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찾으라,그리하면 살리라
본문: 아모스 5장:1절∼20절
주전 750년께 이스라엘에 아모스라는 선지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베들레헴 남쪽 지방에서 양을 치고 뽕나무를 재배하던 목자,농부였고 북이스라엘의 타락상을 책망하고 심판을 경고하며 하나님의 공의를 선포한 선지자였습니다. 특별히 아모스는 북이스라엘 백성들이 타락한 궁극적 원인이 하나님 앞에서의 올바른 삶의 자세 즉,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으로 그 앞에서 공의를 행치 않은 데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시의 시대상황을 살펴보면 북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2세는 이스라엘 역사상 다윗과 솔로몬 시대 이후 가장 광대한 영토를 차지했습니다. 또 국가 경영에도 육로와 수로를 이용한 중개무역으로 부를 크게 증진시켰습니다. 그러나 부유층과 서민 사이의 빈부차가 극심했고 흉악한 인신매매까지 공공연하게 자행됐습니다. 하나님을 잘 공경하던 백성들은 부유해지자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만 섬겼습니다. 관리들은 가난한 자를 핍박하고 뇌물과 부당한 세금을 취하였으며 의인과 선지자를 배척했습니다.
즉, 아모스 시대는 겉으로는 국력이 막강하고 화려했으나 내적으로는 죄악과 부패가 극에 달했던 혼란한 시대였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개인과 정당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중상모략 흑색선전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습니다.
국민은 더럽고 힘든 직종을 기피하고 화려한 옷과 가구 등 사치스러운 생활에만 탐닉합니다. 매매춘 동성연애 마약 인신매매가 난무하고,고춧가루에 톱밥을 섞어 팔고 어린아이들이 먹는 사탕에서도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보도에서 보듯이 기본적인 윤리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아모스 당시 북이스라엘이 그랬듯이 한 나라가 외적으로 크게 번영할 때는 항상 그 이면에 극심한 종교적 도덕적 타락과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심이 팽배해집니다. 바로 지금 우리나라가 그렇습니다. 한국에 세계적으로 큰 교회가 많이 있는 것은 하나님께 감사할 일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교회가 교회의 사명을 다하고 있습니까?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이 없습니다. 형식은 번지르르하며 예배 순서는 그럴 듯하게 꾸며져 진행되고 있으나 깊은 은혜가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감사의 찬송이 없고 죄를 깨닫는 애통의 눈물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아모스는 북이스라엘에 대해 엄하게 경고했습니다. “멸하시리니 벧엘에서 그 불들을 끌 자가 없을까 하노라”(6절) “저가 강한 자에게 홀연히 패망이 임하게 하신즉 그 패망이 산성에 미치느니라”(9절) 그리고 간절하게 하나님의 복된 말씀을 선포합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6절)
우리도 이제 입술만의 회개가 아니라 우리 행위와 죄를 철저하게 자복하면서 끊을 것은 끊고 죄에서 완전히 떠나 “내가 어찌할꼬”하며 마음을 찢는 깊은 회개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는 것,이기적인 내 모습은 철저히 죽이고 내 안에 있는 나의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온전히 못 박아 주님만 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겸손입니다.
또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죄악 중에 죽을 수밖에 없는 이 인생이 아직 연약할 때에,아직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자신의 외아들을 아끼지 않으신 그 사랑을 기억하고 진실로 감사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이 무서운 줄 알아야 합니다. 죄 때문에 무서운 심판을 받으니 망하기 전에 어서 속히 돌아와야 합니다. “진리를 좇지 아니하고 불의를 좇는 자에게는 노와 분으로 하시리라”(롬 2:8) 진정 여호와를 찾으면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