개구이 등등 한 지역에서 초기에 시작 한 사람들만 이득을 보고 가게팔고 돈세고 나간다.
그 다음에 유행이 되었을 때는 이미 경쟁만 치열하고 돈을 벌기는 힘들게 되는 것처럼 도서쪽에서도 창발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마케팅 방법과 방법론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다.
1+1 마케팅이 그런 예로 경쟁만 치열해졌지 독자들도 현명해서 이제는 쓸데없이 붙어있는 책들은 구매하지 않는다.
새로운 술은 새부대에
웹 2.0 의 개념중에 MashUp 이라는 것이 있다. 일종의 이종격투기 K1 이나 UFC, 프라이드를 생각해보면 흥행을 위해 다른 종목간의 결합을 표준적인 룰을 적용하여 다른 단체와 팀들이 하나의 무대에서 결합하는 것이다.
A라는 출판사라면 B라는 출판사의 경쟁되는 책을 묶어서 팔 각오가 없으면 새로운 마케팅이 이루어질 수 없다.
개인적으로 경쟁하지 않고도 새로운 시장을 얼마든지 만들어가고 같이 커질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만들어 가는 것이 출판계에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도서 마케팅도 단순히 누구보다 싸고 어디보다 더 좋은 경쟁이 필요한게 아니라 전략이 필요한 시대이다.
도미노냐 피자헛이냐 문제가 아니다. 출판 마케팅은 피자와 콜라의 문제인 것이다.
시장의 파이가 커져야 먹을 것이 많아지고 회사들간의 합종연횡이 필요하다.
인터넷 출판 시장의 진화
인터넷의 등장으로 한차례 출판계가 진통을 앓고 있었고 기존 신문에서 홍보역활이 1/50으로 줄어버린 것처럼 반대로 네이버, 다음, Yes24, 알라딘, 인터파크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예전에는 1권의 책이 대체 어디서 어떻게 팔리고 누가 주요고객인지 몰랐지만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모든 결과가 눈으로 보이게 된다. 회원의 정보를 결합한 리포트가 나오기 때문에 타게팅을 좀더 명확하게 그리고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 이벤트를 기획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결제부분도 확실하여 1인출판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은 결국 인터넷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이전처럼 출고기준과 반품기준으로 총판에서 3~4개월 뒤에 얼마나 팔렸는지 제대로 확인도 못하고 어음이나 받는 것이 아닌 말그대로 머리속에서 계산이 나오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종의 다양성은 신의 선택이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다. 기후가 바뀌고 풍토가 바뀌는 시대에 진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다. 지금 그 시대인 것이다.
출간을 인터넷으로만 하는 출판사가 반드시 생길 것이고 총판과 오프라인에 뿌릴 마케팅 비용을 온라인에 집중하는 회사가 나오게 될 것이다. 책도 G-market과 같은 오픈마켓 전용 도서가 생기게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 한국형 일본의 문고판 또는 페이퍼백
다변화를 위한 실험
지금 출판사에서 의뢰받은 마케팅건에 의해서 새로운 방식의 실험을 해보게 될 것이며 이는 기존의 버즈마케팅 방식에 구글의 애드센스처럼 측정가능한 참여자 수익모델을 제공해 볼 예정이며 1인출판사나 소규모 출판사들이 좀더 적정한 수준으로 책을 홍보할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 모델을 실험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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