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2장은 헤롯이 야고보를 죽이고 베드로를 감옥에 가두고 결국 자신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는 내용입니다. 1,2절에 “그 때에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헤롯은 예수님께서 태어나셨을 때 두 살 아래 남자아이를 모두 죽였던 헤롯의 아들 헤롯 안디바이며 자기 동생의 아내를 취하였다고 비판한 세례 요한을 죽였던 사람입니다. 야고보는 예수님의 열 두 제자 중에서도 예수님께서 특별히 아끼셨던 베드로 야고보 요한 중에 한 사람인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입니다(막10:35). 헤롯이 야고보를 죽이자 유대인들이 기뻐하자 베드로까지 죽이기 위해 베드로를 감옥에 넣었습니다. 베드로가 감옥에 갇히자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헤롯이 베드로를 잡아 내려고 하는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인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파수꾼들이 문 밖에서 옥을 지키더니 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나서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 벗어졌습니다. 베드로는 감옥에서 나와 그 길로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 집에 가니 성도들이 모여 기도하고 있었습니다(5). 베드로가 문을 두드렸을 때 로데라 하는 여자가 문을 열고 베드로인줄 알아보고 성도들에게 베드로가 왔다고 전하자 성도들은 로데가 미쳤다고 말하였습니다(15). 베드로가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자 문을 열고 비로소 베드로인 줄 알아보고 크게 놀랐습니다.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문안만 하고 다른 곳으로 떠났고 감옥에서 베드로를 지켰던 파수꾼들은 사형을 당하였습니다(19). 한 편 헤롯은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단상에서 연설하였을 때 백성들이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고 하자 헤롯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치니 벌레에 먹여 죽었습니다(23). 이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였습니다(24). 바나바와 사울은 부조하는 일을 마치고 마가 요한을 데리고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으로 돌아갔습니다(25).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연속된 순교입니다.
믿음과 성령이 충만하였던 헬라파 유대인의 대표인 스데반이 순교하고 예수님께서 가장 아끼셨던 제자인 야고보가 순교하였습니다. 그 당시 교회를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우리가 전혀 상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일을 연속해서 행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둘째, 시험 가운데 피할 길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야고보는 순교하게 하셨지만 베드로는 감옥에서 풀려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한쪽 문을 닫으시면 다른 한쪽 문을 열어 두십니다. 사도바울은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10;13)고 하였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헤롯 안디바는 세례요한의 목을 베어 접시에 담아오게 하는 악을 행하였고, 예수님의 제자 야고보를 죽이고 베드로까지 죽이려 하였고 파수꾼들을 죽였습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그는 백성들로부터 신이라 칭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악을 행하고도 편안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권세가 영원히 지속될 것 같지만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영원히 멸망하게 됩니다. 다윗은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하며 푸른 채소같이 쇠잔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시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