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12장은 하나님께서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의 죄를 야곱을 통해 교훈하시는 내용입니다. 11장 12절에서 12장 2절에 “에브라임(북이스라엘)은 거짓으로, 이스라엘 족속은 속임수로 나를 에워쌌고 유다는 하나님 곧 신실하시고 거룩하신 자에게 대하여 정함이 없도다 에브라임은 바람을 먹으며 동풍을 따라가서 종일토록 거짓과 포학을 다하여 앗수르와 계약을 맺고 기름을 애굽에 보내도다 여호와께서 유다와 논쟁하시고 야곱을 그 행실대로 벌하시며 그의 행위대로 그에게 보응하시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야곱을 예로 들었습니다. 3-4절에 “야곱은 모태에서 그의 형의 발뒤꿈치를 잡았고 또 힘으로는 하나님과 겨루되 천사와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야곱이 모태에서 형의 발뒤꿈치를 잡았고 힘으로 하나님과 겨루고 천사와 겨루었다는 행위가 좋은 행위인가? 나쁜행위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호세아가 앞에서 에브라임(북이스라엘)과 유다의 죄를 지적하한 후 야곱을 예로 든것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 백성들로 하여금 야곱을 본받지 말라고 한 말인지 아니면 야곱을 본받으라고 한 말인지 해석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뒤에 문장을 볼 때 이는 야곱을 본 받으라고 한 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
5-6절에 “하나님은 벧엘에서 그를 만나셨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나니 여호와는 만군의 하나님이시라 여호와는 그를 기억하게 하는 이름이니라 그런즉 너의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인애와 정의를 지키며 항상 너의 하나님을 바랄지어다”라고 하였고, 12-13절에 “야곱이 아람의 들로 도망하였으며 이스라엘이 아내를 얻기 위하여 사람을 섬기며 아내를 얻기 위하여 양을 쳤고 여호와께서는 한 선지자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고 이스라엘이 한 선지자로 보호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야곱이 사냥하느라 배가 고파 죽게 된 에서에게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판 행위는 누가 보더라도 야곱의 잘못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나갔으니 에서가 장가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창25:34)고 하면서 에서의 잘못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호세아가 야곱을 예로 들어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는 교훈하신 목적은 야곱을 본 받도록 한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모태에서 형의 발꿈치를 잡았던 야곱입니다.
야곱이 모태에서 형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던 것은 그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축복을 받도록 예정되어 있던 하나님의 행위였습니다. 에서와 야곱이 태어나기 전에 하나님께서 리브가에게 말씀하시기를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에서)가 어린 자(야곱)을 섬기리라”고 하셨습니다(창25:23).
둘째,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였던 야곱입니다.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하여금 야곱의 기도를 예로 든 것은 야곱과 같이 환도뼈가 부러지도록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럴 때 야곱과 같은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와 반전이 있게 될 것이라고 교훈하셨습니다.
셋째, 한 선지자입니다.
13절에 “여호와께서는 한 선지자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고 이스라엘이 한 선지자로 보호 받았거늘”이라고 하였는데 한 선지자는 히브리어로 ‘베나비’로서 선지자 안에서라는 뜻입니다. 그 선지자는 곧 완전한 선지자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수로 사용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약속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히13:5)고 하셨습니다. 그로인해 우리는 담대히 말하기를 “주는 나를 돕는 이시니 내가 무서워하지 아니겠노라”(히13:6)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