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2장은 예수님께서 제자의 길에 관해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르면 장차 이 세사에서 부귀영화를 누릴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항상 누가 크냐를 두고 다투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십자가의 길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예수님께서 복음을 위해 멸시를 당하시고 채찍에 맞으시고 결국 십자가에 죽으신 것처럼 고난을 받고 순교하게 되는 것이 제자의 길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능히 더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내가 너희에게 보이리니 곧 죽인 후에 또한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 있는 그를 두려워하라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를 두려워하라”(4,5), “삼가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15)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통해 씨가 가시떨기에 뿌려진 사람들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마13:22). 당시 제자들의 마음은 가시떨기 밭과 같았습니다. 또한 제자의 길은 내일을 일을 염려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새를 비유로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다 귀하냐”(24)고 하셨고, 들풀과 꽃을 비유로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적으냐”(28)고 책망하셨습니다. 다만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31)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의 삶에 대해 35-37절에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 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이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고 하셨습니다. 특히 제자는 얻어 먹으려고만 하지 말고 베풀 줄 알아야 한다고 하셨는데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주인이 이를 때에 그 종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은 복이 있으리로다”(42,43)고 하셨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참새 다섯 마리가 두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그 하나라도 잊어버리시는 바 되지 아니하는도다 너희에게는 심지어 머리털까지도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니라”(6,7)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생명을 주관하고 계십니다.
둘째, 재물의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디모데에게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딤전6:7-9)고 하였습니다.
셋째,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외식하는 자여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어찌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또 어찌하여 옳은 것을 스스로 판단하지 아니하느냐”(56,57)고 책망하셨습니다. 제자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며 시대에 파숫꾼이 되어야 하며 믿지 않는 사람들과 같이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는 흐름을 따라가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