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7:18-29
TS: 감사가 하나님의 약속을 인 친다.
하나님이 하십니다.
두 천사가 기도의 바구니를 가지고 땅에 내려왔다. 한 천사는 소원의 기도를 담았고, 또 한 천사는 감사의 기도를 담았다. 소원의 기도 바구니는 곧 차서 하나님께 가지고 올라갔고, 감사의 기도 바구니는 다 채우지 못하고 올라갔다고 한다.
오늘은 추수감사절이다. 감사의 바구니에 우리의 감사를 담자. 더 많은 감사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감사의 땔감으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자.
본문은 다윗의 감사 기도이다. 다윗만큼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윗의 목동 출신이다.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 이새의 아들 중에서 왕을 삼고자 할 때, 이새의 8명 아들 중에 막내인 다윗은 그 자리에 없었고, 양을 치러 들판에 나가 있었다. 사무엘의 눈에도 다윗의 첫째 아들부터 둘째, 셋째 아들이 마음에 들었고, 왕 감 같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본다고 하시면서 부모의 눈에나 형들에게도 별 볼일 없이 보이는 다윗을 불러 기름을 부어 장래 왕으로 삼았다.
다윗은 왕이 되기까지 10여 년간 사울에게 많은 고난과 박해를 받았고, 이것이 그가 왕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연단과 훈련의 과정이었다. 통일 왕국의 왕이 된 다윗이 했던 첫 번째 일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다윗 성으로 모셔오는 일이었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졌다. 자기는 백향목 궁에서 사는데, 하나님의 궤는 집도 없이 휘장 가운데 볼품없이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집, 성전을 건축하고자 마음을 먹었다.
이에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에게 다윗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했다.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까지 집에 살지 아니하고 장막과 성막 안에서 다녔고, 내가 그 누구에게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느냐고 말하지 않았다”며 다윗에게 축복을 약속했다.
마음 한번 잘 먹어도 이렇게 큰 복을 받는다. 마음은 그릇과 같다. 하나님 기뻐하는 마음이 되자. 축복이 담길 것이다. 다윗에게 약속한 여섯 가지 축복은 무엇인가?
첫째, 7장 9절에, 내가 너 다윗의 이름을 위대하게 해 주겠다. 지금까지 내가 너를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아서 너와 함께 했고, 너를 위해 원수들을 물리쳐 준 것처럼 너를 위대하게 해 주겠다.
둘째, 백성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나라를 한 곳에 정착하게 해 주겠다. 그래서 악한 자들이 더 이상 괴롭히지 못할 것이다. 사사 시대와는 다르게 평화를 줄 것이다.
셋째, 네 자손들이 너의 뒤를 이어 왕이 되게 해 줄 것이다. 너의 몸에서 태어날 아들 중에서 왕으로 삼아 나라를 견고하게 해 주겠다.
넷째, 그리고 그 아들이 성전을 지을 것이다. 나는 그의 나라를 강하게 해 줄 것이다.
다섯째,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되어서 만일 죄를 지으면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벌을 주어 바른 길로 인도할 것이다. 그러나 나의 은총을 거둬들인 사울 왕처럼 하지 않을 것이고, 너의 아들에게는 나의 은총을 거둬들이지 않을 것이다.
여섯째,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할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주신 놀라운 약속에 대해서 놀랐다. 18절을 보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았다고 했다. 여호와 앞에 앉았다는 것은 여호와의 궤가 있는 곳이다. 다윗은 여호와 궤 앞에서 무엇을 했는가?
나 같은 죄인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니 감사 감격 뿐이다. 목동 출신이 왕까지 되었으니 이 얼마나 놀라운 복인가? 거기다 후손들까지 복을 주시고, 그들의 미래까지 왕위를 약속했으니 한 마디로 성은이 망극한 일이다.
하나님도 나단을 통해서 다윗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면서 기대했던 것은 무엇이겠는가? 하나님의 큰 사랑에 놀라, 감격하여 기뻐하면서 어찌할 줄 모르는 마음으로, 맨발로 허둥지둥하며 하나님 앞에 달려 나와,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며 제일 먼저 자기에게로 뛰어올 줄 기대했을 것이다.
그런데 다윗이 하나님이 아니라 부인이나 자식에게 먼저 찾아가, 하나님이 이런 복을 약속했다. 하나님이 너희들이 계속 왕이 되게 해 주신다고 했다고 한다면, 틀린 행동은 아니겠지만 순서가 바뀐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았을 것이다.
마치 10명의 나병 환자를 치료해 주신 후, 한 명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수님을 찾아와 감사한 일에 대해서 나머지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며 주님이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우리가 축복을 받고 약속을 받았다면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 하는가가 결국 이것이 우리의 믿음이요,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의 표시이다.
다윗은 하나님께 나아갔고, 하나님께 감사했다. 다윗의 감사는 자신은 보잘 것 없는 출신임을 고백하면서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이오며 네 집은 무엇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했나이까? 그렇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복은 에벤에셀의 복이다.
찬송가 310장 지금까지 지내 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라, 다윗은 이 찬양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도 복을 받았는데, 장래의 복까지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 너무나 감사하다는 것이다.
19절에 다윗은 주 여호와의 이것이 사람의 법이라고 했다. 사람의 법이란 무엇인가? 인생의 법이다.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다. 하나님의 우리에게 향한 뜻은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고, 행복이다. 사망이 아니라 생명이다. 예수님도 너희가 악할지라도 자식에게는 좋은 것을 주거늘 하물며 하나님일까 보냐고 했다.
물고기가 물 안에 있을 때 행복한 것처럼 사람도 하나님 안에 있을 때,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을 때 행복하고 삶의 의미가 있다. 만약, 내 삶이 공허하고, 삶의 의욕이 없다면 하나님과 멀어졌다는 증거이다. 하나님과 영적 교제의 회복이 절실하다.
그래서 하나님의 인생의 복을 위해 21절을 보면 주의 말씀으로 주의 뜻대로 이 모든 큰일을 행하사 주의 종에게 알게 하셨다고 했다. 다윗은 이것을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 뜻 가운데 사시기를 바란다. 이것을 여러분이 알기를 원한다.
22-24절 이하에 주 여호와는 위대하시분이요, 우리 귀로 들은대로 주와 같은 신이 없고, 주 외에는 신이 없다고 찬양한다. 그러면서 과거 하나님의 행하신 모든 일들을 명성을 들었다며 고백한다. 귀로 듣고, 명성을 듣고, 이 모든 것은 말씀대로 하시는 하나님을 높이는 표현이다.
27절을 보면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주의 종의 귀를 여시고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위하여 집을 세우리라 하셨으므로 주의 종이 이 기도로 주께 간구할 마음이 생겼나이다”고 했다. 다윗은 나단 선지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들었을 때 무엇을 하겠다고 하는가? 주께 간구할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기도란 무엇인가? 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듣고 싶어하는 기도는 어떤 기도인가? 하나님의 약속를 들었을 때, 그 약속을 붙들고 하는 기도이다. 이것 만큼 확실하고, 분명한 기도가 어디있겠는가?
저는 저의 어머니의 기도를 잊지 못한다. 자주 자주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너희를 축복하셨다. 나에게 분명히 말씀하셨다. 그 말씀이 어떤 말씀이든지 축복된 말씀이고,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한 것이라면 그 약속을 붙들고 기도해야 한다. 그냥 기도가 아니라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감사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에 인치는 것과 같다.
장난감을 사고 싶은 자녀에게 내가 너의 생일날 장난감을 사주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까? 기뻐하면서 약속하라고 한다. 약속했는데, 또 약속하라고 한다. 못 믿어서가 아니라 분명히 그렇게 하라는 뜻으로 약속을 받는 것이다. 새끼손가락을 꼭꼭 걸고 약속한다. 복사한다. 문서를 가지고 와서 도장을 찍으라고도 한다.
만약, 우리가 감사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하나님의 약속은 취소될 수 있다. 무서운 말이다.
예수님의 비유 중에 일만달란트 빚진자와 백데나리온 빚진 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주인이신 하나님은 일만 달란트 빚진 자의 빚을 다 탕감하여 주었다. 이 사람은 집으로 돌아가다 자기에게 일백 데나리온 빚은 진 동료를 만났다. 자기가 주인에게서 받은 은혜와 사랑의 감격은 간 곳 없고, 동료의 목을 잡으며 빚을 갚으라고 소리친다. 곧 빚을 갚겠다는 동료를 때리고 감옥에까지 처 넣었다. 이 소식을 주인이 듣고, 탕감한 일만 달란트를 취소시키고 벌을 주었다.
감사가 더 큰 복을 가져오고, 감사가 약속을 강화시킨다. 만약, 일만 달란트 빚진 자가 감사했다면, 동료에게 그렇게 대하지 않았을 것이고, 주인에게서 받은 탕감 약속은 취소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약속을 하지만 그 약속도 취소할 수 있는 분임을 기억해야 한다.
또 감사하지 않으면 축복의 약속은 보류될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하고 홍해를 건넜다. 약 보름만 있으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광야에서 40년의 세월을 보냈다. 고통이었다. 행복하지 못했다. 연단이었다. 왜 이런 시절을 보냈나, 약속이 없어졌는가? 아니다. 보류되었다.
감사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은 보류되었다. 지금 하나님이 약속한 것을 누리고 있는가? 그림의 떡처럼 보류되어 있는가? 누리고 있다면 계속 감사해야 할 것이고, 보류되고 있다면 감사의 기도를 회복하여 하나님의 약속을 주장해야 되겠다.
다윗의 감사는 약속을 붙드는 감사였다. 말씀 신앙이었다. 22절에 위대하신 주님을 귀로 들었다고 했다. 25절에 주의 종과 종의 집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을 영원히 세우셨사오니 말씀하신 대로 행하시옵소서. 27절에 주의 종의 귀를 여시고 이르셨다고 했다. 28절에 주는 하나님이시며 주의 말씀은 참되시나이다. 주께서 좋은 것을 주의 종에서 말씀하셨다고 했다.
29절에 주 여호와게서 말씀하셨사오니 주의 종이 영원히 복을 받게 하옵소서.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놀라운 약속을 받았을 때에, 제일 먼저 달려간 곳이 하나님 궤가 있는 여호와 앞이다. 하나님의 약속을 받는 일이 필요하다.
약속을 받는 일은 요즘 말로 하면 하나님과 함께 인증 샷을 한 것이다. 인증 샷은 증거이다. 기생 라합이 여리고에서 구원 받을 때에 붉은 줄이 인증 샷이었다. 유다의 며느리 다말이 구원 받은 것도 도장과 그 끈과 지팡이었다. 이것이 없었다면 다말은 죽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복을 받고, 가정이 복을 받고, 하는 사업이 복을 받으려면 약속의 인증샷이 필요하다.이 인증샷이 감사이다. 감사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일이다. 서명되지 않는 계약서는 무효이다. 내가 하지 않았는데 서명되었다면 위조다. 가짜이다. 내 서명이 필요하다.
자판기는 약속대로 나온다. 커피를 누르면 커피가 나오고, 음료수를 누르면 음료수가 나온다. 다른 것이 나오면 고장이다. 하나님의 자판기는 고장이 없다. 자판기에 적혀있는 내용들이 하나님의 약속들이라면 그 약속을 보고 그것이 나의 것이 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 내용을 누르면 된다. 누른다고 나오는가?
그렇지 않다. 내가 누른 것이 효력을 보려면 돈을 넣듯이 감사의 카드를 넣어야 한다. 하나님은 이 카드를 검사할 것이다. 정말 오류가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아서 정말 감사하고 있다면, 그 약속은 곧 이루어질 것이다.
예수님도 오병이어의 기적을 하기 전에 하늘을 우러러 축하하시고 떡을 떼어 나누어 주셨다고 했다. 그래서 남자만 5,000명이 넘고 12바구니가 남았다.
오늘은 추수감사절이다. 다윗의 고백처럼 지금까지의 은혜도 중요하지만 장래의 복은 더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복이 큰 것인가? 앞으로 받을 복이 큰 것인가? 장래의 복이 크다면 약속을 받고, 그 약속을 붙들고 진심으로 감사하자. 감사가 하나님의 약속을 인 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