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2장은 하나님께서 에스겔로 하여금 포로 역할을 하게 하시는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로 하여금 여러 번에 걸쳐 유다가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끌어 갈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볼 눈이 있어도 보지 아니하고 들을 귀가 있어도 듣지 아니하였습니다(2).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에스겔로 하여금 포로 역할을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절에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인자야 너는 포로의 행장을 꾸리고 낮에 그들의 목전에서 끌려 가라 네가 네 처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을 그들이 보면 비록 반역하는 족속이라도 혹 생각이 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로 인해 에스겔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여 낮에 행장을 끌려가는 포로의 행장 같이 내놓고 저물 때에 성벽을 뚫고 캄캄할 때에 행장을 내다가 유다 백성의 목전에서 어깨에 메고 갔습니다(7). 이는 “무리가 성벽을 뚫고 행장을 그리로 가지고 나가고 그중에 왕은 어두울 때에 어깨에 행장을 메고 나가며 눈으로 땅을 보지 아니하려고 자기 얼굴을 가리리라”(12)는 예표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에스겔로 하여금 떨면서 음식을 먹고 놀라고 근심하면서 물을 마시라고 하였습니다(18). 이는 그들이 장차 근심하면서 그 음식을 먹으며 놀라면서 그 물을 마실 것이라는 예표였습니다.
그러나 유다 백성들은 ‘날이 더디고 모든 묵시가 사라지리라’(22)고 말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나의 말이 하나도 다시 더디지 아니할지니 내가 한 말이 이루어지리라”(28)고 말씀하셨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모든 유다를 멸망하게 하는 가운데 그 중 몇 사람을 남겨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서 벗어나게 하여 그들이 이르는 이방인 가운데에서 자기의 모든 가증한 일을 자백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 그들이 알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16).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도 깨닫지 못한 유다 백성들입니다.
2절에 “인자야 네가 반역하는 족속 중에 거주하는도다 그들은 볼 눈이 있어도 보지 아니하고 들을 귀가 있어도 듣지 아니하나니 그들은 반역하는 족속임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사야 선지자 역시 그 당시 유다 백성들에 대해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여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사6:9)고 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비유를 통해 진리를 말씀하셨습니다. 비유가 아니면 아무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습니다(마13:34).
둘째, 남은 자입니다.
16절에 “내가 그 중 몇 사람을 남겨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서 벗어나게 하여 그들이 이르는 이방인 가운데에서 자기의 모든 가증한 일을 자백하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 그들이 알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진노 중에도 긍휼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절망적인 일을 당하여도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하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뜻을 돌이키시고 구원하여 주실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에스겔이 유다 백성에 대해 심판의 날이 속이 이르겠다고 하였지만 그들은 날이 더디고 모든 묵시가 사라지니라는 속담을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말이 하나도 더디지 아니할지니 내가 한 말이 이루어지지라”(28)고 하셨습니다. 신약 시대 역시 많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다”(벧후3:4)고 하였습니다. 이에 베드로 하나님의 말씀에 더디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 “주의 약속이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라”(벧후3:9)고 하였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