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소리없이 겨울을 마중하고 있는 지난 주 25일 학생들과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울진에서 대구까지 관광버스-동대구에서 서울까지 고속철도(1시간40분 소요)-서울역에서 지하철로 혜화역 대학로-공연관람 후-
다시 서울역에 와서 고속철도로 동대구역에 와서 관광버스로 울진에 오는 일정이었습니다.

학생23명과 함께 한 기행이었는데...
먼저 고속철도 정말 빨랐습니다. 대구-부산 간은 아직 기존철도라서 고속으로 달리진 못하지만 대구에서 서울까지는 고속의 스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좌석은 무척 좁았습니다. 일본신칸센은 좌석도 넓고 앞뒷자리 공간도 충분했었는데... 많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저는 기차가 없는 곳에 자랐고... 기차도 20대 초반에 첨 타봐서 그런지 기차를 타니 그냥 기분이 좋았습니다.
기차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시락... 기차에서 먹는 도시락... 정말 맛있어 보였습니다.(저는 그때 금식 6일째라서 옆에서 침만 꼴깍꼴깍 삼켰습니다.) 도시락 용기도 예쁘고... 모두들 맛있게 먹었습니다.


기차에서 이야기 하며 도시락 먹다보니 어느덧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학생들 길 잃어버릴까봐 정말 긴장이 많이 되었습니다.

첨 지하철을 타보는 학생들도 있었고 지하철을 많이 타봐서 자연스러운 학생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울진살면 고등학교때까지 만원버스 한번 타볼 일이 없을텐데
지하철 손잡이까지 잡고 가는 모습을 보니... 참 대견스러웠습니다.


드디어 대학로 도착
밖에 비가 내려서 아쉽게 거리 공연은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마로니에 공원 옆에 있는 공연장에서 잠시 뛰놀수 있었습니다.


빌려쓰는 지구 공연장!
관객들이 배우가 되어서 같이 만들어 가는 연극입니다.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도 있었고... 첨 접하는 거라서 쑥쓰러워 하는 학생도 있네요.



아나운서도 하고... 그림쟁이가 되어서 낙서도 하고... 꽃도 심고... 그림도 그리고...








공연을 보고 나니... 비도 오고 배가 출출... 대학로 붕어빵과 떡뽁이에 오뎅...
역시... 아이들은 밥보다 군것질을 좋아하는 거 같아요...
비가 그쳐서 대학로에 거리 공연도 하고...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지고 있었지만
기차시간때문에 그냥 올 수 밖에 없어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야들아~ 미안~!
다시 서울역에서 동대구로-동대구에서 울진으로- 길고 긴 하루일정이 지나고...
모두들... 좋은 추억 쌓는 여행이 되었기를... 안녕... 다음 달 만나요....
첫댓글 참 찾기 힘드네요......조금은 아쉬움이~~~ 고생 많으셨습니다. 애들은 신나고 즐거웠겠지만 ~~~~~
어렵게 찾으신가보네요. 죄송... 오늘 10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날씨가 추워지네요.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