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꿈을 바라라! (욜2:28-32)
오늘 이 예배에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물어보겠니다.
여러분은 어떤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까?
그리고 지금은 그 꿈이 어떻게 되었고, 새로 변한 꿈은 무엇입니까?
오늘 하나님께서 요엘 선지서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바로 이 ‘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꿈은 우리가 고통과 절망과 비통함 속에서도
결코 좌절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포기하지 않게 해 줍니다.
꿈이 없는 사람은 죽은 사람과 같습니다.
육체적으로는 살아서 먹고 마시며 보통 사람과 다를 바 없지만
정신적으로, 영적으로는 아무런 생각 없이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하철 같은 곳에서 노숙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나
어떤 충격을 받고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이렇게 됩니다.
이들에게는 먹고 자는 것 외에는 다른 꿈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잠언 29장 16절에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한다’ 고 했습니다.
이 묵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계시로 꿈과 비전을 말합니다.
꿈이 없는 백성이 방자하게 행동하기 때문에 결국은 망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노예생활하며 힘들어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를 불쌍히 여겨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여 풍성히 먹여주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배가 부르자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우상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은 참다못해 메뚜기 떼로 유다 온 땅을 폐허로 만들어 버립니다.
유다 땅에 하나님께 제사드릴 밀가루와 포도주와 기름이 다 떨어졌습니다.
밭에 식물이라곤 찾아 볼 수 없어 짐승들조차도 헐떡거립니다.
백성들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고 어쩔줄 모릅니다.
이 때, 요엘 선지자를 보내셔서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게 하십니다.
메뚜기 재앙은 너희들의 죄 때문이다.
이제 여호와의 날, 멸망의 심판 날이 가까웠다.
그러니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너희는 겉으로만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의 중심을 찢고 돌아오라.
혹시 은혜롭고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하나님께 제사드릴 떡과 포도주와 기름을 주실는지 누가 알겠느냐?
너희가 회개하고 돌아올 때에,
하나님께서 자기백성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면 그 동안의 고생을 원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찬양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그들의 잘못을 심판하신 후에는 오히려 축복하십니다.
아들이 잘못하면 아버지가 야단친 후,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두 가지 큰 선물을 주고 계십니다.
그 첫 번째 선물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시는 것’입니다.
요엘서 2장 28절부터 32절까지의 말씀은 900년 뒤에 약속이 이루어졌습니다.
사도행전 2장에 보면, 성령강림 사건이 일어난 후, 사람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방언으로 말하는 것을 보고, 낮부터 술에 취했다고 했습니다.
그 때, 베드로가 일어나서 설교를 하면서 이 말씀을 인용하였습니다.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행2:17)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 로마병정들에 비참하게 채찍질 당하고,
손과 발에 못이 박히고, 옆구리는 창에 찔리며, 머리에는 가시면류관이 씌워져
십자가에서 조롱과 손가락질을 당하며 죽었습니다.
제자들과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을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어떻게 죽은 자도 살리고 폭풍까지도 말씀 한 마디로 잠잠하게 하시던 분이,
아니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비참하게 죽을 수 있단 말인가?
예수님을 믿고 따르던 우리도 이제 모두 붙잡혀 죽게 되었구나! 하고
겁에 질려 다락방에 숨어 있었습니다.
그 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두려워 말고 ‘평안하라!’ 하시며 40일 동안
함께 지내시다가 하늘로 올라가면서 성령님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행 2장 8절에 ‘너희에게 성령이 임하시면 능력을 받고’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성령을 보내신 것은 바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꿈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 사진은 지금으로부터 9년 전 제주도에서 만난 분입니다.
두 손과 다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십니다.
키도 작고 걸음도 뒤뚱거리며 한 번에 10미터 정도 밖에 못 걷습니다.
어릴 때, 늘 부모님에게 야단을 맞으면서도 교회를 다녔습니다.
부산에서 상고를 졸업하고 예수전도단에서 제자훈련을 받았습니다.
그 때, 제가 청년부를 맡아 지도할 때, 이 형제를 만났습니다.
스무 살을 갓 넘긴 이 청년에게 형제님은 꿈이 무엇입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선교사가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것도 아프리카에 가서 선교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니, 몸이 튼튼하고, 의사나 기술자들이 가면 몰라도 잘 걷지도 못하고
공부도 많이 못한 청년이 어떻게 아프리카 선교사가 될 수 있는가?
하고 별로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매주일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하면서 확신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꿈을 가진 사람에게는 능력을 주시겠구나!
약한 사람을 통해서 큰 일을 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1년 뒤에 우리 교회에서는 그 청년을 남아프리카공화국 선교사로 보냈습니다.
다음 해에는 이집트에서 선교를 하고 싶다고 해서 이집트선교사가 되었습니다.
4년 동안 선교사로 지내다 예쁜 자매를 만나 결혼하고 아들도 낳았습니다.
지금은 1년 동안 안식년을 맞이하여 열방대학에서 간사로 지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선교사님을 통해 아프리카 사람들을 구원하려 했던 것입니다.
요엘서 2장 28, 29절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신으로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여기서 ‘내 신’은 바로 하나님의 성령을 부어주시겠다는 말입니다.
성령을 받으면 곧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어떤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이왕이면 자신의 일 보다는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어집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주시는 거룩한 꿈입니다.
하나님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러면 이런 하나님의 꿈은 언제 누구에게 주실까요?
그것은 진심으로 우리의 ‘잘못을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때’ 주시는 것입니다.
그 때에, 만민에게, 즉 누구에게든지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힘 세고, 돈 많고, 학식이 많고, 젊고, 건강한 사람에게만 주는 것이 아닙니다.
남자든 여자든, 어른이든 아이든, 젊은이든 어르신이든 누구든지 주십니다.
다만 회개하고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께로 향하여 돌아온 사람이어야 합니다.
진심으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에게
‘자녀들이 예언하고, 젊은이는 환상을 보며, 늙은이는 꿈을 꾸리라’고 하십니다.
예언과 환상과 꿈은 모두가 하나님이 주시는 꿈입니다.
여러분이 꾸고 있는 꿈은 어떤 꿈입니까?
여러분 자신이 품은 야망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입니까?
대부분 사람들이 어릴 때 꿈 보다 점점 작아지는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꿈이 아니라 자신의 야망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꿀 수 있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꿈이 날마다, 해가 더해질수록 자라나길 기도합니다.
저희 교회 이름이 바로 ‘꿈이 자라는 교회’입니다.
광야가 아름다운 밭이 되고, 그 밭은 우거진 삼림으로 자라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 사람의 꿈이 가정과 대동리와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그리고 꿈의 사람 요셉은 형제들에 의해 애굽,
지금의 이집트의 노예로 팔려갔지만, 결코 좌절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어려울수록 하나님께 더욱 매달렸습니다.
어릴 때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는 꿈을 주신 하나님을 끝까지 믿었습니다.
그리고 정직과 성실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요셉을 이집트의 총리가 될 수 있도록 높여주셨습니다.
그래도 자신을 노예로 판 형제들을 미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잘못했다고 하는 형제들에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위로해줬습니다.
이처럼 요셉은 하나님의 꿈을 이뤄 부모형제와 이스라엘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두 번째 선물을 주십니다.
여호와의 날, 곧 ‘마지막 심판의 날에 구원’을 베푸십니다. 32절을 읽겠습니다.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
히브리서 9장 27절에,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이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구원을 받습니다.
올림픽 준비로 한창이던 중국에 지진으로 수만 명이 땅 속에 묻혔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날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다고 하였습니다.
그 때,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심판 날에도 우리는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다만 아직도 구원 받지 못한 부모형제, 이웃들을 위해 복음을 전해야겠습니다.
저는 요즘 날마다 우리 교회 예수님을 믿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요엘서에
기록된 것처럼 ‘늙은이가 꿈을 꾸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을 체험합니다.
젊은이와 아이들도 이상을 보며 장래 일을 말하는 것을 볼 수 있기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은 거룩한 꿈입니다.
거기에는 자기 욕심이 아니라 자기 희생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움 중에도 기쁨이 있기에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꿈이 자라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로만 향하길 기도합니다.
내 야망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거룩한 꿈’을 키워나가시길 기도합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여호와의 이름’을 부를 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