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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후 13시 55분 블래드 호숫가의 깎아지른 절벽위에 그림처럼 붙어있는 블래드 성(Bled Castle :
Blejski Grad)에 걸어 올라가서 사진 찍고
내려오다가 성 아래 층의 포도주 저장고에 들렀는데 근엄한 수사복장을 하고 검은 구랫나루를 멋있게 기른
키 큰 사람이 굵고 큰 목소리의 영어로 포도주 제품 선전을 너무 멋있게 해서 수도사들은 외국어 공부를 많이
하는 구나 라고 생각하며 수사가 적극 선전하는 것 보다 훨씬 싼 10유로 짜리 와인 한 병 사다가 호텔에서
마셨는데 맛이 좋았다.
다만 서울로 돌아와서 어떤 분의 기록을 보니 그 사람은 수사가 아니고 수사 복장을 한 와인 장수(?)라 했다.
어쩐지 수사님의 영어가 너무 아름답다 했더니....
14시 25분 블래드 성에서 블래드 호수로 내려와서 블레드 섬을 배타고 방문하는 선택 관광(2009년에 1인당
40유로 이었다는데 지금은 60유로)을 했다
14시 35분 블래드 호수의 선착장에서 25척으로 제한되어 있는 보트를 세습한다는 사공이 두개의 노로 젓는
전통 나룻배, 프래트나(Platna)를 나눠 타고 가며 근육질의 사공 다리오 미켈라에게서 들은 이야기 : 호수 왼쪽
숲속에 있는 건물은 티토의 별장이었으나 지금은 Villa Bled 라는 매우 비싼 호텔이 되었는데 세계적으로 유명
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한다. 약 15분 정도 만에 호수 가운데의 블레드 섬에 도착하였다.
신부를 두팔로 들고 올라야만 신랑의 자격을 인정 받는 풍습이 있다는 99계단을 올라가서 많은 전설을 간직한
성모승천교회(The Church of the Assumption)의 기원의종(The Wishing Bell)을 치고 내려왔다.
아래 두분은 포항 부근에서 교사로 정년퇴직하신 분들로 해외여행도 많이 하신것 같은데 입맛 만은 영원히
고치지 못하실것으로 보인다. 끼니때 마다 몇 가지씩 우리나라 반찬을 꺼내 놓고 강권하시는 바람에 매번
완곡하게 사양하기가 정말로 힘 들었다.
15시 40분 블래드 호수 떠나 16시 50분 포스토니아 IC 지나서 17시 10분부터 20분까지 주유소 화장실 이용
하고 17시 27분 발칸반도에 와서 처음으로 검문 없이 슬로베니아와 이딸리아의 국경을 통과하여
19시 22분 각종 상업시설이 있으며 창고같이 큰 단층건물에 있는 독도식당(Dokdo Ristorante Coreano)에서
비빔밥으로 저녁 식사 할 때 안내인 백 선생이 와인 등 희망 음료를 한잔씩 샀다. 식사 후 바로 옆의 식당 부속
면세점(?)에서 이태리에서 유명 하다는 것 들을 바리 바리 사시고
20시 10분 이곳을 떠나 20시 20분 시설이 낡고 조금은 지저분한 Residence Hotel ANTILLE 에
(info@hotelantille.com) 투숙했는데
이 호텔의 식당 역할도 하는 길 건너의 리스도란떼 피짜리아 Soleado 에서 풍기피짜(버섯피짜)라는 것을 하나
사다가 안주삼아 브래드성의 와인과 함께 먹어 보니 ..... 잘 어울린다.
4월 25일(목요일)
새벽에 일어나서 한 시간 쯤 이 조그만 마을을 골목마다 산보하고 보니 별로 특색이 없다. 아침은 길 건너의
식당에서 식탁에 미리 쎄팅 해 놓은 서유럽식 컨티넨탈 브랙화스트를 먹었다. : 커피(10일 만에 제일 맛
있었다)1잔, 비스켓 1개, 달지 않은 크롸쌍(내가 좋아 하는 것) 1개, 사과나 오렌지 1개.
8시 호텔을 떠나 방향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는 버스의 네비게이터 때문에 빙빙 돌다가 8시 35분 체크 인
포인트에 가서 관광차량 도심 진입료 (안내인이 60만원 이라는 것을 보니 400유로 인 것 같다)내고 또 한참을
헤매다가 안내자 스마트폰 앺의 도움으로 제 길을 찾아
9시 15분 갯벌에 통나무를 박아 만든 인공 섬 위에 도시를 건설하였다는 베네치아 섬과 본토를 연결하는 유일
한 다리로서 무쏠리니가 건설하였다는 자유의 다리를 건너
9시 20분 베네치아 도심에 갈수 있는 수상버스와 수상택시 등을 탈 수 있는 선착장에 도착하여 베네치아
선택 관광(1인당 100유로)을 신청한 18명만 버스에서 내리고 14분은 쇼핑몰 관광을 떠나셨다.
베네치아 선택관광을 신청한 사람들은 이탈리아에 음악(성악?)공부하러 유학 왔다가 계속 이탈리아에 거주
하고 계신 39세 라는 아래사진의 잘생긴 박준희 씨의 안내를 받았다.
배(수상버스 바포레또 일 것이다)에 올라 출발시각을 기다리며 박준희 씨가 베네찌아가 건설된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데 서울서 온 안내인 백 선생이 버스에서 길게 설명한 것과 차이가 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인가. 역사
의 해석은 다 그런 것 아닌가?
9시40분 : 어디로 가는 배 인지 안내 받지도 못하고 탄 수상버스가 출발했는데 이 버스는 싼 마르코 광장 지역
까지 직통으로 가는 배였다.
10시5분 다니엘리(Danieli)호텔 앞에서 하선하여 1일 숙박료가 1천만원 짜리 방도 있다는 이 호텔에 대한
설명 듣고
두깔레 궁전(Pallzzo Ducale=The Doge's Palace : ‘도제’는 베네찌아시를 지배하던 사람으로 선출직 이었다
함)과 그옆의 '프리지오니 지하 감옥'(위키피디아 에는 Prigioni Nuove= the New Prisons 즉 '새감옥'이라고
되어있는데 안내인이 왜 지하감옥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다 만 플레이보이의 대명사 카사노바'Casanova'가 이
감옥에서 탈출한 유일한 죄수였다고 안내한 것은 기억 난다.)이었던 건물 을 연결하는 구조물이 ‘탄식의 다리'
(Ponte dei Sospiri = the Bridge of Sighs)인데 그것을 볼 수 있는 바다 쪽의 다리 위는 항상 관광객들로
넘쳐나서 사진 찍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며
박준희 씨는 우리를 음악가 안토니오 비발디와 관련이 있는 건물의 옆 골목으로 대리고 들어가서 골목안의
반대편 다리(Ponte della Canonica)위에서 탄식의다리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골목 지난 곳의 다리 위에서 바라다 보이는 탄식의 다리
나중 자유시간에 관광객이 거의 사라진 바다쪽 다리( Ponte della Paglia)위에 가서 다시 바라본 탄식의 다리
싼 마르꼬 성당(Bacilica di San Marco = Saint Mark's Basilica) 뒤쪽 골목을 통하여 성당 앞의 싼 마르꼬
광장(Piazza di San Marco = Saint Mark's Square)으로 나와서 박선생이
광장 주변의 건물들과 성당 전면의 벽화들을 모두 설명했는데 베네찌아 상인들이 이집트의 알랙산드리아에
있던 마르꼬 성인의 유해를 이 성당에 안치하기 위하여 회교도가 싫어하는 돼지고기 냄새를 이용해서 유해를
훔쳐(?)오는 장면이 제일 오른쪽 그림이라는 것만 기억에 있다.
10시 30분 안내인이 싼마르꼬 광장 중앙에서 서서 "북쪽 회랑 중앙부분에 있는 Caffee LAVENA의 앞에 있는
노란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 너무 비싸다. 그러니 돈이 없는 사람은 까페안으로 들어가서 카운터에 서서
1유로 짜리 까페 에스프레소를 마셔라 그러면 까페 2층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도록 허용한다" 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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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기분을 내고 싶은 분들은 남쪽회랑 즉 종루(Campanile = Bell Tower)가 있는쪽 회랑의 중앙부에 있으며
18세기에 개업한 유명한 Caffee FLORIAN에 가서 한잔에 10유로 이상씩 내고 커피 마시며 화장실을 이용
하시라고 한 뒤
바다 쪽 광장 입구 양쪽에 높게 서있는 두개의 둥근 기둥 중 꼭대기에 창 든 사람 조각이 있는 기둥(아래사진의
왼쪽 기둥) 주위에서 11시40분에 다시 모일 때 까지 자유 시간을 주었다.
11시 40분 다시 모이자 수상택시 타기 전에 박 선생이 멀리 건너편 섬에 보이는 종탑과 싼 조르지오 마조레
성당(San Giorgio Meggiore)을 역광이라도 사진 찍으라고 해서 찍었지만 내 똑딱이 카메라 로는 어림도 없다.
두깔레 궁 앞에서 수상택시(Small Boat : Private water taxi)2 대에 나누어 타고 주요 건물이 대부분 모여 있다
는 대운하(Canal Grande = Grand Canal) 로 들어서서 아주 큰 둥근 돔과 그 주변의 달팽이 조각이 인상적인
살루떼 교회(Chiesa Della Salute)를 설명하고
유명인들이 몇 년씩 살았으며 지금은 박물관이라는 레쪼니꼬 궁전(Ca' Rezzonico)지나며 안내인 박선생이
벼란간 '수상버스 탄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라고 해서 열심히 손을 흔들었는데 전혀 반응이 없다.
아름다움을 뽐내는 리알토 다리(Ponte de Rialto)에서도 '난간에 빽빽하게 서서' 내려다 보고 있는 사람들을
향하여 열심히 손을 흔들어도 전원 무반응이다. 내가 너무 늙은 동양인 이어서 일까?
아니야 , '수상 택시 타고' 달리며 자랑하듯 손 흔드는 동양인들이 얄미워서 일 것이다 ....
15세기에 건설된 베네찌아 고딕 양식의 최고 걸작으로 황금으로 건물을 장식했기 때문에 "황금의 궁전"이라는
별명이 있다는 아기자기한 건물 카도로(Ca'd'Oro)도 보고
주위가 조용해지자 성악 공부를 하셨던 박준희 씨가 노래를 한곡 멋지게 불러 주셨는데 음치인 나도 전문가
수준이라고 느꼈다. 박수만 치고 말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팁 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내가 실수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운하가 거의 끝나는 지점에 있는 싼타루치아 기차역(Santa Lucia) 지나서
소 운하로 좌회전한 뒤 머리를 숙여야 안전하게 지나칠 수 있는 몇 개의 다리 밑을 통과하여 넓은 바다로
나오니까 택시 기사들이 보트를 고속으로 달리며 금방 전복 시킬 것 같이 좌우로 흔들어 대서 우리를 무척
즐겁게 해준다.
12시 35분에 선착장에서 내렸으니까 40분간 보트 타기를 즐긴 것이다
현지에 거주하는 박선생이 길을 안내 하였으므로 12시 50분에 선착장을 출발하여 20분만에 베네찌아의
마르코폴로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인천공항에서는 안내인 혼자 출국수속을 했으므로 시간이 오래 걸렸으나
마르코폴로 공항에서는 안내인으로 부터 E-ticket을 받아 각자 보딩 수속을 했는데 여러 개의 창구를 이용
했으므로 신속하게 끝났다.
카타르 항공은 거의 만석이 되도록 발권 함으로 단체 여행객은 부부나 가족이라도 떨어진 좌석이 배정 될
때가 너무 많은 것 같다.
15시 15분 게이트 20에서 도하행 카타르항공 QR962편에 탑승하고 15시 49분 활주로를 이륙하여 5시간 31분
비행 후 도하 시각 22시 11분 도하 국제공항에 착륙하였다.
버스 타고 파란 간판이 붙은 도착 터미널에 갔으나 내리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 승객 모두 노란색의 환승 및
출발 터미널 에서 내려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다가 화장실에 악취가 심한것이 하도 이상해서 관심을 갖고 관찰
해보니 화장실마다 남아시아계로 보이는 전담 청소원이 1명씩 배치되어 있었다. 그런대도 악취가 진동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4월 26일(금요일)
출발 시각 1시간 전인 00시 40분부터 다시 버스 타고 활주로에 있는 비행기 앞에 가서 아무런 안내 방송 없이
하염 없이 기다리다가 1시 경에 트랩을 올라갔다. 이번에는 비행기에 오르고 나서도 또 한 시간 이상
기다리다가 2시 15분 (한국시각 8시 15분)이 되서야 이륙하여 8시간 18분간 비행 후 한국시각 16시 34분
인천공항에 착륙하였다.
카타르항공은 처음 이었는데 ....
체크인 할때 그들이 준 노란색의 보딩카드 폴더에 그려진 카타르공항 안내도에 보면 '프레미엄' 트랜스퍼
터미널 이 노란색의 트랜스퍼 터미널 과는 별도로 고동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노란색 트랜스퍼 승객의 요금이
얼마나 저렴한지 몰라도 ....
첫댓글 변우섭 오라버님, 여전 하시네요 ,도 끊으시고 여기 저기 다니시니 얼마나 좋습니까 , 베내치아는 저도 가본 곳이네요 . 늘 건강 하시고 행복한 일들만 부인한데 안부 전해 주세요
성모승천교회, 기원의
가득 하시기를