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샘의 더불어 삶의 이야기
(단비, 봄눈, 카페, 공방, 꽃잠, 갤러리, 책방, 스테이, 교회학교, 성품학교, 기초공동체 구역 등)
1월 1일,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송구영신예배를 드린 후 오랜만에 교우들이 함께 상당산성을 돌아보았습니다. 상쾌한 새해의 숨결을 느끼며 올 한 해에도 우리와 동행하실 하나님의 은총을 소망하며 설레임과 즐거움으로 걷는 걸음이었습니다. 산행을 마친 후 함께 할머니 보리밥으로 이동하여 아침 식사를 즐기며 마무리하였습니다.
새해 첫 주일 예배에는 좀 특별한 순서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보여주는 하나님 나라’가 그것입니다. 첫 시간은 어린이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하재찬 집사님께서 아이들의 특징과 꽃에 비유하며 안내하셨는데, 다들 찰떡같은 비유였다고 합니다. 둘째 주일에는 미취학 아이들을 연경자 장로님께서 소개해 주셨는데, 우리 아이들을 바라보는 교우들의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정말 행복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지는 셋째 주와 넷째 주에는 아이들이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의 관점과 창의력, 상상력 그리고 그림 실력에 모든 교우들이 감탄하였습니다. 계속하여 아이들이 이루어갈 성장에 기대함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새해 첫 주일 예배 후에는 2024년 공동의회가 있었습니다. 2024년 이루어질 많은 일들을 돌아보며 나누어지는 이야기들 속에 올 한 해도 하나님께서 부어주실 은혜와 은총을 기대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둘째 주일에는 새해 첫 구역(기초공동체) 모임이 있었습니다. 기초공동체란 말처럼 구역은 교회의 기초가 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모임입니다. 그러니 각 구역이 든든히 서야 하겠지요. 약간의 변동이 있는 구역이 있지만, 대부분 작년과 동일하게 편성이 되었습니다. 첫 모임은 올해 ‘내게 주신 말씀’과 ‘1전1소1감’을 나누며 올 한해 열심히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며 나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올 한 해 구역마다 저마다의 모습으로 아름답고 건강하게 교회를 세워가는 꿈을 그려보게 됩니다.
셋째 주일에는 올해 첫 애찬식이 예배중에 있었습니다. 이번 애찬식은 <봄눈>도서관 운영위원 주관으로 진행되었는데, 다시금 한 믿음을 고백하는 가족으로 하나 됨과 은총을 고백하며 누리는 기쁨의 시간이었습니다.
27일과 28일에는 오랜만에 교회에서 겨울 신앙사경회로 모였습니다. 이번 겨울 신앙사경회에는 30년 넘게 프랑스의 떼제 공동체에서 수사로 계셨던 신한열 수사님을 모셨습니다. 첫째 날에는 떼제의 이야기와 떼제 기도회로 함께하였고, 둘째 날에는 ‘평화의 길’이라는 말씀으로 함께하셨습니다. 수사님이 전하신 생명과 평화, 화해와 일치의 말씀은 우리가 걸어가야 할 신앙의 길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셨습니다. 모든 시간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어마어마한 복과 은혜를 누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주일에는 영성, 자연, 문화 위원회가 올해 첫 정기모임을 갖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위원회의 활동이 더욱 중심이 되어 교회를 이끌어 갑니다. 들려지는 위원회의 이야기들이 올 한해 쌍샘을 기대하게 하고 설레게 합니다. 무엇보다도 각 위원회의 위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모두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습니다.
교육 문화마을 <반디>는 올해 본격적으로 마을을 세워가는 일에 열심을 냅니다. 기노채 대표를 모시고 공동체 주택과 건축 이야기를 듣고, 기노채 대표가 건축을 담당하시고 지금도 긴밀하게 소통하시는 서울의 ‘오늘 공동체’에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특별히 ‘오늘 공동체’ 탐방은 신앙공동체로서 세워갈 <반디>에게 많은 울림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교회의 부설 운영위원회들도 저마다의 모습으로 새해를 마주하며 힘차게 그 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단비>는 워크숍을 갖고 새롭게 이루어질 올 한 해의 일들을 세워가며 그 걸음을 시작했고, <사랑방 카페>도 새롭게 구성된 운영위원들이 앞장서서 카페를 정리하고 다양한 계획들을 세우며 아름답게 꾸며질 카페를 기대케 합니다. <단비>와 <사랑방 카페> 외에도 교회 안에 생태자연도서관 <봄눈>, 갤러리<마을>, 노아 공방, 꽃잠 출판, 그리고 올해 새롭게 신설된 흙집 <숨>이 있습니다. 모든 부설 운영위원회가 저마다의 모습으로 쌍샘의 가치를 아름답게 세워가는 위원회로 자리할 수 있도록 관심과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