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났다고하고 할인권이 있다해서
오랜만에 9홀 두 번 돌기로 했습니다.
비는 안오지만 무척 습한 새벽.....
이글거리는 햇볕이 없어 다행이다 싶었는데
페어웨이는 논길을 연상케 했습니다.
바지는 진흙으로 더러워졌고...
급기야 후반 첫 홀에서는 바람과 비가 세차게...
ㅋㅋ 다행히 두 홀 지날때쯤 비가 그치고 바람만 불어
덥지 않게 라운딩을 했습니다
안성레이크힐스
우선, 락커룸이 대박이었습니다. 백이 들어가지 않아 억지로 구겨넣었고 공간 역시 한 사람이 서 있으면
다른 사람이 안쪽으로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비좁았습니다.
그늘집... 야외 포장마차로... 햇볕은 피할 수 있다지만... 가격이 저렴한 것 이외에 그늘집이라 하기에는..
5인승 카트가 아닌 전동카트라 덥고 습한 오르막길을 캐디백만 호강했습니다.
캐디언니도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에 ㅋㅋㅋ
동반자의 샷이 오비구역으로 날아가 옆 홀에 착지하면 어김없이 선행 캐디에게
우리 볼 어디 어디에 있다라고 이야기 했건만
홀을 돌아 가보니 어김없이 다른 골퍼들이 주워갔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못찾은 공도 아니고 그냥 페어웨이에 보이는 공을 ......
캐디 언니가 새 볼 또는 좋은 볼로 샷을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ㅋㅋㅋㅋ
그린은 엄청 작습니다. 온그린시키기 쉽지 않고...
페어웨이는 장마라 잔디정리를 안해서 거의 러프수준으로 ..........
잔디정리 한 번 해주면 저렴한 가격으로 다시 한 번 와도 괜찮겠다고 생각하나
카트 없이 오르막을 계속 걸어야 한다는 생각에.. 여름에는 머리속에서 지우기로 했죠
암튼... 싼 맛에 제대로 운동하고 왔습니다.
9홀에 43,000원이면 .... 그런대로 운동을.......
첫댓글 안성 레이크힐스 퍼블릭 할인쿠폰 행사하던곳이군요.... 전 한번도 안가본 곳인데... 소중한 경험담 감사드려요^^
아 이런이야기는 꼭 해주셔야해요...근데 참 글도 맛깔나게 쓰시는것같아요
3년 전에 가본 곳인데.... 기억이 아련하지만 저도 싼 맛에 친 듯....ㅎㅎㅎ
여기 조만간 흙운동장으로 변할듯....ㅎㅎㅎ 싸도 여긴 절대 안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