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두 대가 다 박물관에 가는 바람에 호텔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하기식 참석을 할 수가 없어서 어렵게 가이드에게 전화를 했더니
박물관에서 곧바로 하기식을 하는 곳으로 간다고 한다.
호텔에 아직 5명 정도가 남아 있다고 하니 깜짝 차 한 대를 다시 호텔로 보내서 우리를 태워서 하기식을 보러 가게 되었다.
여행 초기이기도 하고 인원도 너무 많아서 인원을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다섯 시가 다 되어서 호텔에 차가 와서 하기식 장소로 가는데 이미 다섯 시가 넘어 버렸다.
보통 하기식이 다섯 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하기식을 못 보게 되었다고 실망을 하고 있는데 국경지대로 파키스탄 사람들이 삼삼
오오 짝을 지어서 가고 있는 것을 보아서 하기식이 끝나면 다른 행사가 있는가 보다 하면서 하기식 장소로 갔는데 하기식 장소가
우리가 국경을 통과했던 와가게이트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하기식 행사를 보게 되었는데 인도를 가서 암리차르를 가는 사람이라면 꼭 보아야 할 곳이 인도와 파키
스탄이 경쟁적으로 상대방을 도발해 가면서 하는 하기식광경이다.
하기식을 보러가기 위해서 국경으로 가는 길...우리가 호텔로 오던 길이다...거리 풍경
길거리 시장 모습
나귀가 끄는 달구지??...길 가에 보이는 것은 빈민들의 움막 같기도 하고...
검문소 비슷한 것을 통과해야 하기식 하는 곳으로 들어갈 수가 있다.
멀리 하기식 장소가 보인다...오전에 우리가 통과했던 곳이다.
이곳을 들어갈 때 소지품 등을 검사한다.
색깔이 있는 옷을 입은 사람들은 우리 일행으로 오늘 이곳 하기식에 참가한 외국인은 우리일행뿐인 것 같다.
팔뚝에 파키스탄 국기도 그려준다.
아이들과 여자들도 참여한다....이 때가 다섯 시 반으로 커다란 깃대가 비어 있어서 하기식은 끝난 줄 알았는데...
우리는 이곳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하기식 광경을 보게 된다.
하기식이 이루어지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와가 게이트..
안으로 들어갔더니 우리가 국경을 통과하던 그곳으로 앞에 파키스탄 쪽 스탠드에는 사람들이 가득 차 있고 구호를 합창하면서 분
위기를 돋우고 있다.
국경선인 와가 게이트 너머 인도 쪽에도 스탠드에 사람이 가득 차서 구호를 웨치고 춤을 추면서 분위기를 돋우고 있는데 양쪽 다
어느 쪽이 더 함성을 크게 지르고 구호를 크게 웨치며 북을 치는 것은 기싸움을 하는 셈이다.
파키스탄 하기식장으로 들어가는 일행들
파키스탄 병사...잘생긴 사람을 이곳에 배치했을 것이다.
파키스탄 쪽 스탠드...우리도 저들 속에서 파키스탄인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게 된다.
와가 게이트 너머 인도쪽 관중들이 보인다....오전에 통과했던 문이다.
파키스탄은 엄격하지는 않지만 남녀의 좌석이 다르다.
건너편의 인도는 남녀가 같이 섞여 있다.
카메라를 들고 있으니 모두 열심히 바라봐 준다.
이곳에 들어오게 되면 이들의 에너지를 받아 같이 들뜨게 된다.
군인들이 아닌 사람들은 응원을 독려하는 사람들이다....응원단장들인 셈이다.
문 너머는 인도이다.
파키스탄 군인들 머리에 닭벼슬 같은 모자를 썼는데 인도군인들도 색깔이 다르지만 비슷하게 생겼다. 같은 종족이니...
자국민들이야 함성을 크게 지르고 깃발을 흔들면서 감정을 고조시키는 것이 당연하지만, 우리같은 여행객들도 그들과 같이 구호
를 따라하다가 보면 그들과 같이 감정이 고조되면서 자신이 구경하는 나라의 국민들과 동화가 되어서 같이 함성을 지르게 된다.
하기식은 6시경에 진행되는데 식이 진행하기 전에 사전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시간인 셈이다.
10살이 채 되지 않은 신비스럽게 생긴 소녀...실제로 보면 정말로 매혹적이다....삼촌과 같이 왔는데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었다.
어떻게 이런 눈을 하고 있는지...
멜 주소를 받아 사진을 보냈더니 반송이 되었다.
다른 사진을 찍다가도 이 소녀의 사진을 어느새 찍고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만났던 사람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사람인 셈이다.
성인이 되면 절세미녀는 모르겠지만 아마 그 정도로 성장하지는 않을까...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양국 간의 응원전 같은 시간이 지나고 6시가 되면 양쪽의 군인들이 나와서 하기식을 하게 되는데 상대방에
대해서 시위를 하는 형식을 취한 하기식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는 서로 합의된 행동들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이곳에 참석한 국민들은 합의된 사항이라고 하더라도 자기나라의 군인들이 상대방 국가에 대해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
을 보면서 열광을 한다.
이런 하기식은 1959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며 양국이 서로 합의하여 퍼포먼스 형식으로 진행하는데 자국민들뿐 아리라 외국에서
도 이것을 보기 위해서 많이 온다고 한다.
밑의 응원단장의 구호에 맞추어서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우리도 같이 따라 한다.
우리가 볼 수가 없어서지만 인도쪽에서도 응원열기가 뜨겁기 시작한다.
북을 들고 응원을 유도한다.
따라하고.. 이런 광경을 보는 것이 신기하고 즐겁다.
현장에 있으면 열기가 아주 뜨겁다.
파키스탄쪽이어서 인도쪽은 볼 수가 없다.
이번에는 파키스탄의 여군이 등장하여 응원을...
하기식 행사가 시작되면 같은 시간에 같은 퍼포먼스가 이루어진다.....파키스탄 여군...
하기식이 시작되면 이 게이트가 열리게 된다.
긴장도 되면서 흥미가 진진하다.
파키스탄에서 인도쪽을 보면서 뭐라고 하면서 손을 처드는데 아마 도발을 하는 듯
인도쪽에서도 같이 손을 들고 그렇게 하고...
구호를 선창하면 관중들은 따라한다.
그 사이 양쪽 응원단에서는 함성을 지른다.
발차기를 하면서 와가 게이트쪽으로 가는 군인들 하기식 요원이다.
그리고 앞에 서서 퍼포먼스를 행하고...인도에서도 같은 행동을 하는데 잘 안보여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양쪽 하기식 요원들이 서로 주먹질을 하고 있고...가운데 군인들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 듯 경계를 하고...
인도쪽을 향해서 뭔가를 보여주고...인도도 마찬가지로 파키스탄쪽을 향해서 같은 행동을 한다.
하기식이 시작되고...깃발이 내려진다.
돌아가는 여군과
하기식 요원들
그러나 아직 문이 닫기기 전까지는 서로 뭔가를 계속 한다.
하기식이 끝나고 나서도 발차기는 끝나지 않는다....어느쪽이 더 높이 올리는가 시합하는 듯..
하기식이 끝나면 문이 닫히고 각각 돌아간다.
지구상에서 제일 유별난 하기식...
현장에서 뜨거운 열기를 느껴 보시도록...
퍼포먼스를 하는 군인들끼리 서로 상의를 한다고...그래도 재미있다.
https://youtu.be/Kg4Sebw5WYs?si=jUCf2hbLRieVANQJ...파키스탄 인도 하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