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을 받은 대로
본문 : 살후2:15
어떤 유명한 철학박사인 교수님이
교회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를 본 목사님은 그 교수님의 수준에 맞는
깊이 있는 설교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열심히 철학 책을 읽으며
유명한 사람들의 말을 인용하면서
수준 높은 설교를 준비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어느 날 예배가 끝나고
그 교수님이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목사님, 그런 이야기는 저도 잘 압니다.
저는 그런 것들을 배우려고
여기에 온 것이 아닙니다.
저는 예수를 알고 싶어서 교회에 온 것입니다.
예수님의 복음에 대한 말씀을 들려주십시오.”
사랑하는 성도님들 !
저는 다른 말을 하려고 강단에 선 것이 아닙니다.
성도님들도 무슨 다른 말을 들으려고
여기 온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하려고 여기 섰고,
그 말씀을 들으려고 여기 모이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저와 성도님들이.....
주의 복음의 말씀 위에
굳게 서기를 축복합니다.
<누구를 위한 말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대로 살기를 원합니다.
기본적인 소원입니다.
그런데 현실에서 부닥치면
말씀대로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말씀이 짐처럼 여겨지기도 하고...,
심지어 어떤 이는
아예 말씀대로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체험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아무렇게나 적용하며
스스로 위로(?)받기도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당면하고 있는
심각한 딜레마입니다.
그런데 그 뚜껑을 열어보면,
그 속에는 공통적으로 피해의식이
자리 잡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다는 것은
그야말로 일방적으로 하나님만을 위한 것이요,..
그로 인해 인간은 끊임없이 희생과 고통을
감수해야만 한다는 피해의식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피해의식이
올바른 생각인지 잘 생각해야 합니다.
과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하나님만을 위함인가?
하나님은 당신의 영광만을 위하여
이 말씀들을 주신 것인가?
말씀대로 사는 것이 일방적으로
하나님께는 득이 되는 일이요,
내겐 손실만 초래하는 일인가?
반대로 내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무슨 불이익이라도 돌아가는가?
여기서 욥기35:6-7절의 엘리후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욥 35:6-7>
6절 “그대가 범죄한들 하나님께 무슨 영향이 있겠으며
그대의 악행이 가득한들 하나님께 무슨 상관이 있겠으며
7절 그대가 의로운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겠으며
그가 그대의 손에서 무엇을 받으시겠느냐.”
그의 말이 다 옳은 것은 아니더라도
이 부분은 상당히 공감이 되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그 자신이
스스로 거룩하신 분입니다.
완전하신 분입니다.
우리의 선행으로 그의 의가 더해지거나
우리의 악행으로 그의 의가
훼손되는 분이 아니십니다.
나의 삶과는 상관없이 하나님께서는
본래부터 창조주시오,
전능자시며, 거룩하시고 영원하신 분이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당신에게
유익이 되는 일이 아님에도 ...
우리에게 당신의 말씀대로
살 것을 요구하고 계십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우리는 신10:12-13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신10:12-13>
12절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13절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또 하나의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사는 것이
왜 우리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까?
요즘 텔레비전에서 금연을
주제로 한 공익광고가 나옵니다.
한 예쁘고 젊은 여성이 담배를 사기 위해
편의점의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그 때 미래에서 돌아온 그녀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사지 말라고 손사래를 칩니다
(영화 ‘인터스텔라’ 장면처럼).
그리고 담배를 달라는 그녀의 음성이 들립니다.
“후두암 하나 주세요.”
그리고 뒤이어 젊고 잘생긴
청년 하나가 들어옵니다.
같은 장면이 되풀이됩니다.
그 청년은 이렇게 말합니다.
“폐암 한 갑 주세요.”
매우 자극적인 광고입니다.
지난해 담뱃값이 대폭 오른데 이어
올해 연말 담뱃갑 흡연경고그림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폐암과 심장 질환 수술 장면,
후두암과 구강암의 질병 부위,
후유증을 앓고 있는 뇌졸중 환자의
모습이 담길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광고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아니러니 하게도 정부는 이 담배를
더 많이 팔아야 세금을 더 걷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나서서 이런 금연 광고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결국 국민의 건강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세금을 더 걷는 것보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더 고귀한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그것이 결국 우리의 영적인 건강,
곧 구원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가르침을 받은 대로>.....
그래서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15절 “그러므로 형제들아 굳건하게 서서
말로나 우리의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전통을 지키라.”
바울은 “형제들아 굳건하게 서서...
가르침을 받은 전통을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디에 굳게 서라는 것입니까?
‘가르침을 받은 전통’ 위에 굳게 서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전통’은 다른 게 아니라
바울이 직접 보낸 편지나 만났을 때
한 말을 가리킵니다.
바울이 전한 ‘전통’, 곧 말씀을 잘 되새겨야
미혹됨이 없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설 수 있는 것입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초대교회,
즉 데살로니가 교회 안에는 ...
수많은 이단 사설을 전하는
적그리스도들이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재림과 관련하여 잘못된 가르침을
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미 예수님이 재림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또는 자신들의 주장을 바울의 가르침이라고
호도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여러 번 ‘미혹되지 말라’,
‘속지 말라’고 주의를 준 것입니다(2:2-3).
물론 오늘날에도 많은 이단 사이비들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에 등장한 거짓 그리스도들이
오늘도 우리 주변에 지천으로 깔려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전통’,
곧 구원의 말씀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성경은 더하거나 뺄 것이 없는,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는 완벽한 말씀입니다.
그 말씀을 주신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형제들아 굳건하게 서서...
가르침을 받은 전통을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는 결국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영적성장의 킹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킹핀이란 볼링에서 10개 핀 중 3째줄 가운데 핀을 의미.
스트라이크를 얻기 위해서 반드시 쳐야하는 핀입니다.).
(칼럼)한국 경제의 킹핀을 때려라
- (부제)다양한 목표 추구보다,
핵심 문제에 집중하라!
한국교회를 향한 메시지처럼 들립니다.
한국교회 회복을 위한 킹핀은 무엇입니까?
사도교회 회복을 위한 킹핀은 무엇입니까?
개인 영적 회복을 위한 킹핀은 무엇입니까?
내가 붙잡아야 할 킹핀은 무엇입니까?
오직 진리의 말씀 성경뿐입니다.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종교개혁의 정신입니다.
‘일대일 제자양육 교재’(두란노)에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성도의 기본적인 자세는 어떠해야 합니까?
벧전2:2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살전2:13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
그 기본적인 자세 위에,
첫째, 듣기를 힘써야 합니다.
롬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마르다와 마리아
둘째, 늘 곁에 두고 읽어야 합니다.
신17:19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탁... 후..’ 신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주일에만 성경을 꺼내 쌓인 먼지를
탁치고 후 부는 모습).
셋째, 연구해야 합니다.
잠언2:4-5 “은을 구하는 것 같이
그것을 구하며 감추어진 보배를 찾는 것 같이
그것을 찾으면
5 여호와 경외하기를 깨달으며
하나님을 알게 되리니.”
딤후2:15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넷째, 암송해야 합니다.
시119:11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수련회에 가면 식사 시간마다
성경을 암송하게 합니다.
암송하지 못하면.
밥 먹지마!
다섯째, 묵상해야 합니다.
시1:2-3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3절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수1:8 “이 율법 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하나님의 임재 연습’(로렌스 형제)이란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의 핵심 내용은 하나님의 임재는
연습을 통해서 얻어진다는 것입니다.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연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늘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순간순간 하나님께 말을 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 게시므로 다른 곳에서
하나님을 찾지 맙시다.” 라고 말합니다.
그 연습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보다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한국인이 김치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특별한 DNA가 아니라,
어릴 때부터 계속 먹어서 그렇습니다.
회를 처음 먹을 때에는 맛이 별로였으나,
익숙해진 지금은 생각만 해도
입에 군침이 돕니다.
예수님은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눅6:45)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듣고, 읽고, 연구하고, 암송하고,
묵상함으로 말씀이 내 안에 가득해야 하고..
나아가 주님(성령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맺는 말씀>
사랑하는 성도님들 !
책임은 자유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자유로운 존재라는 것은
자기 삶에 대해서 자기가
책임적이라는 말도 됩니다.
이것은 구원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행복을 위하여 말씀을 주셨고,
순종하도록 격려하셨습니다.
이제 그 공은 우리에게로 넘겨졌습니다.
구원의 결과도 우리의 책임 하에 놓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든지,
아니면 거역하든지 그 책임은
우리 각자의 몫입니다.
바라기는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향해...
“그러므로 형제들아 굳건하게 서서 말로나
우리의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전통을 지키라.”(15절)고 권면했던 것같이,.....
저와 성도님들도 !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서....,
말씀을 올곧이 지키며 살아,.....
하나님이 우리에게 예비하신 행복을 누리시기를 .....
축복합니다.
금산교회 김화준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